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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 님의 서재입니다.

우린 몸이 바뀐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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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
작품등록일 :
2023.05.10 12:44
최근연재일 :
2023.07.11 18:35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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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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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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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8화. 그의 이야기.

DUMMY

58화. 그의 이야기.



은하를 벼랑 끝으로 몬 흑막의 정체를 드디어 밝혀 냈다.

매수한 운전기사에게 살해를 지시한 장본인.

가족의 목숨을 인질로 침묵을 강요한 파렴치한.

시계를 빼돌려 다음 흉계를 준비한 간악한 설계자.

강해진, 그가 바로 이 모든 흉계의 배후였던 것이다.

추악한 본성을 바르고 젠틀한 제벌 제벌 2세라는 가면으로 숨기고 좋아한다는 거짓 위선으로 그녀를 기만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덧에 걸려 허우적 대고 있었던 것이다.

의지할 때 마다 얼마나 속으로 비웃었을까? 놈의 더러운 면상이 떠오르자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토커, 이 개새끼.”


준비중인 다음 흉계는 시계.

그녀를 지켜야 한다.

시계의 존재는 아버님의 명성에 오점을 남길 테고 마녀사냥 당한 그녀는 만신창이가 될 테니.

시계를 찾아 제자리를 찾고 있는 그녀의 일상을 지켜야 한다.

기사화됐다지만, 덮을 수 있는 수준이니 아직 늦지 않았다.

놈의 가면을 벗겨 진상을 밝힌다면 여론은 반드시 돌아서게 될 것이다.


“어떻게 밝혀 내지?”


방법은 모른다. 하지만 은하와 머리를 맞대고 찾는다면 못 찾을 것도 없었다.

허점은 존재할 테고 정체도 알아냈으니 어떻게든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다.

정의는 기필코 승리한다.

진리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범죄자 새끼, 딱 기다려!”


맞은 상처가 얼얼하지만 먼지를 털 겨를 도 없었다. 그를 단두대에 세워 처단하려면 1분 1초도 아까워 몸은 바로 세워진다.

때마침 은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나는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그녀를 설득하려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오랜 생각 끝 짧은 대화.

그녀는 내 말을 믿지 못했다. 긴 침묵으로 그가 범인이 아니다며 항변했다.

화 나고 답답해 핸드폰이 꽉 지어진다. 하지만 이해가 되는 반응에 격한 단어로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널 죽이라고 사주한 새끼. 그 새끼가 바로 강해진이라고.”


다시 한번 녀석의 정체를 까발려 줬지만 반응은 영 심통치 않다.

만나서 이야기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해시킬 수 없을 거 같았다.


“어디야?”

[병원, 아빠 문병차. 사죄도 해야 하고.]

“기사는 봤어. 몇 호실이야?”

[301호. 아직 못 들어가고 있어. 기자가 쫙 깔려 쉽지 않네.]

“알았어. 기다려. 나랑 같이가!”


택시에 내려 곧장 계단으로 향했다.

어제 그 곳에서 기다린다 했으니 5층까지 걸어 올라야 했다.

1분도 체 안 걸릴 거리가 까마득하게 멀게 느껴진다.

바로 코 앞인데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날 심란하게 흔들었다.

비상구 문을 열고 윗층으로 향하려 발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옷깃을 잡아 끄는 느낌에 걸음을 멈춰야 했다.

은하인가 싶어 뒤돌아봤지만 아니었다.

날 세운이는 지금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팔고 있어야 할 샤넬이었다.


“네가 여긴 웬일이야?”

“이모가 입원해 계시거든. 문병 차 들렸어.”

“그래, 문병 잘 하고. 반가웠다.”

“다래 보러 온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찾으러 왔나?”

“네가 다래를 어떻게?”

“왜 놀래? 나 다래 사촌이야. 모르는 게 더 이상하잖아!”


사촌이었다는 사실은 놀라웠지만, 그걸 물었던게 아니다.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다는 듯한 행동. 왠지 날 막아서는 것 같아 서다.

재차 시간을 확인하는 모습이 유난히 거슬려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닌지 넘겨 짚었던 것이다.


‘내가 예민했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걸까? 하지만 그럴 이유는 없어, 확대 해석했던 의심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커피라도 한잔 마실래?”

“지금 좀 바뻐서.”

“가 봤자 헛수고 일 텐데”

“뭐? 뭐 라구?”

“아니야, 가던 길 가!”


비켜서는 샤넬.

의미심장한 말이 걸렸지만 발은 곧장 계단을 올랐다.

두 세 계단씩 성큼성큼 뛰어오르자 금세 5층에 당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은하가 없다.

복도에도 약속 장소를 지나 6층에도 가 보았지만 그녀는 어디에도 없었다.


“대체 어딜 간 거야?”


통화 대기음이 연거푸 흐르는데도 그녀는 받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심상치 않는 직감에 심장은 요란하게 두방망이 쳤다.

찾아 나서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데 아래층에 있던 샤넬이 다가왔다.

그녀는 은하가 사라진 이유를 알고 있다는 듯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표독스러웠던 표정에 미소가 어리고 까닭을 알 수 없는 악독함이 스민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모습은 평소와 사뭇 달라 보였다.


“은하 봤어?”

“글쎄, 어떤 남자를 피해 도망가던 사람. 은하 씨와 닮았던 거 같기도 하고.”

“왜? 어디로.”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겠어. 돈이라도 떼어먹었나 보지.”

“넌 그게···”


할 소리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

시계관련 기사는 터졌고 그가 기자일 확률이 높으니, 막아주려면 은하를 먼저 찾아야 했다.

아직은 추측성 기사.

어떻게든 특종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그들을 따돌리려면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시한 폭탄 같은 그녀가 자폭 스위치를 눌러 버릴지 모르니.

그녀를 탈탈 털겠다 접근한 기자의 이가 탈탈 털리는 사고를 막으려면 그녀를 빨리 찾아야 했다.

병원 곳곳을 누비며 그녀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병원에 있는지 없는지도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주변이 소란스럽지 않다는 사실은 안전하게 피신했다는 반증이었다.

연락이라도 닿으면 불안감이 덜 할텐데.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입이 바짝 마르고 식도를 타고 쓴물이 올라온다. 걱정이되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창 3층 병동을 뒤지는데 낯익은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서삼식의원의 보좌관이었고 그 말인즉 이 곳이 아버님의 병실이란 뜻이었다.

나는 입구를 막는 보좌관을 밀치고 다짜고짜 안으로 들이 닥쳤다.

이 곳이 피신하기엔 가장 안전한 곳이라서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심하게 멍든 얼굴에 칭칭 둘러진 붕대사이 아버님의 시선이 내게 고정된다.

신문을 치우고 안경을 벗은 그는 다급한 내게 의하한듯 물었다.


“자네가 여긴 어찌 알고?”

“저 그게. 아버님, 혹시 은하 여기 안 왔나요?”

“딸년이라고 하나 있는 게 애비가 입원했는데 코빼기도 안 비춘다네. 자네 혹시 같이 오기로 했나?”

“그게 만나기로 했는데 사라져서요.”

“사라져? 어디로?”


그걸 알면 내가 찾고 있겠냐고. 하지만 걱정된 물음에 말 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불미스러운 일만 발생해 복잡하실 텐데 새로운 걱정을 떠안길 순 없었다.

뭐라 대답할지 고민하는 사이 그는 불편한 몸을 세워 창밖을 내려봤다. 그리고 이미 실현 되 버린 걱정을 푸념처럼 늘어 놓았다.


“오지 마라고 해! 기자들이 어제 보다 더 많아 졌어.”

“아, 네. 그런 것 같더라고요.”


긴 한숨이 병실에 뿌려지고, 아버님의 시선이 머리맡에 놓였던 신문을 향한다.

1면을 장식한 뇌물수수 기사. 신문에는 어떻게 구했는지 시계 이미지도 떡하니 첨부 되 있었다.


“자네도 기사 봤겠지?”


시선은 다시 내게 옮겨지고 일차원적인 물음에 생각이 많아진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하나. 하지만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질문이 이기에 대답은 바로 튀어나왔다.


“네,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알겠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니까. 자네가 잘 다독여 줘!”


해명을 요구할 법도 한데 묻지 않았다.

제 딸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확신하고 있었다.

만취했던 날, 믿어주지 않아 미안했다는 넋두리가 가슴에 와 닿게.

뒷짐 지고 하늘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어 고개를 돌려야 했다.

나는 전화 드리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은하를 찾기 위해 병실을 나섰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지하부터 온 병동을 뒤졌다.

병원에 없다는 확신이 공고해져 갔지만 불안해서 그만 둘 수 없었다.

이 정도면 어쩌다 마주칠 법도 해 포기하려는 때 불현듯 한가지 생각이 스쳤다.

병원에 있다면 어딘가 숨어 있을 터.

의심되는 장소를 특정 지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위해 바삐 걸음을 돌렸고 그녀는 역시 그곳에 있었다.

화가 날 법도 한데, 그 보다 먼저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하, 여기 있었어?”

“오빠! 얼마나 찾았는 줄 아세요?”

“다래야, 은하는?”

“화장실에 숨어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 왜?”


다래는 손으로 입을 가리곤 큭큭대며 바짝 귀에 붙였다. 그리고 조심스레 그녀의 상태를 일러주었다.


“똥싸는 거 같아요.”


이 상황에서 똥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무음 모드인 핸드폰은 코트에 있었고 나만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언제 들어 갔냐는 물음에 한 시간째라는 대답에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화장실에 가는데 핸드폰을 두고 가다니. 상상할 수도 없는 별난 행동에 괘씸함은 지워지고 미소는 짙어졌다.

골려 주고 싶은 마음에 문을 두두리려 했는데 이내 그만두게 되었다.

주에 한번 치르는 신성한 의식을 복수때문에 미루게 하고 싶진 않아서다.

기다리는 동안 어머님과 인사를 나누고 어색하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기다리다 지칠때쯤 은하가 코를 막고 등장했다.

누가 봐도 무척 개운한 표정.

한 대 콱 쥐어 받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걱정할 걸 뻔히 알면서 연락 한번 주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반기다니.

시큰둥한 인사 같지 않은 인사를 들으니 그제야 피가 꺼꾸로 솟았다.


“왔냐?”

“야, 너는 사람이 어떻게.”

“너무 급해서 그만. 그렇다고 볼일 보는 도중에 핸드폰을 가져다 달라 할 순 없잖아. 찾았으면 됐지 뭘.

“하···.”

“그런데 주변에 기자는 없고?”


너무 어이가 없어 콧방귀가 새어 나왔다.

걱정했을 내게 사과 한마디 건네지 않다니 괘씸해 눈이 자연스레 흘겨졌다. 하지만 뒷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피하는 모습이 나름 애교스러워 험한 말은 나오지 않는다.

표현이 서툰 그녀의 표현 방식임을 알기에 한 숨으로 화를 삭혀야 했다.


“없어!”

“아이씨, 문병은 틀렸다. 집에나 가자.”


기사를 반박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곳은 너무 위험하다.

의혹이 사실로 굳혀 지기 전에 시계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면 기자와 조우하지 않는 게 상책이었다.

아버님도 병문안은 자제하라 했으니, 그녀 말만따라 집에 돌아가는 게 현명해 보였다.

어떻게 안전하게 빠져나갈지 궁리하는데 후드티를 입고 있는 다래가 눈에 띄었다.

눈치 빠른 그녀는 단번에 내 의중을 파악하고 지독한 냄새가 베인 화장실로 은하를 밀어 넣었다.


“모자도 있어. 바꿔 입으면 못 알아볼 거야.”


덕분에 우린 병원을 손 쉽게 벗어 날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혹시 몰라 집에서 멀찍한 곳에서 내리고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움직임으로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집 앞엔 아무도 없었고 이제야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너부터 이야기해봐.”


한숨 돌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 시작은 전이된 기억부터.

나는 조각나 희미한 기억을 시작으로 오늘 만난 예전 운전기사의 이야기까지 숨김 없이 말 해 주었다.

팔짱을 낀 그녀가 허공을 응시한다.

생각이 많은 듯 한동안 말이 없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입술이 맞물렸다. 가족에게 뒤통수 맞은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눈치만 살피게 되었다.

타살이 될 뻔한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새어머니에게 어떤 행동을 보일까?

당장 전화해 따지는 건 아닌지. 도무지 안심이 되지 않았다.


“거짓일지도 몰라. 성급하지 말자.”

“별로 놀랍지도 않아.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그런데 해진이 사주한 게 맞아?”

“다래를 감시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병원비를 몰래 대주고 있었던 것도. 시계를 훔쳐 갔다면 이유는 뻔한 거 아니야?”


설레설레 고개 젖는 은하.

증거가 확실한데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은 증거가 나와야 믿으려는 건지, 나 보다 놈을 더 신뢰하는 것 같아 심술보는 더 사나워졌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한 그녀가 다래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더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말 못했던 이유가 납득되는 수준이라 놈이길 바랬던 마음도 삽시간에 꺼지듯 증발해 버렸다.

남은 연결고리는 김진 실장.

그를 찾아야 한다. 그는 파라다이스 그룹과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고 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은 가까이에 있었다.

해진 그가 필요하다. 내키진 않지만 도움을 받으려면 그도 이 사실을 알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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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몸이 바뀐 게 아니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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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화. 그의 이야기. 23.07.11 13 0 11쪽
72 71화. 그녀의 이야기. 23.07.10 11 0 12쪽
71 70화. 그의 이야기. 23.07.09 10 0 14쪽
70 69화. 그녀의 이야기. 23.07.08 11 0 13쪽
69 68화. 그의 이야기. 23.07.07 18 0 12쪽
68 67화. 그녀의 이야기. 23.07.06 10 0 12쪽
67 66화. 그의 이야기. 23.07.05 14 0 11쪽
66 65화. 그녀의 이야기. 23.07.04 13 0 12쪽
65 64화. 그의 이야기. 23.07.03 13 0 12쪽
64 63화. 그녀의 이야기. 23.07.02 18 0 13쪽
63 62화. 그의 이야기. 23.07.01 14 0 12쪽
62 61화. 그녀의 이야기. 23.06.30 16 0 14쪽
61 60화. 그의 이야기. 23.06.29 12 0 12쪽
60 59화. 그녀의 이야기. 23.06.28 17 0 14쪽
» 58화. 그의 이야기. 23.06.27 17 0 13쪽
58 57화. 그녀의 이야기. 23.06.26 16 0 14쪽
57 56화. 그의 이야기. 23.06.25 16 0 14쪽
56 55화. 그녀의 이야기. 23.06.24 16 0 13쪽
55 54화. 그의 이야기. 23.06.23 16 0 13쪽
54 53화. 그녀의 이야기. 23.06.22 17 0 14쪽
53 52화. 그의 이야기. 23.06.21 14 0 14쪽
52 51화. 그녀의 이야기. 23.06.20 14 0 15쪽
51 50화. 그의 이야기. 23.06.19 18 0 11쪽
50 49화. 그녀의 이야기. 23.06.18 22 0 13쪽
49 48화. 그의 이야기. 23.06.17 16 0 12쪽
48 47화. 그녀의 이야기. 23.06.16 20 0 14쪽
47 46화. 그의 이야기. 23.06.15 19 0 15쪽
46 45화. 그녀의 이야기. 23.06.14 18 0 13쪽
45 44화. 그의 이야기. 23.06.13 18 0 13쪽
44 43화. 그녀의 이야기. 23.06.12 2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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