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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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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39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9.30 21:00
조회
639
추천
11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DUMMY

고통과 절망이 가득 담긴 파도를 맞으며 윤성은 울부짖고 있었다. 그런 윤성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빈센트는 근처에 있는 대원에게 핸드북을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빈센트의 명령을 받은 대원은 메인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핸드북을 빈센트에게 가져갔다.


빈센트가 핸드북의 굵은 쇠막대기 같은 모양의 끝부분을 누르자 입체적인 화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빈센트는 화면들을 넘겨가면서 무언가 자료를 찾는 듯이 보였다.


전기가 주는 고통에 점점 익숙해지고는 있었지만, 윤성은 자신의 울부짖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진아는 아직도 윤성의 앞에서 빈센트의 발을 정성스럽게 핥고 있었고, 핸드북을 조작하던 빈센트는 무언가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는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윤성을 쳐다보았다.


“하도 당하니까 이제 좀 견딜 만하지? 자, 그럼 다음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나?”


빈센트는 자신의 발을 핥고 있는 진아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고, 진아는 빈센트의 발을 핥던 것을 멈추고, 그의 옆에 무릎을 꿇은 채로 자리를 잡았다.


빈센트는 윤성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인지 자신의 옆에 있는 진아의 가슴을 만져대기 시작했고, 윤성은 계속된 고통 속에서 핏줄이 터졌는지, 붉게 충혈 된 눈으로 빈센트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아하하! 그렇게 시뻘건 눈으로 노려보는 것을 보니 너무 무서운데?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해야겠지? 기다리기만 하면 너무 심심하니까 말이야. 이것 참, 짐승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재미있단 말이야···.”


흡족하다는 듯이 웃음을 띠우면서 빈센트는 말을 이어 나갔다.


“너의 실험이 결정되고 나서 난 이 아이에게 기억을 주입했지. 아무리 실험체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말이야. 내가 위험해 질 수도 있으니까, 나를 보호할 존재가 필요했어. 스컬지에 감염된 녀석들이 나를 노리지는 않겠지만, 미친 생존자들이 나를 죽일 수도 있었으니 말이야.”


빈센트는 혀로 진아의 얼굴을 핥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이 아이가 곁에서 나를 지키게끔 만들었지.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야. 그리고 네가 깨어나면 너를 나에게 데려다줄 존재도 필요했으니까. 일석이조라는 걸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아니겠어?”


윤성은 붉어진 눈으로 진아의 몸을 탐하고 있는 빈센트를 향해서 증오를 담은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고, 입에서 피가 날 정도로 이를 갈고 있었다. 하지만 빈센트는 아직 부족하다는 듯이 윤성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 진아가 입고 있는 옷의 단추를 하나씩 풀면서 말했다.


“네가 깨어나면 너를 데려오게 프로그래밍 해뒀지. 본인은 아이들을 위해서 나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말이야. 아하하!”


흡족하다는 듯이 빈센트는 진아의 상의를 모두 벗긴 채로 진아의 가슴에 얼굴을 문지르면서 윤성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너를 시험했지. 너무 다급한 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넌 아주 멋지게 해냈어. 여기 있는 릭이 자신하던 빅 핸드를 스컬지를 발동시켜서 몸을 변형시키지도 않은 채로 죽였으니까 말이야. 어떻게 보면 전투능력은 상당히 괜찮았지. 만점 이상을 주고 싶을 정도야.”


빈센트의 말에 릭은 똥을 씹은 표정을 지으며 윤성을 노려보았고, 빈센트는 그런 릭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내가···. 번화가의 괴물과 싸운 게 너의 의도였다고?”

“맞아. 왜? 네가 너무 영웅심이 넘쳐나서 진아와 아이들을 구했다고 생각했나? 아하하! 이봐, 그 상황에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빅 핸드에게 덤벼들 사람은 세상에 없어! 아하하!”


빈센트는 윤성의 질문에 여전히 그를 조롱하면서 웃어댔고, 진아를 자신의 무릎에 앉힌 후에 뒤에서 그녀의 가슴을 주물러 대면서 말했다.


“그 이후는 네가 더 잘 알지? 넌 이 아이를 따라왔고, 나와 만나게 되었지. 아, 그전에 말이야. 네가 꿈을 꾼 걸 기억하고 있나?”


윤성은 눈과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 말없이 빈센트를 노려보고만 있을 뿐,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빈센트는 이해한다는 듯이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기억 못 할 리가 없지. 우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꿈이었으니까. 네가 나에게 향하도록 장치들은 모두 마련해 놨는데 말이야···. 네가 로스트 킹덤으로 향한다는 보장이 없잖아? 실제로 넌 처음엔 내 제의를 거절했고 말이야.”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니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빈센트는 진아의 가슴을 거칠게 잡아댔지만, 진아는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지, 여전히 인형 같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의 기억을 리셋 시킨 것까진 좋았는데, 우리도 네가 어떤 성격을 가지게 될지는 몰랐거든, 새로 생성된 네 성격이 나약해서, 무서워서 도망가 버리면 실험은 성사되지 않으니까 말이야. 실제로 그렇기도 했고···. 쯥.”


빈센트의 말을 들으니 윤성은 이곳에 도착해서 정신을 잃기 전에 다시 자신에게 나타났던 검붉은 연기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검붉은 연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빈센트를 휘어 감으면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변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검붉은 연기···. 그게 당신의 작품이었나?”


빈센트는 박수를 치면서 대답했다.


“그래! 우리가 특별히 제작한 기억을 너에게 주입했지. 네가 이곳, 로스트 킹덤으로 향하는 것을 망설일 때마다 너의 의식 속에 침범하도록 만들어 놨어. 너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너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너 자신이 그 악몽에 지쳐서라도 이곳으로 향하도록 말이야! ···그리고 너는 결국 이곳으로 왔지. 너의 고향! 너의 집으로 말이야! 히야, 아무리 생각해도 참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단 말이야. 아하하!”


빈센트는 몸을 바르르 떨면서 쾌감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진아의 몸을 만지거나 핥으면서 오는 쾌감이 아닌,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에서 나오는 쾌감인 것 같았다.


윤성은 자신의 앞에 있는 빈센트와 마트에 있던 왕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둘 다 똑같은 괴물이었다. 자신이 이룬 것을 신격화하고, 그것을 회상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똑같은 괴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왕이라는 녀석. 그 녀석은 어떨 것 같아?”


윤성의 생각을 읽었는지, 빈센트가 윤성에게 질문을 해왔고, 윤성은 질문의 의미를 알겠다는 듯이 조용히 말했다.


“···그도 당신의 작품이었나?”

“아하하! 전기를 몇 번 맞더니 이제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 그래, 그 녀석도 호문크루스야.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 성격을 카피해서 집어넣었어. 기분이 묘하더라고, 나 자신을 내가 바라보고 있는 그 기분은 말이야. 아하하!”


윤성은 고통을 각오하면서 그런 빈센트를 비웃으며 말했다.


“어쩐지. 둘 다 똑같은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군.”

“아하하···. 너 변태야? 고통 받는 게 즐거워?”


말을 마치며 빈센트는 다시 윤성에게 전기를 흘려보냈고, 윤성은 이를 악물면서 계속된 고통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으으으···.”


빈센트는 비명을 지르지 않으면서 전기로 인한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윤성을 보며 놀랍다는 듯이 재빨리 핸드북에 자료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자료를 입력하면서 자신의 무릎에 앉아있는 진아가 걸리적 거렸는지 빈센트는 진아를 내던져버렸고, 진아는 바닥에 처박힌 후에도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빈센트의 옆에 다가와 섰다.


“···당신이 똥통에 처박혀 있던 것도 다 계획적이었나?”


고통을 참아가면서 윤성은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빈센트를 조롱했고, 이에 빈센트는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윤성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게, 나도 참 고생을 많이 했어. 그 지저분한 똥통에서 며칠 동안 갇혔던 걸 생각하면···. 우웩. 아직도 그 냄새가 몸에서 나는 것 같아. ···이 년에게 다시 혀로 내 몸을 좀 씻겨 달라고 할까?”

“죽여 버린다!”


빈센트의 대답에 윤성은 자신의 분노를 토해냈고, 빈센트는 입꼬리를 치켜 올리면서 말했다.


“말은 언제나 생각을 하고 내뱉어야 하는 거야···. 뭐, 똥통에 처박혀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놈들에겐 확실하게 보복을 했으니까.”

“보복이라니?”


윤성은 빈센트의 말에 놀랐고, 빈센트는 그런 윤성의 반응이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왜 놀라고 그래? 전기를 받고 있어서 다시 머리가 나빠졌나? 그럼. 그만한 감염체들이 몰려온 게 단순히 빅 핸드가 죽어서라고 생각했어? 흐음···. 아무래도 이번 녀석은 지적 능력이 좀 딸리는군. 수정을 좀 해야 할 것 같아.”


말을 마치며 빈센트는 손에 들고 있던 핸드북에 자료를 입력하기 시작했고, 윤성은 그런 빈센트에게 분노를 토해냈다.


“질문에 대답해!”


윤성이 외침에도 빈센트는 여전히 핸드북에서 손을 놓지 않으면서 말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듯한 그 눈들을 보지 못했나? 그곳을 습격한 감염체들은 컴퓨터로 조작한 거야. 너랑 내가 그 똥통에 처박혀 있을 때에 내가 뭘 했을 것 같아? 그냥 자고 있는 줄 알았어? 당연히 그 녀석들이 마트를 습격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했지. 뭐. 아마도 그곳에 있던 놈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죽었겠지. 이런, 그렇다면 이런 지옥에서 사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었을 테니, 내가 그들을 구원해 준 셈이 되는 건가? 아하하!”


윤성을 쳐다도 보지 않으면서 핸드북에 자료를 입력하던 빈센트는 설명을 계속해 나갔다. 아무래도 자신이 계획했던 것을 모두 털어놓고 싶은 모양이었다. 자신의 계획을 완벽했다고 치부하면서 말이다.


“일단 너의 전투 능력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었어. 빅 핸드와 바질리스크. 그 두 마리를 상대로 네가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는지 궁금했거든. 그래서 하고 많은 루트 중에 너를 로스트 트레인 쪽으로 데리고 갔지. 그곳은···.”


빈센트는 고개를 들고, 손으로 정중하게 관영과 마크를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우리 쪽 사람이 장악하고 있었거든. 아하하!”


윤성은 빈센트의 말에 놀랍지도 않다는 듯이 관영과 마크를 노려보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쳐다보는 윤성의 눈에 찔리는 게 있는지, 천천히 그의 시선을 외면했다.


“이 실험에 성공하기 위해서 내가 부른 사람들이야. 세상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암살이나 이런 비밀리에 진행하는 작전에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지. ‘BIRD’라는 녀석들은 다 그런 자들이거든. 생추어리에 충성하고, 생추어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들이지. 뭐 어쨌든, 너의 전투능력을 보고 싶어서 로스트 트레인으로 데리고 갔는데. 쓸데없이 지원하는 놈들이 있어서 별 재미는 못 봤어. 난 뭣 때문에 그런 것에 목숨을 거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

“박사님! 그들을 모욕하는 말은 삼가 해주십시오!”


관영이 빈센트를 노려보면서 말하자, 빈센트는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관영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미안해하는 감정은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침내 자료를 입력하던 것이 끝났는지 빈센트는 핸드북을 닫으면서 말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넨 실패작이야. 내가 바란 건 스컬지가 자네에게 반응하여 신체를 변형시키는 거였는데 말이야. 전혀 안 되더라고···. 뭐, 이 정도만 해도 병기로써는 손색은 없겠지만, 아쉬워. 너무 아쉬워.”


윤성은 고개를 숙인 채로 중얼거렸다.


“난 너희들이 만든 무대에서 줄에 묶인 채로 움직이는 인형일 뿐이었군.”

“풉. 자네 비유가 참 좋군. 감성적인가? 병기로서는 마이너스 요인인데.”


핸드북을 챙기면서 빈센트는 계속 윤성을 조롱했고, 윤성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빈센트에게 물었다.


“왜 생추어리에서는 너의 실험을 그렇게까지 밀어주는 거지? 이런 미친 실험에 이렇게까지 지원을 해주는 이유가 뭐야?”

“그건 당연히 이것 때문이지.”


빈센트는 호주머니에서 생추어리의 마크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있는 반지를 꺼내면서 자신의 손에 끼웠고, 그 반지를 꺼내자마자 실험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빈센트에게 무릎을 꿇었다.


“네가 꾼 꿈이 아주 거짓만 있는 건 아니야···.”


빈센트는 자신의 오른손 약지에 그 반지를 끼면서 윤성에게 말했다.


“내가 바로 생추어리의 생체공학 실험실을 담당하고 있는 로드다. 생추어리의 가장 높은 12인 중 하나이자. 세상의 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지.”


빈센트는 근엄한 표정으로 윤성을 향해 반지를 낀 손을 보여주었고, 빈센트의 손에 끼어있는 반지는 휘황찬란한 빛을 윤성에게 뿜어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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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6) +1 16.10.13 608 11 13쪽
6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5) 16.10.12 605 11 13쪽
6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4) 16.10.11 579 13 12쪽
6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3) 16.10.10 615 9 14쪽
6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2) 16.10.07 547 12 13쪽
6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1) 16.10.06 713 10 14쪽
5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0) 16.10.05 600 10 12쪽
5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9) 16.10.04 688 12 13쪽
»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16.09.30 640 11 13쪽
5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7) 16.09.29 664 11 13쪽
5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16.09.28 821 9 13쪽
5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5) 16.09.27 639 10 14쪽
5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4) 16.09.26 680 11 14쪽
5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3) 16.09.23 599 9 12쪽
5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 16.09.22 688 10 12쪽
5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 16.09.21 726 10 13쪽
49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16.09.20 803 10 13쪽
4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2) 16.09.19 617 10 12쪽
47 1부 검은 성벽 - 마굴 (21) 16.09.16 741 9 12쪽
46 1부 검은 성벽 - 마굴 (20) 16.09.15 702 10 12쪽
45 1부 검은 성벽 - 마굴 (19) 16.09.14 672 11 12쪽
44 1부 검은 성벽 - 마굴 (18) 16.09.13 685 10 12쪽
43 1부 검은 성벽 - 마굴 (17) 16.09.12 665 12 13쪽
42 1부 검은 성벽 - 마굴 (16) 16.09.09 650 11 12쪽
41 1부 검은 성벽 - 마굴 (15) 16.09.08 655 10 13쪽
40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16.09.07 651 12 13쪽
39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1 16.09.06 698 12 13쪽
38 1부 검은 성벽 - 마굴 (12) 16.09.06 690 12 13쪽
3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1) 16.09.02 867 10 12쪽
36 1부 검은 성벽 - 마굴 (10) 16.09.02 76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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