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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의 서재입니다

스타 작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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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
작품등록일 :
2017.06.29 15:20
최근연재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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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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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4,683

작성
17.07.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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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5)

DUMMY

다를 줄 알았다.

분명 다를 줄 알았는데.

지금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쉬이익! 빠가각!


[당신은 죽었습니다.]


그렇다. ‘어퍼 소울’을 먹고 막강한 영력을 갖춘 뒤에도, 나는 주인공 놈에게 또 죽고 말았다.

아니, 대체 왜?


[당신의 기행에 극소수의 별들이 800 더스트를 지불합니다.]


그나마도 별들에게 더스트를 추가로 받지 않았더라면 나는 꼼짝없이 심연 속에서 말라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저 자식, 왜 이렇게 세?


간신히 심연에서 빠져 나온 나는 어이가 없었다.

비약을 먹은 후 내 종합 전투력은 무려 2000이 상승했다.

그 뿐인가?

단순 영력 상승치만 환산하면 무려 10000이 늘었다.


내 종합 전투력은 2005.

놈의 종합 전투력은 2281.


아직 주인공 녀석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수치였다.

그런데도 나는 놈과 몇 합을 채 겨루기도 전에 목이 날아가 버렸다.

왜지? 대체 뭐가 문제지?

혹시 스킬 때문인가?

그러자 머릿속에서 보유 중인 스킬 열람이 떠올랐다.


[작가 스킬 목록]


<작가 스킬 – 상상력(레벨2)>

특수한 직업에 종사했던 당신은 남들보다 월등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이 스킬의 쓰임새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심히 상상하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 스킬 – 열등감(레벨10)>

거듭된 패배로 인해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는 당신은 심각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킬은 대부분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쓸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이딴 스킬들을 가지고 어떻게 저런 놈한테 이기란 거야?

게다가 열등감 레벨은 왜 10이나 되는 건데?

그런데 자세히 보니 스킬 창의 파티션이 두 개였다.

나는 희망을 가지고 아래쪽 스킬 창을 보았다.


[일반 스킬 목록]


-스킬 없음.


······스킬이 하나도 없다고?

망할, 그럼 애초에 스킬 창은 왜 두 개로 분리한 건데?


내 기억이 맞다면 『회귀자로 살아가는 99가지 방법』의 주인공은 시작부터 A급의 검술 스킬을 가진 놈이었다.

체력도 영력도 터무니없이 낮지만, 나뭇가지 하나만 쥐어 줘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놈이라는 거다.


그에 반해 나는?


세계 제일의 명도를 쥐고 있어도 그걸 쓸 줄 모르는 얼간이였다.

아무리 영력이 많고 전투력이 높으면 뭘 해? 나한텐 그걸 사용할 스킬이 없는데.

그저 과도한 영력의 축적으로 육체 능력이 조금 향상된 것이 내가 가진 유리함의 전부다.


빠가각!


[당신은 죽었습니다.]

[심연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


[당신은 자력으로 심연에서 탈출했습니다. 500 더스트가 차감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이 있다면, 죽음을 거듭하면서 내 영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회귀를 거듭하며 비약을 먹을 때마다 내 전투력은 고스란히 축적되고 있었다. 일종의 전승 시스템일까?


[란스 필그림]

종합 전투력 : 7005


비약을 네 번째로 먹은 후부터는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지만, 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또 빨라지고 있었다.


[보유 중인 더스트: 600]


그리고 나는, 아직 한 번 더 죽을 수 있었다.


“이 자식! 지금 뭘 처먹는 거야!”


내 입속에서 부서지는 어퍼 소울을 보며 빈츠가 경악성을 내질렀다.

다가오는 먼지바람을 보며 생각했다.

조금 있으면 놈이 빈츠의 머리를 부수겠지.

마침 저기 뭔가 날아오고 있구만.


쉬이익!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르륵.


뺨에서 흐르는 피를 잽싸게 닦으며, 재빨리 몇 걸음을 물러났다.


어째서······?


주인공 녀석이, 빈츠가 아니라 나를 먼저 노렸다.


두두두두두!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주인공은 정확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 자식, 갑자기 왜 저래?


순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만약 계속해서 회귀를 하고 있던 게 나 혼자가 아니었다면 어떨까?

애초에 주인공 녀석도 회귀자가 아닌가.

내가 회귀를 거듭할 때마다 주인공 녀석도 함께 회귀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내 변화를 눈치 챘던 거라면?


“망할―”


욕설을 내뱉으며 칼을 뽑았다.

답답하다.

내게도 공격 수단이 있다면.

단 하나라도 좋으니까, 그 어떤 허접한 것이라도 좋으니까, 놈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스킬이 단 하나만이라도 있다면!


[작가 스킬 ‘상상력’이 발동합니다.]

[두뇌 풀가동!]

[당신은 ‘상상력’을 발동하여 스킬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뭐?

스킬을 생성할 수 있다고?


[‘상상력’으로 생성한 스킬은 일회용으로, 한 번 사용하면 다시 복구되지 않습니다.]

[단, 상상력 레벨이 3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생성된 스킬들의 영구 보존이 가능합니다.]


뭐야, 상상력이라는 거 사실은 엄청난 스킬이었던 거 아냐?

아직 상상력 레벨이 2라 일회용 스킬 밖에 못 만든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고민할 이유도 여유도 없었다.


기왕 만드는 스킬이라면 강력한 것이 좋겠지.


언젠가 보았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검은색 일변도의 검사가 쌍검을 연속으로 휘둘러 적을 섬멸하는 최강의 소드류 스킬!

그 이름은 스타버스ㅌ······.


[세계의 개연성이 당신의 상상력을 거부합니다.]


······뭐?


[당신의 육체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스킬입니다.]


빈츠의 목이 날아가고 있었다.

젠장, 그러면 급한 대로 간다.

비장의 닌자류 스킬이다!

나선ㅎ······!


[세계의 개연성이 당신의 상상력을 거부합니다.]

[일부 별들이 당신의 상상력을 의심합니다.]


······표절인 걸 들킨 건가?

나는 다른 이미지를 재빨리 떠올렸다. 울어라! 사신류 최강의 비기, 월아······!


[세계의 개연성이 당신의 상상력을 거부합니다.]

[소수의 별들이 당신의 상상력에 실망합니다.]

[100 더스트가 차감되었습니다.]


망할! 실망하지 말라고!

······.

‘은신’ 정도라면 만들 수 있지?


[세계의 개연성이 당신의 상상력을 거부합니다.]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시발! 그럼 내가 만들 수 있는 게 뭔데!


[당신의 빈곤한 상상력이 허술한 스킬을 제작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어? 나는 눈앞에서 떠오르는 임시 스킬창을 보며 입을 벌렸다.


······아니, 잠깐.

이거라면 될지도.


두뇌를 풀가동 시켜서 얻은 스킬이 이따위 라는 게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이거라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적단을 학살한 칼날이 코앞에 있었다.


지금 여기서 도박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 회차를 더 버틴다면, 다음 어퍼 소울을 먹고 내 종합 전투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즉, 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칼을 뽑아 내 심장을 찔렀다.


[심연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반복된 죽음으로 정신이 일부 오염되었습니다.]


······.


[작가 스킬 ‘열등감’이 발동합니다.]

[주인공에 대한 질투가 당신의 정신력을 강화시킵니다.]


······.


[당신은 자력으로 심연에서 탈출했습니다. 500 더스트가 차감되었습니다.]


다시 눈앞에 사막이 나타났다.

덤벼라, 망할 주인공아.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


‘어디지? 놈은 어디냐.’


『회귀자로 살아가는 99가지 방법』의 주인공 페힐트 룬은 B급 일반 스킬인 「매의 눈」을 사용해 사막 곳곳을 관찰하고 있었다.

한 번 사용으로 특정지역 전반을 두루 살필 수 있는 「매의 눈」.

이학현이 아무리 용을 써도 그의 시야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 스킬 때문이었다.


‘찾았다.’


곧 「매의 눈」에 그의 목표물이 감지되었다. 도적단들 사이에서 벌레처럼 꿈지럭대는 목표물.


‘이상한 놈.’


페힐트 룬은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계속 행동 패턴이 변하고 있어. 분명 전투력 5짜리 엑스트라였는데. 왜지?’


페힐트 룬, 아니 작가 구대성은 자신의 칼날을 피하던 도적 졸개의 몸놀림을 떠올렸다.

그것은 결코 종합 전투력 5의 순발력이 아니었다.

대체 왜 엑스트라 따위의 행동 패턴이 바뀐 것일까?


삐빗-


「매의 눈」이 제공하던 시야가 꺼졌다.

위치를 확인했으니 더 볼 필요도 없었다.


‘놈을 붙잡아 물어본다. 뭔가를 알고 있을지도 몰라.’


구대성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탄탄한 근육과 말끔한 피부.

힘이 넘치는 육체.

그는 자신이 얻은 이 새로운 몸이 마음에 들었다.


구대성이 『회귀자가 살아가는 99가지 방법』의 주인공이 된 것은 사흘 전의 일이었다.


매니지먼트에서 받은 유찬영의 원고를 수정한 그날, 구대성은 영문 모를 현상과 함께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와 ‘주인공’이 되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장르 소설을 쓰던 작가답게 구대성은 금방 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했다.


언제나 상상해왔던 바로 그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그는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몇 가지 특전을 이용해 이 세계의 진실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다.

진실에 도달한 구대성은 경악했고, 희열에 젖었다. 머릿속에 벼락이 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였구나.

내 소설이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도대체 영문 모를 소설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이유였구나.


만약 그가 알아낸 사실이 맞다면, 이제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나 다름없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상위 1%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억대 연봉의 길을 걷게 될 것이었다.


분명 그럴 예정이었다.


갑자기 영문 모를 회귀만 반복되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회귀가 시작된 것은 몇 시간 전의 일이었다. 페힐트 룬 또한 본래 회귀자였으니, 회귀를 하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았다.

이상한 점은 그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가 마무리되기 직전, 구대성은 갑작스레 발생한 회귀에 휘말려 프롤로그로 되돌아왔다.


뭔가가 잘못 되었고.

이야기가 바뀌었다.


그리고 벌써 십여 번이 넘도록, 구대성은 프롤로그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끝없이 반복되는 프롤로그.

구대성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더스트 샵」을 열어 물어보고 싶었으나, 남은 더스트가 충분하지 않았다.


[보유 중인 더스트 : 10]


아슬아슬한 양이었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릴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더스트가 500.

구대성은 이제 죽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당분간 죽을 일이야 없겠지만.’


꺼림칙한 점이 있다면 몇 시간 전부터 별들의 메시지가 잘 들려오지 않는다는 것.

분명 많은 별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구대성은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녀석을 죽이고 다음 에피소드로 가야해. 다시 별들의 관심을 끌어야만 한다.’


어떻게든 프롤로그에서 벗어나 다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한다.

「더스트 샵」에서 들은 정보가 맞다면, 이제 그에게는 별로 시간이 없었다.


‘······찾았다.’


지면이 푹 파이며 구대성의 몸이 도적단을 향해 날아갔다.

영력이 주입된 강철검이 움직이자, 도적단 전원의 목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그런데 놈이 보이지 않았다.


「매의 눈」이 제대로 작동한 것이 맞다면 분명 이곳에 있어야 했는데······?

구대성은 다시 한 번 「매의 눈」을 사용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가 서 있는 장소에 목표물이 있다는 표식이 떴다.


대체 어디에?


불안한 예감이 스친 것은 발아래에 파인 크레이터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구대성은 반사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빛을 받아 번쩍이는 검신이 그를 향해 일직선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호작 쪽지를 보낸 것이 행여 폐가 될까 걱정 했습니다.

선뜻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시는 독자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달아주시는 댓글, 피드백 모두 꼼꼼히, 그리고 기쁘게 읽고 있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꾸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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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3

  • 작성자
    Lv.8 hsy123
    작성일
    20.12.18 22:20
    No. 31

    중간에 스타버스ㅌ 이거 뭐냐고요 ㅋㅋ
    싱숑님도 소X온을 본다니 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1 g5******..
    작성일
    22.02.02 21:30
    No. 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작가였냐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학현사랑해
    작성일
    23.03.16 00:42
    No. 33

    유찬영이 24억을 번 이유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서 구대성이 발견한 소설이 뜨고 안뜨는 이유를 알아내서 그런거였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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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5) +33 17.07.07 6,786 315 12쪽
9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4) +14 17.07.07 8,067 269 11쪽
8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3) +29 17.07.06 7,005 297 8쪽
7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2) +22 17.07.06 7,829 279 10쪽
6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1) +28 17.07.05 9,660 27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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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3) +26 17.07.05 12,277 317 9쪽
3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2) +31 17.07.05 12,146 319 10쪽
2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1) +55 17.07.05 17,772 367 10쪽
1 Prologue. 24억 짜리 노하우 +54 17.07.05 30,378 40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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