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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294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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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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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이분 뭐 하는 분이야?

DUMMY

1세대 방송인.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을 개최한 스트리머. 개쥬아.


그녀는 한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아······ 꽂히는 노래가 없네.”


1차 오디션 한 달 전에 홍보했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부터 노래를 받기 시작했다. 3주 동안 받은 노래는 전부 방송에서 직접 들었다.


좋은 노래는 많았다. 근데 꽂히진 않는다. 와, 이 노래는 진짜 감성이 있다 하는. 그런 삘이 충만한 노래가 없었다.


[형. 곡 하나 더 올라왔어.]


개쥬아는 형이라 불렸다. 누나 소리가 싫어 차라리 시청자에게 그렇게 부르라 했다. 유대감 생기는 호칭이라 다들 좋아하더라.


“그래요? 그것까지만 듣고 공모전은 끝내죠. 이제 오디션 봐야 하니까 진짜 시간이 없어.”


거의 끝물에 올라온 곡. 제목은 [flint]. 한국어로 읽으면 [플린트]였다.


“뜻이······”


개쥬아가 슬쩍 채팅창을 보며 컨닝했다.


“부싯돌이란 뜻이죠?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상업 음악에는 30초 법칙이라는 게 있다. 노래가 좋은지 나쁜지는 30초 안에 결정 난다는 법칙이다.


그런 의미에서 [플린트]는 합격이었다. 시작부터 집중을 시키다가 팡 터치는 효과는 이목을 끄는 힘이 있었고, 부싯돌 소리 같은 드럼의 인트로는 특이한 감성이었다.


전주가 끝나고 벌스 부분에 들어서자 악기의 파워가 편안하게 줄어들었다. 보컬이 마음껏 활개 칠 수 있는 무대였다. 딱 들어도 전문가의 곡이다 싶은 섬세한 구성이었다.


“와 개좋은데?”


개쥬아는 그녀의 닉네임과도 연결된 개좋다는 표현을 아껴 썼다. 정말 좋아서 그녀 마음에 꼭 들었을 때만 사용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 단어가 나올 때면 시청자들도 환호했다.


[개쥬아 땅땅!]

[합격! 합격! 합격!]

[근데 노래 진짜 좋음]


개쥬아는 노래만 수십 번을 들었다. 그동안 ‘이거 노래 좋다’ 하는 곡은 있었지만, 처음 듣고 바로 흥얼거린 곡은 없었다.


삘이 딱 꽂힌 노래는 이 곡이 유일했다.


“가이드곡도 들어볼게요.”


소리는 송출되지 않았다. 멜로디가 유출되면 기대감이 반감되는 법이니까.


“와. 이거 멜로디도 좋아. 가이드 보컬도 노래 잘 부르시는데? 이분 뭐 하는 분이야?”


개쥬아는 [플린트]를 쓴 작곡가의 자기소개를 봤다. ‘작곡 배운 지 얼마 안 됐는데 제가 천재인가 봐요.’ 따위의 말을 썼다. 이걸 먼저 봤다면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했겠지만······ 노래를 먼저 들어보니 자신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포트폴리오를 찾았다. 드라마 OST [낙화] 작곡. 심지어 마스터링을 제외한 모든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서 했다고 한다. 그것 또한 들어보았다.


“와······ 이 사람은 그냥 곡을 잘 만드시는 분이야. 캬아~ 이 맛이지. 그냥 개고수야.”


개쥬아는 곡에 빠져버렸다.


“내가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 하려고 했거든? 근데, 이 곡은 예외야. 그냥 바로 합격이야.”


오디션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한 1~2년 할 만한 콘텐츠 정도로 생각했을 뿐이다. 근데 노래가 이 정도로 좋다면······ 어쩌면 예상보다 훨씬 잘될지 몰랐다. 괜히 기대감이 커진다.


[천재 ㅇㅈㄹㅋㅋㅋㅋ]

[좋긴 해ㅋㅋㅋㅋㅋ]

[자신감 지리네ㄷㄷㄷㄷ]

[개쥬아 발언할 때 이미 눈치챘쥬?]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

[노래 개좋네 진짴ㅋㅋㅋ]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이전에 들은 어떤 노래보다도 더.


이번 콘텐츠는 첫 단추가 잘 끼워졌구나 싶었다.



***



개쥬아의 방송을 보고 있던 정지운은 주먹을 꽉 쥐었다.


“와······ 생각보다 방송 규모가 커서 쫄았네.”


수많은 곡 중에 하나로 뽑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곡이 좋아야 되는 게 아니라, 곡을 뽑는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했다.


정지운의 곡이 백날 좋아봤자 개쥬아의 취향이 아니면 떨어진다는 뜻. 운이 많이 필요한 순간이라 조금 걱정했다.


“이제 최유림만 붙으면 되네.”

“그러게.”


정지운은 어쩌다 보니 유지민과 함께 최유림을 응원하게 됐다.


같이 노래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이 이어져서 그랬다.


최유림이랑 같이 있을 때는 발랄하더니 지금은 도도하기 짝이 없다.


“어? 다음이 최유림인가 보다.”


최유림의 닉네임은 얘천이다. 얘는 천재란 뜻이란다. 닉네임 정할 때 정지운이 옆에 있어서 생각했다던데, 고향도 예천이라 찰떡이라고 좋아했다.


······너무 막 짓는 거 아닌가.


- 얘천님 자기소개 해주세요.


괜히 정지운이 더 떨리는 기분이다. 실력이야 출중한데 혹여 VR이 튕겨버린다거나 마이크가 갑자기 송출이 안 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곤란하니까.


- 안녕하세요!!!! 저는 실제 아이돌 활동 경력이 있으며, 이번엔 버추얼 아이돌에 도전하고자 하는 얘천이라고 합니다.

- 예? 진짜 아이돌 출신이에요?

- 와. 이런 분까지 우리 오디션에 지원했단 말이야?


포트폴리오 하나에 심사위원 반응은 뜨거웠다. 이런 반응은 양날의 검이다. 괜히 기준만 높였다 실망하게 하면, 남들보다 잘해도 떨어질 수 있거든.


- 얘천의 뜻은 뭔가요?”

- 얘는 천재다라는 뜻입니다.

- 본인이 천재라고요?

- ······네!


정지운과 비슷한 컨셉을 잡은 것 같았다. 사람 하나를 괜히 나쁜 물 들인 거 같아 미안했다.


- 뭘 준비했나요?

- 일단 노래 한 곡 부르겠습니다.


아이돌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기에, 이번 콘텐츠는 노래를 중요하게 여겼다.


1차 오디션은 노래만 적당히 잘해도 붙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최유림이 떨어질 리가······


- 어어? 얘천님 지금 옴닉이에요. 소리가 지지직거려요.

- 얘? ······지? ···..까진 문······ 없었는데?


세팅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유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와. 결국 문제가 터졌구나.


“······내 탓은 아니겠지? 마이크 선물해 줘서 세팅 다시 한다고 문제 생겼을 수도.”

“선물해 준 사람 탓일 리가 있겠어? 괜히 그런 생각 하면 최유림이 더 미안해한다. 그런 생각 하지 마.”

“내 탓이라고 해서 미안해할 사람은 딱히 아닌데.”

“네 탓이면 미안해야지.”

“어쩌라는 거야?”

“이걸 못 알아들어?”


둘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다행히 최유림은 문제를 해결했다.


- 지금은 들려요?

- 아! 지금 잘 들립니다.

- 와······ 진짜 다행이다. 테스트 때는 마이크 잘만 됐는데 갑자기 안 돼서 진짜······ 와······


긴장이 풀렸는지 목소리가 떨렸다. 울기라도 한 모양이다.


- 아. 죄송해요. 이제 부를게요.


노래를 시작했다. 마이크가 꽤 좋은 마이크라 다른 참가자에 비해 음질이 좋았다.


- 한 번만 더.

- 너를.

- 붙잡아도 될까?


최유림은 [낙화]를 선곡하려다 포기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될 것 같아서 그랬다.


대신 선곡한 곡은 정지운도 들었던 곡이다. 처음 최유림이 자신의 실력을 뽐낼 때 불렀던 필살기 곡. 하지만 1절은 너무 떨렸는지 평소 기량의 반도 못 뽑았다.


“너무 떠는데? 이거 떨어지는 거 아니야?”


유지민의 목소리가 평소처럼 변했다. 심각한 표정이 되어 최유림을 응원했다.


“유림이 짬이 있는데 설마.”


최유림이 떤 이유? 아까 마이크 설정 때문에 실력 발휘도 못 해보고 떨어질까 봐겠지. 그 떨림이 잦아들면 다시 잘 해낼 거다.


“너도 떨고 있거든?”


······라고 머리로는 생각했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와. 심장 떨린다.


다행히 2절부터는 원래의 실력이 돌아왔다. 역시 폼은 죽어도 클라스는 죽지 않지.


- 와······ 2절부터는 진짜 개좋은데? 억까로 1절이 흔들려서 아쉬웠는데, 2절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불렀던 분 중에 최고였어요.

- 쥬아형의 개좋은데가 나왔네요! 그럼 저도 합격!

- 기본적으로 너무 잘하시는 분이네요. 괜히 아이돌까지 하신 게 아니네.


심사위원 평가도 칭찬일색이었다.


그녀는 당당하게 1차에 합격했다.



***



데모곡 [플린트]가 공모전에서 뽑히고 최유림도 합격한 시점.


다시 심심해졌어야 할 정지운은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보컬 연습 진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전생에는 포기해야 했던 노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일매일이 꿈만 같았다.


“벌써 3옥 도를 찍네?”

“내가 말했잖아 몇 달 안에 득음한다고.”

“아직 이 주도 안 지났는데?”

“만족할 만큼 뚫린 게 아니야. D#까지는 올려야지.”


현재 음역대는 3옥타브 도. 안정적으로 올린다는 건 아니라, 목 상태가 별로면 안 나오기도 한다. 2옥 라#까지는 언제든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전생에는 3옥타브 레#까지 찍을 수 있었다. 그 정도 발성 연습은 돼야 [포기하지 마]를 제대로 부를 수 있다. [포기하지 마]가 레#까지 가는 건 아니지만, 한 번 찍어내는 것보다 어려운 컨트롤이 섞여 있어서 그렇다.


“그 음역을 찍는데 몇 달이면 된다고?”


발성 훈련은 감이 잡힌다는 가정하에 상승세를 쭉쭉 탈 수도 있고, 아니라면 몇 년이 걸려도 안 될 때가 있다.


정지운은 후자였으나, 노력으로 극복했었는데······ 노력했던 사실이 사라지니 천재가 된 기분이었다.


“응.”

“노래에 감정을 싣는 건? 잘 돼가?”

“아니.”

“도대체 왜 이해를 못 하는 거지? 보통은 돌아보면 원상 복귀되어 문제지, 포인트 잡아주면 그건 바로 해내거든? 넌 포인트 하나를 잡아줘도 잡는 데 너무 오래 걸려. 뭐가 문제야?”


노래에 감성을 싣는다는 감각이 너무 낯설어서 어쩔 수 없다.


오랜 연습으로 생긴 습관이 있어서 금방 고칠 수는 없을 거다.


“하다 보면 되겠지.”

“아! 알았다!”

“뭔데?”

“넌 평소에도 어딘가 망가진 사람처럼 감정이 어긋나 있어.”


······응? 그동안 안 들려서 습관 든 건데. 왜 그렇게 해석이 되지?


“너. 봄에 꽃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저 꽃을 활용한 악상을 떠올려 보자 정도?”

“그런 거 말고. 꽃을 보면서 느끼는 너의 감정 말이야. 가볍게 꽃은 예쁘다, 향기롭다, 색이 다채롭다, 사랑스럽다 같은 말부터 봄이 왔구나, 엄마도 데려오면 좋겠다, 저 예쁜 꽃을 누구한테 선물하면 기뻐하겠지? 그런 거. 꽃 다 떨어졌으면 좋겠다도 상관없어. 그런 생각 안 해?”

“보통 남자들은 그런 생각 안 해.”

“아니. 지나칠 뿐이지 생각까진 해.”

“네가 뭘 알아.”

“주변 사람들 다 하거든? 너만 안 하거든?”


······네 주변에 감성 넘치는 배우만 있지는 않니.


하지만 일리는 있다. 정지운도 한 명의 아티스트니까.


“왜 슬픈 노래를 들으면 슬픔에 공감하는 줄 알아?”

“슬픈 노래니까?”

“같은 상황에 슬픔을 느낄 줄 알기 때문이야. 소중한 가족을 잃으면 슬프겠지, 꿈을 포기하게 되면 슬플 거야, 연인과 헤어져도 슬플 거고. 다 그렇잖아?”

“난 그게 없다?”

“슬픔은 있는 거 같아. 근데 기쁨이 없어. [포기하지 마]는 기본적으로 열정 있는 화자여야 공감받을 수 있는데, 부르는 사람의 기쁨이 결여되어 있으니까 열정에 공감이 안 돼. 왜 안 포기하는지 모르겠어.”


정지운은 음악을 이론으로 이해하고 해왔다. 거기에 창의력과 음악적 감각이 담겨 노래가 탄생한 거다.


하지만 그렇게 탄생한 노래를 직접 부르는 건 안 됐다. 단순히 들리지 않기에 감성을 담기 힘들어진 줄 알았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 듯했다.


“나도 아직 발성이 완벽하진 않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난 내 실력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아. 왜냐면 나는 연기가 기본이고, 어떤 노래든 공감되게 들리도록 디테일을 잡으니까.”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가볍게 연기를 배워보자. 연기의 기본은 관찰이야. 사람들이 언제 어떤 기분을 느끼고, 어떻게 표출하는지. 그걸 익히고 따라 하면서 감정 표현을 익히는 거지. 우선 자기 관찰부터 해볼까?”


꽤 괜찮은 솔루션인 것 같아 정지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럴 때 쓰는 간단한 방법이 있어.”

“뭔데?”

“사랑을 해보는 거야. 넌 좋아하는 여자애 있어?”

“난 음악을 사랑해.”


1년 동안 사랑에 빠져 불타올랐고, 헤어지고도 14년 동안 짝사랑만 절절하게 했다.


그 감성이 아니라고? 아니. 맞을 거다. 정지운이 쓴 사랑 노래도 있거든. 정작 스스로가 꼴 보기 싫어서 치웠을 뿐, 반응도 좋았다.


“음악과 사랑에 빠진 건 좋지만, 그럼 희노애락을 전부 느끼진 못할걸. 아니, 애초에 음악이 즐겁긴 해? 어제 레코딩할 때 보니까 울먹거리긴 해도, 별로 안 웃던데. 생각해 보니 이상하네. 음악이랑 가슴 아픈 사랑이라도 하나?”


······[플린트] 가이드 녹음 때도 울컥하긴 했다. 그토록 원하던 음악을 하나씩 들을 때마다 울컥할 수밖에 없었거든. 그녀는 그걸 캐치한 듯했다.


맞지. 가슴 아픈 사랑.


통찰력이 대단해서 할 말이 없어진다.


“사랑이 어려우면 밖에 나가서 관찰 훈련이라도 하자. 내가 예전에 하던 연습 방법이 있어. 이거 하면 노래할 때 감정이 조금 담길 거야.”


정지운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지민이 그를 데리고 나가 사람들을 관찰했다.


이때의 정지운은 몰랐다. 오늘 그의 음악 인생에 큰 변화를 맞이한다는 것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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