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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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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465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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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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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비율 협상부터 해볼까?

DUMMY

대한민국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HJ 엔터테인먼트. 음반뿐만 아니라 TV, 영화, 매니지먼트, 홈쇼핑 등 종합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HJ 엔터는 주로 유명한 연예인과 작곡가를 섭외하고 있었다. 더 좋은 연봉, 더 좋은 작업 환경 등을 미끼로 쓸 수 있으니 꽤 많이 끌어모을 수 있었다.


‘대박은 없었지.’


이미 잘나가는 아티스트들은 몸값이 비쌌다. 그들을 데려오려면 당연히 값을 많이 치러야 했고, 스케줄도 빡빡하게 걸 수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이 방식을 고수했다. 리스크 없이 확실한 소득을 뽑으며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으니까. 또 이 업계는 버는 게 돈만이 아니었다. 이미지도 벌었다.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부가 가치가 있었다.


‘갑자기 인재를 발굴해 보라니.’


HJ 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실장 우성민. 해외에서 대학원 박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첫 직장이었던 그는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산하 레이블까지 관리해야 해서 꽤 골치 아픈 위치에 있었다.


HJ 그룹 회장의 손자로서 경영을 배우기 위해 들어간 자리. 이전까진 주변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처리했지만, 이번엔 할아버지가 후계자 후보들에게 직접 내준 과제.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 결국 너희들은 지도자가 돼야 해. 지도자는 인재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재를 선별하여 등용하는 눈도 중요하다.


선별한 인재 중 진짜 인재는 얼마나 되는가. 그들은 얼마나 활약했는가. 그들에게 어떤 대우를 해주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할아버지가 회사 지분을 증여해 준다고 했다.


여기에 걸린 게 많다.


그래서 우성민은 계획을 이렇게 세웠다.


싹이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일단 등용하고 적극 지원한다. 꽃을 피울 거 같으면 ‘저 친구를 찍었습니다’라고 하면 되고, 아니면 신경을 끄는 거다.


결국, 지금은 인재라면 가리지 않고 찾아갈 때였다.


“하아, 도대체 [낙화]를 작곡한 친구는 왜 못 데려왔던 거야? 모두예고 졸업 작품 보러 간 거 아니야?”


간절한 상황에 기회까지 놓친 우성민은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음반 제작사로 넘어 가는 바람에······”

“조건이 부족했겠지.”

“조건은 신인 최고로 제안했었습니다. 다만, [낙화]를 있는 그대로 내긴 애매해서 재녹음을 요청했더니, 있는 그대로 내주겠다는 나인 프로듀싱에 그대로 넘어가서······”

“전제부터 잘못됐네. 있는 그대로 나와서 [낙화]가 실패했어?”

“······죄송합니다.”


드라마가 망해도 뜬 노래다. 이걸 HJ 엔터테인먼트가 책임지고 유통했으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훨씬 띄울 수 있었겠지.


스타트라인부터 다른 천재 작곡가의 탄생이란 그림을 만들 수 있었다.


“하나만 물어보자. 이런 재능 있는 친구를 왜 데려올 생각조차 안 한 거야?”

“[낙화] 하나만 보고 그 학생의 실력을 재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다음에 나온 걸 보고도 그렇게 판단했어?”

“어떤 것 말씀이십니까?”


우성민은 핫한 영상이라면 한 번씩 훑어본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그러다 쇼츠에 이상한 캐릭터가 뜨길래 한 번 눌러 보았다. 얘천이라는 캐릭터의 애교송이었는데, 반응이 뜨겁더라. 그도 노래가 귀엽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댓글을 읽었는데, ‘정지운’ 작곡가의 천재성을 칭찬하는 댓글이 많았다.


댓글을 타고 생방송 다시 보기를 찾아 정지운이 나온 부분을 전부 봤다.


“즉석에서 12곡을 작곡·작사 했는데 다 좋아. 미리 만들어둔 애교송 쇼츠는 올라온 지 3일인데 벌써 2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이래도 실력이 의심돼? 어? 아니, 애초에 실력을 재단할 수 없으면 확인할 생각을 했어야지 확인도 안 해!?”

“······죄송합니다.”

“학생이 다른 곳으로 가려 했다면, 어떻게든 붙잡았어야지. 이 재능을 놓치는 게 말이 돼?”

“······죄송합니다.”

“죄송 말고 대책을 세워. 나인 프로듀싱이랑 그 학생이 독점 계약했어 안 했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성민은 직원들을 더 다그칠 수가 없었다. 경영지원실은 회사 내 직원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서. 사실 산하 레이블까지 신경 쓰긴 어려웠다.


‘얘네는 끝까지 데려가진 못하겠네.’


사소한 거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혼내는 건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더하면 사기만 떨어질 뿐이다.


“이번엔 내가 직접 간다. 너넨 정지운이 하는 음악이 얼마나 가치 있는 건지나 파악해. 협상 자료로 쓰게.”

“네. 알겠습니다.”


급한 건 자신이니,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건 내키지 않았지만, 이번엔 예외였다.



***



나인 프로듀싱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 막힌다는 가정하에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안 막힐 리는 없으니 평균 25분이고.


오늘처럼 꽉꽉 막히는 날은 40분도 걸렸다.


차 사이에 끼어 운전자들도 화가 잔뜩 나 있었다. 좀만 틈 보이면 끼어들고 크락션 울리고 난리였다.


- 삐-


다음에 내린다는 벨소리가 들린다. 제발 다들 빨리 내렸으면 좋겠다.


“아. 나도 내려야 하지.”


결국 끝까지 앉아보지 못하고 내렸다. 참 팍팍하고 답답한 세상이었다.


고작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뿐인데 지친다. 몸이 힘들다기보단 이런 분위기 속에 오랫동안 갇혀 있어서 정신적인 타격이 있는 것 같았다.


터덜터덜 걸어 나인 프로듀싱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형. 나 왔어.”


귀티 나게 생긴 남자가 김성태와 마주 보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잘 잡힌 근육과 말끔한 피부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남자가 여유로우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으로 일어서서 의자를 가리켰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지운 작곡가님 맞죠?”

“네,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재빨리 인사한 정지운은 김성태 옆자리에 앉으며 투덜거렸다.


“아니 형. 손님이 있으면 말을 했어야지.”

“이 자식아. 문자 안 읽었냐?”

“읽었지. 마지막 문장만. 가면 설명해 주겠지 생각했어.”

“······아오. 앞으론 세 줄 요약할게.”

“세 단어 요약으로 충분해.”


정지운은 스윽 눈앞의 남자를 스캔했다. 깔끔한 양복 차림인 걸 보아하니 일적으로 온 것 같고. 서류를 꺼내 놓은 것을 보니, 내용을 곧 읽어볼 수 있을 듯했다.


그럼 무언가 제안을 하러 온 건가?


“이 분은 HJ 엔터의 우성민 실장님이라고 해.”

“HJ? 초대형 아니야?”

“맞아.”

“그런데 왜 나를······?”


역시 주머니 속 송곳니는 튀어나오게 되어 있나. 벌써 주목받는 건가.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을 때 우성민이 천천히 입을 뗐다.


“여기서부턴 제가 말하죠. 듣기로는 나인 프로듀싱 밑에서 일하고 있는 건 아니라던데 맞나요?”

“[낙화] 계약만 했죠. 워낙 잘해줘서 앞으로도 여기와 거래할 생각이었어요. 안부도 계속 주고받는 사이고요.”


정지운이 심심할 때마다 문자했더니 김성태와 그동안 꽤 많이 친해졌다. 처음엔 선 넘는다고 싫어하더니, 이제는 포기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와 계속 거래한다라······ 나인 프로듀싱은 현재 창작 뮤지컬 팀 만드는 데에 주력하고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음원 유통 쪽은 아예 손 뗄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정지운이 김성태의 표정을 살폈다. 반은 거짓말인 듯했다. 그도 정지운의 재능이 탐났을 테니까.


하지만 정지운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우성민의 제안이 훨씬 유리함을 알고 그렇게 말한 거다. 선택할 때 부담 갖지 말라고. 참 속이 깊다.


“그럼 현재 소속된 곳은 없는 거네요?”

“그렇네요.”

“저희 HJ 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어때요?”

“싫어요.”


너무 단호했나. 우성민의 여유로운 표정이 쩌적 하고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대우를 해줄 건지 아직 설명 안 했는데. 안 들어도 되겠어요?”

“소속이면 시키는 대로 곡 작업해야 하잖아요. 좋아하는 음악이 재미 없어지는 지름길인데 싫죠 당연히.”


우성민이 고민하더니 가져온 서류를 전부 치웠다.


“미리 제안을 준비할 필요가 없었네요. 자유가 필요한 거면 그렇게 해요. 그 어떤 강요도 안 합니다.”

“그럼 HJ 엔터는 뭐 하러 저와 계약하죠?”

“가만히 놔둬도 작업 많이 할 거 같은데. 아니에요?”

“······티 나요?”

“방송에서 신나게 작곡하시던데요.”

“아하. 보셨구나.”


사실 좀 끌린다. HJ 엔터 정도면 대한민국 최고의 음향 시설을 준비해 줄 테니까. 정지운이 지금보다 몇 단계 높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프리랜서 주제에 믹싱 스튜디오에서 미디 작업하면 눈치 보일 테니, 작곡·편곡·레코딩은 따로 작업할 공간이 있으면 좋다.


장비가 있다면 아마추어가 쓴 곡치고 대단한 노래 말고. 진짜 프로의 노래를 낼 수 있다.


[포기하지 마]를 작업하는 것도 수월해지겠지. 하지만······ 그러면 김성태와 함께 일하기는 요원해진다.


정지운이 평소답지 않게 머리를 팽팽하게 굴렸다.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서까지 생각 없으면 뒤통수 맞는다. 한두 번 당해본 게 아니라 잘 안다.


“하아, 고작 그런 이유로 안 받기엔 제안이 좋아 보이는데.”

“아직 무슨 제안인지 다 안 보여줬는데요?”

“표정만 봐도 절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지 알아요. 꼭 잡고 싶은 인재. 아닌가요?”


정지운이 생각 없이 다니는 것 같지만 사람 표정을 읽는 데엔 도가 텄다. 들리지 않는데 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려면 제스처나 표정도 같이 봐야 했으니까.


“······편하게 생각하세요.”


우성민이 그렇다고 대답하진 않은 건 당연했다. 협상하는 사람이 을임을 들키면 안 되니까.


물론 갑질할 생각도 없다. HJ가 정중하게 다가올 정도의 제안이라면 현재 정지운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제안이다. 거절하면 바보일 정도로.


“그리고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음. 저는 이 형이랑 일하고 싶어서요. 일 처리 깔끔하고, 믿을 만하고, 성격 좋잖아요.”

“진짜 그 이유뿐인가요?”


정지운이 피식 웃었다.


“그럼 우 실장님은 왜 저를 섭외하고 싶어 하죠?”

“투자에요. 정지운 학생의 가능성을 봤으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비록 이맘때에 사업을 말아먹긴 하지만, 결국 재기한 사람이다. 미래에 정지운과 함께하여 세계적인 제작사 사장이 되는 사람이다.


단순히 전생의 은혜를 갚고 싶어서가 아닌, 정지운에게 득이 되니까 함께하려는 인재다.


“두 사람은 이번 [낙화] 계약으로 처음 알게 된 거죠?”

“······”


대답은 김성태 쪽에서 나왔다.


“네.”


우성민이 한참을 더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HJ 엔터에서도 분명 좋은 조건으로 정지운 학생에게 컨택을 했는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낙화] 계약을 따냈고, 짧은 시간 안에 신뢰 관계까지 쌓았다라······”


그가 김성태의 이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동업자가 투자금을 들고 날랐는데도 빠르게 수습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업종을 변경하는 판단까지. 확실히 투자할 만한 인재긴 하네요.”


저렇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 꽤 사고가 열린 사람이었다.


“제가 정지운 작곡가님께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HJ 엔터 이름으로 음악을 계속하는 것. 우린 유행을 선도한다는 이미지가 필요한 거지, 그로 인해 얻을 수익엔 크게 관심 없어요.”


정지운은 자신의 가치를 안다. 이미 그래미상을 싹쓸이한 전적이 있는데 모를 리가 없다.


그래서 어딘가에 소속되려 하지 않은 거다. 실제 그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여 계약해 주는 곳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우성민은 정지운의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쳐준 것 같다.


“그러니 저희가 나인 프로듀싱을 인수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정지운 학생은 그냥 나인 프로듀싱과 계약해서 편하게 작업하면 돼요. 저희가 무언가 의뢰해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 입을 벌렸더니 우성민이 말을 이었다.


“HJ 엔터는 원래 이런 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어요. 두 사람은 HJ의 자금이 있으면 원하는 사업,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 좋고. 저는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과 HJ의 이미지를 올려 줄 사업체를 얻을 수 있어 좋고. 윈윈 아닐까요.”


대기업들이 한창 인수 전쟁을 벌였지. HJ는 그냥 선점을 하고 싶을 뿐이다. 나인 프로듀싱에는 거대한 제안이어도 HJ는 작은 제안에 불과했다.


이는 어려운 시기에 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 김성태에게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사업체는 유지하기 때문에 수입 가져오는 비율도 괜찮을 거고, 반대로 투자는 투자대로 잘 받을 수 있었다. 갚아야겠지만 못 갚게 돼도 위험 부담이 없다.


사실 정지운에게도 좋다. HJ에서 좋은 장비를 투자해 줄 거고, 그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나한테는 한없이 유리한데, 지운이 너는 괜찮아? 원래도 나랑 계약 관계는 아니었잖아.”

“계약하려고 했는데? 몸값 올리고 있었을 뿐이지.”


놀랍게도 진짜다. 아무리 김성태가 양심적인 사업가라지만, 정지운의 진짜 가치를 알아볼 리 없었으니까.


“자. 그럼 형. 우리 비율 협상부터 해볼까? 참고로 내 몸값은 HJ가 나인 프로듀싱을 인수하는 것 포함이야.”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HJ 엔터가 정지운의 가치를 보고 뛰어든 이상, 그가 갑이었으니까.


아직 미완성된 사업가에게 교훈을 줄 시간이었다.


“······내 동생. 왜 이래.”


드디어 동생 인정 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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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망할 거 같아. +1 24.04.26 812 33 14쪽
21 선생님 찾아가 봐야지. +2 24.04.25 884 37 13쪽
» 비율 협상부터 해볼까? +3 24.04.24 909 36 14쪽
19 조회수 왜 이래? +2 24.04.23 1,008 36 12쪽
18 가능성이 보여요? +2 24.04.22 1,027 43 13쪽
17 비상. 비상. +2 24.04.21 1,106 41 14쪽
16 언제부터 내가 배우게 됐지? +4 24.04.20 1,225 36 13쪽
15 이분 뭐 하는 분이야? +2 24.04.19 1,241 38 13쪽
14 아니. 나는 돼. +3 24.04.18 1,272 37 14쪽
13 노래 좀 가르쳐줘. +5 24.04.17 1,323 43 13쪽
12 나 여기 지원할래! +4 24.04.16 1,407 43 14쪽
11 비전이 뭐야? +2 24.04.15 1,377 45 14쪽
10 어!? 있다! +3 24.04.14 1,481 44 14쪽
9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3 24.04.13 1,498 48 14쪽
8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2 24.04.12 1,613 47 14쪽
7 그게 된다고......? +1 24.04.11 1,607 47 16쪽
6 잠깐만 대화 좀 하자. +1 24.04.10 1,686 47 14쪽
5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구나······ +2 24.04.09 1,846 59 14쪽
4 천재인 거 인정할게. +2 24.04.08 1,967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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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얘 팬이었지 참? +3 24.04.07 2,245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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