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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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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19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9.28 21:00
조회
820
추천
9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DUMMY

윤성은 눈을 떴다. 흐릿한 시야로 주변을 둘러보니 그곳은 온갖 기계로 가득 차 있는 방이었다. 여러 개의 모니터가 빛을 발하면서 여러 가지 자료를 처리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런 모니터를 보면서 빈센트와 처음 보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빈센트는 이 기계와 저 기계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자료를 입력하느라 바쁜 것 같았고, 방의 출입문으로 보이는 곳에서는 관영과 마크가 검은색의 전투복을 입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 벽에 기대고 있었다. 그들의 옆에는 무표정한 얼굴의 진아가 멍하니 서 있었는데, 세 사람은 말 한마디도 없이 그저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윤성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이에 출입문에서 벨 소리가 들렸다. 마크는 망부석 같던 몸을 일으킨 다음에 자신의 앞에 있는 버튼을 눌렀고, 문이 열리면서 관영이나 마크와 같은 전투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사람들은 관영과 마크를 향해서 경례한 후에 금속 상자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고, 두 사람은 만사가 귀찮은 듯이 대충 그들의 경례에 답을 해준 뒤에 담배를 입에 물려고 했다.


“어이, 두 사람. 이곳에선 금연일세.”


상황을 보지도 않았으면서 짐작이 간다는 것처럼 빈센트가 말했고, 두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담배를 다시 품 안으로 집어넣었다. 방 안으로 들어온 전투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들고 있던 금속 상자를 빈센트에게 가져간 후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금속상자의 문을 열었다.


금속상자의 안에는 여러 개의 캡슐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그 캡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빈센트는 손을 비벼대면서 즐거워했고, 방의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원통형 기계에 그 캡슐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흡족하다는 표정으로 그 원통형 기계의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빈센트가 바라보는 모니터에 비치는 몸 여기저기에 금속으로 보이는 줄이 박혀있는 사람은 바로 윤성이었고, 그 모습을 보고 난 뒤에야 자신의 몸에 연결된 금속 줄을 알아차린 윤성은 그 금속 줄들을 잡아당기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빈센트는 손을 풀어준 후에 키보드를 조작하면서 어떤 실행명령을 내리기 시작했고, 원통형 기계에 부착된 캡슐이 스스로 기계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캡슐이 원통형의 기계에 들어간 타이밍에 맞춰서 윤성의 몸 여기저기에 박혀있는 금속 줄이 그의 몸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으아악!”


윤성은 자신의 살을 파고 들어오는 금속 줄의 감촉과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온몸에 전해지는 고통에 윤성은 흐렸던 시야가 제대로 돌아오면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윤성은 거대한 사각형의 투명한 기계에서 이상한 금속 줄이 박혀있는 채로 있었다.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윤성은 주변을 살피려 했지만, 고통에 흘려지는 눈물로 인해서 다시 시야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고통에 울부짖던 윤성은 누군가 노크를 하는 소리를 들었고, 힘겹게 그쪽으로 돌아보니 흐릿한 시야의 상태에서도 자신이 갇혀있는 기계의 바깥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는 빈센트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은 채로 서 있었고, 윤성이 자신을 보는 것을 알아챈 빈센트는 흡족하다는 듯이 윤성이 갇힌 기계에 버튼을 눌렀고, 윤성에게 말을 건넸다.


“아아. 내 목소리 잘 들리나? 윤성군?”


자신의 현재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데다가 자신의 살을 파고들어 온 금속 줄에 의한 고통으로 인해 윤성은 빈센트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고, 빈센트는 그런 윤성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에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 채로 질문했다.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지?”


그 말을 들은 윤성은 빈센트를 노려보면서, 그가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가려 했지만, 금속 줄은 팽팽해지면서 윤성이 그에게 다가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었다. 이에 윤성이 짜증난다는 듯이 자신의 몸에 박혀있는 금속 줄을 빼내려고 시도하자, 빈센트는 윤성이 갇혀 있는 기계의 버튼 중 하나를 눌렀고, 금속 줄에서 전기가 일어나면서 윤성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빈센트는 마치 아이를 달래는 것 같은 말투로 윤성에게 말했다.


“그 금속 줄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중요한 장비거든? 만약에 또 한 번 멋대로 그 줄에 손을 대면 더욱 찌릿찌릿한 맛을 보여주지! 아하하!”


윤성은 무릎도 꿇지 못한 채로 금속 줄에 매달린 채로 서서 고통을 받으면서 빈센트를 노려보며 말했다.


“···아, 알고 있었습니까?”

“응? 뭘?”


윤성은 잠시 망설인 후에 빈센트에게 대답했다.


“내가··· 스컬지를 유출한 자라는 걸?”

“뭐? 푸흐흡. 아하하!”


빈센트는 윤성의 질문에 박장대소를 터트리기 시작했고, 윤성은 그런 빈센트에게 화를 내면서 외쳤다.


“내가 이 지옥을 만든 생추어리의 로드라서! 그래서 나를 이리로 데리고 온 것 아닙니까?! 이 실험실을 열기 위해서! 내 유전자 정보가 필요해서 말이요!”


빈센트는 윤성의 외침에도 계속 영혼이 떠나갈 정도로 웃어대더니 조금 진정이 됐는지, 자신의 눈에 맺힌 눈물을 닦으면서 윤성에게 말했다.


“왜 네가 그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그건.”

“꿈에서 보았나? 네가 생추어리의 로드라는 그런 대단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고, 네가 스컬지들을 풀어놓았다고? 그렇게 꿈이 너에게 말해주던가?”


윤성은 빈센트의 연이은 질문을 들으면서, 얼이 빠진 채로 힘없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스컬지를 풀어놓으려고, 릭과 스테판을 죽이고···.”

“뭐? 네가? 아하하!”


윤성의 중얼거림에 빈센트는 다시 웃음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뒤쪽을 향해서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이봐! 릭! 스테판! 이리 와서 이놈이 하는 소리 좀 들어봐!”


윤성은 빈센트의 말에 또다시 정신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살아있다고? 그 두 사람이? 내가 분명··· 총으로 쏴서 죽였을 텐데.’


하지만 그런 그의 생각을 비웃듯이 컴퓨터를 만지고 있던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이 윤성이 갇혀 있는 기계 쪽으로 다가왔고, 그들이 가까이 다가와 자신들의 얼굴을 기계 쪽으로 들이밀자, 윤성은 큰 충격을 받았는지 뒤로 물러나면서 중얼거렸다.


“다···당신들 살아있었어?”

“이런, 이런. 이봐. 릭. 자네 이 녀석한테 대체 무슨 기억을 심어놓은 거야?”


릭은 빈센트의 질문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짜증난다는 투로 대답했다.


“박사님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신 것 아닙니까? 왜 저한테 그러십니까?”

“아, 그랬나? 아하하! 미안, 미안.”


빈센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릭의 어깨를 쳤고, 스테판은 윤성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빈센트에게 물었다.


“이 녀석이 정말로 제 바질리스크를 죽였단 말입니까?”

“그래. 어때 자네와의 내기에서 내가 이겼지?”

“쩝···. 그렇군요. 여기 있습니다. 10달러.”

“아하하! 유쾌하군. 릭? 자네도 내놔야지?”

“빅 핸드가 질 줄은 몰랐는데···.”


스테판이 순순히 빈센트에게 10달러를 내밀자, 릭도 투덜거리면서 빈센트에게 10달러를 내밀었다. 그 돈을 받아 챙긴 빈센트에게 윤성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

“흐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잠시 손가락으로 턱을 만지면서 빈센트는 윤성을 골려주고 있었고, 윤성은 그런 빈센트의 행동이 점점 짜증이 났다.


“얼른 말하지 못해!”


빈센트를 향해 분노를 토해내자마자 다시 금속 줄을 통해서 전기가 전해졌고, 윤성은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윤성을 바라보면서 빈센트는 즐겁다는 것이 명백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실험이 끝난 실험체에게서 데이터를 뽑고 있는 거야.”

“뭐···라고?”


빈센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윤성이 반문하자, 빈센트는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황스럽지? 그래, 이해가 안 갈 거야. 어떤 데이터를 자신에게서 뽑고 있는 건지 의문스럽겠지. 의문, 의문, 의문!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고 있을 거야. 그렇지?”


말을 마치며 빈센트는 윤성을 조롱하는 것처럼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런 빈센트의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지면서 윤성은 더욱더 불안해졌다.


“내가 스컬지에 대해서 설명한 것들 말이야. 다 기억하고 있어?”


윤성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빈센트를 쳐다만 보고 있었고, 빈센트는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킥킥킥. 그래. 이제까지 너에게 해줬던 스컬지에 대한 설명은 다 맞는 말이야. 표면적으로는 말이지.”

“표면적?”

“그래. 회사에 공개된 것은 말이야.”


빈센트의 말에서 뭔가를 느낀 윤성은 자신의 몸을 만져본 후에 자신과 연결된 금속 줄을 손으로 잡으면서 중얼거렸다.


“나에게 스컬지를 주입하고 있는 건가?”


윤성의 말이 우스웠는지, 빈센트는 다시 미친 듯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멍청하군. 너무 멍청해!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도 않을 정도야!”

“어쩔 수 없죠.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요.”


스테판이 윤성을 변호하듯이 빈센트에게 말했고, 빈센트는 그런 스테판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하긴. 게다가 기억도 지워진 상태이니···.”


윤성은 빈센트의 말에 얼굴을 움켜쥐면서 경악했다.


“기억을··· 지웠다고?”


빈센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자신의 상의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더니, 윤성이 갇혀있는 기계에 몸을 바짝 가져다 대면서 말했다.


“그래. 이 이상 질질 끌면 지루하고, 답답할 것 같으니까. 내가 자비롭게 이제까지의 상황을 설명해 주지. 잠자코 듣기만 해. 알았나?”


빈센트는 헛기침을 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이 두 사람과 함께 스컬지를 완성시키고, 회사에서도 만족했지만. 나는 한 가지 불만이 있었어. 동물들을 변형시키는 것은 대단했지만, 아무래도 이것들이 지능이 낮은 동물들이다 보니까. 작전 시행이나 상황에 따른 판단을 스스로 내리기는 힘든 것 같더라고···.”


빈센트는 짜증이 난다는 듯이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으면서 계속해서 말했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야. 난, 아니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 녀석들은 아직도 지들이 개나 고양이인 줄 알아요. 우리가 지정을 해주지 않으면 지들이 내킬 때나 사람을 죽이는 거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지.”


화를 내던 빈센트는 갑자기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난 참을 수 있었어. 어차피 내가 실험하려는 대상은 인간이었으니까. 멋지지 않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적을 죽이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


빈센트는 말을 하면서 점점 광기에 찬 표정을 짓기 시작했고, 그건 빈센트의 뒤에 있던 릭과 스테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도덕과 윤리 같은 것을 내세우면서 인체 실험은 허가할 수 없다고 하는 거야. 망할 놈들이 말이야···. 그래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스컬지의 실험은 접을 수밖에 없었지.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 각 나라의 군대가 스컬지를 보고 난 후에 스컬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병사를 만들어 내자는 의견이 제시됐지. 역시! 간절히 원하면 신은 그 사람을 돕는다니까? 아하하!”


그 당시를 회상하는지 빈센트는 행복감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윤성이 갇혀 있는 기계에 손을 내리치면서 말했다.


“그렇게 이 실험에 지원한 병사들에게 스컬지를 주입했는데, 이게 웬일?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인 거야. 다친 몸을 치료하는 것은 몰라도, 다른 녀석들처럼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거야! 뭐. 자네에게는 시뮬레이터 상의 결과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인체실험을 해서 나온 결과였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패였네. 자네는 그 이유가 뭔지 알겠나?”


빈센트는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며 질문했고, 윤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빈센트는 알만하다는 듯이 눈을 감고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인 후에 살기 어린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대가리가 큰 녀석들에겐 안 먹히는 거야. 통제라는 게 말이야.”


말을 마치며 빈센트는 몸이 떨릴 정도로 광기에 찬 웃음소리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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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6) +1 16.10.13 608 11 13쪽
6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5) 16.10.12 605 11 13쪽
6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4) 16.10.11 579 13 12쪽
6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3) 16.10.10 615 9 14쪽
6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2) 16.10.07 546 12 13쪽
6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1) 16.10.06 713 10 14쪽
5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0) 16.10.05 600 10 12쪽
5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9) 16.10.04 688 12 13쪽
5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16.09.30 639 11 13쪽
5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7) 16.09.29 664 11 13쪽
»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16.09.28 821 9 13쪽
5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5) 16.09.27 639 10 14쪽
5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4) 16.09.26 680 11 14쪽
5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3) 16.09.23 599 9 12쪽
5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 16.09.22 688 10 12쪽
5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 16.09.21 725 10 13쪽
49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16.09.20 803 10 13쪽
4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2) 16.09.19 617 10 12쪽
47 1부 검은 성벽 - 마굴 (21) 16.09.16 741 9 12쪽
46 1부 검은 성벽 - 마굴 (20) 16.09.15 701 10 12쪽
45 1부 검은 성벽 - 마굴 (19) 16.09.14 672 11 12쪽
44 1부 검은 성벽 - 마굴 (18) 16.09.13 684 10 12쪽
43 1부 검은 성벽 - 마굴 (17) 16.09.12 665 12 13쪽
42 1부 검은 성벽 - 마굴 (16) 16.09.09 650 11 12쪽
41 1부 검은 성벽 - 마굴 (15) 16.09.08 655 10 13쪽
40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16.09.07 651 12 13쪽
39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1 16.09.06 697 12 13쪽
38 1부 검은 성벽 - 마굴 (12) 16.09.06 690 12 13쪽
3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1) 16.09.02 866 10 12쪽
36 1부 검은 성벽 - 마굴 (10) 16.09.02 76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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