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26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9.06 21:30
조회
697
추천
12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DUMMY

볼트 룸은 천장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전기들을 받아들이면서 맹렬히 회전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관영은 볼트 룸에게 질문을 했다.


“볼트 룸 2078. 백룡역과 로스트 트레인을 가동시키는데 얼마나 걸리지?”


관영의 질문에 볼트 룸의 컴퓨터가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전력 축적량이 많지 않아서 백룡역은 5시간. 로스트 트레인은 5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영은 볼트 룸의 대답에 의문스럽다는 듯이 질문했다.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거지?”

“로스트 트레인을 가동시키는 데에 들어가는 전력량이 많습니다. 본래 로스트 킹덤과 연동되어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로스트 킹덤에서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모든 전력을 보내야 합니다.”


관영은 볼트 룸의 대답을 들은 후 수긍하면서 말했다.


“됐다.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으니까. ···혹시 로스트 트레인의 모든 전등을 밝히는 것도 가능한가?”

“현재 대부분의 전등이 파손되어 있는 상태로 그 명령을 수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로스트 트레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비소에서 따로 명령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셔야 합니다.”


관영은 볼트 룸의 대답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물었다.


“이곳에서는 조작할 수 없나?”

“네. 로스트 트레인을 총괄하는 프로그램은 정비소에 있습니다. 정비소의 위치는 현재 서 계시는 곳에서 414m 정도입니다.”

“그래? 알았다. 백룡역과 로스트 트레인의 충전을 완료하면, 일단 켤 수 있는 전등을 다 켜놓도록 해라. 정비소에도 전력을 공급시키고.”

“네. 알겠습니다. 호크 요원님.”


볼트 룸에게 지시를 마친 관영은 볼트 룸을 뒤로 한 채 일행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제 할 일은 끝났네. 왔던 길로 돌아가세.”


관영의 명령에 윤성과 종인은 볼트 룸이 있던 방의 바깥으로 나왔고, 마크는 일행들이 볼트 룸에서 모두 나온 것을 확인한 후 다시 기계 판을 조작하여 문을 닫았다.


“충전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저희는 뭘 하죠?”


윤성이 탑승구에 도착하자마자 관영에게 질문했고, 관영은 자신에게 질문한 윤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대답했다.


“일단 자네의 솜씨를 좀 봐야겠네. 총은 쏴 본 적 있나?”


관영의 질문에 윤성은 꿈속에서 보았던 릭과 스테판을 쏘는 자신의 모습이 일순간 떠올랐고, 일순간 일그러지려는 자신의 얼굴을 가까스로 관리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관영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자네가 ‘BIRD’라면 아마 몸이 기억하고 있을 테니 걱정은 안 해도 될 걸세. 뭐 ‘BIRD’ 중에서도 총을 못 쓰는 요원들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요원들입니까?”


윤성은 관영에게 다급하게 질문했고, 관영은 윤성의 반응에 잠시 놀라면서 대답했다.


“우리 ‘BIRD’들은 생추어리로부터 제공된 나노 머신들을 체내에 집어넣는데 가끔 부작용으로 몸에 이상이 생겨서 물체를 겨냥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생기거든. 그런 자들은 대게 다른 무기들을 사용하는 걸 선호하지.”

“저는 아닙니다. 전 총도 나름 잘 쏴요.”


관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크가 딱딱한 얼굴로 말을 내뱉었고, 종인은 그런 마크에게 다가가 어깨를 끌어안으면서 위로를 해줬다. 그 모습에 잠시 미소를 짓던 관영은 윤성의 손에 들린 도끼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런 타입이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네가 그런 쪽이 아니길 바라야겠지···.”


일행이 정거장을 내려와 다시 나이트 와치를 착용하고, 바깥으로 향하는 문으로 걸어가던 중 관영은 손을 들어 일행들의 이동을 정지시켰다. 하지만 비단 관영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일행의 앞에는 뭔가에 쫓기는 듯이 다급하게 달려오는 엄청난 수의 스케빈저들이 있었고, 그들 중에 누구도 자신들의 앞에 펼쳐진 풍경에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출구까지 달려!”


관영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수많은 스케빈저를 발견한 후에 일행에게 악을 지르듯 외쳤고, 일행들은 모두 관영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스케빈저들을 피해 문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린 얼굴의 스케빈저들은 대부분 윤성 일행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정거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윤성 일행과 경로가 겹치는 곳에 있던 스케빈저들은 추악한 이빨을 들이대면서 윤성 일행을 공격했다.


윤성을 제외한 세 사람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스케빈저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고, 윤성도 도끼를 들어 총알 비를 피하는 스케빈저들을 베기 시작했다.


“젠장! 수가 너무 많아!”


관영은 거대한 파도처럼 자신들을 덮쳐 오는 스케빈저들에게 총을 쏘면서 외쳤고, 가지고 온 총알이 바닥났는지 마크는 허리춤에서 정글도를 꺼내 들더니 윤성과 함께 스케빈저들을 썰어버리기 시작했다.


일행들은 윤성과 마크의 협공 덕분에 스케빈저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저 그들을 밟고 지나가는 스케빈저들의 발톱으로 인해 몸에 약간의 생채기가 나는 정도였다.


결국, 윤성 일행은 무수히 많은 스케빈저의 시체들을 만들어내면서 출구에 당도했고, 차분하게 한 명씩 출구를 향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스케빈저들은 그 출구를 향해 도주하려고 시도하다가, 윤성의 도끼와 마크의 정글도에 동족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출구를 포기하고 계속 앞을 향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윤성 일행이 마굴에서 무사히 빠져나간 후에 스케빈저 떼가 도망치던 곳에서 거대한 흰색 눈이 점점 어둠을 열어 재끼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검은색의 괴물은 자신이 몰고 온 스케빈저 떼를 무사히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 윤성 일행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는지, 그들이 죽인 스케빈저들의 시체로 입가심을 하면서 윤성 일행이 빠져나간 출구를 지긋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출구를 바라보며 계속 스케빈저들의 시체를 껌처럼 씹어대던 검은색의 괴물은 문득 저들이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저들을 잡아먹을 때까지 그 무엇으로도 배를 채우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에 입에서 씹고 있던 스케빈저들을 뱉어대면서 탐욕스러운 눈으로 출구를 노려보았다.


괴물의 함정을 무사히 벗어난 일행은 숨을 헐떡이면서 바깥으로 나왔고, 종인은 자신의 온몸을 살펴본 후 자신이 멀쩡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사···살았다.”


스케빈저들의 피와 그들에게 밟히면서 얻은 흙먼지들로 이들의 꼴은 말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무사히 바깥으로 나오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었다.


“저것들이 저렇게 많은 수로 덤벼오는 건 처음 보는군.”


관영이 질렸다는 듯이 중얼거렸고, 윤성은 관영의 말에 의문이 생겼는지 그에게 질문을 했다.


“덤볐다기보다는 뭔가 로부터 도망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나요?”

“그래? 혹시 볼트 룸이 가동하는 소리 때문에 놀란 건가?”


잠시 생각에 잠기던 관영은 살아있으면 됐다는 듯이 스케빈저들의 움직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마크는 윤성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툭 치면서 말했다.


“자네. 제법 잘 싸우더군. 도끼로 스케빈저들을 그렇게 썰어대는 건 처음 봤네.”

“마크씨도 굉장하시던데요? 그 칼로 한두 번 상대해 보신 게 아닌 것 같더군요.”

“나야 뭐···. 아, 잠시 자네의 도끼를 볼 수 있겠나?”

“제 도끼요? 뭐, 그러십시오. 여기 있습니다.”


윤성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마크에게 도끼를 내밀었고, 마크는 윤성의 도끼를 잠시 바라본 후에 자신의 정글도를 들어 윤성의 도끼를 내리쳤다.


“까 앙!”


두 무기가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윤성은 깜짝 놀라면서 마크에게 외쳤다.


“뭐하시는 거예요?! 무기가 상하면 어쩌시려고!”

“···놀랍군.”


마크는 자신의 정글도와 부딪힌 윤성의 도끼가 멀쩡한 모습을 보이자 놀랍다는 듯이 중얼거렸고, 자신에게 성을 내는 윤성에게 도끼를 돌려주면서 말했다.


“자네의 도끼는 내 정글도와 비슷하게 ‘실버리움’으로 되어있는 것 같군. 그 도끼는 대체 어디서 난 건가?”


윤성은 마크에게 도끼를 받은 후 안절부절못하면서 다급하게 도끼를 자신의 옷으로 닦아내면서 대답했다.


“제가 깨어난 집 앞에 있던 군인의 시체에서 주웠습니다.”

“그래? 실버리움이 그렇게 흔한 금속이 아닌데···.”


마크가 잠시 생각에 잠기자, 관영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마크의 뒤통수를 가볍게 치면서 말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게.”


그리고 관영은 마크의 귀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면서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기 시작했고, 윤성은 왠지 자신들끼리만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도 숨기고 있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모습에 딱히 불만을 표하지는 않았다.


“···자네는 너무 모든 상황을 의심해. 그렇게 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대장님! 거기서 그 말이 왜 나옵니까?!”


귓속말을 끝내면서 관영은 일부러 윤성과 종인에게 들으라는 듯이 마크의 흉을 보았고, 마크는 적절하게 관영에게 장단을 맞춰주었다. 종인은 언제나 보는 모습이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윤성은 그렇게 서로 웃으며 농담을 하는 두 사람의 눈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점점 관영과 마크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네 사람은 대충 몸의 먼지를 털어낸 후에 백룡역의 안식처를 향해서 걸어갔다. 경향이 없어서인지 안식처 부근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윤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안식처 부근이 저렇게 밝죠?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

“응? 아냐, 아냐. 그냥 축제 중인 거야.”

“축제요?”

“응. 여기서는 스케빈저들이 다섯 마리 이상 잡히는 일이 생기면 축제를 벌이거든.”


관영의 말에 종인이 너스레를 떨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저희가 죽인 스케빈저들의 수도 상당할 텐데 말이죠.”


마크는 그런 종인에게 말했다.


“그럼, 종인이 네가 수거해와.”


종인은 마크의 농담에 몸서리를 치면서 대답했다.


“으으으. 싫습니다. 역시 저 마굴은 저에게 안 맞아요.”


마크와 종인은 서로 장난을 치면서 안식처로 향했고, 윤성은 밝게 빛나는 안식처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축제라···.”


관영은 그런 윤성의 어깨를 말없이 감싸 안으면서 안식처를 향해서 손을 내밀었고, 윤성은 이 순간만큼은 관영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함께 안식처를 향해서 다가갔다.


축제 중인 안식처는 근처에 있을법한 괴물들을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이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흥겨워하고 있었다. 네 사람은 거리낌 없이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귀신같이 나타난 혜진이 그들을 가로막으면서 말했다.


“어딜 마음대로 들어가시려고! 대체 꼴들이 그게 뭐예요! 축제에 참여하시려면 먼저 씻고들 오세요!”


축제의 문지기처럼 버티고 있는 혜진의 모습에 기가 죽은 네 명의 남자들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안식처의 목욕탕으로 향했다.


안식처의 2층에 있는 목욕탕은 거대한 크기도 크기지만, 아직도 뜨거운 물이 나오고 있었고, 편의시설들이 대부분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윤성은 이런 세상에서 아직도 본모습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는 목욕탕의 모습에 놀랐고, 관영은 그런 윤성을 겨냥하면서 말했다.


“늦게 씻으면 아마 먹을 게 남아나지 않을 거야.”


윤성이 눈을 뜨고, 처음으로 사용하는 비누에 감격해 하고 있는 사이에 재빨리 몸을 씻은 다른 사람들은 윤성을 내버려 두고, 차례차례 축제의 현장으로 향했다.


윤성은 자신을 내버려 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씻고 나갔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부랴부랴 몸을 씻기 시작했고, 잠시 후에 허겁지겁 목욕탕 바깥으로 나왔다.


그때, 윤성은 마찬가지로 여탕에서 몸을 씻고 나오는 진아와 마주쳤고, 윤성은 물기가 가득한 머리카락과 뽀송뽀송해진 진아의 얼굴을 넋을 잃은 듯이 바라보았다.


진아도 윤성과 갑자기 마주치게 되서 놀랐는지, 그의 얼굴에서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바깥의 떠들썩한 분위기를 잊은 채 오랫동안 말없이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스컬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6) +1 16.10.13 608 11 13쪽
6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5) 16.10.12 605 11 13쪽
6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4) 16.10.11 579 13 12쪽
6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3) 16.10.10 615 9 14쪽
6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2) 16.10.07 547 12 13쪽
6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1) 16.10.06 713 10 14쪽
5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0) 16.10.05 600 10 12쪽
5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9) 16.10.04 688 12 13쪽
5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16.09.30 639 11 13쪽
5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7) 16.09.29 664 11 13쪽
5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16.09.28 821 9 13쪽
5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5) 16.09.27 639 10 14쪽
5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4) 16.09.26 680 11 14쪽
5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3) 16.09.23 599 9 12쪽
5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 16.09.22 688 10 12쪽
5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 16.09.21 725 10 13쪽
49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16.09.20 803 10 13쪽
4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2) 16.09.19 617 10 12쪽
47 1부 검은 성벽 - 마굴 (21) 16.09.16 741 9 12쪽
46 1부 검은 성벽 - 마굴 (20) 16.09.15 702 10 12쪽
45 1부 검은 성벽 - 마굴 (19) 16.09.14 672 11 12쪽
44 1부 검은 성벽 - 마굴 (18) 16.09.13 684 10 12쪽
43 1부 검은 성벽 - 마굴 (17) 16.09.12 665 12 13쪽
42 1부 검은 성벽 - 마굴 (16) 16.09.09 650 11 12쪽
41 1부 검은 성벽 - 마굴 (15) 16.09.08 655 10 13쪽
40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16.09.07 651 12 13쪽
»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1 16.09.06 698 12 13쪽
38 1부 검은 성벽 - 마굴 (12) 16.09.06 690 12 13쪽
3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1) 16.09.02 866 10 12쪽
36 1부 검은 성벽 - 마굴 (10) 16.09.02 769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