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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305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22 18:50
조회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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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3쪽

가능성이 보여요?

DUMMY

유지민에게 손뼉으로 박자를 맞춰달라 부탁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 안녕하세요오오옷! 유쾌한 병아리 삐야~ 너의 아이돌이 되러 왔어욧!

- 무대 위에 올라가 외쳐 삐약. 떨어질 거란 판단은 비약.


삐야의 음역대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동일 음역대가 많다. 그걸 최대한 그루브를 넣어 극복했다. 랩처럼 신나게 들리도록 한 거다.


거기다 숨 쉴 곳을 잘 못 찾는 것 같아 숨 쉴 곳을 명확하게 구분해 놓았다.


- 이곳은 삐야의 세계~ 한 번 보면 헤어나지 못해~ 너와 함께 간다 삐야!

- 네가 바라는 성장 스토리~ 병아리 삐야의 성공 스토리~ 꿈을 향해 간다 삐야!


방송의 재미와 삐야라는 캐릭터의 의미를 살리려고 가사가 좀 가벼워졌지만, 절로 흥얼거리게 될 거다. 중독성 있게 아주 자극적으로 작곡했거든.


[가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겈ㅋㅋㅋ 왜 좋지?ㅋㅋㅋㅋ]

[인터뷰에서 나온 거 다 들어감ㄷㄷ]

[와 이런 노래가 즉석에서 나온다니]

[개쩐닼ㅋㅋㅋㅋㅋ]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사실 개쥬아 방송 시청자들은 칭찬만 할 수 있다. 괜히 평가했다가 밴 당하면 자기만 손해니까.


보통은 내용보단 채팅 화력으로 판단하는 편. 그런 의미에서도 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따라 부를 수 있겠어요?”

- 아니요. 너무 길어서 못 외우겠어요.

“하나하나 알려드릴 테니까 천천히 불러봐요.”


음역대에 딱 맞는 노래. 유지민의 코칭. 단조로운 음정과 외우기 쉬운 의미 있는 가사들.


음악적 재능이 부족한 삐야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었다.


- 안녕하세요오오옷! 유쾌한 병아리 삐야~ 너의 아이돌이 되러 왔어욧!


안 되면 될 때까지 곡을 써볼 생각이었는데 다행이다. 그녀의 평소 말투를 기반으로 음정을 구현했더니 소리가 쭉쭉 뻗어나간다.


특유의 말투와 목소리가 노래의 분위기를 살렸다.


[오. 뭐야. 왜 잘하지?]

[그동안 어울리는 곡을 못 받았을 뿐이었던 건가?]

[무쳤다. 짧은 시간 안에 음역대까지 파악해서 작곡한다고?]

[이게 천재···?]


삐야가 따라 부르니 반응이 훨씬 뜨거웠다. 당연했다. 삐야를 위해 만든 노래이니 훨씬 잘 어울리지.


[진짜 좋은데? 뭐지?]

[이러면 삐야 킹능성 있다]

[ㄹㅇ노래 딱 이 정도만 해줘도 투표한다]


원래도 인기는 많은 참가자. 부족한 노래 실력을 채울 가능성이 보이니 시청자 마음도 돌아오고 있었다.


- 정말요? 이 노래 괜찮아요? 가능성이 보여요?


정지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가 시청자와 대화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아······ 감사합니다······


삐야의 목소리가 눈물로 촉촉해졌다. 노래가 안 된다는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을 텐데, 처음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 거다.


- 저 노래 부를 때 반응 이렇게 좋은 거 처음이에요. 노래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음역대도 딱 맞고, 호흡도 안 부족하고, 신나고······


삐야는 훈련이 안 됐을 뿐,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 독특한 보컬로 활약할 수 있을 거다.


가능성이 있었는데 발견되지 못하고 스러졌다면 참 아쉬웠겠지.


정지운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고마우면 오디션 붙으셔서, 2집도 제 노래 쓰도록 밀어주세요.”

- 네. 꼭 그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삐야가 나가는 순간까지도 개쥬아 방송의 채팅창은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 정지운과 유지민의 실력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즉석곡 클라스ㄷㄷ]

[버추얼 아이돌이 음원 차트 안에 드는 거 아냐?ㅋㅋ]

[이렇게 좋은 곡이면 수박차트 ㅆㄱㄴ]

[보컬 봐준 분도 대단ㄷㄷ]


반응이 좋은 걸 확인하고 자신감이 생긴 두 사람은 다음 참가자를 불렀다.


삐야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왔기 때문일까. 괜히 다들 노래를 잘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작곡 끝났습니다.”

- 와! 개빨라! 레전드


정지운은 이후에 온 오디션 참가자들 전원에게 딱 어울리는 곡을 찾아 선물해 주었다.


장난스러운 곡만 준 건 아니다. 노래 실력이 출중한 참가자라면 발라드나 진지하게 작사한 K-POP이나 J-POP을 주기도 했다.


[뭐야. 이 퀄리티의 노래도 나와?]

[전까진 웃기려고 그렇게 작곡한 거?ㅋㅋㅋ]

[ㄹㅇ 노래 다 좋네]

[개성 진짜 잘 살린다ㄷㄷ]

[천재ㅇㅈ]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였으면 영상이 너튜브에 올라갈 때쯤 화제가 되지 않을까. 정지운이 만족스럽게 미소 지으며 다음 참가자를 기다렸다. 이번이 열두 번째 참가자였다.


- 안녕하세요. 얘천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최유림이 나왔다.


“아~ 얘천님. 우리 아는 사이죠?”

- 아뇨. 모르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눈치는 빨라 가지고. 선부터 긋는다. 버추얼 캐릭터인데도 최유림의 표정이 상상이 간다. 뭔가 불안함을 감지했겠지.


하지만 작곡하는 사람은 정지운. 결국 그녀는 받은 곡을 부를 수밖에 없다.


“얘천님은 제 친구니까 특별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세요.”

- 아뇨.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동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이. 넣어두세요. 시청자들도 좋아할 거예요.”

- 아! 뭘 또 시키려고 미친······ 놈아!”


미친 새끼라 하려다 참은 거 같다. 잠깐. 미친도 나쁜 말인데. 필터가 한 개뿐인가.


“아무튼 이거 안 불러주면 콘텐츠 진행 멈춰요. 그럼 큰일나겠죠?”

- ······뭔데요. 일단 들어는 볼게요.


정지운은 미리 준비한 MR을 틀고 가사를 보내주었다.


버추얼 너머로 흔들리는 최유림의 동공이 보이는 것 같았다.


- 이걸 어떻게 불러!

“당연히 귀엽게 불러야지.”


정지운이 작곡해 온 곡은 부르기 민망한 애교송이었다.


멜로디 라인은 피아노로 따 놓았고, MR 작업도 마쳤다. 가사 또한 보내놨으니 최유림이라면 보자마자 부를 수 있을 거다.


- 안 해요.


하기 싫겠지만 말이다.


“어어? 안 하면 방송 진행 멈춰요.”


말로 설득이 안 될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최유림은 다른 수단을 썼다.


- 쥬아형! 이거 형평성 어긋나잖아요. 왜 저만 즉석곡이 아니죠? 제가 받는 노래만 퀄리티가 올라가면 안 되지 않나요?


개쥬아가 클로킹 모드를 끄고 등장했다.


최유림은 합격 안정권이며, MR이 준비되어 있을 뿐 다른 곡과 퀄리티 차이가 크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채팅창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보고 있는 시청자가 괜찮다는데 막을 이유가 있을까?


- 예. 형평성에 어긋나는데요. 크항항. 재밌으니까 괜찮습니다.

- 아니 쥬아형!!!

- 얘천님. 어차피 즉석 작곡해도 비슷한 거 나와요. 포기하세요.

- ······

- 전 중계해야 해서 이만.

- 형!!!!!


최유림이 절규했다. 가뜩이나 목소리도 허스키한데 애교라니. 안 어울릴 것 같아서 더 하기 싫었겠지.


하지만 이 바닥은 임팩트다. 정지운은 최유림을 위해 준비한 게 맞다. 놀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콩알만큼만 들어갔을 뿐이다.


- 나도 멋있는 곡 달라고.

“응. 언제든 부탁해. 만들어 줄게.”

- 아니 지금!

“에이 두 곡 주는 건 진짜 형평성에 어긋나지.”

- ······아오!! 약 올라!


최유림을 실컷 놀리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다. 아. 요즘 받은 스트레스가 없긴 하지. 아무튼 상쾌하다.


- 아~ 근데 죄송해요. 제가 이 노래 음을 못 잡겠네?

“구라 치지 마세요. 연기 티 나요.”

- 한 번 불러 주시죠 작곡가님? 그래야 저도 부를 수 있을 듯?


최유림이 수를 썼지만 정지운은 이걸 부른다고 부끄러워할 사람이 아니었다. 가소로운 반격이다.


“시청자를 위해 안 부른 건데, 뭐. 알았어요. 불러 드리죠.”

- 진짜로?

“네.”

- 아아악 진짜! 그냥 같이 부르지 말자. 나한테 왜 그래.

“신경 써서 작곡해 왔는데 너무하네.”


결국 최유림은 정지운이 작곡한 애교송을 부르게 됐다.


- 곤듀는 네가 좋은 걸 오또카지? 뭐라고 부르면 되나요 완댜님?


애교송이나 애교 모음에서 인기 있는 거 잘 버무린 가사에 최유림의 목소리가 떨렸다.


- 아아아악!!!! 못 하겠어요. 아······ 제발······ 이 혓바닥 3분의 1 잘린 거 같은 발음 좀 어떻게 수정해 줘요.

“어허. 마지막 참가자분 기다려요. 빨리빨리 완곡하시고 나가세요.”


이 순간. 개쥬아의 시청자는 최고점을 찍었다.


정지운의 퍼포먼스 덕에, 들어오는 사람은 있어도 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생방송 콘텐츠는 대성공으로 마무리가 됐다.



***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세간의 시선은 갈렸다. 새로워서 관심 가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소해서 거부감 가지는 사람도 많았다.


원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됐던 오디션.


하지만 실제 아이돌 출신도 보는 오디션이란 기대감, 천재 작곡가의 등장. 이 두 가지가 판도를 바꾸었다.


[생각보다 기대되네요. 어떻게 나올까.]

[뭐 이런 캐릭터로 아이돌ㅋㅋㅋㅋㅋ라고 하면서 끝까지 다 봄ㅋㅋㅋㅋ]

[노래가 너무 좋고 참가자들 매력도 돋보이네요]

[무슨 즉석곡이 저렇게 좋지? 진짜 대단하네요]

[낙화 작곡가셨구나 낙화 너무 잘듣고 있어요!]


원래는 보지 않았을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고, 그 이야기에 감화되어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오디션에서 특히 화제가 된 건 두 장면이었다. 삐야의 보컬을 살려낸 천재 작곡가의 활약을 담은 영상, 그리고 최유림의 애교송 영상.


쇼츠로 제작되어 퍼진 두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찍으며 정지운과 얘천이란 캐릭터를 알렸다.


이는 나름 주목받던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콘텐츠의 관심도에 장작을 넣는 계기가 되었다. 1차 오디션 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700만이 넘었고, 상승세 또한 심상치 않았다. 금방 1,000만을 넘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


이에 개쥬아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 원래 세 명만 뽑으려고 했던 거 아시죠? 잘 안돼도 커버 가능한 최대 인원이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요. 이 정도로 잘됐으면 세 명으로는 시청자를 붙잡을 수가 없어요.


정원을 늘리겠단 의사를 밝히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세 명만 고르기에 아쉬운 인재들이 많았으니까.


- 그래서 5명을 뽑으려고 합니다. 뽑히는 기준은 시청자 투표 60%에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제 점수 40%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무리 시청자 점수가 좋아도 자격 미달은 뽑아줄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셔 주시고요.


개쥬아가 투표를 진행했다.


사흘간 시청자들은 각기 뽑혔으면 하는 참가자 3명을 뽑아 투표했다.


발표 날이 되어서도 내부 회의로 인해 방송이 연기되었다. 고민되는 인원이 있었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쥬아는 양해를 구한 뒤 합격자 발표를 시작했다.


- 집계가 끝났습니다. 애매한 멤버가 있어서 오랫동안 고민했거든요. 그러면 합격자를 한 명씩 발표하겠습니다. 호명 되신 분은 여기 와서 소감을 말하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아, 참고로 발표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개쥬아가 한 명씩 호명하기 시작했다. 그중 두 번째로 최유림이 불렸다.


- 얘천님 축하드립니다.

- 꺅!!!


최유림이 기뻐하며 방방 뛰는 모습이 절로 그려졌다. 동작이 어느 정도 보이는 버추얼이기에 상상이 더 잘돼서 웃음이 났다.


그녀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감을 발표했다.


- 저······ 다시 아이돌인 거죠?


그녀가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에. 절로 눈가가 촉촉해졌다.


- 저 진짜 걱정 많이 했거든요. 노래랑 춤은 자신 있는데 방송은 완전 처음이라······ 아이돌 활동했을 때도 팬이 몇 명 없어서 소통도 많이 못 해봤는데······ 자신이 없는 거예요.


최유림도 2차 오디션 때 탈락 위기가 있었다. 시청자는 좀처럼 붙지 않았고 방송이 불안하다는 이유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쉬이 살아남기 어려웠던 방송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냥 방송을 오래 했다. 시청자와 끊임없이 소통했고, 그들이 원하는 걸 해줄 수 있게 노력했다. 방송을 안 할 때는 보면서 공부했다. 잠은 그냥 학교에서 잤다. 그렇게 감을 잡기 시작하면서 결국 순위권 안에 들 수 있게 된 거다.


- 그래도 도움을 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유림은 아이돌이 됐다는 사실이 기쁜지 우는 소리를 냈다. 버추얼이라 눈물까진 안 보이지만 어떻게 울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소감 발표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 마지막 멤버 발표가 남았다.


- 마지막은 솔직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분은 솔직히 방송을 잘하는 거지 아이돌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근데 3차 오디션 때 가능성을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청자 투표가 워낙 높다 보니 너무 애매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라 그런지 서론이 길다. 하지만 대부분은 누군지 예상한 분위기였다. 정지운 또한 귀가 쫑긋했다. 당연히 삐야······


- 정지운님.


응······?


- 혹시 방송 보고 계시면 잠깐 통화 좀 받아 주시겠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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