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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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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42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9.07 21:00
조회
651
추천
12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DUMMY

건물 바깥에서 들려오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에도 윤성은 붉게 상기되어 있는 진아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왜 이러는 걸까 하는 의문을 계속 스스로에게 던져댔지만, 달빛에 비친 진아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친 듯이 뛰고 있는 심장으로 인해서 생각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진아 역시 하필 목욕하고 나오는 타이밍에 윤성과 마주치자 부끄러운 마음에 윤성에게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있었지만, 넋이 나간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윤성의 모습에 왠지 가슴이 뛰어서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윤성은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지만, 자신의 심장이 요동치며 방해를 하자 입술이 바짝 마르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의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언니! 이제 다 씻었어요?”


그런 두 사람의 분위기는 진아를 찾으러 목욕탕으로 올라온 혜진에 의해서 깨어졌다. 혜진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를 향한 시선을 거둠과 동시에 서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허공만 돌아보기 시작했다.


“언니! 어? 윤성씨도 있었네요?”


목욕탕의 입구에 도착한 혜진은 진아에게 다가가려다가 진아의 앞에서 허공만 바라보고 있는 윤성을 발견했고, 윤성과는 반대로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는 진아의 모습을 번갈아 살핀 후에 알았다는 듯이 손뼉을 치면서 곧바로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미안해요. 제가 좋은 분위기를 망쳤나 보네요?”

“아···아니야. 그런 거···.”


진아는 혜진의 사과에 눈에 띠게 당황해했고, 얼굴을 붉히면서 손사래를 쳤다. 윤성도 혜진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고개를 돌려서 자신의 표정을 철저하게 숨겼다. 혜진은 그런 두 사람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니까! 얘가 정말···.”


진아는 자신들을 놀리는 혜진에게 다가가 능글맞은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몸을 억지로 돌려세운 후에 목욕탕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윤성은 두 사람이 내려간 것을 확인한 후 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후아···. 심장이··· 심장이···.”


윤성은 계속 심호흡을 하면서 아직도 맹렬히 뛰고 있는 자신의 심장을 진정시키려 애를 썼지만, 계속 달빛에 비친 진아의 얼굴이 떠올라서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답답해진 윤성은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억지로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종인은 아직도 내려오지 않는 윤성을 찾으러 목욕탕으로 올라오다가 얼굴을 푹 숙인 채 혜진을 밀어대면서 내려오고 있는 진아를 발견했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생각했다.


‘뭐지? 또 내 동생이 짓궂은 장난을 쳤나?’


연신 혜진의 등을 내리치면서 바깥으로 향하는 진아의 모습에 종인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목욕탕으로 향했고, 이윽고 목욕탕 입구에서 자신의 가슴을 쳐대고 있는 윤성의 모습을 발견하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좋을 때군···. 좋을 때야···.”


종인은 자신이 다가가는 줄도 모른 채 계속해서 가슴만 쳐대고 있던 윤성에게 살며시 다가가 그의 등을 손가락으로 쿡 찔렀고, 이에 윤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뒤를 돌아봤다.


“뭐 하세요? 다 씻었으면 어서 내려오시지 않고?”

“아? 아···네···. 그렇죠. 다 씻었죠. 네···. 그렇죠. 내려가야죠. 그렇죠.”


눈에 띄게 당황해하면서 종인을 지나쳐 손발을 같이 움직이면서, 앞으로 향하는 윤성의 모습을 보면서 종인은 생각했다.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지만, 나쁜 사람 같지는 않군.’


윤성은 방향감각을 잃은 듯이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종인은 입을 손으로 가린 채 소리죽여 웃으면서 윤성을 붙잡고,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종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축제의 현장에 도착한 윤성은 거대한 모닥불을 가운데에 놓고, 모여 있는 사람들의 사이를 파고들었다. 종인은 컵을 하나 받아서 윤성에게 쥐여 준 다음에 그에게 술을 따라주기 시작했다.


윤성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진아를 찾는 듯이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종인이 따라주는 술이 잔에서 넘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고, 윤성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이자 종인은 윤성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치면서 말했다.


“윤성씨? 이제 정신 좀 차리세요. 이렇게 흘려버리기 아까운 건데···.”

“네? 아, 죄송합니다.”


윤성은 자신의 손에 잔이 쥐어져 있는 것을 깨닫고, 종인이 따라준 것이 술이라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단숨에 들이키다가 종인의 얼굴을 향해 술을 뿜어버렸다. 종인은 살짝 짜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에 묻은 술을 닦아내기 시작했고, 윤성은 연신 캑캑거리면서 종인에게 말했다.


“이···이게 뭐에요? 물 아니에요?”

“···술 안 드셔 보셨어요?”

“술이요?”


종인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윤성은 살짝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걸 느꼈고, 손에 든 잔을 종인에게 내밀었다. 윤성의 그 행동이 술을 더 달라는 것으로 안 종인은 윤성에게 다시 술을 따라줬지만, 윤성은 쓰기만 한 이 액체를 다시 들이 키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잠시만 참으세요. 이따가 대장님이 연설이 끝날 때에 모두 함께 원 샷을 해야 하거든요.”


종인의 말을 들은 윤성은 알딸딸한 얼굴로 중앙에서 타오르고 있는 모닥불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관영이 잔을 든 채로 사람들에게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배!”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관영의 연설을 제대로 듣지 못한 윤성은 관영의 말에 사람들이 일제히 손에 들고 있던 잔을 기울이자, 머뭇거리다가 에라 모르겠다는 듯이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일제히 술을 마신 몇 명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모닥불 근처에 다가가서 악기를 켜고 연주를 시작했고, 그 연주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관영도 연주하는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 피리를 불기 시작했고, 이에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일제히 일어나 제자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윤성은 춤을 출 줄 몰랐지만,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에 덩달아 이리저리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무아지경의 춤 세계로 인도하던 연주자들은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 잔잔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모닥불 앞을 비우며 넓은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죠?”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윤성이 종인에게 질문했고, 종인은 당연한 것 아니겠냐는 듯이 말했다.


“커플들이 춤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거죠.”


윤성에게 대답해준 종인은 윤성의 어깨를 치면서, 혜진의 옆에 있는 진아를 가리켰고, 윤성은 다시금 진아의 모습에 시선과 마음을 뺏기면서 넋을 잃었고, 재차 종인이 그의 어깨를 치자, 우물쭈물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기 시작했다.


윤성의 행동이 답답했던 종인은 혜진에게 손짓으로 사인을 보냈고, 종인의 사인을 알아차린 혜진이 제호의 어깨를 툭툭 치자, 제호는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혜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혜진은 제호가 내민 손을 잡은 후 다른 손으로 진아를 잡아끌면서 공터로 나갔다.


진아는 갑작스러운 혜진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했고, 진아가 근처로 다가온 것을 확인한 종인은 진아를 향해 윤성을 밀어 두 사람이 맞닥뜨리게 해주었다.


다시금 만난 두 사람은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진아는 혜진을 향해 원망스러움이 담긴 눈빛을 보냈지만, 혜진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진아에게 말했다.


“언니! 저희를 따라 하시면 돼요!”


혜진은 말을 마친 후에 제호와 손을 포개며 몸을 밀착시킨 채 춤을 추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윤성과 진아는 난감해했다. 주변의 사람들은 춤을 추지 않은 채로 부끄러워하는 윤성과 진아에게 야유와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고, 결국 결심했는지 윤성이 진아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진아는 아직도 윤성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살며시 윤성이 내민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제호와 혜진이 추는 춤을 보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나갔다. 윤성과 진아가 서로를 바라보지 못한 채로 춤에 점점 익숙해져 갈 때쯤에 관영의 주도하에 연주되는 음악이 다시 바뀌었고, 좀 더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이 축제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자, 광장에서 춤추고 있던 커플들은 모두 손을 맞잡은 채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고, 이에 윤성과 진아도 다급하게 다른 커플들의 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바뀌어서인지 진아가 발이 엉키면서 쓰러질 뻔했고, 윤성은 다급하게 쓰러지는 진아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결국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은 채로 웃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축제를 즐기는 동안에 유일하게 축제에 참여하지 않은 빈센트는 사람들이 보이는 4층 창가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고 있는 윤성과 진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빈센트는 들고 있는 술잔을 입으로 가져다 대면서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힘들어질 텐데.”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축제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축제의 중심에서 즐겁게 뛰어놀았던 민상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어느새 진아의 주변으로 다가와 연신 하품을 하고 있었다. 윤성과 나란히 앉아있던 진아는 그런 아이들을 안아주면서 윤성에게 말했다.


“아이들이 졸린 것 같으니 데리고 가서 재울게요.”

“네. 그래요. 내일 봐요.”


진아는 윤성에게 웃음으로 대신 대답을 해준 후에 혜진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안식처로 향했다. 윤성은 사라져 가는 진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자리에 남아서 축제의 여운을 만끽했다.


눈을 뜬 후에 처음으로 보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에 윤성은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이런 세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이렇게 축제까지 즐기는 이곳의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낸 관영과 마크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겨나고 있던 윤성은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떴지만, 계속 타오르고 있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고맙습니다.”


윤성은 자신이 초래했을지 모르는 이 재앙의 한가운데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웃음도 잃지 않은 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 안식처의 사람들에게 감사를 느꼈고, 이내 고개를 무릎에 처박은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모닥불이 거의 꺼져갈 때쯤에 윤성은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안식처를 향해 걸어갔다. 이곳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욱더 이 지옥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겠다는 결심을 굳게 다짐한 윤성은 안식처에 들어갔다가 은은하게 들리는 피리 소리에 이끌려 건물 안에 있던 농지로 향했고, 윤성은 그곳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관영을 발견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는지 관영은 연주하고 있던 피리를 내려놓고, 고개를 돌렸고,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는 윤성을 발견했다. 관영은 피리를 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는지 피리를 숨기면서 윤성에게 손을 들어 그를 반겨주었다.


“여. 축제는 잘 즐겼나?”


윤성은 고개를 끄덕인 후에 왠지 쓸쓸해 보이는 관영의 모습에 그냥 지나쳐 갈 수가 없어서 그에게 다가갔고, 관영은 자신에게 다가온 윤성에게 컵을 내밀면서 웃으며 말했다.


“아직 졸리지 않는다면, 내 술 상대나 좀 해주겠나?”


윤성은 술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생겼지만, 달빛 아래에서 보이는 관영의 쓸쓸한 얼굴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 손을 내밀어 그가 따라주는 술을 받았다. 두 사람이 부딪히는 잔 사이로 활활 타오르고 있던 축제의 모닥불이 달빛 아래 점점 꺼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남기고 간 열기는 아직도 그 광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듯이 따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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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6) +1 16.10.13 608 11 13쪽
6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5) 16.10.12 605 11 13쪽
6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4) 16.10.11 579 13 12쪽
6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3) 16.10.10 615 9 14쪽
6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2) 16.10.07 547 12 13쪽
6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1) 16.10.06 713 10 14쪽
5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0) 16.10.05 600 10 12쪽
5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9) 16.10.04 688 12 13쪽
5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16.09.30 640 11 13쪽
5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7) 16.09.29 664 11 13쪽
5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16.09.28 821 9 13쪽
5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5) 16.09.27 639 10 14쪽
5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4) 16.09.26 680 11 14쪽
5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3) 16.09.23 599 9 12쪽
5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 16.09.22 688 10 12쪽
5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 16.09.21 726 10 13쪽
49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16.09.20 803 10 13쪽
4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2) 16.09.19 617 10 12쪽
47 1부 검은 성벽 - 마굴 (21) 16.09.16 741 9 12쪽
46 1부 검은 성벽 - 마굴 (20) 16.09.15 702 10 12쪽
45 1부 검은 성벽 - 마굴 (19) 16.09.14 672 11 12쪽
44 1부 검은 성벽 - 마굴 (18) 16.09.13 685 10 12쪽
43 1부 검은 성벽 - 마굴 (17) 16.09.12 665 12 13쪽
42 1부 검은 성벽 - 마굴 (16) 16.09.09 650 11 12쪽
41 1부 검은 성벽 - 마굴 (15) 16.09.08 655 10 13쪽
»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16.09.07 652 12 13쪽
39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1 16.09.06 698 12 13쪽
38 1부 검은 성벽 - 마굴 (12) 16.09.06 690 12 13쪽
3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1) 16.09.02 867 10 12쪽
36 1부 검은 성벽 - 마굴 (10) 16.09.02 76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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