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326,589
추천수 :
7,638
글자수 :
224,040

작성
24.08.07 17:20
조회
7,047
추천
158
글자
14쪽

미친 마법사(1)

DUMMY

잿더미, 탄향, 침묵.

그 정도였다.

유화의 불꽃이 전장을 휩쓴 후, 남아 있는 것들은.


저조차 자신이 낳은 화마에 휩쓸려버린 주제에, 유화는 묘한 상승감을 느끼고 있었다.


적들이 화염에 휩싸인 채 춤을 추는 꼴이 퍽 즐거웠기 때문이다.


비록 피해 면역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할 수 있었던 전략이지만, 분명. 유화는 화염 마법에 반해버렸다.


그는 마법사로서 일평생 오늘 겪은 경험을 잊어내지 못하리라.


'화염 속성 마법을 더 배워보는 것도 좋겠어.'


물론 그런 건 어디까지나 다음의 일이다.


'나중에 말이지.'


당장은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유화가 몸을 움직였다.

JW타워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는다.

시체를 뒤져 차키를 찾아 그나마 멀쩡한 차량 한 대를 구했다.

그리고 곧장 어디론가 향했다.


아직 건한캐피탈 대표 이영준을 쓰러뜨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이영준을 죽인다.'


지금 유화가 마법사 분신을 통해 쓸어버린 인원은 건한캐피탈의 남은 병력 전부에 해당한다.

건한캐피탈은 통째로 공중분해 당했다고 하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어지간해선 다시 유화를 건들지 못할 게 뻔했다.


그러나 그건 독귀 때도 마찬가지였다.

병력의 절반이나 꼴아박아 놓고도, 남은 절반의 병력으로 덤벼들지 누가 알았겠는가?


의외의 상황에 뒤통수를 맞는 건 한 번으로 충분했다.

유화는 오늘, 이영준을 죽임으로써 건한캐피탈과의 악연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다.


부우우우우우웅!


반쯤 고장나버린 차가 움직인다.

JW타워 인근을 벗어나 20분 거리의 건한캐피탈 본사로 향했다.


방해꾼은 없었다.


끼익!


그렇게 유화가 건한캐피탈 본사 앞에 도착했다.


"...여기가, 본사란 말이지."


JW타워에 비하면 훨씬 작은, 15층 규모의 건물.

아무리 초거대기업의 자회사라고 한들 건한캐피탈은 끈 떨어진 뒤웅박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만큼, 이정도가 그들로선 최대의 규모였던 것이다.


포식자 지팡이와 권총 한 점을 챙긴 유화가 건물을 향해 다가갔다.


한 걸음.

두 걸음.

건물이 가까워진다.

유화가 위화감을 느낀 건 곧장이었다.


'피 냄새.'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대다수의 전력이 JW타워 공략에 투자된 만큼 거기까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피 냄새와 화약 냄새가 섞여 코를 간지럽히고 있다는 게 중요했다.


'전투가 있었다?'


혹시, 갱단이나 다른 기업이 건한캐피탈을 습격한 걸까?


'직접 확인해 봐야겠군.'


유화가 본사 건물에 발을 들이밀었다.

아니나다를까 내부엔 건한캐피탈 직원들의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유쾌하지만은 않은 풍경에 한숨을 한 번 내쉬고 나서, 유화는 계단을 오른다.


[1층]

[2층]

[3층]


층수가 높아질수록 격한 전투흔이 시야 외곽에 비쳤다.

그리고 유화가 [13층]이라고 적힌 층에 도착했을 무렵, 그는 생존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혹시 사람 있어요? 살려줘...!"


허벅지에 구멍이 뚫린 채 쓰러진 30대 초반 정도의 청년.


"거, 거기!"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명찰에 향한다.

피 묻은 명찰엔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정일하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정일하."


본부장이면 꽤나 높은 직위다.

현재 벌어진 사태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으으... 살려주십시오. 마법사님."


그래서 유화는 침착했다.

지금까지 본 유일한 생존자는 저 정일하라는 놈 하나다.

놈에게 정보를 캐낼 필요가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우선 치료를..."


거래를 시도하는 정일하에게, 유화가 곧장 마법을 발동했다.


【1서클FirstCircle】

【기초학파基礎學派】

【파이어Fire】


지팡이 끝에서 발생한 불꽃이 정일하의 코앞에 드리워진다.

비록 1서클의 마법이나, 그 열기만은 결코 약하지 않다.


"대답해."


그리고 뜨거운 열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공포를 자아내는 법이다.


"자, 잘은 모릅니다."


결국 정일하가 굴복했다.


"갑자기 습격자가 나타나서, 우릴 공격했습니다."

"자세히."

"...JW타워라는 곳이 있습니다. 건한캐피탈의 가장 큰 재산입니다."


그가 아는 모든 걸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귀라는 놈에게 강탈당해, 중개인 체스터와 손을 잡고 놈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남은 건 JW타워를 탈환하는 일뿐이라 하여 계획을 실행했는데 갑자기 습격을 당했습니다."


눈썹이 절로 달싹였다.


'제라드를 보낸 게, 이영준이라고? 체스터와 손을 잡아? 보편적 복지라는 그 의뢰는 처음부터 함정이었나.'


유화의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다.


"원하신다면 사례금을 드리겠습니다. 부디!"


그런 동안에도 정일하는 목숨을 구걸하기 바쁘다.


"습격자의 정체는?"

"모릅니다. 진짜 모릅니다. 빨간 머리를 가진 여자라는 것 외엔! 아는 건 이걸로 전부 얘기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쇼..."


여하튼, 이걸로 대부분의 정보는 캔 것 같았다.


유화가 정일하를 빤히 내려다봤다.

솔직히 말해, 유화로선 건한캐피탈과 관련된 모든 인물을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질문 하나 하지."

"예, 얼마든지요."

"입사한 지 얼마나 됐지?"

"...8년 정도입니다."

"그럼 이진우라는 사람에 대해 아나?"

"그걸 어떻게...! 예, 예. 건한캐피탈 내에도 통제되는 정보이기에 공식적으로 접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JW타워가 높은 방어력을 자랑하는 이유가, 그의 능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8년째 건한캐피탈에 근무하며, 자신을 가두는데 일조한 직원이라면 더더욱.


"그를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그를 보고 별다른 생각이 든 적도 없나?"

"어, 갇혀 있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 정도는 해봤습니다. 헌데 그건 왜...?"


하여.


"그래."


유화는 권총을 정일하에게 겨눴다.


"나도, 널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 정도는 해주마."


차라리 이건 배려였다.

원래대로라면, 마법을 써서 통째로 불태워버리려고 했거든.


"그게 무슨! 시발, 살려줘. 살려!"


방아쇠를 당긴다.


쾅!


그대로 정일하의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14층]

[15층]


유화는 정일하를 뒤로한 채 마저 사장실로 향한다.


드디어 유화는 그와 악연을 쌓은, '이영준이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영준은 전신이 총탄에 난도질 되어 목숨을 잃은 채였다.


'...대체 누가.'


그의 시선에 자동포탑이 들어온다.

자동포탑은 모든 탄환을 쏟아부어놓고도, 자신이 지켜야 할 이영준을 향해 틱틱거리는 소음을 내뱉었다.


마치 무엇인가에 해킹당하기라도 한 듯한 흔적.

그쯤에서, 유화가 눈매를 좁혔다.


-'모릅니다. 진짜 모릅니다. 빨간 머리를 가진 여자라는 것 외엔! 아는 건 이걸로 전부 얘기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쇼...'


정일하로부터 얻은 정보가 뇌리를 스친 탓이다.


붉은 머리.

여자.

해킹.

세 키워드를 만족시키는 인물은, 유화가 아는 한 사람밖에 없었다.


'레일라?'


아무래도 여길 습격한 인물은 레일라로 추정된다.


'...복수라도 하러 왔던 거려나.'


그녀 역시 함께 뒤통수를 얻어맞은 피해자니까.


하지만 그걸 알아냈다고 해서, 냅다 레일라에게 전화를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여긴 적진이 아닌가.

그래서 유화는 일단 마법을 영창했다.


【1서클FirstCircle】

【유탕학파油湯學派】

【끓는 기름Boiling Oil】


부글부글 끓는 기름이 사방으로 흘렀다.


【1서클FirstCircle】

【기초학파基礎學派】

【파이어Fire】


그 위로 불꽃이 떨어져, 순식간에 열기가 건물을 덮쳤다.


【연쇄마법Chain Magic】

【기름 화재Grease Fire】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당연히, 벌집이 되어버린 이영준의 시체 역시 화마에 잡아먹혔다.


화르르르르르륵!


의외로 별 감흥은 없었다.

건한캐피탈은 자신을 JW타워에 가둔 장본인이고, 이영준은 그 건한캐피탈의 현 대표이사임에도 그렇다.


아마, 내심 알아버렸기 때문이겠지.

앞으로 그가 맞설 대상은 건한캐피탈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리라는 걸.


"..."


실내를 뒤덮은 화마가 머지않아 건물 전체로 번진다.


불꽃의 품에 안긴 채로, 유화는 분신을 역소환시켰다.


'레일라에게 연락을 해봐야겠어. 체스터랑도, 만나봐야겠고.'


딱 그 정도의 생각과 함께.


***


체스터는 나쁜 중개인이다.

해결사들을 소모품처럼 사용해 목표를 이루는 건 기본.

의뢰 내용을 숨겨 해결사들을 엿먹이는 건 예사에, 대놓고 함정 의뢰를 맡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체스터는 양양 일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중개인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함께 일했을 때 떨어지는 수익만큼은 정말 확실했으니까.


어차피 대부분의 해결사들이란 한탕 할 생각만으로 가득한 하루살이들이니, 체스터가 인기 많은 중개인이 되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영준이 뒤졌다고?"


그래서 지금껏 체스터의 목숨을 노린 이들은 많지만, 그의 목을 가져간 이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응, 그렇다는데 오빠? 습격자가 있었나 봐. 건물도 아예 다 불타버렸대."

"하여튼, 기업쟁이 새끼들은 겁이 없어. 지가 총 맞아 죽을 거라곤 생각도 못 하지. 범인은?"

"몰라. 불타서 남는 게 있어야지. 아, 같은 날에 있었던 JW타워 습격 사건. 거기 얽힌 '미친 마법사'. 그 사람 소행이라는 썰은 들리는 것 같아."

"그래? JW타워 거긴 대체 뭐 하는 곳이래? 독귀도 그렇고... 뭐, 됐어."


체스터는 수많은 적을 보유한 만큼, 스스로의 보신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니까.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세릭스 패밀리 쪽에 언질을 주는 것 정도로 충분할 테니."


그의 거주지이자 영업장, 【양양 술집거리】일대엔 흑마법사 단체인 세릭스 패밀리가 머무르고 있다.

일종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체스터는 세릭스 패밀리에게 머물 장소와 연구비를 지원하는 대신, 세릭스 패밀리는 체스터의 안위를 보장해준다. 그런 내용의 거래였다.


흑마법사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는 각성자이며, 일종의 시한 폭탄으로 취급되는 만큼, 이 거래는 체스터에게도 마냥 이득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헐값으로 세릭스 패밀리를 다룰 수 있다는 건, 체스터가 주변의 적들을 무시하고 막 나가는 일종의 근거가 되어주었다.


"연구비 올려달라고 징징대는 것만 안 하면, 정말 좋을 텐데."


세릭스 패밀리의 두목이자 체스터의 호위 세릭스는 4서클의 흑마법사다.

그리고 흑마법을 익힌 흑마법사는 일반 마법사와 비교해 한 급을 더 쳐준다.

마공을 익힌 무인이 일반 무공을 익힌 무인보다 한 급을 더 쳐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세릭스는 단신으로도 5레벨의 전력이었으며, 이는 길바닥을 아무리 열심히 뒤져도 찾기 힘든 수준의 실력자였다.


그런 집단을 호위로 부리는데, 대체 무엇이 두렵겠는가!


"내일, 아니. 모레 중으로 세릭스랑 미팅 잡아봐. 걔, 미리 얘기 안하면 지랄하잖아."

"알겠어~"


요즘 분위기가 흉흉한 것은 사실.

그럼에도 체스터는 자신에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보름 후.


...소문이 자자한 【미친 마법사】가 그를 찾아오기 전까진.


***


건한캐피탈 본사 건물을 불태운 지 보름이 지났다.

유감스럽게도 레일라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없는 번호라고만 뜨더라.

아무래도 건한캐피탈을 상대로 테러를 벌여서 그런가, 요즘은 몸을 사리는 모양이다.


다만, 그동안 이진우가 얻은 게 없진 않았다.


-[SYSTEM]: 분신이 성장했습니다.

-[SYSTEM]: 아바타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SYSTEM]: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유화는 분신을 통해 2서클의 경지에 닿을 수 있었다.


나름대로 뛰어난 재능과 분신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였다.


====


【선택지: LV.2】


1. 분신에 하급 특성 무작위 획득(II)

2. 분신의 소환 위치 조정(I)

3. 분신 역소환 시간 감소(I)


====


2레벨 선택지에선 2번을 골랐다.


분신의 소환 위치 조정.

효과는 간단했다.


'이거, 좋은데?'


본래 분신이 소환되는 위치는 본체의 앞으로 고정되어 있다.


-[SYSTEM]: 유화를 소환합니다.

-[SYSTEM]: 어느 위치에 유화를 소환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아바타를 강화하고 나니 선택지가 생겼다.


「1. 본체 앞」

「2. 마지막으로 역소환 된 위치」


기존처럼 본체 앞에 소환할 수도.

아니면 마지막으로 역소환된 위치에 분신을 다시 소환할 수도 있게 된 거다.

마법사 특유의 높은 화력을 고려했을 때, 이건 극히 위협적인 조합이었다.


예컨대 적진에 몰래 숨어들어 역소환한 뒤, 상대가 방심했을 때 모든 마력을 쏟아부어 폭격을 가하면?


JW타워에서 뚜벅뚜벅 걸어나와 화력을 쏟아붓는 것보다야, 갑자기 적진 한복판에서 나타나 화력을 쏟아붓는 쪽이 훨씬 위협적이지 않겠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써먹을 구석이 무궁무진했다.


'이 정도면.'


슬슬 체스터를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막힌 혈도가 뚫릴 때까지, 앞으로 14일 21시간 남았습니다.]


독귀의 절맥이 사라지기까진 아직 2주가 남았지만, 기다릴 필요는 없겠지.

굳이 여기서 시간을 더 끌고 싶진 않았다.


이진우가 유화를 소환했다.

유화가 체스터가 머무르는 양양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건한乾翰】


슈트에 그런 명패를 단 각성자들이 불타오른 건한캐피탈 본사 앞에 섰다.


"독귀에 이은 미친 마법사라."


건한의 무력을 담당하는 정예 요원인, 【깃털】들이었다.


"일단은, 관망해볼 수밖에 없겠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14 24.08.24 873 0 -
공지 후원 안내- JW타워 공사비지원[8-21일업뎃] 24.08.13 165 0 -
공지 연재 시간 변경 오후 5시 20분 24.08.06 104 0 -
공지 제목이 자주 변경될 예정입니다. +1 24.07.29 294 0 -
공지 7월 15일부터 매일, 오후 5시 20분에 연재됩니다. +2 24.07.10 7,189 0 -
41 깃털(2) +19 24.08.23 2,448 110 11쪽
40 깃털(1) +17 24.08.22 2,882 100 11쪽
39 의외(2) +9 24.08.21 3,263 121 12쪽
38 의외(1) +9 24.08.20 3,551 127 10쪽
37 앞마당 멀티(1) +5 24.08.19 3,821 137 11쪽
36 극복(2) +14 24.08.18 4,103 141 12쪽
35 극복(1) +14 24.08.17 4,321 136 12쪽
34 불청객(2) +6 24.08.16 4,460 142 12쪽
33 불청객(1) +8 24.08.15 4,859 141 12쪽
32 더욱 높이(2) +12 24.08.14 5,159 145 12쪽
31 더욱 높이(1) +12 24.08.13 5,890 158 14쪽
30 개장수(3) +12 24.08.12 5,931 173 14쪽
29 개장수(2) +13 24.08.11 6,296 161 12쪽
28 개장수(1) +9 24.08.10 6,879 158 13쪽
27 미친 마법사(3) +16 24.08.09 6,949 184 12쪽
26 미친 마법사(2) +18 24.08.08 6,921 195 14쪽
» 미친 마법사(1) +4 24.08.07 7,048 158 14쪽
24 습격(2) +10 24.08.06 7,101 174 11쪽
23 습격(1) +6 24.08.05 7,313 168 14쪽
22 새로운 분신(2) +10 24.08.05 7,515 159 13쪽
21 새로운 분신(1) +12 24.08.04 7,695 172 16쪽
20 재앙(3) +8 24.08.03 7,691 196 16쪽
19 재앙(2) +8 24.08.02 7,661 164 14쪽
18 재앙(1) +5 24.08.01 8,082 155 13쪽
17 유명세(2) +17 24.07.31 8,767 17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