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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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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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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580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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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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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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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재앙(1)

DUMMY

백천제약의 신약을 탈취하기 위한 계획은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었다.


성동격서(聲東擊西).


독귀는 의뢰주가 제공한 신분을 이용한다.

연구소 바로 옆에 붙은 생산시설에 '독사파의 간부'로서 발을 들이민다.

그리고 타이밍을 맞춰 대놓고 깽판을 놓는다.

모든 방어 인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레일라는?

그 틈에 연구소 건물에 진입해 메인 컴퓨터로부터 자료를 탈취하면 된다.


이 경우엔 모든 위험부담을 독귀가 지게 되겠지만, 별다른 상관은 없었다.

그는 무적이 아닌가?

심지어 일이 잘못되어도 분신일 뿐이다.


이진우에게 있어 리스크는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리턴을 늘릴 수 있다면, 무조건 남는 장사였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독사파의 '이우진'님?"


독귀가 독사파의 이우진이 되어 연구소 부지에 들어섰다.

평소와 외모도 달랐다.

무면 가면의 형상을 띤 얼굴 없는 자 위로 반가면을 하나 더 뒤집어썼고, 그림자 망토 위로도 코트를 걸친 탓이다.


기괴한 모습이긴 해도 괜찮다.


"시설 관리자 진시후라고 합니다.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설정상 독귀는 독사파를 대표해 몇억 단위 거래를 하러 온 큰손이었으니까.


"차량은 맡겨주시죠. 제 부하 직원이 깔끔히 발렛파킹할 겁니다."


외부인 전용 생산시설 내 주차장.

차에서 내린 독귀가 주변을 둘러본다.


생산 시설이 코앞에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엔 목표인 연구소 건물이 보였다.


여기서 독사파의 이우진이라는 신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장소는 생산 시설까지.


"그럼 먼저, 말씀하셨던 대로 설비를 확인하시겠습니까?"


그는 일단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지."


진시후의 뒤를 따라 생산 시설에 발을 내디딘다.

유리벽 너머로 제약 공정이 돌아가는 모습을 구경했다.


위잉! 쿵! 철컹!


기계는 부지런히 작동하며 알약을 뱉어냈다.

직원들로 보이는 이는 파란 가운을 입은 채 돌아다니며 그 기계들을 관리했다.

얼핏 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는 광경이나, 그 과정이 딱히 지루하진 않았다.


"저건?"


말했다시피 독귀는 도핑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역시 보는 눈이 있으십니다. 저희 백천의 플래그쉽급 도핑제, 【악마와의 거래】입니다. 단가가 비싸 일반 조직원들이 사용하긴 힘들겠지만... 간부진들이 사용하기엔 이만한 게 없죠."


어차피 레일라가 연락을 주기로 약속한 시간까진 여유가 남은바.


"일반 조직원을 위한 도핑제가 필요하시다면, 이쪽은 어떻습니까? 【사이킥 D】라는 물건입니다. 부작용이 심한 단점이 있는 대신 동 가격대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독귀는 진시후의 가이드와 함께 생산시설을 한 바퀴 빙 돌았다.


...어떻게 해야 저 도핑제들을 깔끔히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과 함께.


***


레일라의 전력이 정확히 몇 레벨인지는 측정된 바가 없다.

보통 이능 계통 각성자라는 게 그렇다.

그녀는 공식적으로 비전투계 B급 각성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받는 몸값을 고려하면 레일라의 전략적 가치를 대략적으로나마 추측하는 게 가능하다.

그녀는 보통 현장 일을 할 때, 5레벨 하위 수준의 몸값을 받고 일했다.


그리고 지금 레일라는 제 비싼 몸값의 이유를 증명했다.


끼익!


미리 해킹한 연구소 간부의 자율 주행 자동차를 이용한다.

보안 시설을 통과해 연구소 5층, 간부 전용 주차공간에 무혈입성했다.


그리고 짙은 썬팅 뒤에 숨은 채, 노트북을 두드렸다.

연구소의 보안이 하나하나 뚫린다.

그 과정이 크게 어렵지도 않았다.


레일라의 이능은 해킹.

그 덕에 그녀의 육신은 일종의 생체 컴퓨터로 취급된다.

자신의 에테르가 닿은 전자 장비를 해킹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레일라가 능한 게 비단 이능을 통한 해킹뿐만이 아니라는 것.


일반적인 노트북을 통한 해킹도.

요즘 시대의 해커들이 사용하는 초소형 컴퓨터를 통한 해킹도 레일라의 전문분야에 속한다.


즉, 이능과 컴퓨터. 양쪽으로 방화벽을 두드리면?

아무리 단단한 방화벽이라고 한들 금세 허점을 내주게 된다.


'됐다.'


머지않아 레일라가 연구소 내 CCTV 상당수의 제어권을 손에 넣었다.


'...지금!'


그녀가 독귀에게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받은 독귀는 본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했는지, 금방 일대에 경보음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웨애애애애애애애애앵!


1분.

2분.

3분.


시간이 더욱 지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너무 무모해서 솔직히 걱정했는데.'


생산 시설 병력만으로 독귀를 막을 수 없게 되자, 연구소 쪽의 방어 인력이 차출되어 생산 시설 쪽으로 넘어가게 된 거다.


요컨대, 레일라가 침투해야 할 연구소 쪽의 보안이 허술해졌다.


'이 정도면 7대 3 부를만하잖아? 어떻게 탈출하려는진 모르겠지만... 그건 방법이 있겠지.'


그제야 레일라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레일라에게 연락이 도착한 건, 슬슬 독귀가 의심을 사기 시작했을 즈음이었다.


"허허... 이우진 님. 슬슬 결정을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독귀가 생산 시설을 빙빙 돌기만 하자 가이드로 붙은 진시후가 스멀스멀 압박을 시작했다.

방어 인력이 이쪽을 향해 몰리는 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리 '독사파의 간부 이우진'이라는 신분을 내세웠다고 해도, 독사파는 결국 갱단에 불과하다.

의심을 완전히 피해내기엔 한계가 뚜렷했던 거다.


"아까부터 같은 곳만 빙빙 돌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독사파에서 원하는 건 도핑제 구매가 아니라, 백천제약의 생산시설 정보라도 되는 겁니까?"


전부 다 독귀가 노린 바였다.

그야 최대한 관심을 끌어야 레일라가 신약 조합식 탈취에 성공할 수 있지 않겠나?

그걸 위해 독귀는 일부러 저들의 의심을 샀다.


"대답해. 뒤지고 싶어? 아니면, 생체 실험용 쥐새끼로 써 줄까?"


그리고 레일라로부터 신호가 도착한 그 순간.


푹!


주머니에서 스틸레토를 꺼낸 독귀가 기습적으로 진시후의 목을 찔렀다.


"커헉!"


그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행동이었다.

그야 이곳은 생산시설 한복판이 아닌가!


백천제약의 방어 수준이 허접한 것도 아니다.


연구소장 최기훈은 5성 경지의 강자이며 연구소와 생산시설에는 4레벨 급 실력자가 수두룩하다.

최신 장비를 갖춘 경비원이 가득한 건 덤이다.


그런데 여기서 저런 짓을 저지른다고?


"허억... 컥!"


덕분에 목에 스틸레토가 박힌 와중에도, 진시후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미친."

"씻팔, 습격이다!"


곧장 경보음이 울렸다.

경비원들이 총을 쏴대기 시작했다.


딱히, 독귀가 알 바는 아니었다.


【폭쇄爆碎】


강화 유리벽을 깨부순 독귀가 도핑제 생산 설비에 난입했다.

손에 닥치는 대로 도핑제를 쥐어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개중엔 심각할 정도의 부작용을 자랑하는 도핑제라던가, 도핑 효과가 없는 그냥 마약도 있었지만, 독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머릿속에 생각해놨던 경로에 따라 되는대로 약물을 빼앗았다.


쿵! 쿵! 쿵!


흥분감에 심장이 마구잡이로 뛰어댄다.

아드레날린이 핑 돌면서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이쪽!"


방해꾼이 곧장 쏟아진다.

상관없다.


"씨발, 각성자다!"

"우리 선에서 해결 못 해, 팀장급 불러!"

"하필이면 연구소장님도 안 계실 때...!"


때로는 빼앗은 총을 응사해 처리한다.

때로는 폭쇄와 폭침으로 덤벼드는 놈들을 난도질한다.

독귀는 방어 인력의 주위를 모조리 자신에게 돌렸다.


일부러 더 어그로를 끌기 위해 적당한 곳으로 도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아, 칼퇴해서 불금이나 보내나 했더니."


적의 주력(主力)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그때였다.


발길이 닿는 대로 향하던 도중 멈춰선, 생산 시설의 한 2층 복도.

맞은편에서 일본도를 쥔 무인이 독귀를 향해 걸어나왔다.


"또 야근이야?"


명찰에 적힌 이름은 사토시.

그의 일본도엔 청색 검기가 담겨 있었다.

유형화된 기, 4성 무인의 상징이다.


촤악!


순간적으로 접근한 사토시가 검을 내리쳤다.

일본도가 독귀의 목을 노리고 휘둘러졌다.


"그래도 이걸로..."


당연히 통하진 않았다.

독귀의 목 위로 칼날이 멈춰 섰다.


"어?"


독귀는 폭쇄와 폭침을 동시에 활용해 반격했다.


【폭쇄爆碎】

【폭침爆浸】


폭쇄로 속도를 높인 폭침을 사토시의 목에 꽂아넣는다.


"시벌, 뭐야?"


4성 무인답게, 그는 독귀의 공격을 피해냈다.

독귀가 날린 회심의 일격이 허공을 갈랐다.


그러던지 말든지, 독귀는 눈앞의 사토시에게 따라붙었다.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귀찮아진다.'


지금의 독귀에게 있어 4성 무인은 사냥감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무적을 제외해도 그럭저럭 4레벨 급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유형화된 기는 못 써도 폭쇄결과 시혈독인의 조합이라면 1성 정도의 차이는 그럭저럭 메꾸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독귀가 4성 무인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의 무적은 딱히, 공격력에 직접 도움이 되는 능력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장기전으로 간다면 필승이겠지만, 작정하고 상대가 방어에 집중하면?

독귀로서도 시간이 끌린다.


그리고 여기서 시간이 끌리는 건 좋지 않았다.

적진이 아닌가?


"어디서 이런 새끼가 나와선─"


그래서 독귀는 자신이 잡아챈 우위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미친개처럼 빈틈을 물고 늘어져 치명상을 입히려 했다.


【폭침爆浸】


결국, 사토시가 폭침을 허락한다.

독귀의 스틸레토가 그의 배를 쑤셨다.

독성을 띈 독귀의 내공이 그의 배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큭!"


사토시가 물러나 겨우 자세를 잡는다.


'한 방 먹였다.'


독귀 역시 사토시의 피를 머금은 스틸레토를 한 번 휘저으면서, 그의 목숨을 끊을 기회를 다시 노렸다.


...그리고 그쯤에서.


"칙쇼, 이걸 쓰게 만들다니!"


사토시가 제 주머니에서 알약 하나를 꺼내, 삼켰다.


'도핑제!'


그 모습을 본 독귀가 두 눈을 크게 떴다.


***


오늘은 운수가 좋은 날이었다.

적어도 레일라에겐 그러했다.


'뭐야, 연구소장이 부재중이라고?'


최고 전력인 연구소장이 자리를 비웠다.


'독귀는 실력이 이렇게까지 좋았고?'


함께 일하게 된 독귀는 예상보다도 훨씬 일을 잘 해줬다.


'남은 경비가 없는 건 아니지만... 죄다 의체를 이식했네.'


그럼에도 연구소엔 상당수의 숫자가 남아 있었지만, 놈들이 하나같이 의체를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했다.


해커인 레일라는 그들의 카운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파직!


초소형 컴퓨터와 이능을 활용한 동시 해킹.

놈들의 의체가 순식간에 과부하된다.

의체와 연결된 신경이 바싹 구워져, 놈들이 하나같이 눈알을 뒤집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렇게 레일라가 연구소의 메인 컴퓨터 앞에 도착했다.


달칵!


그녀가 해킹 장비를 메인 컴퓨터에 꽂아넣었다.

해킹 장비가 메인 컴퓨터에 보관된 정보를 하나하나 빼가기 시작했다.


다만, 그녀가 노린 건 단순히 의뢰 성공뿐만은 아니었다.


'추가 소득을 먹어야지.'


그녀는 뛰어난 해커다.

일주일 전 해킹 장비를 얻은 레일라는, 해킹 장비를 개조했다.

해킹 장비가 신약 조합식 정보뿐만 아니라 메인 컴퓨터 내의 다른 정보들까지 긁어오도록 말이다.

그 정보를 레일라가 먹을 수 있도록 백도어를 심어놓은 건 덤이었다.


물론 이런 개조를 거친 만큼 해킹에 요구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기본.

흔적을 남기거나 의뢰주가 원하는 신약 조합식 자료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알 바인가?

정보는 돈이 된다.

의뢰금을 아득히 상회할 정도로 말이다.


몸값 비싼 레일라가 7대3이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이번 의뢰를 수락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까놓고, 의뢰에 실패해도 정보만 빼낼 수 있으면 완전 이득이라는 판단이었지.


'속초 시의원 약점. 목표물인 신약 약물 조합식도 손상 없이 제대로 들어왔고... 도핑제 악마와의 거래 조합식에, 비자금 위치랑 내부 정보까지?'


아니나다를까. 의뢰금을 '따위'로 만들 정도의 정보가 그녀의 손에 들어왔다.

이 정도면 적당한 판매처를 찾기만 해도, 족히 수억을 벌어들이고도 남는 수준이다.


'운수 좋은 날이잖아!'


다만, 레일라는 알지 못했다.


옛 문학인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이건 또 뭐야.'


정보를 빼내던 도중 암호화된 자료 하나가 섞여 들어왔다.


용량으로 보건대 짧은 텍스트 파일로 추정되는 무언가였다.


...재앙의 복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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