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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의 서재입니다

스타 작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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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
작품등록일 :
2017.06.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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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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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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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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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83

작성
17.07.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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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1)

DUMMY

Episode 3. 사건을 만들어라



일단 각설하고, 내게 일어난 일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 나는 내가 쓴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둘, 나는 소설을 쓰거나 업로드한 기억이 없다.

셋, 내가 겪었던 이야기는 모두 소설이 되어 업로드 되었다.


누가 듣는다면 정신병에 걸렸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 내 아이디와 내 문체로 소설이 업로드 됐는데 정작 나는 쓴 기억이 없다니?


+


[회귀자를 죽이는 99가지 방법]

누적 조회수 : 20812 (총 5편)

추천수 : 1211

선호작 : 1524


+


하지만 그 증거가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아주 황홀한 형태로.


“평균 조회수 4천이라니······.”


머리를 쥐어 싸매고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 하지만, 순문학적 리얼리즘에 찌든 내 대뇌피질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젠장, 이건 마술적 리얼리즘도 아니고 아예 판타지잖아.


단순히 소설 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만 했다면 꿈이라고 우길 수라도 있지, 조회수는······ 이건 뭐 프로이트 선생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더스트······.”


분명 그런 이름이었지.

꿈속에서 나는 ‘별’이란 놈들로부터 ‘더스트’라는 화폐를 받았다.

꿈에서 빠져 나오며, 더스트는 소설의 인지도로 전환되었고.


하지만 대체 어떻게.

무슨 원리로?


혹시 별들은 ‘독자’인가?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이해할 수 없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긴 그렇게 따지고 보면 내가 소설 속에 들어 갔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그래도 조회수를 보니 기분은 좋긴 한데.


무려 4천의 조회수에, 5화 연속 99%의 연독률.

모르긴 몰라도 신인치고는 엄청난 성적이라는 감이 온다.

얼떨떨한 기분도 들고, 현실감도 없다.

소설의 댓글창은 터져 나가고 있고, 휑하던 쪽지함은 N이라는 붉은색 글씨로 빛나고 있다.

소설 속에 들어갔던 게 꿈이 아니라, 지금 이 현실이 꿈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설마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않은 건 아니겠지? 시험 삼아 볼을 꼬집어 봤다. 아프다. 기쁘다.

그런데······.


“······아쉽다.”


너무 아쉬웠다.

아마 이 소설은, 결국 내 작품이 될 수 없겠지. 유찬영의 영향을 받았으니까.

젠장, 이게 내 작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이름으로 나오는, 내 소설이라면······.

똑똑.


······똑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누가 이 시간에?

옆집에서 시킨 야식 배달이 잘못 왔나?

아니면 주인집 아줌마?


······설마, 아니겠지.


허겁지겁 방 안을 정리한다.

젠장, 무슨 팬티를 이렇게 많이 벗어 놨지?

빨랫감은 또 왜 이렇게 많아?

이불을 둘둘 말아 속옷들을 숨기고, 책상 위에 널려 있던 휴지 따위를 적당히 갈무리 하고, 청바지에 구깃구깃한 져지를 입고 문을 열었다.


하얗고 조그만 얼굴이 보인다.


급하게 달려 왔는지 까만 머리카락 몇 가닥이 이마 쪽으로 내려와 있었다.

발갛게 달아 오른 두 뺨은, 평소의 냉혹하고 차갑던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다.


“하아······ 편집자님. 지금 새벽 4시······.”


상기된 얼굴의 지은유가 문 앞에 서 있었다.


*


도저히 집에서 그녀를 맞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가까운 카페로 향했다.

사는 곳이 대학가 근처다 보니 24시간 카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받으세요, 작가님.”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키자마자, 지은유는 숄더백에서 대뜸 파일철들을 줄줄이 꺼냈다.


“이건 과거 회귀물 관련 소재집이고요, 이건 작가님 작품 보고 제가 생각해 본 아이디어 정리해 본 거예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아이디어들은 워드 프로세서로 입력한 것을 프린트한 것이거나, 지은유의 깨끗한 필체로 정리된 것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자료집이다.


“이걸 저한테 왜······?”

“왜라뇨? 저, 작가님 담당 편집잔데요?”


지은유가 눈을 가늘게 떴다.


“혹시 조회수 4천 나왔다고 희희낙락하고 있으셨던 거예요?”

“그, 그런 건 아닙니다.”

“아직 기뻐하긴 일러요. 작가님 이제 겨우 5화 연재하신 상태에요. 16화 찍고 플래티넘 베스트 성적 보기 전까지는 한숨 돌릴 수 없다고요.”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맞다.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게다가 플래티넘 베스트도 1차 관문일 뿐이에요. 유료 연재까지 가시려면 산 넘어 산이라고요. 인기 작가들도 30화나 40화 즈음에 고비 와서 줄줄이 쓰러지는 거 아시죠?”


몰랐다.

왜냐하면 인기작을 써 본 적이 없었으니까.


“게다가 연재 시작하셨으면서 담당 편집자인 저한테 아무 언질도 안 주시고······.”

“아, 그건.”


뭐라고 변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애초에 연재할 계획도 없었고, 한 적도 없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거야 말로 이상한 말이었다.

멍청한 내 표정에서 뭔가를 오해한 것일까. 지은유가 갑자기 불쑥 손을 내밀었다.


“작가님, 그거 줘 보세요.”

“예?”

“그거요.”


뭘 달라는 걸까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내가 생각한 것을 조심스레 지은유의 손 위에 올려놓았다.


“······아니, 작가님 손 말고요. 작가님 폰요!”

“제 폰은 왜요?”

“그냥 내놔 봐요.”

“······.”

“패턴은 풀어서 주셔야죠.”


순식간에 폰을 빼앗겼다. 패턴이 풀리자마자 떠오른 화면은 하필 텍스트피아의 메인 페이지였다.


“선호작 또 올랐네요. 벌써 1500명 넘었네. 두 시간 전만 해도 1300 언저리였는데.”

“······.”

“쪽지도 엄청 왔네요. 다 읽어는 보셨어요?”

“그게······ 아니, 잠깐만요! 왜 남의 쪽지를······!”


지은유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내 쪽지함을 열었다.


―신화 E&M : 안녕하십니까, 작가님. 신화 E&M의 편집장 황태성입니다. 제가 작가님께 쪽지를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캣 매니지먼트 : 야호,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의, 작가님에 의한, 오로지 작가님을 위한 매니지먼트! 캣 매니지먼트의 편집자 나소율입니다. 갑자기 쪽지 받으셔서 놀라셨죠? 제가 쪽지를 드린 것은 다름 아니라······.

―페이퍼 북스 : 작가님,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작가님과 계약하고 싶습니다. 보통 5회 밖에 연재되지 않은 작품을 컨택하는 일은 몹시 드문 일이지만······.


그 외에도 쪽지는 다섯 통이나 더 와 있었다.

문득 왜 지은유가 폰을 달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편집자님, 무슨 생각하시는지는 알겠지만, 절대로 아닙니다.”

“······아니에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양심이 있지.

지금의 나는 드래곤 매니지먼트와 지은유가 키워준 거나 마찬가지다.

프로젝트로 받은 돈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전 지금 대필 작가지 않습니까?”


저도 모르게 씁쓸한 기색이 배어 나온다.

만약 내가 다른 매니지먼트랑 계약한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드래곤 매니지먼트에서 가만히 있을까?

내용이 다르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원작의 설정과 줄기들을 일부 차용한 소설이다.

아무리 이 소설을 잘 쓰더라도, 결국 이건 내 소설이 아니다.


“아뇨,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예?”

“이 작품, 작가님 소설이 될 수도 있다고요.”

“전에 말씀하신 그 얘깁니까?”


분명 그런 말을 했었다.

만약 잘만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 작품의 저작권을 내가 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지.

그땐 그냥 해본 말인 줄 알았는데.


“음, 아뇨. 그때 이야기한 거랑은 상황이 좀 달라요. 말하자면······.”


지은유의 눈빛에 복잡한 감정들이 스쳐간다.

모르긴 몰라도 현재 지은유의 이마가 엄청 과열되어 있다는 건 알겠다.

차가운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쭉 빨아 마신 지은유가 말했다.


“작가님, 저 믿으세요?”


말투가 “누나 믿지”하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지은유가 몇 살이더라? 겉보기엔 나보다 다섯 살은 어려 보인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지.

나보다 다섯 살이 어리면 대학생이라고.


“당연히 믿죠.”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해요. 작가님.”

“어떻게요?”

“혹시나 저희 매니지먼트에서 작가님한테 계약하자고 연락이 오거든······.”

“오거든?”

“연락 받지 마세요.”

“예?”

“아시겠죠? 제가 괜찮다고 하기 전까지, 절대로 연락 받지 마세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보나마나 각색 계약서 쓰자는 말일 테니까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각색이 맞는······.”

“작가님.”

“예.”

“작가님 생각엔 작가님이 쓰신 이 소설, 유찬영의 원작이랑 얼마나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제가 보기엔, 전혀 다른 소설이거든요.”

“······.”

“내용도, 테마도, 문체도, 심지어는 제목까지 달라요. 이건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에요. 유찬영의 각색이 아니라, 작가님의 엄연한 창작품이라고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지은유가 그런 말을 하니까 괜히 울컥 하고 만다.


“굳이 꼬투리를 잡는다면, 걸리는 건 설정뿐이에요.”

“단순히 꼬투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설정은 중요합니다. 표절 문제도 있고요.”


괜스레 설레는 마음을 털어내려고 일부러 더 강경하게 말했다.

장르판에서야 ‘클리셰’라는 명목 하에 일종의 무법지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설정 표절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표절의 대상이 유찬영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유찬영은 업계 최강의 팬덤을 가진 작가니까.

내가 표절 의혹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어디까지나 내 소설을 유찬영의 오마주나 스핀오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은유의 생각은 달랐다.


“아뇨, 그저 꼬투리일 뿐이에요. 엄밀히 따지면, 세계관을 빌려온 것은 유찬영도 마찬가지거든요.”

“예? 그게 무슨······.”

“유찬영 작가 설정은 모두 오픈 소스에서 따온 거예요. 모르셨어요?”


오픈 소스. 그러고 보니 댓글을 단 독자 중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 사람이 있었다. 유찬영의 설정은 오픈 소스라고.


“쉽게 말해 ‘공공재 설정’이라는 거죠. 그거 「어둑시니」라는 창작 그룹에서 만든 세계관이에요.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고, 마음대로 변용해도 상관없는 세계관. 이북 출간할 때 마지막 페이지에 세계관 인용 표시만 해주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아무것도 없어요. 유찬영 작가도 그렇게 했었고요.”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쓴 소설이 유찬영의 소설과 내용도 다르고, 설정의 빚도 지지 않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 소설은.


“혹시······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겁니까? 유찬영의 대필이 아니라, 제 이름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에요.”


내 이름으로 나오는 나만의 웹 소설.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었다.


“하지만 김칫국 마시기는 일러요. 편집부에서는 저처럼 생각 안 할 거거든요. 아시잖아요, 우리 편집부 사람들.”


물론 알지. 잘 알지.


“사실 편집부에서는 지금 작가님 글 내려야 한다고 난리에요. 흥행 보증 수표를 망쳐놨다고. 분명 이번 주 안에 내부 회의에서 한 소리가 나올 게 빤해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지금도 조회수가 나쁘지는 않잖습니까?”

“원래도 플래티넘 1위 찜 쪄 먹던 소설이에요. 아무리 망해도 유찬영이라는 이름값이 있으니, 최소한 중박 이상은 친다 이거죠. 거기다 작가님의 테마인 ‘안티 회귀’는 전개의 위험 부담도 있고요.”


거기까진 미처 생각 못했다.

어쩐지 조금 우울해지는군.


“그럼 역시 정식 계약은 힘들겠군요?”

“아뇨, 저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다시 올지 안 올지 알 수 없는 기회.”

“······기회요?”

“간단한 문제에요. 유찬영의 원작 조회수가 문제라면, 작가님이 유찬영의 원작을 뛰어 넘으면 되는 거잖아요.”


이 여자가 지금 뭐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불현듯 마주친 두 눈에 마음에 술렁거린다.


“저 작가님 믿거든요.”


그 음성에 은은히 내깔린 신뢰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떨린다.

어째서 이 사람은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이 작품 분명 히트할 수 있어요.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거예요. 이 작품, 절대 유찬영 원작에 밀리지 않는다고. 아니, 유찬영 원작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조회수로 증명해 보이는 거예요.”

“······.”

“제가 편집부 설득해서 시간 끌어 볼게요. 각색 계약 미루고, 이 작품이 충분히 궤도에 올라서 편집부랑 딜할 수 있을 때까지, 제가 시간 끌게요.”


그러쥔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이 아득한 신뢰에 반드시 보답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유가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건 저한테 맡기세요. 작가님이 하셔야 할 건 오직 하나뿐이에요. 뭔지 아시죠?”

“압니다. 저, 정말 열심히 쓸게요.”


내 각오에 지은유가 생긋 웃었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미소였다.


“네, 쓰세요.”

“예!”

“여기서 쓰세요.”

“예?”

“지금 당장.”


잠깐 지은유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나는 멍청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좀 전까지 성모처럼 보이던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Right here, Right now”를 외치는 흉악한 프로레슬러처럼 보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작가님 이미 연재 시작했잖아요. 비축분 있어요? 없죠? 그럼 지금 써야죠. 내일 연재 안 할 거예요?”


아니,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쓸 노트북이······.

젠장, 나 노트북 가져왔었구나.


“내일 분 한 편 완성할 때까지, 작가님 오늘 집에 못 들어가요.”


결국 지은유에게 등 떠밀리듯 노트북을 열었다. 한숨을 내쉬며 키보드에 손을 가져다대는데······ 불현 듯 중요한 문제가 떠올랐다.


잠깐만.

그런데 이거, 어떻게 쓰지?


설마 나······ 거기 또 들어가야 되나?


작가의말

공지에도 언급이 있었지만 등장인물 두 명의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장유찬 -> 유찬영

한성오 -> 구대성

으로 이름이 변경 되었습니다. 

독자분들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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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2) +22 17.07.06 7,829 279 10쪽
6 Episode 2. 주인공이 되어라 (1) +28 17.07.05 9,660 277 9쪽
5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4) +16 17.07.05 9,764 281 12쪽
4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3) +26 17.07.05 12,277 317 9쪽
3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2) +31 17.07.05 12,146 319 10쪽
2 Episode 1. 재벌집 10서클 소드마스터의 회귀 (1) +55 17.07.05 17,772 367 10쪽
1 Prologue. 24억 짜리 노하우 +54 17.07.05 30,378 40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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