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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의 서재입니다

스타 작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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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
작품등록일 :
2017.06.29 15:20
최근연재일 :
-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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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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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4,683

작성
17.07.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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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2)

DUMMY

한글 창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보고 있자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혹시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나 같은 경험을 했던 건 아닐까?

왜, 유찬영도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었잖아.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그러니까, 유찬영도 나처럼······.


“작가님?”

“아, 네.”

“잘 안 써지세요?”


지은유의 말간 눈이 나를 본다.

사실 내가 잘 모르는 업계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

가령, 작가가 소설 속으로 들어가는 건 비교적 흔한 일이라거나.


“편집자님, 사실은 제가 소설 속으로 좀 들어갔다 와야 하거든요.”

“······네?”


역시 미친놈 보듯 바라보는군.

하긴,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럴 리가 없다.

세상에 웹 소설 작가가 몇 명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죄다 소설 속에 들어갔다 왔다면 소문이 안 났겠어?


“혹시 혼자 있고 싶으세요?”

“······뭐, 혼자가 편하긴 하죠.”

“내일부턴 혼자 쓰게 해 드릴게요. 하지만 오늘은 안 돼요. 여기서 쓰세요. 방해 안 할 테니까.”

“예에······.”


어쩔 수 없나.

두런두런 들리는 커피 머신의 소음 속에서 나는 의식을 집중했다.

지난 회차의 마지막 문단에서 깜빡이는 커서. 키보드에 닿은 손끝이 떨린다.

누를까? 한 번 눌러 볼까?

거기 들어가면 또 이런 짓 저런 짓 당해야 할 텐데.


열일곱 번. 소설 속에서 내가 목이 날아간 회수다.


그런 일을 겪고도 다시 소설을 쓴답시고 앉아 있는 게 신기했다.

그 ‘상상력’인가 뭔가 하는 스킬이 내 위험 감각을 망가트린 걸까?


“작가님. 벌써 한 시간 째 화면만 쳐다보고 계신 거 알아요?”


깜짝이야.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지은유가 내 등 뒤에 서 있었다.


“그게, 첫 문장이······.”

“뭘 그렇게 고민해요? 아무 문장이나 일단 쓰면 다음 문장은 써지게 마련이라고요. 자, 이렇게!”


대뜸 등 뒤에서 손을 뻗은 지은유가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린다. 기분이 섬뜩해졌다.


“아니, 잠깐만요!”


이미 늦은 후였다.

눈을 질끈 감았다.

망할, 또 끌려 들어가는 건가!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한 줄의 문장이었다.


「란스 필그림은 먼저 주변의 정황을 파악했다.」


“자, 이제 이어서 써 보세요.”


······응?


.

.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고를 쓰는 내내 내가 다시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지은유는 오후가 될 때까지 내가 쓴 원고를 모두 교정하고 검수를 마친 후 회사로 돌아갔다.


―어쨌든 마무리 됐네요. 당분간은 이 페이스로 달려 보죠.

“원고는 어떻습니까?”

―재밌어요. 다만 뭔가······.

“또 소울이 없습니까?”

―아니에요, 일단 같이 결과를 살펴봐요.


나는 조금 김이 빠져 있었다.

왜 소설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거지?

설마 그건 한 번 뿐이었던 걸까?

초심자의 행운?

······모르겠다, 정말.

다음 날이 되어 내가 쓴 5화의 결과가 나왔다.


+


[회귀자를 죽이는 99가지 방법]


5화. 사건을 만들어라 (1) [11] / 조회수 : 3511


+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조회수가 500정도 떨어지긴 했지만, 하루가 더 지나면 회복될 수 있을 만한 수치였다.

나는 목이 잘렸던 일조차 까맣게 잊고 실실 웃었다.


이거, 생각보다 유료 연재 쉽게 가는 거 아닐까?

돈 받으면 뭐부터 하지?

그래, 엄마 용돈도 부쳐드리고, 태훈이 학비도 보태 줘야지.

태훈이 녀석······ 이제 4학년이었던가. 조만간 전화라도 해야겠다.


쌓여가는 조회수를 보며, 나는 흐뭇한 기분에 젖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대로만 가자.”


주먹을 불끈 쥔 나는, 거품 경제에 휩쓸린 IMF 직전의 회사원처럼 결의를 굳혔다.

정말로 IMF가 터질 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채로.

그리고 다음 날 저녁, 지은유에게서 전화가 왔다.


―작가님.

“······예.”

―죄송해요······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할 것 같아요.


+


[회귀자를 죽이는 99가지 방법]


6화. 사건을 만들어라 (2) [1] / 조회수 : 320


+


원화가치가 떨어지듯, 나의 조회수는 폭락했다.

그것도 말도 안 되는 수치로.



*



“한 편만, 한 편만 더 써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너머의 지은유는 대답이 없었다. 대신 편집부의 고함소리만이 메아리치듯 들려왔다.


―이학현 작가 바꿔! 빨리!


김 팀장의 목소리였다.


―이래서 내가 말했잖아? 이 작가는 그거 계속 못 쓴다니까!

―작가님, 제가 나중에 다시 걸게요.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침묵이 찾아왔다.

고성이 오가고 있을 사무실의 정경이 눈앞에 선연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자괴감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망쳤구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찬영의 원고였다.

누가 맡아도, 중박 이상은 칠 수 있을 유찬영의 원고.

발로 써도 조회수 320은 나올 턱이 없는, 그런 소설.

그 가능성을 내 손으로 짓밟아 버린 것이다.

이 소설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소주 한 병 주세요.”


집 앞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온 나는 병나발을 불며 걷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처음 소설 속에 들어갔을 때도 술 마시다 그랬지.

혹시 술을 마시고 소설을 써야 거기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닐까?


······하하, 그럴 리가 없지.


정말 그딴 식이라면 헤밍웨이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주당들은 수백 번쯤 소설 속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온 나는 술에 취한 채로 키보드를 잡았다.


뭐라도 써보자.

어차피 망했는데 뭘 쓰든 무슨 상관인가.


소주를 마시며 나는 키보드를 두들긴다.


한 입 빨고, 한 줄 쓰고, 한 입 빨고, 또 한 줄 쓰고.


제발, 제발 내게 한 번만 더 기적이 일어나 준다면.

그렇게 몇 자나 적었을까.

나는 마법처럼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별들의 신호가 강해집니다. 링크를 시작합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황량한 사막 위에 있었다.


“······젠장. 진짜 술이었다니.”


[별들이 당신의 귀환을 축하하며 1000 더스트를 선물하였습니다.]

[에피소드 2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숨을 건 나의 2회차 창작 활동이 시작되었다.


*


나는 먼저 주변의 정황을 파악했다.


뜨거운 모래바람 속에서 익어 가고 있는 도적단.

그리고 전 주인공의 시체.

내가 소설 속에서 빠져 나오기 직전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시간상으로 보아 나는 에피소드1의 끝 부분, 즉 4화가 막 끝난 시점으로 되돌아온 듯했다.

술을 먹지 않은 채로 썼던 5화와 6화의 이야기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죽어 있는 페힐트 룬의 시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작가 스킬 ‘상상력’이 발동합니다.]

[비정상적인 정신 충격이 상쇄됩니다.]


사체를 뒤진다는 것이 영 찝찝했지만, 이것이 내가 쓴 소설 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 도움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이 이상한 말을 했었는데.


―어째서, 그럴 리가. 이 이야기는······ 이래서는 안 되는······.


혹시 이 녀석이 유찬영은 아니었을까?

······설마.


[인물 정보]


인물 : 페힐트 룬

설명 : 전(前) 주인공.


허망한 얼굴이었다. 회귀의 영화를 채 누리기도 전에 죽어 버린 주인공의 모습.


이봐, 나도 죽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먼저 내 목을 날린 건 그 쪽이잖아.


가능한 복잡한 생각은 하지 말자. 어차피 여기서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 녀석이 누구든······.


이곳은, 그저 소설 속일 뿐이다.


그리고 나는 간신히 얻은 이 세계를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흙으로 덮어준 후, 그가 가지고 있던 무기만 챙겨서 얼른 일어났다.


[아티팩트 정보]


이름 : 강철검

등급 : C+

종류 : 무기형

설명 : 키르비에 산에서 나는 강철로 만든 검. 단단하고, 영력 친화도가 높아 자주 애용된다.


내 도적단 칼이 E급이니까, 이 정도면 쓰던 칼보다는 월등히 좋은 것이었다. 태생이 주인공이라고 처음부터 좋은 걸 가지고 있다.

하는 김에 도적단의 소지품도 뒤져 보았지만 다른 쓸 만한 것은 나오지 않았다.


······이거, 누가 보면 진짜 영락없는 도적인 줄 알겠네.


내가 그 다음으로 확인한 것은 내 상태 창이었다.


+


[인물 정보]


인물 : 란스 필그림

나이 : 17세

역할 : 주인공

종합 전투력 : 8005

잠재력 : 최하


+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종합 전투력’ 수치.

8005라.

꽤 높은 수치 같긴 하지만······ 내가 또 숫자에 속을 것 같냐?

저 숫자만 믿고 설치다가 전투력 2천 짜리 주인공에게 수도 없이 머리가 깨졌는데.

어쩐지 분한 마음에 전투력 수치를 한동안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건 또 무슨 조화인지, 화면이 분할되며 상세한 전투력 통계창이 나타났다.

체력, 민첩, 지력 등등.

개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영력’ 항목이었다.


+


영력 : 50124


+


······5만이라니.

아무리 숫자를 신뢰하지 않는다곤 해도, 이건 정말 많아 보인다.

내가 몇 번이나 비약을 먹었더라. 5번? 6번?

그나마도 먹을 때마다 효과가 조금씩 떨어진 게 이 정도다.

이 정도면 몸은 약해도 영력은 꽤 쓸 만한 거 아닐까?

마지막으로 눈길이 간 것은 인물 정보 하단의 ‘설명’ 항목이었다.


+


설명 : 당신은 월드 최초로 ‘엑스트라’에서 ‘주인공’으로 승격했습니다. 일부 별들이 당신의 행동을 흥미롭게 관찰합니다.


+


날 약 올리거나 동정하던 별이란 놈들이 이제 내게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저놈들이 나한테 더스트를 주니까 어쨌든 나쁘지 않은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메시지가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주인공이 된 당신은 「더스트 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스트 샵?

약간의 조작을 가하자, 익숙한 형태의 창이 눈앞에 떠올랐다.


[더스트 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쇼핑 카탈로그 같은 느낌으로 펼쳐진 아이템 목록.

언젠가 폰 게임을 하며 본 캐시 샵과 그 외관이 비슷했다.

나는 시험 삼아 제일 첫 번째 칸에 있는 아이템을 눌러 보았다.


+


[아이템 정보]


상품명 : 나빼고 다 IQ 50

가격 : 5000 더스트

설명 : 주인공을 제외한 반경 50미터 안의 모든 인물들의 지능지수를 절반 이하로 떨어트린다.

사용 시 일정 확률로 더스트 획득양이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며, 이야기 개연성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뭐야, 뭐 이딴 아이템이 다 있어? 게다가 5000 더스트?!


[에피소드 진행률이 낮아 아이템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살짝 김이 빠진다.

망할 놈들. 이럴 거면 뭐하러 보여주는 거야?

불평하며 더스트 샵 곳곳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오른쪽 하단에 [Q&A] 메뉴가 보인다.

그래, 일단 주의사항부터 찾아봐야겠지.

반가운 마음에 버튼을 눌러 보려는 순간.


[그래, 그거에요.]


응?


[빨리 눌러 보세요.]


잘못 들었나?

메시지의 말투가 좀 바뀐 것 같은데. 게다가 여자 목소리다.


[궁금한 게 많죠? 그 메뉴 누르면 다 알 수 있어요! 더스트는 뭐고, 또 별은 뭔지. 그러니 빨리 눌러 보세요!]


“뭐야 당신? 누구야?”


[질문과 답변은 오직 Q&A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또 말투가 바뀐다.

고객센터 직원 같은 건가?

시험 삼아 한 번 눌러줄까 생각하던 찰나. 자세히 보니, Q&A로고 밑에 개미만한 글씨로 뭐가 적혀 있다.


―Q&A 기능은 1회 사용 시 500 더스트를 차감합니다.


반사적으로 창에서 손을 떼었다.

내 계산이 맞다면 더스트 500은 대략 조회수 500에 해당한다.

클릭 한 번에 조회수 500?

이거 순 도둑놈 새끼들 아냐?


[······뭐야. 왜 누르다 말아요?]


너 같으면 누르겠냐?

무수한 핸드폰 게임을 접해 본 내 경험상, 저런 과금에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어진다.


[눌러 주세요. 제발요. 한 번만. 보내주신 더스트는 평행 차원의 불우한 주인공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정말이에요.]


나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더스트 샵」의 다른 메뉴들을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거 아무리 뒤져 봐도 쓸 만한 거 없어요. 제 말 들으세요! 당신 정도 이야기 레벨이면 더욱 제 말을 잘 들어야······읍읍.]


내버려 두니까 혼자서 잘도 떠든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잠겨 있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캐시샵은 적어도 한두 개 기능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는 것이 보통이었다.

뭐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과금을 하게 마련이니까.

그건 그렇고 이건 뭐 아이템 검색 기능도 없어?


[검색 기능을 사용하려면 300더스트를 지불해야 합니다. 지불하시겠습니까?]


“안 산다고.”


징글징글한 놈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템 목록을 뒤졌다. 상품 페이지가 백 개가 넘으니까, 그래도 하나쯤은 무료 아이템이 있을 텐데······.

그렇게 한 시간 쯤 지나갈 무렵,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제가 졌어요, 졌어.]


목소리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내 한 시간 노동의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


+


[아이템 정보]


상품명 : 초보 주인공을 위한 99가지 조언

가격 : 무료

설명 : 이제 막 주인공이 된 여러분을 위한 필독 지침서. 이걸 찾아냈다면 당신은 의지의 주인공!


+


그래, 드디어 찾았구만.


작가의말

생각보다 1화의 유입이 더디어서...

몇몇 독자님들의 조언대로 소설 제목을 바꿔보려 합니다.

아래는 대충 뽑아본 목록입니다.


1. 별들이 선작한 세계

2. 백억 작가 이학현

3. 순문학 전사 이학현

4. 연중 이후의 세계


사실 마음에 드는 제목은 3..... 아니 4번입니다만.

독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혹시 마음에 드는 제목이 있다면 골라주세요!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신다면 그또한 감사히 듣겠습니다.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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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pisode 4. 설정에 먹히지 마라 (3) +50 17.07.19 9,769 274 11쪽
21 Episode 4. 설정에 먹히지 마라 (2) +21 17.07.17 4,684 253 12쪽
20 Episode 4. 설정에 먹히지 마라 (1) +17 17.07.16 5,102 228 11쪽
19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8) +21 17.07.15 4,897 233 14쪽
18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7) +19 17.07.14 5,087 216 16쪽
17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6) +22 17.07.13 4,964 245 8쪽
16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5) +26 17.07.13 4,850 235 8쪽
15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4) +31 17.07.12 5,278 251 9쪽
14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3) +39 17.07.11 5,687 250 12쪽
»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2) +76 17.07.10 6,020 265 14쪽
12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1) +27 17.07.09 6,519 242 14쪽
11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6) +38 17.07.08 6,588 320 10쪽
10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5) +33 17.07.07 6,782 315 12쪽
9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4) +14 17.07.07 8,065 269 11쪽
8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3) +29 17.07.06 7,003 297 8쪽
7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2) +22 17.07.06 7,826 279 10쪽
6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1) +28 17.07.05 9,657 277 9쪽
5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4) +16 17.07.05 9,762 281 12쪽
4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3) +26 17.07.05 12,275 317 9쪽
3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2) +31 17.07.05 12,144 319 10쪽
2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1) +55 17.07.05 17,770 367 10쪽
1 Prologue. 24억 짜리 노하우 +54 17.07.05 30,371 40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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