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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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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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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신(1)

DUMMY

홈 스위트 홈은 영역 내에서 사용자에게 무적을 부여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분신 또한 판정상 사용자와 동일인으로 판정된다는 것.


즉 본신에 무적이 적용 중이면?

분신에도 무적이 적용된다.


그러나 그 말인즉슨, 본체와 분신이 둘 다 영역 바깥에 있으면 무적 효과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진우는 그걸 노렸다.

본체를 집 바깥으로 내보내 분신의 무적을 해제함으로써 분신을 죽여버린 거다.


「분신이 공격받아 소멸했을 시, 활동 가능 시간이 사라집니다.」


덕분에 남은 분신의 지속시간이 모두 소멸해버린 했으나, 그 덕에 이진우는 제라드에게 정체를 들키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아슬아슬했다.'


이진우가 JW타워 정문에 등을 기댄다.


"...괜찮으십니까?"


뒤늦게 그를 따라온 실비아가 조심스레 제안했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우선 다시 건물로 들어오시지요. 입구 쪽에도 제 나름대로 조치를 해놓긴 했습니다만, 방어력은 진우 님의 이능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할 테니까요."


이진우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도로 JW타워로 돌아와 홈 스위트 홈의 무적 효과를 받았다.

동시에, 마지막으로 한 줌 정도 남아 있는 실비아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


'내일 분신을 소환할 수 있게 되면, 얼굴부터 바로 고쳐야겠어.'


만약 실비아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방금 무적이 해제되었을 때 자신을 노렸겠지.

이젠 그녀를 얼추 믿을 수 있게 되었으니 실비아가 제안한 대로 독귀의 얼굴을 고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미리 독귀의 얼굴을 성형수술했다면 이리 다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지 않았는가?

얼굴을 드러내도 별 상관없으니까.


"여쭤보아도 됩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천, 알아?"

"예.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는 세계 제일의 범죄단체니까요."

"거기 청색이랑 부딪혔어. 독귀로."

"미친."


실비아의 무표정한 얼굴이 웬일로 일그러졌다.


"혹시, 얼굴을 보이셨습니까?"

"아니. 얼굴을 보이기 전에 무적을 풀었거든. 흔적도 안 남았을 것 같은데."

"정말, 정말로 다행입니다."


그리고 그쯤에서, 실비아 역시 이진우와 같은 생각을 한듯싶었다.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앞으로 '독귀'로서의 활동을 자제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놈들은, 별격의 존재니까요. 어쩌면, 진우 님의 이능을 파훼하는 법을 알지도 모릅니다."

"...한동안은 그러려고."

"또 내일, 독귀 얼굴부터 바꿉시다.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실비아의 제안에 이진우가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 속에서 나름 일이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


다음날.

유감스럽게도, 계획했던 대로 독귀의 성형수술을 마칠 순 없었다.

사소한 사고 하나가 터졌기 때문이다.


"역소환! 역소환 하십쇼, 빨리!"


입고 있던 장비들이 죄다 작살 나 분신이 알몸이었다더라, 하는 건 의외로 중요하지 않았다.


...사실 그것도 중요하긴 한데, 그보다 더 심각한 게 있었다.


"아니 대체."


이진우는 분신의 사망을 처음 겪어 본다.

그래서 죽은 분신이 부활할 때 정확히 어떤 상태로 되살아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걸 막상 까보니───


"분신에 뭔 짓을 하신 겁니까!?"


여전히 분신 체내엔 미처 효과가 끝나지 못한 도핑제 효과가 맴돌고 있었다.

분신이 사망하면 어디까지나 사망에 이르게 한 상처만이 회복될 뿐, 나머지 요소는 죽기 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근육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눈은 빨갛게 충혈됐다.

살짝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분신이 폭발적으로 튀어 나가 벽에 부딪혀버린다.

거기에 휩쓸려 실비아가 다칠 뻔했다.


"도핑."

"도핑은 뭔... 제약회사 공장이라도 터셨습니까?"

"용케 맞췄네."


사실 거기까지라면 분신을 대충 방에 던져둔 뒤 알아서 도핑 효과가 해제될 때까지 시간을 보냈을 거다.

실제로 이진우는 그런 선택지를 고르려 했다.

달리 방법이 없잖아?


"잠시만요."


하지만 실비아가 기가 막힌 제안을 꺼냈다.


"지금 독귀 님의 상황. 써먹어 봅시다."

"써먹는다?"

"지금 도핑제 잔뜩 드신 거. 잘만 하면 영약 비스름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핑제와 영약의 공통점은, 둘 다 복용자의 스펙을 강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도핑제의 강화 효과가 한시적인 데 비해 영약의 강화 효과는 영구적이라는 거지.


그래서 도핑제와 달리 영약은 생산이 극히 제한되어있으며, 최하급의 영약이라고 해도. 쉬이 구할 수 없는 격이 다른 약물로 취급받았다.


근데, 영약을 흡수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영약이나 도핑제나 마력을 통해 복용자를 강화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다만 목적성이 다르지요. 영약은 해당 마력이 최대한 사용자에게 녹아들어 영구적으로 깃들 수 있게 제조된다면, 도핑제는 해당 마력을 직접적으로 소모해 이런저런 효과를 불러일으키도록 제조됩니다."


이론은 대강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진우 님의 신체엔 소화되지 못한 도핑제의 마력 성분이 가득합니다.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일시적인 강화를 대가로 휘발해버릴 마력이지요. 하지만 그 휘발을 막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몸 속에 있는 도핑제의 마력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영약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애초에 도핑제에 담긴 마력량은 영약에 비해 극히 적은데다가 온갖 불순물이 섞여 있어서... 도핑제만으로 영약에 준하는 마력을 확보했다간, 몸이 터져버릴 테니까요."


이건 오직 피해 면역이라는 특성을 지닌 이진우만이 가능한 방법이었다.


"솔직히 자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체내에 있는 도핑약의 성분 일부를 제거해 마력의 휘발성을 없애야 하는데, 제가 초등학교 중퇴라 어떤 성분이 마력에 휘발성을 부여하는지 모릅니다. 까놓고, 암세포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일반인한테 칼 쥐여준 다음 암수술 해보라고 하는 느낌입니다."


딱히 손해볼 것도 없었다.


"근데 어차피 진우 님이나 분신이나 무적 아닙니까?"


실비아가 양손에 마법진을 띄운 채, 이진우의 어깨를 살짝 쳤다.


"다시 독귀 님 꺼내보세요. 까짓 거, 한번 해 보입시다."


***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뜻이다.


레일라는 토끼는 아니었지만 교활함을 갖춘 해결사였다.

그녀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은신처를 마련해뒀다.

그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친분 있는 무면허 의사를 은신처에 불러 치료를 받은 거다.


다만, 딱 거기까지였다.

한동안은 제대로 된 활동은커녕, 은신처를 빠져나갈 수조차 없겠지.

다시 해결사 일을 시작하려면 망가진 신체 일부를 의체로 대체할 필요도 있다.


"..."


무력감이 머릿속에 팽팽 맴돌았다.

비단 그뿐일까?

자신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 제라드에 대한 공포.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으로 가득했던 체스터에 대한 분노.

혹시나 이영준이 자길 노릴까 하지 않는 걱정.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은신처 방에, 온갖 감정만이 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우습게도, 그런 감정 중에 가장 커다란 건 다름 아닌 자책감이었다.


-'괜찮다, 먼저 가 있어.'


그 말이 머릿속에서 도저히 떠나지 않는다.

그래. 지금 레일라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감정은 독귀에 대한 자책감이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온갖 협잡질이 판치는 해결사 업계에서 일어났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숭고한 희생이다.

둘 사이의 친분은 결코 아주 대단한 수준까진 아니지 않나.

레일라 역시 최후의 용기를 짜내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그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제라드와 맞섰다.


그 와중 자신은 뭘 했는가?

두려움에 질려 도망쳤을 뿐이다.

독귀를 버려진 채 은신처로 돌아와 벌레처럼 찌그러져 있다.


살고 싶어서.

죽기엔 너무 무서워서.


아마 제라드가 그녀의 뒤를 쫓지 않은 걸로 보아, 독귀는 필사적으로 시간을 끌었겠지.

그리고 죽었을 게 분명하다.

파괴자 제라드는 역천의 청색이 아닌가.


"하."


까득까득 이를 갈았다.

이불을 쥐어뜯으며 매트리스를 머리로 몇 번이나 내리쳤다.


그러고도 도저히 감정의 폭류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

뭘 어떻게 해야 이 끔찍한 기분을 내던져버릴 수 있을까?

새하얀 머릿속에서 불쾌한 물음표만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다행히.


온갖 호르몬에 찌든 두뇌는 그럴듯한 대답을 내놨다.


바로 복수였다.


"그래."


이런 일은 벌인 건 이영준과 체스터다.

제라드는 당장 건드릴 수 없겠으나, 적어도 두 사람이 복수 대상이라는 건 명백하다.


"죽여버리자. 그럼 되겠네."


그럼 죽이면 된다.

복수심은 제쳐놓고서라도, 어차피 저 두 놈은 죽일 필요가 있었다.

자신이 살아 있다는 걸 알면, 저쪽에서 습격을 가하지 않겠는가?

이쪽이 먼저 움직인다면, 뒤통수 맞을 일을 예방하는 건 물론, 개인적인 울분도 풀어버릴 수 있다.


자책감을 덜어내는 건 덤이다.


...언젠가 독귀의 묘지를 만들었을 때, 적어도 복수엔 성공했노라고 변명할 수 있을 테니.


***


이진우는 자신의 분신을 실비아에게 보였다.

그의 분신은 평소보다도 거대해져 있었다.

약간은 검붉고, 잔뜩 팽창되어, 어쩐지 그로테스크했다.


"흑, 움직이지 마세요! 이런 거 처음 하는데, 그렇게 움직이시면!"

"참기 힘든데...? 이게 몸이 저절로───"


실비아가 양손으로 분신을 만지작거렸다.

얼굴을 붉힌 채, 애써 집중하며 한참이나 여기저기를 쓰다듬는다.

그녀의 말마따나 첫 경험이었지만 실비아에겐 꽤나 재능이 있었다.

실비아의 손길에, 이진우의 분신으로부터 '나쁜 것'이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래, 이상할 건 하나도 없었다.

왜 평소보다 이진우의 분신이 붉고 커다란가?

도핑 효과 때문이다.


분신으로부터 나오는 '나쁜 것'?

도핑제의 독성 성분이다.


어째서 몸이 움찔거리냐?

정확히 어떤 성분이 독성 성분이고 마력의 휘발성을 불러일으키는지 몰랐기에, 실비아가 여기저기에 손을 대며 마법을 통해 도핑제의 성분을 하나하나 뽑아낸 탓이다.


실비아나 이진우나,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서로 바빴다.


"차, 찾았다! 이겁니다! 뭔진 몰라도, 이 성분이 마력을 혈도에 투사시켜 효과를 내게 만드는 겁니다! 이것만 빼내면 일단 도핑 효과가 멈춥니다!"


먼저 실비아는 마법을 유지하며, 필사적으로 특정한 성분만을 걸러내느라 바빴다.


【추출抽出】


보통 마법진에서 특정한 마나 입자를 제거할 때나 사용하는, 저난도의 1서클 마법이지만, 그걸로 수술하듯 특정한 성분을 빼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글씨 쓰는 거야 쉬워도, 쌀알에 글씨를 쓰려니까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기분?

절로 핫! 흐앗!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 그럼 다른 건 건드리지 말아봐! 이거, 독단에 저장되는 것 같은데?"


이진우는 그 와중 마력과 독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라 바빴다.


일단 실비아 덕에 마력의 휘발성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휘발성이 아예 사라진 건 또 아니었다.

흡수가 용이하게 만들어진 영약의 마력과 달리, 도핑제의 마력은 그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내의 마력을 곧장 흡수할 수도 없다.

무인은 마력을 내공으로 변환한 뒤 단전 내 핵에 저장시켜야, 비로소 그 마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진우에겐, 지금 상황이 이런 느낌이었다.

돈다발이 사방에 뿌려져 있는데 막상 돈다발을 주울 시간은 부족한 거지.


그런 와중에 독기는 따로 분리해 세 번째 핵에 보관해놓아야 하니, 헛생각할 틈이 없었다.


"으아아아! 죄송해요! 마력 폭주시킨 것 같은데요?! 진정을───"

"아니. 그러지 말고 네가 말한 휘발 성분이나 없애줘! 폭주는 상관 없어!"


이진우가 마력을 내공으로 바꿔, 마구잡이로 단전에 쑤셔 넣었다.

내공을 단전에 강제로 잡아끌었고 , 단전 내 세 개의 핵들은 급작스러운 내공의 증가에 화들짝 놀라면서도 최대한 내공을 붙잡아 두었다.


같은 일이 반복된다.

일반인이라면 진작 단전이 작살나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이진우는 무적 하나만을 믿고, 물고기가 제 입에 들어온 모든 걸 삼키는 양, 내공을 확보했다.


그러자 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어."

"어, 왜요?!"

"네 번째 핵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하던거 계속해!"


유감스럽게도, 이진우는 4성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직 깨달음이 부족했다.

그의 말마따나 아직 무공 배운지 두 달도 안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끝도 없는 내공이 단전에 밀려 들어와, 자연스럽게 네 번째 핵을 만들려고 한다.


'이게, 이런 식으로도 경지가 오를 수 있는 건가?'


이진우는 잘 몰랐지만, 의외로 그건 상식적인 현상이었다.

적어도 지금껏 그가 미친 짓을 통해 이룬 성과보단 훨씬 흔했다.

본래 격이 굉장히 높은 영약은, 그걸 먹는 것만으로도 무인의 경지를 한 단계 높여주곤 하니까.


깨달음의 동반 없이 강제적으로 닿은 경지인 만큼, 따로 깨달음을 보충하지 않는 한 단순한 스펙 상승 이상의 효과는 없겠지만...


-[SYSTEM]: 분신이 성장했습니다.

-[SYSTEM]: 아바타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SYSTEM]: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4성은 4성이다.


이진우는 분신으로 4성 무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


【선택지: LV.4】


1. 분신에 자동화 기능 추가(II)

2. 새 분신 생성(I)

3. 분신 역소환 조건 완화(I)


====


새 분신이라는 텍스트에, 이진우가 순간적으로 눈을 크게 떴다.


───다만, 커다란 문제 하나가 찾아왔다.


"진우 님 설마, 경지가 오르셨습니까?"


이진우는 소화도 다 못 할 내공을 마구잡이로 집어삼켰다.

기존에 존재하는 세 개의 핵은 한계까지 내공을 감당하고 있는 상황.

막 얻게 된 네 번째 핵은?

깨달음이 부재된 만큼 다른 핵처럼 제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지 못한다.

내공을 꽉 움켜쥐고 통제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자꾸만 내공을 놓쳐 단전 바깥으로 흘리는 것이다.


그래도 딱 거기까지였다면, 내공 보유량이 줄어들어 언젠가 균형이 이루어지겠지만...

여전히 혈도엔, 이진우가 마력을 변환시켜 만든 내공이 가득하다.

그 내공들은 단전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즉 단전에서 빠져나가는 내공과, 단전으로 들어오려는 내공.

두 내공이 혈도 중간에서 부딪혔다.


그리고 혈도를 막았다.


"어..."

"4성 경지...! 정말이지, 엄청난 성장 속도시군요.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뒤늦게 내공을 운기하려고 했는데 운기가 안 된다.

혈도를 나아가다가?

딱 가로막혀 그 이상 나아가질 않는다!


"권기라도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깨달음이 딸려서 못 쓰는 권기는 개뿔.

그냥 내공을 움직이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어, 그게."


바른 생활 고운 생활을 하지 않으면 콜레스트롤이 혈관을 막는다는 말이 있다.

이게 심장에 생기면 협심증이라고 하고 뇌에 생기면 뇌졸증이라고 한다.

비슷하게, 혈관이 아니라 혈도가 막혀버리면 이걸 무인들은 뭐라고 부를까?


정답.


-[SYSTEM]: 특성, '절맥'을 획득하셨습니다.


4성 경지에 오르다.

절맥을 얻다.


"...내공이 안 움직이는데?"


몸은 부서질 것 같았고 안쪽은 꽉 막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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