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스프링쿨러 님의 서재입니다.

우린 몸이 바뀐 게 아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스프링쿨러
작품등록일 :
2023.05.10 12:44
최근연재일 :
2023.07.11 18:3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2,462
추천수 :
28
글자수 :
421,635

작성
23.05.31 09:50
조회
16
추천
0
글자
13쪽

31화. 그녀의 이야기.

DUMMY

31화. 그녀의 이야기.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면 뚝딱 만들어질 줄 알았더니. 결과는 참담했다.

엄마는 실패한 내 요리를 보고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도 만들면서 끊임없이 맛을 봤던 터라, 엄마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이다.

엄마가 연금술을 발휘하여 몇 개는 살려 냈지만, 볶다 타버린 미역국을 비롯해 무침과 제육볶음은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시켜야 했다.


“너는 콩나물을 데치지도 않고 버무리면 어쩌자는 거야!”

“데치라는 말은 없었는데, 양념하면 순이 죽는 거 아니었어?”

“네게 맡긴 내 잘못이지. 이으그.”

“엄마 시금치는 코 막고 먹으면 먹을 만한데!”

“먹을 순 있겠지. 아무도 먹질 않으니 문제지.”

“아냐 아냐. 이건 살려 보자!”

“지금 버리나 외면당해 버리나 매한가지야. 얘는 왜 안 하던 짓 해서 아깝게.”

“생각처럼 쉽지 않네! 이건 놔둬, 명호 먹이게.”

“아서라, 걔가 퍽이나 그걸 먹겠다.”


무려 반나절이나 투자한 내 노력은 위장을 따라 롤러코스터 한번 타 보지 못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아까워 하나라도 건져보려 했지만, 만든 나조차 입에 대기 꺼려지는 맛이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처박힌 내 정성을 보자 마음이 급 울적해졌다.

남은 시간 가족을 위해 써보자 했던 마음은 처박힌 음식물 쓰레기처럼 미숙해 온전히 전해지기는 힘든 모양이다.

평소에 잘했어야 했는데,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새삼 피부에 와닿았다.

나는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어쩔 수 없어, 장만하려 했던 음식과 같은 메뉴로 주문을 넣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전해지면 된 거라고.

배달 온 음식을 새로운 접시에 정갈하게 담았다.

숨기려는 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것에라도 정성을 쏟고 싶어 서다.

전해지지 못해도 흔적이라도 남기려 쉐프의 플레이팅만큼 진지하게 임했다. 하지만 가짜 녀석은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플라시틱 용기만 보고도 눈치 체 버렸다.

속일 생각은 없었으나 맛에 감탄하는 모습은 보고 싶었는데, 얄미움에 코끝이 찡긋 주름이 잡혔다.


“많이도 시켰네.”

“식탁에 있는 음식 중 절반은 버려야해!”

“왜 멀쩡한 음식을 짬 시켜?”

“저거 못 먹어!”

“멀쩡해 보이는구만.”

“그래서 네 건 내가 따로 준비해 놨어. 걱정 마!”

“말이 그렇다는 건데.”


평소 같지 않은 녀석의 행동에 고개가 갸웃했다.

환경오염에 일조했다며 농부의 정성을 짓밟았다며 길길이 날뛸 줄 알았더니 녀석은 연성에 실패한 부산물을 보고 멀쩡한 음식이라는 최고의 극찬도 서슴지 않았다.

아침에 걸린 자기 위로 시간을 눈감아 달라 멍석을 까는 것인지 실패한 음식을 보는 눈빛은 사뭇 비장해 보였다.

뭐 기분은 나쁘지 않아 의미없이 걱정을 해 주었다.


“무슨 일 있어?”

“별일 없어. 그런데 너 집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냐?”

“아니, 왜?”

“요새 행동이 수상해서.”

“잘 해줘도 지랄이야.”

“갑자기 사라지고 그러진 말아라. 서운하니까.”

“그건 장담 못 하겠네.”

“말이라도 알았다고 해주지는.”

“내 음식 먹기 전에 미리 체했냐? 왜 그래?”

“아니야. 옷 갈아입고 올게.”


하긴 오해 살만하긴 했지.

눈치 빠른 녀석은, 언제 사라질지 몰라 베푸는 정을 집으로 돌아가려는 거로 오인한 모양이다.

어쩌면 그렇게 믿는 게 낫다 싶어 말을 아꼈다.

이왕이면 사라지기 전 말해 주고 싶지만, 그건 내의지로 될 문제가 아니기에 끝내 긍정의 대답은 할 수 없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퇴근한 가족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아빠 그리고 밤나무 골 도령 순으로, 퇴근 시간이 가장 빠른 도산은 오늘따라 늦게 도착해 코를 킁킁거리며 주방으로 입성했다.


“워메, 이게 다 뭐 다냐?”

“내가 돈으로 만든 음식.”

“고것 말고야. 아조 탄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해 븐다게.”

“내가 연성하다. 실패한 음식.”

“워매 아까버라. 니는 고로코롬 농부의 노력을 패대기 쳐브냐! 이게 뭐여? 뭘 어찌하면 음식이 요로코롬 무지개 빛깔을 내부냐? 니도 엔간하다. 왐마 여기 검은 돌덩이는 뭐다냐? 몰랑몰랑 한 것 본께 과거에 근조직이었나 싶은디. 와, 참말로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여.”

“다했냐?”

“여그까지. 근디 내가 쪼가 무서워서 하는 말인디. 니 말도 없이 어디 가려는 건 아니제?”

“내가 어디 멀리 떠나려는 사람처럼 보여?

“암만! 우덜이 쬐가 모질게 굴었어도 그러덜 말어야. 그거시 가족인께. 토 쏠려서 더는 못 있겄다. 씻고 올란랑께 마저 준비해라잉.”


눈치 없는 도산이 느낄 정도라면 심하게 티 났나 보다.

엄마도 몇 번을 물으셨고 아빠도 내 눈치를 보는 것으로 보아 한 명 빼고는 다 아는 듯하다.

어쩌면 난 알아줬으면 바랬는지도 모른다.

나 곧 떠난다고 구해달라고 하지만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없음을 알기에 외침은 입 밖을 나서지 못하고 응어리처럼 가슴속에 묻혔다.

혼자 감당해야 할 남의 몸을 뺏은 죗값이자 무게.

비록 원치 않았더라도 이 몸의 주인도 원치 않았던 까닭에 빌려 쓴 객은 조용히 사라져 줘야 했다.

불행 중 다행 이랄까? 식구 중 유일하게 한 명만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식사를 시작하려는 찰나 뒤늦게 나타난 밤나물골 도령은 가짜 녀석의 숟가락을 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음이 무거워 우울했는데 덕분에 작게나마 웃을 수 있었다.


“스톱! 모두 동작 그만! 그대로 멈춰라! 시스터, 나에게 선 듯 돈을 빌려줬을 때 난 너의 계략을 바로 간파했었다.”

“밥이나 먹어. 헛소리 그만하고.”

“먼저 숟가락을 들어라. 그리고 내 밥을 먼저 시식해 보아라!”

“내가 네 밥을 왜?”

“당연히 못 먹겠지! 왜냐? 여기엔······ 아악!”

“이그 화상아 사 온 거야! 사 온 거! 처먹어!”


내게 기미 상궁을 요구한 밤나무골 도령은 엄마의 등 짝 스매싱에 조용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하고 내가 시식한 음식만 골라 먹었다.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그는 음식물이 내 목구멍으로 내려가는 것까지 확인한 후 입에 갖다 댔다.

나는 혀를 차다 눈빛으로 그를 제압한 후 유일하게 만든 음식을 가짜 녀석에게 권했다.


“이거 먹을 사람이 너랑 나밖에 없다. 내가 세상에 남긴 유일한 유작이야.”

“어쩐지 내 저븐이 그 근처는 피한다 싶더니만. 이 무지개 빛깔 음식의 정체가 그랬구만.”

“넌 먹지 마!”

“나도 내 몸이 소중해야! 뭐 던다고 내가 그거슬 먹어블겄냐. 그것은 전자발찌도 마찬가지 일 건···.”


도산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 녀석은 된장 간장 범벅이 된 시금치를 한 움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고민도 없이 입에 털어 넣었다.

장난스레 준비했던 음식을 녀석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잘도 씹어 먹었다. 그러자 혹시나 싶어 도산도 냉큼 맛을 보았다.

그는 입에 넣자마자 삼키지도 못하고 목을 조르며 캑캑거렸다. 그리고 급하게 물을 들이부었다.

상반되는 표정에 얼이 다 빠져 있는데 남은 한 놈도 가세했다.


“역시 준비한 마수는 이 정체 모를 시금치였구나. 시금치에 된장을 묻혀 기발한 척 포장하다니. 멍청한 동생들아 잘 가거라 너희들의 시체는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도록 하지.”

“너 그러다 시금치 콧구녕으로 들어가는 수가 있어!”

“장난도 짓궂으셔라. 자 들지 의심은 여기까지.”


속이 깊은 건지, 정말 속이 없는 건지.

우리 집 맏형은 항상 저런 식이다. 왠지 모르쇠를 일관하며 내 우울한 기분만 풀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게 연륜이란 것인가?

오늘따라 그가 두 녀석보다 더 고맙게 느껴졌다. 그런데 가짜 녀석은 오늘따라 왜 진지한지.

저걸 삼킨 것도 대단한데, 존경스러울 정도로 표정 변화도 없었다.

시위라도 하는 건가? 싶다가도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는 것 보니 그건 아닌 모양이다. 나는 녀석의 이상행동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다.

그 후 우리는 대화가 메말라 식사에 열중했다. 이게 원래 나란 존재가 개입하기 전 일반적인 우리 집 식사 풍경이다.

할 말도 없고, 물어볼 것도 없고 이 시간은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존재했던 시간일 뿐이었다.


‘내가 사라지면 다시 이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나는 우울함을 들키지 않으려 얼마 먹지도 않은 밥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향했다.

모두 내 눈치를 보는 거 같아서.

설거지에 집중하면 서로 신경 쓰지 않겠거니, 찌꺼기를 비우고 아무렇게 쌓인 접시를 들어 올렸다.

불쑥 솥뚜겅만 한 손이 퉈어 나와 옷깃을 잡았다. 그리고 시크한 음성은 그런 날 제지했다.


“설거지는 내가 할 테니, 넌 TV나 봐!”

“네가?”

“너 오늘 하루종일 고생했잖아. 이 정도는 해 줘야지.”

“됐어! 누가 그러더라 요리의 완성은 설거지라고. 마저 할련다.”

“내버려 두래도.”


마음은 고마웠지만, 오늘은 내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눈빛 교환하는 두 형제를 무시하고 고무장갑에 손을 넣었다.

거품을 묻혀 그릇을 닦자 음식 찌꺼기는 사라지고 얼룩은 지워졌다. 물기를 털어내 건조대에 올리자 접시는 새것처럼 반짝였다

나도 이렇게 씻겨 언젠가 기억에서 지워지겠지. 하지만 더는 우울하지 않았다.

이게 세상의 이치라면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여겼다.

설거지에 집중하자 상념은 지워지고 그릇 부딪히는 소리와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다.

설거짓거리는 차고 넘쳐 한동안은 생각 없이 보낼 수 있었다.

안 하던 짓 했더니 어깨도 결리고 허리가 쑤셨다.

집중력이 흐려지니 그제야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두 남자의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브로, 내 뭐라 했냐. 아닐 거라 하지 않았더냐!”

“모르제! 권력에 굴복해 브렀는지.”

“절대 네버 결코 아닌게 분명하다. 저 눈이 어디를 봐서 권력에 굴복한 자의 눈빛이더냐!”

“성이야 주식을 샀은께 그리 믿고 싶은 것이제. 나는 믿을 수 없당께.”


식탁 정리를 도왔던 가짜도 대화에 끼어 들었다.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귀는 활짝 열려 대화를 듣는데 집중했다.


“무슨 일인데?”

“내일 이 형님의 주식이 상한가 가는 소리지!”

“무슨 일 있었어?”

“아따, 이 자식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당께. 정치에 관심 좀 가져야.”

“비록 보는 눈이 없는 도산이지만 그의 의견에는 동감하는 바이다. 상관없는 일이라며 멀리하게 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언제 목을 조를지 알 수 없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니.”

“뭐 또 보는 눈이 없다 그라요. 내만키로 잘 아는 사람도 없고 만은, 딱 보면 몰라? 의혹이 한 두개 아니잖아. 사이즈 딱 나오는 고만 성 같은 사람땜시 이 나라가 이 꼴 이 모양이란께.”

“잘 모르는 소리. 의혹 중 어느 하나 진실로 판명 난 게 있더냐? 브로는 무죄 추정의 원칙도 모르는 모양이지?”

“집안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퍽이나 나라를 잘 이끌 것 소. 하나를 보면 열을 알제. 그 양반은 그릇이 아니여.”


두 남자의 투닥임에 아무것도 모르는 명호는 찌그러져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자 말없던 아빠는 채널을 돌려 동 시간대 다른 뉴스로 채널을 고정했다. 하지만 엄마가 등장하자 채널은 다시 변해 애청하는 드라마로 넘어갔다.


[···.인터뷰 내용의 사실 여부를 가지고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잠시 의원직을 물러났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성익씨. 사랑해요.]


“어머 어머, 결국 둘이 되려나 보다.”

“아따 어무이 지금 중요한···. 대사가 나와 블고만. 결국엔 남매인지도 모르고 사랑을 속삭여 블고마잉.”


도산은 돌아간 채널에 역정 내려다 엄마의 시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 내용에 맞장구쳤다.

나는 이들의 소소한 모습이 보기 좋아 사과를 뭉텅뭉텅 깎아 내밀었다.


“아야, 사과가 요로코롬 작을 리는 없고, 설마 껍떡이랑 죄다 도려내 뿌렀냐?”

“최선을 다한 거야!”

“그라제 내가 뭘 바라겄냐! 그래도 허천나게 맛나 보인다. 아부지 먼저 들지라!”

“우리 딸 고생했네. 먹자.”


아빠는 그 말을 끝으로 말이 없으셨다.

왠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입에 댄 사과를 씹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아빠도 형처럼 내가 말해 주길 기다릴 모양이다. 그날 왜 울었는지 그리고 요새 왜 그러는지. 하지만 사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입은 끝내 벌어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린 몸이 바뀐 게 아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42화. 그의 이야기. 23.06.11 21 0 12쪽
42 41화. 그녀의 이야기. 23.06.10 19 0 13쪽
41 40화. 그의 이야기. +2 23.06.09 19 0 12쪽
40 39화. 그녀의 이야기. 23.06.08 18 0 11쪽
39 38화. 그의 이야기. 23.06.07 16 0 14쪽
38 37화. 그녀의 이야기. +2 23.06.06 27 1 15쪽
37 36화. 그의 이야기. 23.06.05 16 0 14쪽
36 35화. 그녀의 이야기. 23.06.04 17 0 14쪽
35 34화. 그의 이야기. 23.06.03 19 0 13쪽
34 33화. 그녀의 이야기. 23.06.02 17 0 14쪽
33 32화. 그의 이야기. 23.06.01 17 0 12쪽
» 31화. 그녀의 이야기. 23.05.31 17 0 13쪽
31 30화. 그의 이야기. 23.05.30 20 0 14쪽
30 29화. 그녀의 이야기. 23.05.29 20 0 14쪽
29 28화. 그의 이야기. 23.05.28 16 0 13쪽
28 27화. 그녀의 이야기. 23.05.27 16 0 12쪽
27 26화. 그의 이야기. 23.05.26 18 0 13쪽
26 25화. 그녀의 이야기. 23.05.25 18 0 12쪽
25 24화. 그의 이야기. 23.05.24 20 0 12쪽
24 23화. 그녀의 이야기. 23.05.23 20 0 14쪽
23 22화. 그의 이야기. 23.05.22 23 0 12쪽
22 21화. 그녀의 이야기. +2 23.05.21 24 0 13쪽
21 20화. 그의 이야기. 23.05.20 23 0 13쪽
20 19화. 그녀의 이야기. 23.05.19 26 0 12쪽
19 18화. 그의 이야기. 23.05.18 22 0 12쪽
18 17화. 그녀의 이야기. 23.05.17 25 0 14쪽
17 16화. 그의 이야기. 23.05.16 24 0 15쪽
16 15화. 그녀의 이야기. 23.05.15 27 0 12쪽
15 14화. 그의 이야기. 23.05.15 28 0 12쪽
14 13화. 그녀의 이야기. 23.05.14 30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