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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218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07 18:50
조회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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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
14쪽

내가 얘 팬이었지 참?

DUMMY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정지운은 생각에 잠겼다.


3년간 미친 사람처럼 살았다. 어쩌면 이 상황도 결국 미쳐서 만들어낸 환상일지 모른다. 모든 게 허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왔음을 받아들였다. 허상이면 뭐 어때. 들을 수 있으면 된 거지. 꿈이라면 깨기 전까지 음악을 즐기면 된다.


들리지 않아도 음악에 모든 걸 바친, 음악에 미쳤던 사람다운 결론이었다.


“정말 들려.”


혼잣말도 해보고 손으로 주변 사물을 톡톡 쳐 보기도 했다.


- 콩콩


책상 나무는 똑같은 재질인데도 치는 위치에 따라 다른 소리를 냈다.


- 딸깍딸깍


마우스 클릭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 촤라락


책 페이지 넘기는 소리가 뭉클한 감성을 자아냈다. 그 모든 게 그리웠던 소리였다.


사고 전에는 당연하게 느끼던 감각인데도 다 신기하게 들렸다.


“푸흐흐.”


아이가 처음 들어본 소리에 해맑게 웃듯, 정지운도 절로 웃음을 흘렸다.


사고로 가족과 청력을 모두 잃은 후엔 절대 지어본 적 없는 표정. 스스로도 놀랄 만큼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를 봬서 그런가. 아니면 소리가 들려서 그런가.”


젊고 건강한 몸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니, 셋 다겠지. 그게 아니면 벌써 행복한 이 기분을 설명할 수 없다.


사고 후 평생을 몸부림치다, 3년은 술에 절어 좌절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지금이라면 온전히 음악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전생에 작곡했던 앨범 수록곡을 직접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신도, 그리고 가족도 이번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걸 위해선 계획을 세워야 해.”


자신의 모든 걸 앗아갔던 사고도 피해야 하고, 전생에 잡았던 기회와 놓친 기회 모두 잡아야 했다.


“뭔 놈의 혼잣말을 그렇게 해?”


어느덧 거실 식탁을 두드리러 나온 정지운에게 박영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내 목소리가 듣기 좋아서.”


박영자가 정지운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요리하다 말고 온 탓에 차가운 물기가 느껴졌다.


“아들. 진짜 어디 아파? 열 있는 거 같은데.”

“······엄마 손이 차가운 거야.”


어머니의 따듯하고 자상한 목소리.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고 짜증도 냈지만, 힘들 땐 그렇게 든든하던 목소리.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그런 목소리.


단순히 목소리가 가진 힘은 아니다.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유대가, 그리워하던 감정의 잔재가, 목소리를 통해 그런 느낌을 만든 거다.


굳이 노래부터 들을 필요가 있을까.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처럼 아름답게 들리는데.


“엄마도 목소리 좋다.”

“너 안 되겠다 병원부터 가보자.”

“괜찮아. 컨디션 최상이야. 세상이 아름다워.”

“머리에 꽃을 꼽고 싶다거나 그러진 않지?”

“헤드폰은 끼고 싶긴 해.”

“어휴. 방송 장비 사준다는 말에 기뻐서 그런 거지?”


정지운이 눈썹을 움찔거렸다. 은인과도 같던 사람들 대다수는 인터넷 방송 인연. 그들과 접점을 만들어야 기회를 잡든 은혜를 갚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엄마. 예산은 어떻게 돼?”

“네가 최소 500만 원은 필요하다며. 550만 원까진 어떻게 해보겠는데, 그 이상은 힘들어. 뭔 놈의 장비가 이렇게 비싸? 엄마 등골 다 휘겠어.”


이때는 참 복에 겨운 삶을 살았다. 방송 시작하겠다는 철없는 아들을 위해 수백만 원을 투자해 주는 어머니라니.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었을 텐데······


음악 하기엔 부족한 돈이긴 해도 마음이 따듯해졌다.


“고마워 엄마.”

“새삼 그러네.”


어머니가 멋쩍게 웃었다.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그때 그 얼굴이었다.


“근데 방송은 안 하려고.”


꼭 방송을 해야 그들을 만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이미 정지운은 실력이 되는 작곡가. 인터넷 방송은 효율이 안 나온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 전생의 노래를 재현해 들어보고 싶었다. 방송에 허비할 시간이 아까웠다.


돈은 한 푼이라도 아껴서 살림살이에 보태는 쪽이 낫겠지.


“응? 왜?”

“할 일이 생겼거든.”


음악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정지운이 메인이 되어 작업했어도, 수많은 전문가의 손을 거쳤다.


그들 없이 재현하려 한다면 제대로 된 노래의 맛을 못 살리겠지. 또, 자신을 위해 기꺼이 손을 보태 준 은인들의 공을 가로챌 수 없었다.


방송을 안 한다 해도, 전생의 인연을 다시 만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했다.


“그래도 미디 작업 하려면 250만 원 정도 필요해. 그 돈은 투자받는 거로 하자. 금방 갚을게.”

“에이. 가족인데 갚기는 무슨······”

“아냐. 나도 다 컸는데 효도해야지.”


박영자의 코끝이 찡해지던 그때, 팔팔 끓는 냄비 뚜껑이 달그락거렸다. 물이 살짝 넘쳐 치이익 소리를 냈다. 깜짝 놀란 그녀가 인덕션을 껐다.


일련의 과정에서 들려온 모든 소리가 좋았다. 소중했다.


어머니가 식탁에 냄비를 올려놓고 뚜껑을 열자, 된장찌개 냄새가 구수하게 퍼졌다.


갓 지은 쌀밥과 겉절이 때부터 함께하던 익은 김치. 그리고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된장찌개.


초라했지만 꿈에서나 그리던 따스함과 구수함이 있었다.


“음. 맛은 별로네.”


추억 미화였나.


“효도한다더니 요놈 시키가?”

“아. 속으로 말했어야 했는데. 미안 엄마.”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생각을 입 밖으로 냈더니 실수를 해버렸다.


원래도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성격이긴 했지. 천재답게 괴짜라는 말도 질리도록 들었고.


······아닌가? 사고 이후 성격이 변한 건가? 기억 안 난다.


“욕은 속으로 해야지. 자중해야겠어.”

“아직도 말하고 있다.”

“이건 일부러 했어.”

“어휴. 누굴 닮아서 효심이 이렇게 얕은지.”

“엄마는 할머니한테 전화한 지 얼마나 됐어? 오늘이 7월 6일이니까······ 어? 음력 보니까 그저께가 생신이었네?”


부모님을 잃고 잠깐 할머니와 살았기 때문에 생신은 확실하게 기억한다.


음력 생일이라 매번 계산해야 해서, 한 번 까먹고 지나친 적이 있었지. 석 달은 삐지셨는데 그때가 이맘때였나?


“헉! 내 정신 좀 봐!”

“내가 엄마 닮았나 봐.”

“이 자식이?”


짜악. 어머니의 매운 손맛이 등짝으로 전해졌다. 꿈이 아니구나.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등짝 맞는 소리도 참 찰지네.


“엄마. 생일 축하해. 내가 날짜를 헷갈려서 생일을 놓쳤네? 미안해······ 뭐 먹고 싶은 건 없고?”


박영자는 쩔쩔매며 전화로 사죄했다. 정지운은 그 정겨운 모습을 바라보며 잠깐 과거를 회상했다.


철없던 고등학교 2학년. 돌연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머니는 싫어했지만 반대하진 않았다. 오히려 예고 편입에 성공하면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해주었다.


- 엄마도 대학 시절 그림 그리는 거에 푹 빠져 살아서 무슨 느낌인지 알아. 실컷 해봐. 철들면 그때 알아서 살길 찾겠지 뭐.


덕분에 예고 편입에 성공했다. 보컬과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는데, 반응도 꽤 좋았던 거로 기억한다.


그러니 방송에서 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다음, 스카우트 되겠다는 계획이나 세웠겠지.


“······성공한 게 어이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는 계획이네.”


어머니는 이딴 것도 아들 새끼라고 참아 주신 걸까. 새삼 존경스럽다.


중얼거리며 어머니를 그윽하게 쳐다보던 정지운과 눈이 마주친 박영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그래도 아들이 알려줘서 석 달 삐질 거 한 달만 삐지시겠네. 고맙다 효심 얕은 우리 아들.”

“할머니 생신 알려드린 것도 난데 안 바꿔 주네. 손자 목소리 들었으면 한 달 삐지실 거 사흘만 삐지셨을 텐데.”

“······다시 전화할까?”

“어휴. 내가 따로 할게.”


효도가 서투른 건 유전이 맞는 듯하다.


“참. 미디 작업? 그거 하려면 결국 컴퓨터가 필요한 거지?”

“집에 컴퓨터 있잖아.”

“얼마 전까지 컴퓨터 새로 사야 한다고 노래를 하더니.”

“······잠깐만.”


정지운이 재빨리 방으로 가 컴퓨터 사양을 확인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고, 18년 전 컴퓨터라 기억이 안 나 오랫동안 검색해야 했다.


한참 헤매서야 견적을 냈다. 컴퓨터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정도는 여유롭게 돌릴 수 있다고.


방송을 켜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방송에서 고사양 게임까진 어렵겠지만.


“잠깐. 나도 진짜 철없었다. 게임하고 싶어서 컴퓨터 사달라 한 거네?”

“뭐!? 그런 거였어!?”

“그니까. 진짜 미친놈이었네 나?”


박영자의 눈빛이 탁해졌다. 최소한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아니었다.


“방송 장비랑 컴퓨터도 안 살 건데 돈이 그 정도로 필요해?”

“응. 최소한으로 잡은 거야.”


음향을 다루는 시설은 한두 푼으로 갖출 수 없다.


기본적으로 룸 어쿠스틱. 즉,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방 환경을 갖추려 한다면 550만 원으론 턱도 없다. 거기에 스피커니 서브 우퍼니 오디오 인터페이스니 돈 나갈 데는 차고 넘친다.


정지운이 원래 듣지 않고 음악 하던 사람이라, 최소한으로 잡을 수 있던 것뿐이다. 그게 250만 원. 슬프지만 음악은 돈을 많이 잡아먹는 업계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몇몇 필수 플러그인, 여기에 가성비 스피커랑 헤드셋 정도는 갖추려고. 이것도 어떤 작업을 할지 결정한 다음에 거기에 맞춰 살 거니까 일단은 보류야.”

“아들. 갑자기 전문가 같다?”

“보컬 전공이야 나.”

“편입해서 한 학기 들은 게 단데 유세는 어휴. 딱 보니까 신나서 인터넷만 줄기차게 찾아봤지?”

“와. 우리 여사님 말씀이 지나치시네.”


어머니의 구시렁대는 소리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예전엔 이게 행복인 줄도 몰랐는데.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인간이라니. 참으로 어리석었다. 아니, 어리석을 수 있기에 행복이었던 걸까.


만약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거라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거라면······ 보호만 받던 과거와는 달리 든든한 사람이고 싶었다.


이번엔 자신을 도와주던 좋은 사람들에게 의지 되는 사람이고 싶었다.


아마 이 또한 뿌리 깊게 내린 후회였을 거다.



***



- 솨아아아


샤워기에서 물이 퍼져나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어느 순간 잊어버렸던 생활 소음. 당연했을 때는 몰랐던 매력이 있었다.


빗소리를 따로 찾아 듣는 사람도 있었지. 왜 그러는지 이젠 알 것 같다.


“아아. 노래나 불러볼까?”


화장실은 노래방 마이크만큼이나 에코를 빵빵하게 주는 룸. 노래를 불러보기 위해 목을 풀었다가 이내 입을 닫았다.


생소해서 그랬다. 발성 기관을 통해 정확한 음을 내는 행위는 늘 시도해 왔던 거지만, 정작 귀로 들리니까 묘한 기분이었다.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지 정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고.


“도레미파솔라시도.”


그래서 음계만 찍었다. 아침인 만큼 목은 잠겨 있었으나, 음정은 나름 정확했다.


청력을 잃고도 작곡가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음감이다. 흔히 절대음감이니 하는 수준은 됐다.


물론, 상상했던 그 음정이 귀로 들리는 기분은 특별했다.


“노래할 때 목소리가 이랬구나.”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전생에는 이루지 못했던 레코딩의 꿈을 이번엔 이뤄봐도 되지 않을까. 노래 연습도 꾸준히 하는 게 좋겠다.


나갈 준비를 마친 정지운이 책상 위에 모셔둔 포토 카드 3장과 달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내가 얘 팬이었지 참?”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 보니 잊고 살던 사실에 피식 웃음이 났다.


포토 카드엔 모두 같은 여자 아이돌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뒷면에는 프린트된 사인이 보인다.


소속사가 운영을 개 같이 해서 정말 구하기 힘들었지. 빡쳐서 책상 내려치다 손에 멍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사진의 주인공은 망한 듣보 아이돌 그룹, 레몬걸스의 멤버 최유림.


아이돌을 덕질했었다기보단 그녀의 노래에 흠뻑 빠졌었다. 그녀는 스타라기보단 롤모델에 가까웠다.


독특한 음색. 특유의 리듬감. 흔치 않은 음악적 해석. 데뷔 전 라이브 영상을 보고 꿈이란 게 생겼었지. 그가 음악에 입문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이기도 했다.


“전생의 오늘은 기분 좋았겠는데?”


그런 그녀와 같은 조가 되어 졸업 작품 작업을 하게 됐다. 오늘이 첫 모임이었으니 엄청 들뜨지 않았을까. 너덜너덜한 달력 상태만 봐도 설렘이 느껴졌다.


“그 인연이 15년 넘게 이어질 줄은······ 이땐 몰랐겠지.”


청력을 잃은 정지운의 귀를 대신하여 모든 음악적 공부를 같이했던 페어이자, 같은 팀의 작곡가.


전생의 은인. 오랜 친구. 꼭 필요한 조력자. 졸업 작품은 그런 그녀와 연을 쌓을 중요한 기회였다.


집을 나와 학교로 향했다. 도로를 지나는 차 소리가 가득했다. 성질 급한 운전자의 크락션 소리가 귀를 때렸다. 숨이 막힐 만큼 여유 없는 서울의 절규를 듣는 듯했다.


“졸업 작품이 저렇게 난장판이었지.”


학생 수준도 안 되는 정도. 훗날 들으면 ‘아~ 이런 게 흑역사구나’ 할 만한 작품이었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도 않아, 딱히 애정도 없는 그런 노래.


이번엔 다를 거다.


돌아와서 처음 하는 음악 작업인데 허투루 할 정지운이 아니었으니까.


“어? 유림아 안녕.”


학교에 도착할 때쯤, 익숙하지만 기억보다 훨씬 앳된 여자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 반가움에 이름을 불렀는데 경계하는 표정이었다.


“참. 안 친했었지? 먼저 가.”


아직 친해지기 전이라는 걸 깨닫고 시정했다. 그녀의 표정이 한층 당혹으로 물들었지만, 그 얼굴까진 미처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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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 있다! +3 24.04.14 1,471 44 14쪽
9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3 24.04.13 1,489 48 14쪽
8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2 24.04.12 1,605 47 14쪽
7 그게 된다고......? +1 24.04.11 1,596 47 16쪽
6 잠깐만 대화 좀 하자. +1 24.04.10 1,674 47 14쪽
5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구나······ +2 24.04.09 1,835 59 14쪽
4 천재인 거 인정할게. +2 24.04.08 1,954 59 14쪽
3 일단 실력 좀 보자. +3 24.04.07 2,041 57 13쪽
» 내가 얘 팬이었지 참? +3 24.04.07 2,234 63 14쪽
1 잠깐, 왜 시끄럽지? +3 24.04.07 2,628 6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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