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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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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58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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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4,040

작성
24.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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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재앙(2)

DUMMY

사토시가 도핑제를 삼킨다.

정확히 무슨 제품인진 불명.

그래도 효과만은 확실했다.


폭침을 아랫배에 얻어맞아 치명상을 입은 주제에, 오히려 상처를 입기 전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거다.


독귀가 공세를 빼앗겼다.

순식간에 입고 있던 코트가 난도질당하며 그림자 망토에도 손상이 가기 시작했다.


"뒤져!"


순식간에 벌어진 차이.

깨져버린 균형.

뒤집힌 우세.


하여───


"너, 그건 또 어디서...!"


독귀 또한, 품에서 도핑제 한 알을 꺼냈다.

마치 혈액을 굳힌 것처럼 새빨간 색을 취한 형상.


【악마와의 거래】


지금은 죽어버린 진시후가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자랑했던 백천제약의 도핑제였다.


꿀꺽!


식도 아래로 악마와의 거래가 떨어진다.

즉발적으로 내공이 폭주했다.

근육엔 펌핑이 일었으며, 눈엔 핏발이 섰다.

세상이 느려짐과 동시에 몸이 가벼워지는 감각이 들었다.


미친 달의 세계에 초대받으면 이런 느낌일까?

그야말로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다.


'이건...'


그쯤에서 독귀는 깨달았다.

왜 각성자들이 온갖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도핑제를 사용하는지.


타닷!


독귀가 특유의 전투 자세를 취한 채, 돌진한다.

단검이 허공을 갈랐다.

그럼에도 상관없었다.


도핑하기 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독귀가 마구잡이로 팔과 단검을 휘두르며 사토시를 압박했다.

사토시는 뒤늦게 퍼져 나가기 시작한 독기 때문일까, 겨우겨우 수세를 유지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물며 그런 균형조차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뻗어나간 독귀의 손이 사토시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폭쇄爆碎】


독귀가 그대로 폭쇄를 사용해 그를 앞서나갔다.

사토시의 머리가 홱 젖혀지면서 목이 뒤로 꺾였다.


독귀는 사토시의 뒤통수를 바닥에 찍는다.

그가 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지려 했다.


툭!


그러나 사토시는 쓰러지는 것조차 할 수 없다.

그의 머리를 붙잡은 독귀가 한쪽 무릎을 굽혀 넘어가는 그의 허리를 지탱했으니까.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무릎으로 척추를 민다.

마치 조카를 한쪽 무릎 위에 올린듯한, 묘한 자세.


물론, 이어진 일은 조카를 상대할 때처럼 평화롭지 않았다.


"잠깐, 항복─"


스틸레토가 배를 한 번 더 찌른다.

목을 찌르고 가슴을 찌른다.

입을 파고들어 혓바닥을 꿰었다.


결국 사토시가 전신에 구멍이 뚫린 채 쓰러졌다.


"...대체 이게, 뭔 상황이야?"


뒤늦게 다른 4레벨 급 각성자들이 독귀를 막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만, 독귀는 그들을 빤히 마주 바라볼 뿐이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약효를 체감하면서, 독귀는 단검을 고쳐 쥐었다.


***


메인 컴퓨터로부터 자료를 탈취하는 덴 시간이 꽤 걸린다.

레일라가 해킹 도구를 개조한 탓에 더더욱 그렇다.

지금 빼내고 있는 게, 비단 신약 조합식뿐만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어차피 당장 할 일도 없겠다, 레일라는 방금 전 얻게 된 텍스트 파일의 암호화를 풀기로 했다.


그도 그럴게, 이상했거든.

왜 이런 게 있는데?


====


이영준: 마지막 경고입니다. 최기훈 씨. 지금이라도 연구소를 버리고 물러나세요.

최기훈: 씨발, 지랄하지 마. 본사 끈 떨어진 새끼가 어디다가 대고 협박질이야?


====


레일라의 눈이 살짝 좁아졌다.

두 사람의 이름이 모두 익숙했기 때문이다.


"뭐야."


이영준은 얼마 전에 부임한 건한캐피탈의 대표.

최기훈은 지금 부재중이라는 백천제약의 연구소장의 이름이다.


====


이영준: 딱히 당신에게 감정은 없습니다. 굳이 목숨을 내던질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최기훈: 본사에서 버려지고, 건한캐피탈도 개작살 났으니 이해는 해. 이런 미친 협박이라도 해서 성공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

최기훈: 근데 난 휘둘릴 생각 없거든? 니깟게 보낼 수 있는 해결사라고 해봐야 고만고만한 수준 아냐?


====


다만 거기까지만 해도 레일라에겐 별 생각이 없었다.


해결사로서 의뢰주의 뒷얘기를 파다 보면 이 정도 정보쯤은 얻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익명의 의뢰주가, 건한캐피탈의 이영준이었나 보네.'


아무래도 이번 의뢰, '보편적 복지'의 의뢰주는 이영준이었던 것 같다.


어쩐지 상황이 우습기도 했다.

이영준은 독귀의 원수다.

근데 그 의뢰를 독귀와 함께 해결하고 있잖아?


"설마, 이걸 트집 잡아서 의뢰비 떼먹진 않겠지?"


약간의 걱정과 함께, 레일라가 해독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아?"


이어진 내용에, 레일라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


최기훈: 구라를 쳐도 적당히 쳐야지.

최기훈: 푸른 파괴자를 입에 담아?

최기훈: 어떻게 네놈 따위가 역천의 청색을 움직인다는 건데!


====


파괴자

역천.

청색.

그 이름에는, 그만한 공포가 깃들어 있었다.


====


최기훈: 야

최기훈: 잠깐만.

최기훈: 이영준

최기훈: 이영준

최기훈: 살려줘

최기훈: 살려줘 제발


====


심지어 이영준이 마냥 허세를 부린 게 아닌 듯싶다.

그의 절절한 공포가 텍스트 너머로 느껴진다.


====


최기훈: 야 이영준

최기훈: 그만하자 응?

최기훈: 내가 잘못햇어

최기훈: 제발 목숨만

최기훈: 지금 문 바깥에서 푸ㄹ

최기훈: !#ㅕ!*ㄲ!#ㅗ*@ㅗㅕ!


====


어쩐지, 레일라는 식은땀이 등줄기를 내지르는 걸 느꼈다.


아니겠지.

아닐 거야.

그럴 리가 없어.


레일라의 머릿속을 일차적으로 채운 생각은, 그러했다.


문제는 현실 부정 너머로 최악의 가정이 뇌리를 스쳤다는 거다.


'설마, 최기훈이 지금 부재중인 이유가.'


레일라의 머릿속에 어떠한 그림이 그려졌다.


이영준이 청색을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 가정하자.

이영준은 독귀와 원수지간이다.

또. 이번 의뢰의 의뢰주는 아마도 이영준이다.

즉 이영준이 자신과 독귀를 이곳으로 몰아넣은 뒤, 청색을 이용해 처리하려 했다면?


...의심가는 게 없는 것도 아니다.


-[대포항 한 번 가보겠어? 독귀라고, 실력 좋은 해결사가 있는 것 같던데.]


중개인 체스터.

대포항까지 가서 독귀를 처음 만난 계기는 그로부터 비롯됐었다.


-[이번 의뢰는 어려워. 혼자서는 절대 못 할걸. 상당한 실력자가 함께해야 할 거야.]


이후에도 그는, 레일라가 독귀를 파트너로 삼길 유도했다.


-[아, 저번에 만났다는 독귀라는 친구 실력은 어때?]


놈의 뒤는 구리다.

이영준과 협력해 이런 짓을 벌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함정이었다고...?"


공포가 심장을 잠식한다.

전신이 바들바들 떨린다.


"아니, 말이 안 되는."


말은 그렇게 해도 생존 본능은 솔직했다.

레일라가 곧장 해킹 도구를 분리했다.

자료에 손상이 갈 수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면.


아마 이영준은 일거양득을 노린 듯싶다.

독귀를 처리하면서 겸사겸사 연구소의 신약 조합식도 빼내는 거지.


청색이 이곳에 있을 가능성도 높다.

사실, 청색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그녀가 처한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하튼 최기훈이라는 실력자를 죽여버린 괴물이 이번 일에 엮였으니까.


그 괴물을 만났다간?

자료를 빼앗기고 죽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영준의 원수는 독귀 뿐이잖아?

안전한 곳에 도망친 뒤 은신처에 숨어버리는 거다.

한동안은 쭈욱 잠수를 타는 거지.


그럼 굳이, 이영준은 건드리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

이영준 수준으로 청색 급 거물을 두 번이나 움직이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

설령 가능하다 한들, 굳이 용 잡는 칼로 지렁이인 자신을 찌르진 않을 테고.


꿀꺽!


레일라가 힘껏 내달렸다.

주차장으로 움직여 준비해놨던 간부의 차량에 탑승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몇 번이나 헛손질한 끝에 차 키를 꽂았고, 시동을 걸었다.


-[당장 도망가. 일이 잘못됐어.]


시동이 걸리는 틈.

그동안 나름의 친분을 쌓았으니, 파트너인 독귀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차량이 덜컹거리며 출발했을 그 무렵.


헤드라이트에 하늘빛 피부의 거인이 비추어졌다.


"아."


푸른 파괴자 제라드.


인터넷으로나 접한, 역천의 청색이었다.


***


싸움이 끝났다.

시체, 시체, 오직 시체.

어딜 봐도 시체가 가득하다.

심지어 그 시체 중엔 4레벨 급 실력자들이 상당수 섞여 있다.


그 한가운데에, 독귀는 단신으로 선 채였다.


"...하아."


얼핏 보기에 독귀의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먼저, 안면을 가리고 있던 얼굴 없는 자는 턱 부근이 부서져 독귀의 하관을 노출했다.

그림자 망토는 완전히 넝마가 되어 있었으며.

주력 병기인 피 묻은 스틸레토는 칼끝 부분이 부서져, 날카로운 단면만이 남은 채였다.


잠입을 위해 착용한 반가면과 코트?

진작 박살 난 지 오래다.

얼마나 지쳤는지, 숨을 몇 번이나 몰아쉬어도 호흡이 진정될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겉보기와 달리 독귀는 아주 멀쩡했다.

여전히 무적 효과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쓸만큼 쓰긴 했지. 조만간 새로운 장비를 구해봐야 하나?'


독귀는 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안쪽 주머니에 도핑제를 잔뜩 챙겨놓은 것도 좋은 소식이다.

필요할 때마다 아껴 사용한다면, 지금 경지론 힘든 의뢰들도 얼마든지 소화하는 게 가능하겠지.


그러나.


'왜 아직도 연락이 없지?'


묘한 불안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지금쯤이라면 진작 레일라로부터 이야기가 들려와야 한다.

목적을 달성했고 이미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 말이다.

그런데 레일라에겐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당장 도망가. 일이 잘못됐어.]


뒤늦게 문자 한 통이 오긴 했지만, 내용은 이 모양 이 꼴이다.


...이건 좋지 않았다.

비단 레일라의 신변을 걱정하기 때문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레일라가 잘못되든, 잘못되지 않든, 독귀는 대단한 충격까진 안 받을 자신이 있었다.

그에게 있어 레일라는 적절한 친분을 쌓은 지인에 불과했으니까.


헌데, 그건 어디까지나 레일라가 성공적으로 역할을 완수했을 때의 이야기다.


'데이터 탈취에는 성공한 건가? 아니면, 탈취 도중에 일이 터졌나?'


이번 의뢰의 목적은 데이터 탈취.

즉, 의뢰 성공 여부는 순전히 레일라에게 달려 있다.

그래서 독귀가 홀로 모든 방어 인력을 감당한다는 미친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근데, 레일라가 맡은 일에 실패했다면?

그는 고생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소득을 거두게 된다.


아니. 오히려 손해지.

사용하는 아티팩트들이 죄다 이 모양 이 꼴이 되어버렸으니.


'도와야겠어.'


그러니 어쩔 수가 없다.

독귀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어떻게든 레일라를 이곳에서 탈출시킬 생각이었다.


쨍그랑!


뒤늦게 복도에 등장한 경비원들을 피해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그림자 망토의 은신 기능을 활성화했다.


-[SYSTEM]: 그림자 망토의 '은신'이 발동합니다.


그가 향하는 곳은, 레일라가 탈출 루트라고 밝힌 연구소의 VIP 전용 주차장.


조금씩.

조금씩.

목적지가 가까워진다.


독귀가 묘한 이질감을 느낀 건 그쯤이었다.


'사람들이 없다?'


이상할 정도로 방어 인력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독귀는 예상 이상으로 실컷 날뛰었다.

약효가 생각보다도 훨씬 좋았던 덕이다.

그의 손아귀에 병력 중 절반이 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거꾸로 말한다면, 고작해야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어디로 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일대가 조용해진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낡은 전등이 깜빡이는 주차장.


"직접 찾아가야 할 수고를 덜었구나."


피 냄새와 기름 냄새가 섞여 코를 찌른다.

수많은 차량들이 찌부러지고 터져나간 채 쓰레기가 되어 일대에 널려 있다.

연구소를 지키던 경비 역시, 하나같이 죽음을 맞이한 채로 바닥을 굴러다녔다.


그런 광경 한가운데엔 웬 거인이 폐차를 의자 삼아 앉아 있다.

그가 손가락을 튕긴다.

뭘 한 건지 강제로 은신이 해제됐다.


-[SYSTEM]: 그림자 망토의 '은신'이 해제됩니다.


어쩐지 인간 앞에 선 개미가 된 것 같다고, 독귀가 생각했다.


그래. 그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독귀. 맞지?"


과연 '저게' 나와 같은 살아 있는 생물인가?

일평생 수련을 하다 보면 저 근처에라도 닿을 수 있을까?

아니, 최소한 한 방 먹이는 거라도 할 수 있나?


애초에 저건, 몇 레벨이지.

7레벨? 8레벨? 혹은, 그 이상?

저런 거물이 왜 여기에?


푸른 파괴자 제라드, 저 남자는───


폭쇄결의 주인, 수십만의 중국인을 학살한 괴물, 이자묵. 그 대마두와 동급의 괴물이 아닌가.


쏟아져나오는 살기에 몸이 굳는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네 목숨을 원하는 놈이 있다. 나 역시, 네게 개인적인 흥미가 있고."


스스로가 무적이라는 것도, 분신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조차 잊은 채로, 독귀가 몸을 떨었다.

그건 본능의 영역이었다.


"...레일라는?"


겨우 혓바닥을 움직여 그런 단어를 내뱉는 것만이 한계였다.


"아, 그 여자. 살아 있다."


독귀의 이야기를 들은 제라드가 손가락으로 주차장 한구석을 가리켰다.


"아직은."


처음엔, 독귀는 제라드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게' 레일라라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신은 피투성이.

양팔과 양다리가 모조리 꺾여 있다.


도망?

발악?

아니면, 자살?


그녀는 바닥을 꿈틀대면서, 무언가를 하려다 실패할 뿐이었다.


"보아하니 동료로군? 그렇다면 좋은 생각이 있지."


그런 지옥 같은 모습을 배경으로, 제라드가 운을 뗐다.


"내기 하나 하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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