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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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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62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9.20 21:00
조회
803
추천
10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DUMMY

고통에 뒹굴던 바질리스크는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는 기계 소리와 원정대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충격으로 인해서 잘 보이지 않는 눈은 아예 감아버린 후에 열 감지로 움직이고 있는 원정대를 포착하여 로스트 트레인을 향해 자신의 꼬리를 휘둘렀다.


로스트 트레인의 뚜껑이 덥히려는 순간에 굉음을 내며 바질리스크의 꼬리가 로스트 트레인을 강타했고, 로스트 트레인의 뚜껑은 그 충격으로 인해 연결고리가 부서져 허공으로 떨어져 나갔다.


“영감님! 어서 출발해야 해요!”

“재촉하지 좀 마! 노력하고 있다고!”


빈센트는 이를 악물면서 로스트 트레인의 버튼을 연타했고, 이윽고 쇠가 갈라지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로스트 트레인이 출발하기 시작했다.


바질리스크의 꼬리 공격에 충격을 받은 탓인지, 로스트 트레인은 처음에는 털털거리면서 잘 움직이지 못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듯 속도를 내면서 정비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샤아아악!”


바질리스크는 도망치는 사냥감들을 바라보며 분노의 외침을 토했고, 곧바로 자신의 다리에 온 힘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원정대는 무사히 정비소를 벗어났지만, 그 누구도 안도하고 있지 않았고, 바질리스크에 의해 희생당한 세 명을 애도하고 있었다.


“종인아, 형기야, 형일아···. 반드시 이 재앙을 막아낼게. 저승에서 지켜봐다오.”


관영은 죽은 세 명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 역시 말은 하지 않았지만, 관영의 결의에 마음속 깊이 동의하고 있었다.


진아는 종인이 준 두 개의 반지를 손에 꼭 쥔 채로 양손을 모아 정비소를 향해 기도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비소를 벗어나 전등이 작동되는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진아는 자신의 눈에 들어오고 있는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말했다.


“저기요. 모두 뒤쪽을 좀 보셔야 되겠는 데요···.”


진아가 로스트 트레인에 탑승해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하자, 잠시 애도를 멈춘 윤성이 진아에게 질문했다.


“진아씨. 왜 그래요? 뭘 발견했는데요?”


진아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로스트 트레인의 뒤에 펼쳐진 허공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놈이 쫓아오는 것 같은데요?”

“뭐라고?”


진아의 말에 놀란 관영과 마크가 로스트 트레인의 뒷좌석으로 이동했고, 그들도 진아가 본 광경을 목격한 후에 몸이 얼어붙었다. 바로 그 광경은 바질리스크가 맹렬한 속도로 그들을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로스트 트레인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그 뒤를 추격하며 따라오는 바질리스크의 속도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관영과 마크는 바질리스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밖에는 대항할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악물면서 바질리스크를 향하여 총을 쏘기 시작했다.


바질리스크는 자신이 거의 따라잡은 사냥감들이 쏘는 무기는 자신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굉음을 지르면서 로스트 트레인에 거의 근접해 오기 시작했다.


총을 무시하면서 달려오는 바질리스크의 모습을 보며 관영과 마크는 이를 갈면서 총에 폭렬탄을 장착하기 시작했고, 핏발이 선 거대한 눈으로 원정대를 노려보던 바질리스크는 관영과 마크가 폭렬탄을 장착하는 것을 알아차린 후에 옆의 선로로 몸을 이동시키며 추격을 개시했다.


관영과 마크는 바질리스크에게 폭렬탄을 발사했지만, 바질리스크는 민첩하게 자신에게 날아오는 폭렬탄을 선로를 이동하면서 피했고, 두 사람이 쏜 폭렬탄은 허무하게도 허공에서 폭발했다.


“제기랄! 덩치에 안 맞게 상당히 민첩하군!”

“샤아아악!”


관영의 푸념에 대답하듯이 바질리스크는 소름 끼치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고 있었고, 윤성은 자신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주변을 살피다가 구석에서 쇠파이프들을 발견하자, 도끼로 그것들을 날카롭게 자르기 시작했다.


바질리스크는 어느새 로스트 트레인을 거의 따라잡았고, 바질리스크의 거친 숨결이 원정대에게 느껴지자 진아는 다급하게 빈센트에게 외쳤다.


“영감님! 더 빨리 못 가나요!?”


이에 빈센트는 큰 소리로 진아에게 대답해 주었다.


“이게 최고 속력이야! 선로에 녹이 슬었는지, 지금 제 속력을 낼 수가 없다고!”

“이걸로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윤성은 두 사람의 말을 뒤로하면서 날카롭게 잘라낸 쇠파이프를 들고, 바질리스크의 다리를 조준했다. 비록 전차의 포탄도 먹히지 않는다는 바질리스크지만, 몸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다리 관절부위는 약하리라 추측한 윤성은 번화가의 괴물을 죽였을 때를 떠올리며, 온 힘을 다해 쇠파이프를 바질리스크에게 던졌다.


“받아라!”


윤성의 함성과 함께 날아간 쇠파이프는 정확하게 바질리스크의 두 번째 다리 관절에 명중했고, 바질리스크는 불의의 일격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몸이 앞으로 꼬꾸라지기 시작했다.


“됐어!”


윤성은 양손을 치켜 올리며 기뻐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단단하다는 바질리스크의 비늘을 쇠파이프로 뚫어버린 윤성을 경이롭다는 듯이 바라봤다.


“···가끔 보면 사람이 아닌 것 같네요.”


진아는 허탈해하면서도 수고했다는 듯이 윤성의 어깨를 두들겨 주었고, 관영과 마크는 긴장이 풀린 듯 바닥에 쓰러지면서 윤성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윤성이 던진 쇠파이프에 쓰러진 바질리스크는 몸에 핏줄이 돋아날 정도로 분노하기 시작했다. 저 사냥감들은 자신에게 유린당하며 자신의 뱃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운명일 터였다. 그런 사냥감들이 자신에게 이런 고통과 굴욕을 선사하다니. 바질리스크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서 다리에 박힌 쇠파이프를 뽑지도 않은 채로 다시 로스트 트레인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린 채로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던 마크는 또다시 마굴의 전등 사이로 바질리스크가 모습을 드러내자 로스트 트레인의 바닥을 내리치면서 화를 냈다.


“fuck!”


마크가 처음으로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욕을 내뱉자, 원정대는 전원이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진짜 끈질기네···. 저걸 막으려면 죽이는 수밖에는 없는 건가?”

“제가 다시 한 번 쓰러뜨려볼게요.”


윤성은 다른 쇠파이프를 손에 쥐면서 믿음직스럽게 말했고, 관영과 마크는 윤성에게만 짐을 지게 할 수 없다는 듯이 다시 폭렬탄을 총에 장착했다.


“이게 마지막 폭렬탄인데···.”

“반드시 맞춰야 해···.”


관영과 마크는 배수의 진을 치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중얼거렸고, 바질리스크는 원정대가 준비를 마치는 동안에 다시 로스트 트레인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샤아악! 끄와아악!”


바질리스크는 한눈에 봐도 엄청나게 화가 난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온몸에 핏줄이 돋아난 상태로 원정대에게 덤벼들었고, 윤성은 바질리스크가 거리를 좁혀오자 다시 다리를 향해 쇠파이프를 던졌다.


“어라?”


이번에도 쇠파이프가 정확하게 다리의 관절에 박혔지만, 바질리스크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앞발을 들어 올려 로스트 트레인의 끝부분을 움켜잡았고, 로스트 트레인에 달라붙은 채로 원정대와 합석하는 데 성공했다.


“으악! 이러다 뒤집히겠어!”


바질리스크가 달라붙으면서 로스트 트레인의 앞부분이 들리기 시작했고, 선로에서 온몸을 자극하는 마찰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쏴!”


관영과 마크는 정면에 보이는 바질리스크의 얼굴을 향해 폭렬탄을 발사했지만, 바질리스크는 고개를 재빨리 움직이면서 이번에도 폭렬탄을 피해버렸다.


마지막 희망이 빗나가 버리자, 관영과 마크는 허망하다는 듯이 잠시 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바질리스크는 그런 두 사람을 노리고 공격을 시작했다.


“뭐하시는 거예요!”


진아는 멍하니 있는 두 사람을 뒷덜미를 잡아채면서 억지로 끌어내렸고, 그 과정에서 바질리스크의 이빨에 등이 스치면서 피가 튀었다.


“꺄악!”


진아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진아에게서 나온 피가 윤성의 얼굴을 때렸다. 이에 윤성은 형기 형제와 종인을 잡아먹고, 이제 진아까지 다치게 한 바질리스크에 대한 분노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쇠파이프를 손에 쥐면서 바질리스크를 노려보았다.


아쉽다는 듯이 입을 쩝쩝거리던 바질리스크는 자신을 노려보는 윤성과 눈이 마주치자, 파괴된 혀의 남은 부분으로 입 주변을 핥으면서 윤성을 자극했다.


“어디 한 번 해보자. 이 뱀 새끼야···.”


윤성은 분노와 증오에 불타는 눈으로 바질리스크를 향해 손을 들고, 덤비라는 듯이 까닥거렸고, 이에 호응하듯이 바질리스크는 머리를 들어 올린 후 윤성을 향해서 내리꽂았다.


윤성은 바질리스크가 자신에게 덤비는 순간에 쇠파이프를 들어서 자신에게 내리꽂는 바질리스크의 입안으로 힘껏 찔렀다.


“끼야아악!”


바질리스크는 자신의 입안에 느껴지는 고통에 굉음을 내면서 고개를 들었지만, 아직 로스트 트레인을 붙잡고 있는 앞발에서 힘을 빼진 않았다.


쇠파이프는 바질리스크의 입에 꽂힌 채로 바질리스크가 흔드는 머리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윤성은 마지막 쇠파이프를 든 후에 관영에게 물었다.


“대장님! 폭렬탄 같은···뭔가 터지는 무기는 없습니까?”


관영은 윤성의 말에 마크를 돌아봤지만, 마크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윤성은 그런 마크에게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마크씨! 저번에 들고 있던 그 칼! 저한테 줘보세요!”


마크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순순히 윤성에게 정글도를 내밀었고, 윤성은 정글도를 입에 물고, 자신의 허리에 매달려있는 도끼를 확인한 후에 자신의 오른손에 쇠파이프를 줄로 고정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바질리스크에게 외쳤다.


“이봐! 뱀 새끼!”


윤성의 외침에 바질리스크가 반응했고, 자신에게 연달아 고통을 선사한 윤성을 물어 죽이기 위해서 바질리스크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달리는 로스트 트레인의 안에서 중심을 잡기도 힘들 텐데, 윤성은 가볍게 바질리스크의 공격을 피한 후에 핏줄이 설 정도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바질리스크의 눈을 향해 쇠파이프를 찔러 넣었다.


“끄아악! 끄악! 끄악!”


난생처음 느끼는 극심한 고통에 바질리스크는 비명을 지르며, 결국 로스트 트레인을 붙잡고 있던 앞발을 놓치고 말았고, 윤성은 바질리스크가 고개를 드는 타이밍에 점프하여 바질리스크의 얼굴에 달라붙었다.


“윤성씨!”


진아의 다급한 외침을 뒤로하고, 로스트 트레인은 윤성과 바질리스크를 내버려 둔 채로 빠르게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윤성은 돌아보지 않은 채로 번화가의 괴물을 죽였을 때처럼 광기에 사로잡힌 눈으로 입에 물고 있던 정글도로 바질리스크의 눈을 연달아 찌르면서 외쳤다.


“이건 네놈에게 죽은 세 사람의 몫이다!”


윤성은 팔에 감은 쇠파이프를 이용하여 바질리스크의 투구 쪽에 다리를 기대서 몸을 고정한 후에 정글도로 계속 바질리스크의 눈을 찔렀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바질리스크는 윤성을 물어죽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고, 이리저리 머리를 휘두르거나 선로와 벽에 몸을 비벼대면서, 윤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애썼다.


바질리스크의 움직임에 윤성은 쇠파이프에 감긴 팔에서 근육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고, 바질리스크의 눈에 박아 넣은 정글도를 놓쳐버렸다. 하지만 이를 악물면서 허리에 맨 도끼를 꺼낸 후에 이번엔 도끼로 바질리스크의 눈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윤성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는지 바질리스크는 눈에서 하얀색이 뒤섞인 검붉은 피를 내뿜기 시작했고, 힘이 점점 빠지는지 발악하는 것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극심한 고통에 생각을 깊게 할 수 없었던 바질리스크는 어떻게든 윤성을 떼어놓기 위해서 벽에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바질리스크가 벽에 계속 머리를 박아대자, 윤성은 벽에 부딪히는 충격에 피를 토하기 시작했고, 정신이 아늑해져 갔지만,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했던 종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정신을 다잡았다.


윤성은 바질리스크가 벽에 머리를 박는 타이밍에 온 힘을 다해서 쇠파이프를 벽과 수평이 되도록 고정했고, 이내 바질리스크가 벽에 박치기를 하면서 쇠파이프가 더 깊숙이 눈을 찔러 들어가 바질리스크의 뇌를 관통했고, 이윽고 바질리스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


“꺽···꺽···꺽.”


바닥에 쓰러진 바질리스크는 허공을 향해 발들을 허우적거리며 천천히 죽어갔고, 윤성은 바질리스크의 머리에 매달린 채로 정신을 잃었다.


고요한 마굴 속의 어둠만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고, 주인을 잃은 마굴은 바람을 통해서 자신의 주인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인지, 기뻐하는 것인지 모를 소리를 연달아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굴에 불어오는 바람은 사투의 승리자인 윤성의 몸과 얼굴을 감싸 안으며, 땀과 광기를 씻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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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6) +1 16.10.13 608 11 13쪽
6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5) 16.10.12 605 11 13쪽
6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4) 16.10.11 580 13 12쪽
6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3) 16.10.10 615 9 14쪽
6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2) 16.10.07 547 12 13쪽
6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1) 16.10.06 713 10 14쪽
5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0) 16.10.05 600 10 12쪽
5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9) 16.10.04 688 12 13쪽
57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8) 16.09.30 640 11 13쪽
5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7) 16.09.29 664 11 13쪽
5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6) 16.09.28 821 9 13쪽
5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5) 16.09.27 639 10 14쪽
5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4) 16.09.26 680 11 14쪽
5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3) 16.09.23 599 9 12쪽
5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 16.09.22 688 10 12쪽
5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 16.09.21 726 10 13쪽
» 1부 검은 성벽 - 마굴 (23) 16.09.20 804 10 13쪽
4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2) 16.09.19 617 10 12쪽
47 1부 검은 성벽 - 마굴 (21) 16.09.16 741 9 12쪽
46 1부 검은 성벽 - 마굴 (20) 16.09.15 702 10 12쪽
45 1부 검은 성벽 - 마굴 (19) 16.09.14 672 11 12쪽
44 1부 검은 성벽 - 마굴 (18) 16.09.13 685 10 12쪽
43 1부 검은 성벽 - 마굴 (17) 16.09.12 665 12 13쪽
42 1부 검은 성벽 - 마굴 (16) 16.09.09 650 11 12쪽
41 1부 검은 성벽 - 마굴 (15) 16.09.08 655 10 13쪽
40 1부 검은 성벽 - 마굴 (14) 16.09.07 652 12 13쪽
39 1부 검은 성벽 - 마굴 (13) +1 16.09.06 698 12 13쪽
38 1부 검은 성벽 - 마굴 (12) 16.09.06 690 12 13쪽
3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1) 16.09.02 867 10 12쪽
36 1부 검은 성벽 - 마굴 (10) 16.09.02 76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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