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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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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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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새로운 분신(2)

DUMMY

모든 특성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


【절맥】[페널티]


과도한 내력 흡수로 인해 혈도가 막혀버린 상태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혈도가 뚫리게 됩니다.

단, 그 전에 당신이 죽지 않으면요!


-일시적으로 기의 운용이 제한됩니다.

-육체가 급격히 쇠약해집니다.

-오한, 두통, 발작, 급사 등의 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막힌 혈도가 뚫릴 때까지, 앞으로 29일 22시간 남았습니다.


====


세상엔 페널티 특성이라는 게 있거든.

말 그대로 방해가 되는 특성이다.


예컨대 한쪽 팔이 잘리면? '외팔이' 같은 페널티 특성이 추가되고.

머리를 다쳐 뜌땨뜌땨! 거리는 상태가 되면? '유아퇴행' 같은 페널티 특성을 얻는 식이다.


그리고 이진우는 절맥을 얻었다.


"절맥이라는데?"


몸이 무거웠다.

또한 찌뿌둥했다.

이건 홈 스위트 홈의 피해 면역 효과도 못 받는다.


이를테면, 과식을 통해 몸이 둔해진 것과 같은 상태거든.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소변이 마려워진 상태나.


그나마 피해 면역 효과를 받은 게 이거라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쇠약이라던가, 오한, 두통, 발작, 급사 등등의 증상은 발생하지 않으니까.


"...죄송합니다. 제 실수로─"

"아니, 별문제 아니야. 한 달 정도면 해결될 것 같아."


아무래도 한 달간은 얌전히 집 안에서 요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기왕 벌어진 일. 이진우는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여하튼 4성 경지에 오르지 않았는가?

기연은 기연이다.

한잔해야 마땅하다.

어차피 제라드에게 찍힌 탓에 한동안 몸을 사리려고 했으니, 딱히 손해 볼 건 없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할만한 일도 있고."


게다가 한 달 동안 마냥 놀자는 것도 아니다.


야매로나마 4성에 오른 만큼, 분신의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나.


====


【선택지: LV.4】


1. 분신에 자동화 기능 추가(II)

2. 새 분신 생성(I)

3. 분신 역소환 조건 완화(I)


====


이진우는 슬슬 이 선택지가 어떤 기준으로 제시되는지 알 것 같았다.


'이전 선택지에서 특정한 능력을 고르면, 다음 선택지에서 해당 능력이 강화돼서 나타나는군.'


3레벨 선택지에서 골랐던 '분신에 자동화 기능 추가(I)'가 '분신에 자동화 기능 추가(II)'로 바뀐 채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레벨과 2레벨, 3레벨 선택지 때도 그랬지.

'분신의 지속 시간 증가(I)'를 고르자 '분신의 지속 시간 증가(II)'가, 그걸 또 고르자 '분신의 지속 시간 증가(III)까지 나타났었다.


아마 저걸 고르면?

자동화 기능이 더욱 형상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진우의 시선은 한 곳에서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야, 이진우에게 있어 이번 선택지는 정답을 고르기 너무 쉬웠다.


'새 분신 생성.'


사실 엄밀히 따졌을 때, 2번 선택지가 반드시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처음부터 키워야 하잖아?

만약 이진우가 이능으로 아바타 하나만을 가졌다면, 차라리 역소환 조건 완화를 골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진우의 분신에는 홈 스위트 홈의 피해 면역이 적용된다.

분신 하나를 추가한다는 전략적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했다.


'2번.'


그렇게 이진우는 두 번째 분신을 얻었다.


-[SYSTEM]: 【아바타】가 발동합니다.


그가 실험 삼아 새로운 분신을 소환해 본다.

독귀 곁으로 두 번째 분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진우 님. 설마 할만한 일이라는 게..."

"응. 두 번째 분신을 얻었어. 키워 봐야지."


이진우의 본체와 완벽히 같은 외모.

다만 그렇기에 첫 번째 분신, 독귀 옆에 붙어 있으니 꽤나 차이가 두드러진다.


독귀 쪽이 체구가 더 탄탄하고 인상 또한 날카롭다.

무공을 익히면서 외모가 변했기 때문이겠지.


아마 두 번째 분신도 무공을 익히다 보면───


'아니.'


문득, 이진우가 눈매를 좁혔다.


'두 번째 분신은 무슨 계통으로 각성한 거지?'


그야 분신이 무공 계통으로 각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분신은 랜덤한 계통의 각성을 이룹니다.」


분신의 각성 계통은 어디까지나 랜덤이다.


이진우가 곧장 상태창을 띄웠다.


====


【이진우】


각성 계통: 이능


-홈 스위트 홈(S)

-아바타(S)


【스테이터스】


근력: 10 | 체력: 10

민첩: 10 | 내구: ∞

감각: 10 | 에테르: ???


【특이사항】


-이능, 홈 스위트 홈(S)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




【독귀】(분신-1)


각성 계통: 무공


-폭쇄결(A)


【스테이터스】


근력: 25 | 체력: 29

민첩: 37 | 내구: ∞

감각: 39 | 내공: 46


【특성】


1. 시혈독인(상급)

2. 절맥(페널티)


【특이사항】


-이능, 홈 스위트 홈(S)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분신의 유지 시간: 3시간 22분.


====


먼저 본체와 독귀의 상태창이 눈에 들어왔다.

독귀 쪽의 막대한 성장세가 눈에 들어왔다.


분신 숫자가 둘이 되어버렸기 때문인지 '분신' 표시가 '분신-1'표시로 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부터가, 두 번째 분신의 상태창.


====


【이진우】(분신-2)


각성 계통: 마법


【스테이터스】


근력: 10 | 체력: 10

민첩: 10 | 내구: ∞

감각: 10 | 마나: 10


【특이사항】


-이능, 홈 스위트 홈(S)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분신의 유지 시간: 2시간 59분.


====


상태창은 독귀를 처음 얻었을 때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마법 계통!'


하지만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역시, 마법 계통의 각성을 이뤘다는 것.

당연히 내공이나 에테르 스텟 대신 마나 스텟을 가지고 있다.


'마법, 마법사라.'


솔직히 득인지 실인지는 모르겠다.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들었다.

무공과 마법은 완전히 체계가 다르다.


특히 성장 속도 면에선 부족할지도 몰랐다.

이제 이진우는 어엿한 무인이 아닌가.

3성까지의 깨달음은 제대로 갖추고 있다.


즉 분신이 무공 계통 각성을 이뤘다면?

내공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금방 3성 경지까지 금세 도달하는 게 가능했을 거다.


'뭐, 하다 보면 되겠지.'


그래도 이진우는 걱정보다 기대 쪽에 무게를 실어주기로 했다.

익숙한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길을 걷는 것도 즐겁다.

근거리 딜러 둘보단 근딜과 원딜이 조합을 이루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인데, 마법 알려줄 수 있어?"


게다가 폭쇄결을 익힐 때와 달리, 혼자 고생할 필요도 없었다.


"두 번째 분신은 마법 계통으로 각성해버렸네."


마침 적당한 4서클 경지의 마법사가 코앞에 있잖아?


"가능합니다."

"좋아, 그럼."

"다만."

"응?"


본체에 대한 통제를 버려둔 이진우가, 분신 2호를 조종하며 의문을 표했다.


"...먼저 옷부터 입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제야, 막 소환한 새 분신이 알몸 상태라는 걸 인지할 수 있었다.


***


마법이란 무엇인가?


마법, 그것은 성스로운 힘.

마법, 그것은 미지로의 모험.

마법, 그것은 용기의 증표─── 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법이란, 마나를 통제해 마력을 조작함으로서 현상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실비아는 마법에 대해 그리 정의했다.


"그것부터가 무인과는 다르지요. 무인은 내공을 발해 무공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마법사는 마나를 통해 간접적으로 마력을 활용함으로써, 마법을 발현합니다."


다행히 실비아는 무언가를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었다.


"무인이 무공을 사용하기 위해 핵을 필요로 하듯, 마법사는 마법을 발동하기 위해 서클을 필요로 합니다."

"둘이 비슷한 건가?"

"역할은 같습니다. 원리는 아예 다릅니다. 무인의 핵은 해당 무공만을 위한 기관이지만, 마법사의 서클은 모든 마법을 위한 기관이니까요."


괜찮은 설명이라는 듯, 실비아가 스스로 고개를 주억였다.


"무인은 어떤 무공을 익혔는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초식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여기까진 이진우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요컨대 무공끼리는 호환이 안 된다.

무공은 심법과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정 심법을 익힌 이상 그 심법의 전용 초식만을 쓸 수 있는 거다.


이진우가 열심히 지하를 뒤져 폭쇄결을 찾은 이유다.

한 번 무공을 익혀버리면 끝.

운 좋게 호환되는 무공을 접하거나, 지금까지 이룬 경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평생 그 무공만을 사용해야만 하니까.


"하지만 마법사는 다릅니다. 서클을 얻으면, 해당 서클에 해당하는 마법이라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 마법사 한 명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는 법입니다."


반면 마법사는 자유롭다.

호환이 된다.

자기 서클에 해당하는, 원하는 마법을 얼마든지 배워서 쓰면 그만이다.


"이론상의 이야기일 뿐이지만요. 마법 배우는 거, 힘들거든요."


...할 수 있으면 말이다.


"4서클 마법쯤 되면? 하나 익히는 데 몇 달 걸립니다. 그것도 체계를 공유하는 같은 학파 마법일 때 이야기입니다. 체계가 완전히 타 학파 마법? 몇 년 공부해도 못 배웁니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마법사들은, 학파 하나 정해서 그것만 주구장창 팝니다. 참고로 제 학파는 【결계학파】 고요. "

"그럼 나도, 그쪽 학파 마법을 익히는 게 좋을까?"

"아뇨."

"왜?"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 마십쇼."


실비아가 한숨을 내뱉었다.


"중소학파라 그런가, 갑질이 심합니다. 무공처럼 비급이 딱 있는 게 아니라 학파로부터 마법서를 얻어다 익혀야 하는데, 잘 빌려주질 않습니다. 범죄자나 반마족도 받아주는 게 여기라서 소속되어 있긴 한데... 지금이라도 손절하고 다른 학파로 갈아탈까 고민 중입니다. 결계 마법이 중심이라 돈도 많이 듭니다."

"따로 추천하는 학파가 있어?"

"글쎄요. 그건 천천히 정하셔도 됩니다. 3서클까진 【기초학파】 마법들이라고, 모든 학파에서 공용적으로 사용하는 체계로 만들어진 마법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배워서 손해 볼 거 없습니다. 들어보셨잖습니까? 매직 미사일, 파이어 볼. 그런 거 말입니다."


어떤 운동 종목을 뛸지 선택하기 전에, 일단 체력부터 만들라는 느낌이다.


"서클에 해당하는 마법만 쓸 수 있다는 건 무슨 소리야?"


잠시 고민하던 이진우가 마지막 질문을 꺼냈다.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의문점이었다.


"무공에도 비슷한 게 있긴 한데."


물론 그가 익힌 폭쇄결도 핵의 갯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초식이 달라진다.


1성 경지에선 제1식 폭쇄를.

2성 경지에선 제2식 폭침을.

3성 경지에선 제3식 폭운을.

4성 경지에선 제4식 폭환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하지만 이건 폭쇄결 쪽이 특이한 거다.

흔히 상승무공이라고 불리는 무공이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딱딱 경지와 사용할 수 있는 초식이 구분되진 않는다.


예를 들어 【삼재검법】같은 경우엔?

1성 시절부터 해당 무공의 모든 초식을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경지가 상승하면 자연스레 초식이 위력이 상승하긴 하나, 새로운 무엇인가가 해금되는 일은 없다.


반면 마법의 경우 서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구분된다니, 이진우로서는 의문을 가지는 게 당연했다.


"핵은 개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공명을 통해 출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등비수열, 지수함수 그래프의 형태입니다."


실비아가 운을 뗐다.


"반면 서클은 개수가 늘어난다고 출력이 그렇게까지 상승하진 않습니다. 등차수열이나 일차함수 그래프의 형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


거기서 잠깐 뜸을 들인 뒤, 실비아가 첨언했다.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집니다."


그녀가 예시를 들었다.


"손가락 하나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글쎄."

"기껏해야 무언가를 찌르는 정도겠죠. 손가락이 두 개라면? 비로소 무엇인가를 집어들 수 있을 겁니다. 손가락이 세 개라면? 펜을 쥐어 글씨를 쓸 수 있겠네요."


이진우는 실비아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네 개라면, 다섯 가래면, 여섯 개라면? 일곱, 여덟, 아홉, 열 개라면?"


서클의 개수는 손가락의 개수와 같았다.

무인의 핵처럼 출력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지진 않지만, 그 대신 서클이 늘어남에 따라 끝도 없는 활용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대강 알겠어."


덕분에 이진우는 마법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우선, 서클부터 만들어 봅시다."


그럼 이제 남은 건.


"지금 진우 님은 손가락 하나 없는 도라X몽이나 마찬가지 시니까요. 그 상태에선 1서클 마법도 못 씁니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서클을 형성하는 일이었다.


실비아가 다가왔다.


"도와드릴 테니 눈 감고 통제에 따라 주세요."


그녀가 자신의 손을 이진우의 심장 부근에 가져다 댔다.


작가의말

밤 10시 20분에 연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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