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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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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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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아니. 나는 돼.

DUMMY

사고 전의 정지운은 노래가 되는 학생이었다. 편입이 어려운 모두예고에 당당히 합격해 3학년 1학기에 들어간 것도 재능을 입증한 일이었다.


하지만 노래에 재능이 있는 것과 발성 훈련이 되어 있는 건 다른 의미였다. 3학년 정지운은 전자만 해당했었다.


지금의 정지운은······ 애매해서 뭐라 정의하기 힘들었다.


“아아아. 뿌르르르르.”


정지운은 목을 풀며 상태를 점검했다.


사고 이후에도 발성 훈련은 계속했다. 자신을 대신해 들어주고 피드백해 주는 동료가 있었기에 믿고 내지를 수 있었다. 성대의 떨림과 공명감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어떤 창법으로 부르는지 아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피아노 건반에 손을 얹고. 악상을 떠올렸다.


직접 발매하고 싶어 죽어라 한 곡만 팠다. 몇 년을 그 곡만 연습했는지 모르겠다.


정지운이 음악을 계속하도록 붙잡았던 최초의 곡이자, 결국 포기하게 된 곡.


앨범의 다른 수록곡은 몰라도 이 곡만큼은 자신이 직접 불러 발매하고 싶었다. 세상에 없는 이 곡을 굳이 선곡한 이유였다.


- 세상은 네 편이 아니야

- 쉽지 않은 거 알았잖아


하지만 EDM을 고집하지 않았다. 고민 끝에 바꾼 발라드 버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강연진에게 맞춘 키를 정지운에게 맞추고, 진중한 톤을 만들어 낸다.


저음 부분에선 흉성으로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덮었다. 호흡을 좀 더 섞어 감성을 내려 했다.


- 실패는 교훈을 주고

- 포기는 후회를 줘

- 물어볼게. 여기가 한계야?


가사도 박자에 따라 조금 바꾸었다. 영어 가사는 잘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꽤 높은 곡이기에 흉성으로는 끝까지 올리기 어렵다. 이곳에서 성구전환. 발성 연습이 안 된 몸이라 그런지 성대를 붙잡는 힘이 약했다. 피치 브레이크. 성대가 살짝 올라가며 목이 긁힌다.


코어 근육이 안 잡혔는지 배에 힘이 전생보다 덜 들어갔다.


발성은 머리로 아는 것보다 몸의 기억이 더 중요하다. 이 상태론 절대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없다.


“후. 안 올라갈 거 같아서 여기서 멈출게.”

“원래 내가 노래로 칭찬은 잘 안 하는데, 괜찮네. 전에 들었던 것보다 실력이 확연히 늘었어. 노력 많이 했구나? 음정, 박자, 음색 다 좋아.”


다행이다. 전생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어서.


유지민은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발성 바꾸고 있나 보네? 소리가 마음에 안 들 텐데도 잘 따라가고 있어.”

“응. 몇 달 안에 득음할 거 같아.”

“그건 네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아니. 나는 돼.”


전생에 해봤으니까 길은 안다. 반년 안엔 소리가 나오도록 할 수 있다. 그동안 답답하긴 하겠네.


“그건 해낸 다음에 말하고.”


연극이라도 하듯 팔까지 사용하여 큰 동작으로 어깨를 들썩인다. 뭔가 보는 맛 있고 재밌다.


“근데, 네가 왜 나한테 노래 배우고 싶은지 알겠네. 노래가 너무 딱딱해. 마치 음정 찍는 게 목표인 사람 같아. 너 저번엔 그렇게 안 불렀잖아. 발성 연습 하다가 습관이 그렇게 된 건가?”


저번이라 하면 회귀하지 않은 정지운이겠지. 지금의 정지운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귀가 안 들려서. 음정 찍는 것도 버거웠기에.


1차 목표를 음정과 박자로 잡다 보니 습관 자체가 딱딱해졌다. 와중에 발음이 안 돼서 결국 노래를 접었다.


“소리 내는 데에 신경 쓰느라 그런 것 같아. 발성은 감을 잡아서 금방 해낼 것 같은데, 없어진 내 노래의 감성은 어떻게 되돌릴지 모르겠어.”

“감정 싣는 게 어렵긴 하지. 넌 좀 심하긴 한데······ 발성도 좋고 감성도 좋으면 그건 프로지. 습관 드는데 얼마 안 걸렸으니까 금방 고칠 거야.”


아닌데. 한 10년에 걸쳐 생긴 습관인데.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나저나 방금 노래 뭐야? 노래 진짜 좋던데? 팝송을 한국어로 개사한 건가? 원곡 유명하지? 내가 팝송을 잘 몰라서 모르겠네.”

“자작곡인데?”

“뭐!?”


유지민의 표정이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놀라는 과정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올 정도다. 묘하게 이긴 기분이네.


“크흠. [낙화]도 음원 판매했고. 그럼 내가 이 노래 가이드곡을 불렀으면 하는 거야?”

“아니. 그건 다른 곡.”

“곡이 더 있어?”

“내가 좀 천재야.”

“그러시겠지.”


정지운이 [다시]를 연주했다. 처음엔 가볍게 듣던 유지민의 표정이 점점 굳었다.


“······노래 진짜 좋네.”


정지운의 작곡 실력이 드러날 때마다 시무룩해지는 것 같다.


“근데 이거 아이돌 노래잖아. 나 이런 노래랑 안 어울리는 거 몰라?”

“뮤지컬 발성과 대중음악 발성이 다른 건 알아. 하지만 이 노래는 주제가 명확한 만큼 이야기를 전달해 줄 가이드가 필요해. 보컬에게 알려 주는 거지. 이 노래는 이렇게 불러야 한다고. 그걸 위해 너한테 부탁하는 거야.”

“대충 다른 애 시키고 네가 직접 디렉팅 하면서 알려주면 되는 거 아니야?”

“사정 상 공모전에 붙는다 해도 만나서 작업하지 못해. 레퍼런스가 있는 게 좋지.”

“그래도 별론데.”

“너만의 해석으로 편하게 불러주면 돼.”


유지민이 계속 고민하는 듯했다. 흑역사를 만들기 싫은 마음인 걸까. 이상한 결과물을 내는 걸 꺼리는 스타일 같다.


하지만 정지운은 눈치챘다. 유지민이 그의 곡을 탐낸다는 것을.


“뭐야. 작곡 배우기 싫어? 내 곡을 하나 받아 갈 기회이기도 한데?”

“뭐. 꼭 곡 때문에 고민한 건 아니고. 할게.”


표정은 되게 분해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


“이제 너도 노래 불러줘. 가장 자신 있는 넘버로.”


유지민의 표정이 돌변했다. 아까까지는 지기 싫어하는 여고생이었다면 이제는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예쁜 여자가 됐다.


“이 노래 알면 반주 부탁해.”


끼 부리는 듯한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노래가 시작됐다.


얄밉게 뻔뻔한 느낌을 살려야 맛이 나는 넘버. 뮤지컬 [BAD]의 [인기인]. 두 여자가 등장하기에 1인 2역을 했다.


연기의 갭이 확실한 것도 놀랐지만, 특유의 흡입력 있는 목소리와 그에 맞춘 제스처가 인상적이었다.


- 상상해 봐. 모든 남자가 널 동경하며 쳐다보는 모습을.


중간중간 들어가는 대사 덕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쩌면 조금은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모습.


“와······ 진짜 잘하네.”


아직 어려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유지민은 결국 정상의 위치를 거머쥘 인재였다. 그런 재능을 가졌다.


유지민의 곡이 끝났다. 이런 공연을 직관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며 손뼉을 쳤다. 비록 작은 공간에서 학생의 노래를 들은 거지만, 공연의 감동이 있었다. 이번 생엔 뮤지컬도 꼭 관람해 보고 싶어졌다.


“와······ 우리 조가 이런 애를 이긴 거야?”


유지민의 얼굴에 음영이 드리워졌다.


“다음엔 안 질 거야.”

“우리가 또 승부할 일이 뭐가 있냐?”

“누가 더 잘 가르치는지, 누가 먼저 배우는지 같은 거.”


승부욕을 통해 동기부여 하는 스타일인 듯했다. 이런 친구가 스펀지처럼 배움을 잘 흡수하고, 성장도 빠르지. 가르치는 맛이 있을 것 같다.



***



정지운은 공모전에 낼 곡을 마지막으로 편곡하고 있었다.


“청음 능력 부족한 거 너무 불편하네.”


당장 최유림도 오디션 때 할 자기소개와 개인기, 노래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매번 신경 쓰일 때마다 물어볼 수가 없었다.


빨리 졸업해서 믹싱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싶었다. 더 디테일한 작업을 위해 귀가 트여야 했다.


“[다시]라는 가제는 [Flint]로 바꾸자. 이게 더 있어 보여.”


Flint는 부싯돌을 뜻하는 영어다.


부싯돌로 불을 붙이는 건 어렵다. 하지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요령이 생기고 불을 곧잘 붙이게 되는 것을 표현했다.


제목을 바꾸며 부싯돌이란 이미지가 확실하게 느껴지도록 가사도 조금 손댔다.


“벌스에서 희망을, 코러스에선 힘에 부쳐 포기할 것 같은 위기감을 조성해서······”


요령 있는 누군가는 한 번에 불을 붙이기도 한다. 그걸 보며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좌절할 법도 한 상황. 계속해서 떨쳐내고 다시 도전한다.


브릿지 부분에서 간신히 불을 붙이는데 성공하지만, 불씨를 키울 환경이 부족해 이내 꺼지는 것을 표현했다.


하지만 한 번 해낸 걸 두 번 못 해낼까. 결국엔 해낼 거란 희망을 표현하면서 노래가 끝난다.


“드럼을 돌 부딪치는 듯한 소리처럼 만들어 봐야지.”


이펙터를 걸어 돌 부딪치는 듯한 소리를 내려면 스네어나 탐탐을 잘 활용해 봐야 했다. 중심은 킥으로 잡겠지만, 이 소리는 특유의 감성을 줄 거다. 특히, 브릿지 들어가기 전 잠깐 조용해지는 타이밍엔 독특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줄 거다.


샘플링으로 좋은 소리를 따와 이펙터를 걸어 보기도 하고, 미디 작업으로도 해보았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원하는 소리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불붙는 소리를 효과음으로 찾아 와 브릿지 파트를 장식했다. 부싯돌로 이런 불은 안 붙겠지만, 하이라이트에 장작 소리는 너무 초라하니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드라마는 아직 방영 전이라 반응을 못 보지만, [낙화] 판매 대금이 들어왔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들어와 놀랐다. 값도 잘 쳐줘서 어머니께 돈을 갚고도 여유가 있었다.


그 돈으로 미디 프로그램까지 좋은 거로 세팅했더니, 따로 녹음하지 않아도 될 만큼 소리가 좋았다. 전문가의 레코딩이 그리운 소리가 존재하긴 하지만, [낙화] 때보다 훨씬 전문가다운 작품이 탄생했다.


“레코딩 스튜디오 예약해야지.”


한 번 맛 본 고급 장비의 성능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돈이 좀 나가겠지만 노래의 품질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


정지운은 유지민의 연습 상태를 보고 날짜를 잡았다.


그날은 공모전 마감일 하루 전날이자, 1차 오디션 하루 전날이었다.



***



가이드곡 녹음은 최유림과 함께 갔다. 그녀에게 디렉팅을 맡겨야 했으니까.


유지민과 최유림은 1학년 때부터 쭉 같은 반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친해 보였다.


“와 정말? 그런 게 있어? 짱 신기해!”

“이거 봐봐. 캐릭터 귀엽지.”

“우와 졸귀탱. 퀄 좋은데? 이걸 사람이 움직이는 거야?”

“아직 나도 캐릭터는 없는데, 1차 붙으면 바로 살려고.”

“나도 보여줘!”


흔한 여고생의 대화였다.


사실 흔하다기엔 10대 치고 올드한 대화다. 정지운은 나이가 든 게 맞고. 최유림은 스마트폰 없이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신조어를 잘 몰랐으니까. 유지민만 좀 영했다.


문제는······


“지민아. 너 원래 성격이 이랬어?”


정지운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저번에 그저 낯을 가린 건가? 꽤 날카로운 성격이었는데.


“이랬는데? 너는 원래 성격이 그래?”

“응.”

“그럼 네 성격이 문제네.”

“······?”


옆에서 최유림이 깔깔대며 웃었다.


“야~ 나랑 있을 때랑 말투부터 너무 차이 나잖아. 푸하하하. 와 진짜 시원해.”


시원한 건 또 뭐야.


“너도 쟤한테 많이 시달렸나 보구나?”

“딱히? 음악 관련 이야기할 땐 되게 전문적이라 도움 많이 돼. 사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기만 하면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거 같지만.”

“나사가 아니라 톱니가 빠진 거 같아. 대화하는데 맞물리지가 않아. 혼자 헛돌아.”


역시 배우. 비유가 찰떡이다. 대사 많이 읽은 티가 난다.


그나저나 유지민과는 대화가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억지로 맞춰 준 거구나.


정지운은 두 사람이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젠 선선한 가을. 낙엽이 지고 있다. 낙엽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 소리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 학교 가기 싫다.] 방영 날이지?”


최유림의 말을 들은 정지운이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드라마 제목부터 아~ 보기 싫다 느낌인데?”

“으······ 드라마가 잘 돼야 노래가 주목받을 텐데.”

“괜찮아. 드라마가 안 떴는데 노래는 뜨는 경우도 많거든.”

“그래도 이왕이면 둘 다 잘되면 좋지.”


전생에 드라마를 안 봐서 아쉽다. 뜬 드라마인지 안 뜬 드라마인지 전혀 모르겠다.


대화하는 사이 레코딩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시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번 레코딩은 보컬만 녹음할 거라 세팅도 단조로웠다.


- 뜨겁게 빛나는 너를 봤어

- 처음부터 운명이었던 것처럼 너에게 끌려


J-POP은 가사가 좀 더 직관적인 편이다. 이를 차용해 작사했다.


그 가사의 뜻을 아는 유지민은 각 느낌을 살려 노래를 불렀다.


처음 너를 봤을 때의 설렘을 잘 표현하는 목소리였다.


- 너를 만나기 위해 모든 것이 맞물려

- 타오르는 불씨, 우리가 만날 시작점이야


점점 열정이 타오르는 ‘나’는 부딪치고 또 부딪쳤다. 마치 불을 지피기 위해 부싯돌을 수십 수백 번 부딪치는 것처럼.


- 너의 따듯한 온기가 느껴져 그게 착각일지 모르지만

- 까지고 다쳐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여기서 ‘너’는 이루기 힘든 사랑일 수도, 꿈일 수도 있다. 간절히 바라기에 포기할 수 없다. 그 간절함은 밝은 분위기의 노래에서도 긴장감을 담았다.


“와······ 이래서 지민이한테 노래시킨 거구나? 곡의 의도를 하나하나 짚어서 설명하는 느낌인데?”


아이돌 노래에 어울리는 창법은 아니지만, 가이드에 있어선 최고였다. 이 정도면 가수들이 녹음할 때 참고가 되겠지.


“왜. 탐나?”

“응. 부르고 싶어. 이 노래.”


레코딩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정지운과 최유림이 다시 하자는 말을 한 횟수보다 유지민이 다시 하겠다고 한 횟수가 훨씬 많았다.


자기 노래에 대한 욕심이 보였다.


-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드디어 우리가 만난 순간

- 잊지 못할 거야 지금을!


결국 브릿지 부분의 고음도 완벽하게 녹음했다.


“이거 부를 가수들이 주눅 드는 거 아니야?”

“왜. 주눅 들어?”

“······그 정도는 아니야.”

“그럼 됐지 뭐.”


데모곡과 가이드곡 모두 작업이 끝났다.


이제는 제출하여 결과를 보고, 최유림의 오디션을 구경하는 일만 남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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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노래 좀 가르쳐줘. +5 24.04.17 1,323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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