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466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13 18:50
조회
1,498
추천
48
글자
14쪽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DUMMY

김준희는 베이스의 풍성한 저음을 사랑했다. 잘 들리지 않아도 음악을 풍성하게 해주는 서포팅이 매력적이었다. 사랑에 빠지면 이런 기분일까. 그는 점점 베이스 이외의 것은 눈에 차지 않았다.


한때 신동이라 불렸다. 초등학교 5학년이란 나이에 배우기 시작하여, 배운 지 6개월 만에 못 치는 곡이 없었고, 1년 만에 프로들도 감탄하는 기교를 부릴 줄 알았다.


기본기? 말할 것도 없다.


베이스가 낀 대회가 있다면 상을 휩쓸었고, 모두예고에서 학비 면제로 그를 데려오려 했다. 당연히 실기도 면제였다.


인정을 받아 기뻤다. 쭉 베이시스트로 살고 싶었다. 그럴 능력이 있었다.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했다.


- 안 돼.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


- 백날 베이스 쳐봐라. 회사 물려받는 것보다 잘 버나. 세계적인 가수, 세계적인 배우 이런 건 들어봤어도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들어본 적도 없어. 인터넷 치면 콘트라베이시스트가 먼저 나와. 딱 거기까지가 한계인 악기잖아. 아니야? 베이스는 취미로 할 수 있으니까 고등학교 때부턴 공부나 해.


어렸던 김준희는 그 말이 무시로 느껴졌고. 반발했다.


- 너 가르친 유명한 베이시스트 선생님. 내 돈 없었으면 와줬을 거 같아? 단순히 네 재능만 보고?

- 네가 들고 있는 베이스. 내 돈 없었으면 살 수 있었을 거 같아?

- 베이스 치지 말란 말이 아니잖아! 취미로 남겨.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된다고 응석이야! 아빠가 이만큼 하게 해줬으면, 너도 성의를 보여야지!


김준희는 아직 중학생이었다. 인생을 배우기엔 아직 이른 나이였다.


끝까지 떼를 썼고, 그의 아버지는 최후의 수단을 썼다.


- 거기 앉아. 너는 네가 천재랬지? 앞으로 2시간 동안 틀리지 않고 연주해 봐. 성공하면 허락해 주고, 실패하면 네 눈앞에서 베이스 부숴버릴 거야.


베이스는 무겁다. 현이 두꺼워 힘을 많이 주어야 했다. 오랜 시간 치다 보면 안 틀리는 게 불가능했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체력의 문제였다.


김준희는 그걸 오기로 버텼으나, 2시간의 문턱은 당연히 넘길 수 없었다.


- 띡


김준희가 아니리면 이 정도도 동 나이대에 가능한 사람이 없을 거다. 그러나 약속은 약속이었다.


- 네가 틀렸으니까 부수는 거야.


아버지는 그 즉시 베이스를 뺏어 땅에 내려찍고 발로 밟았다. 그때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모르겠다.


그날 이후 아버지와는 말 한마디 섞지 않았던 것 같다.


- 준희야! 네 아빠가······ 네 아빠가······


얼마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비행기에서 사망하셨다는 소식이었다.


아버지의 시신과 함께 돌아온 것은, 김준희를 주기 위해 악기 장인에게 직접 의뢰하여 제작한 고가의 베이스였다.


편지도 있었다. 베이스를 부순 건 미안하다고. 취미라면 언제든 허락할 수 있다고. 그런 말이 적혀 있었다.


‘저더러 어쩌라고요 아버지.’


아버지의 유언은 ‘베이시스트의 길을 가지 마라’였고, 유품은 베이스였다.


아버지가 그토록 원하던 회사를 물려받는 일은 어렵게 됐다. 아버지가 직접 아들을 가르치고, 이사들과 안면을 트게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했으니까.


그러면 다시 베이스를 치는 게 옳을까.


어머니는 하고 싶은 대로 살라 하셨고, 고민 끝에 모두예고에 입학했다.


‘아.’


문제는 오랜만에 잡은 베이스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거였다.


두려웠다. 베이스를 잡고 있는 순간, 아버지가 지켜보는 것 같았다. 마치 2시간을 버티겠다며 체력적으로 너덜너덜해진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실수하면 아버지의 유품마저 부서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수할 때마다 심장이 철렁해서 더는 연주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주변에 누가 없다는 확신이 있으면 곧잘 칠 수 있었으나, 시선이 느껴지면 몸이 굳었다.


완주도 못 하는 베이시스트. 하하. 그 어떤 음악 단체에서도 필요로 하지 않는 쓰레기다. 신동이라 불리던 그는 이제 둔재니 이 길이 맞지 않느니 하는 소리를 들었다.


어느덧 자신감마저 곤두박질쳐서, 스스로 처음부터 재능이 없었던 사람이라 여길 정도였다.


‘포기하자.’


기타 같은 악기로 전향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는 음악을 즐기기 어려웠다. 그만하고 싶었다.


‘······TOP 4라고?’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책임감 없이 졸업 작품을 관둘 수는 없었다.


그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자.


그게 김준희가 죽어라 연습에 매달린 이유였다.



***



최유림은 레코딩실에 앉아 있는 김준희를 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흐음. 뭐라 하면 더 긴장하겠지?”

“응. 최대한 격려만 하자.”


정지운이 마이크를 켜 김준희가 들리게끔 말했다.


“준희야. 녹음한 거 이어 붙이면 되니까 1절부터 차근차근히 해보자. 틀리면 다시 하면 돼.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렇게 이어 붙이면 안 좋지 않아?”


안 좋긴 하다. 잘게 쪼갠 걸 이어 붙이다 보면, 세션이 가진 느낌이나 톤이 일정하지 않게 될 테니까. 하지만 사실대로 말한다고 나아질 리 없었다.


“큰 차이 없을 거야. 내가 기가 막히게 잘 이어 붙이거든. 아까 내 손놀림 못 봤냐?”


김준희가 긴장이 그나마 풀렸는지 피식 웃었다.


“졸업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좋은 추억 만들기 위해 논다고 생각해. 대체할 방법은 많아.”

“좋은 추억······”

“그리고 우린 나가 있을게. 괜히 보고 있으면 더 부담스럽잖아. 녹음 끝나면 불러줘.”


정지운은 최유림을 데리고 나가는 시늉만 했다. 모니터링룸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 레코딩실에선 안 보이는 걸 알고 생각해낸 작전이었다.


이후 책상 밑으로 숨어 들어가 몰래 모니터링했다.


김준희는 다시 베이스를 쳤다. 여전히 실수는 잦았지만, 이전과는 뭔가 달랐다.


한 번, 두 번, 다섯 번, 열 번······ 묵묵히 녹음했다. 틀려도 최대한 이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야. 말려야 하는 거 아니야? 언제까지 치게 하려고······”


어차피 김준희한테 안 들릴 텐데 최유림이 속닥거리며 걱정했다.


“아직 브릿지 부분 한 마디가 제대로 녹음 안 됐어. 저렇게 노력했는데 열화판으로 작업하자는 거 아니지?”

“그래도······ 하아, 알았어.”


그러다 순간, 김준희가 한 트랙을 완벽하게 쳐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안정됐던 모양이다.


“나갈까?”

“준희가 아쉽다 판단하면 더 치겠지. 일단 기다리자.”


김준희는 이어서 네 번을 연속으로 더 쳤다.


힘도 좋고 선명하니 소리가 좋았다. 혼자 있을 땐 잘한다고 듣긴 했는데, 진짜 잘한다.


“몰랐는데 베이스 비싼 거 같아. 소리가 달라.”


최유림은 연신 감탄했다.


지금의 김준희는 악기의 ‘진짜’ 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베이시스트였다.


그렇다고 ‘와. 엄청나다!’ 하진 않았다. 베이스는 원래 잔잔하게 받쳐 주는 악기. 베이스가 임팩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다른 악기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마치 뭔가 아쉽던 벚꽃 사진에 딱 어울리는 필터를 낀 느낌. 노래의 색깔이 풍성해졌다.


이제야 만족했는지 김준희가 베이스를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수고했어!”

“이거 진짜 잘 나올 것 같아!”

“······뭐야! 너희 있었어?”

“디렉터가 있어야 끝낼지 말지 결정하지.”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아니었는지 김준희의 입가엔 평소 보여주지 않던 미소가 걸려 있었다. 참, 후련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드디어 레코딩이 다 끝났네.”

“노래 진짜 잘 뽑혔을 거 같아.”


노래가 완성됐을 때, 사람의 감이라는 게 발동한다.


[낙화]는 실제로 부족했던 사람이 부족함을 채우면서 써 내려간 노래.

각 멤버의 슬픔과 간절함이 담겨 이야기를 완성시킨 노래.

반쪽짜리이지만, 사실은 재능이 있던 이들의 노래.


누가 이 노래에 이입하지 못할까. 믹스 마스터링 과정만 거친다면, 실제 음원으로 발매해도 어느 정도 성공할 것 같았다.


모두가 환호하는 그때에 김준희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나 베이스 그만두려고.”

“······갑자기?”

“계속 생각하던 부분이야. 트라우마 때문에 완주도 못 하는 베이시스트가 어딨어? 그래도······ 덕분에 추억 하나 건졌다. 고마워 유림아. 예찬아. 특히 지운이한테 고맙다. 이런 곡을 연주하고 레코딩까지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왜 헤어질 것처럼 말하냐.”

“난 수능 공부해야지. 올해는 글렀으니 재수할 거 같고. 헤어지는 게 맞아.”


정지운은 대화에 집중하기보단, 그가 연주한 곡을 트랙에 합친 걸 들려주고 싶어 컴퓨터 앞으로 서둘러 갔다.


“내 거 들려주려는 거면 괜찮아. 나중에 완성되면 들려줘. 오늘을 추억하면서 웃을 수라도 있게.”

“아······”

“내 역할은 끝난 거지? 간다?”


김준희가 주섬주섬 자기 짐을 챙겨 나가려 했다.


그런 그를 정지운이 말렸다.


“야. 뒷정리는 하고 가.”


이 자식이 어딜 튀려고.


“······”


결국, 그는 뒷정리를 다 하고, 저녁까지 같이 먹고 돌아가야 했다.



***



레코딩 스튜디오는 하루만 빌린 게 아니다. 믹싱이 가능한 모니터링 룸도 대여할 수 있었다. 요청하면 3년 차 이하의 엔지니어분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모두예고 졸업 작품은 사실상 투고에 가깝다. 그것도 작업자에게 호감이 있는 선배님들이 봐줘 꽤 좋은 기회가 된다.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혜택을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정지운은 직접 하기로 했다.


믹싱은 따로 녹음한 악기와 보컬을 합쳤을 때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작품의 색깔을 확실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소리에 민감한 뮤지션은 믹싱이 엉망이면 들어주지도 않는 정도.


그 중요한 작업을······


“야야.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안 듣고 하고 있었다. 최유림이 놀라길래 뻔뻔하게 잡아뗐다.


“누가 노가다를 매뉴얼 보고 해. 기본적인 거 끝나면 도움 요청할게. 내가 청음이 딸려서.”

“그, 그런 거야? 으으. 이상한데.”


그동안 믿음을 준 게 있어서 그런가. 이걸 기다려 주네.


정지운은 1시간 동안 혼자, 노래는 듣지도 않고 작업했다.


최유림의 리듬감이 특이한 편. 그걸 살리려고 다른 세션의 박자를 디테일하게 따로 맞춰 주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더 소모된 거다. 원래는 손이 빨라서 더 금방 해낸다.


“베이스는 네 노래 녹음 이후에 쳐서 그런가. 드럼 버리고 네 노래에 박자를 맞췄네. 확실히 애가 센스가 있어. 트라우마만 아니었어도 서로 데려가려고 안달 났을 텐데.”

“······나도 들려줘.”

“사전 작업 거의 끝났어. 조금만 참아.”


그동안 한 번도 노래를 안 틀었으니, 최유림이 심심함에 몸부림치는 게 이해는 됐다.


“박자, 음정, 볼륨 조절, EQ, 컴프, 리버브, 딜레이······ 아예 끝내는 거 아니지?”

“가볍게 하는 거야.”

“이게?”

“응. 보통 사운드 엔지니어가 원본을 받기 전, 어시스턴트가 하는 일까지 하는 거야. EQ, 컴프, 리버브 같은 건 프리셋이 없어서 미리 세팅하는 건데, 세팅하는 김에 의뢰자가 나라 그 의도만 잡은 거고. 곧 끝나니까 이따 디테일 좀 잡아줘.”

“못 듣는 거 컨셉 아니었어?”

“컨셉 아니야. 그러니까 너한테 매번 물어보지. 네가 문제점을 알려줘서 솔루션을 찾는 것뿐이야.”

“아니 순서가 그게 가능한 건가······?


원래는 안 되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도달한 영역이니까. 그 고생을 직접 봤다면, 그저 인간 승리라는 말밖에 안 나왔을 거다.


“됐다. 들어볼래?”

“와 드디어······!”


그리고 다시 재생된 [낙화]는 소름 돋을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지저분하게 섞이던 세션과 보컬이 착 달라붙었다. 각 악기의 장점이 선명하게 살아난다.


이전의 [낙화]가 예쁜 2D 그림이었다면, 지금의 [낙화]는 그림이 도화지를 찢고 나와 움직였다.


한 곡이 끝나는 동안 두 사람은 그저 감상 모드였다. 어딜 지적하고 말고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만큼 놀라운 광경이었다.


“안 듣고 작업했는데 박자가 완벽하잖아······? 이게 원래 가능한 일인가?”


파형만 봐도 잘 쳤는지 못 쳤는지, 어디에 박자를 맞춰야 하는지 대충 보인다. 정지운만큼은 아니겠지만, 프로들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기예였다.


“이거 끝난 거 아니야? 흠잡을 데가 없는데?”

“······”


최유림이 감탄하던 때에 정지운은 눈물이 핑 도는 기분을 느꼈다. 전생에 작업했던 곡이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고. 그걸 두 귀로 직접 듣는 게 꿈 같았으니까.


전생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했지만, 정지운의 귀엔 그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웠다.


그래. 작곡가는 자기 작품을 자기 귀로 들어봐야지. 이 당연한 게 안 돼서. 그렇게 오랫동안······


“울어?”


전생의 최유림이면 운다고 놀렸을 게 뻔해서 본능적으로 눈물을 넣었다.


“그냥 감격한 거지 울겠냐? 아무튼, 부족한 부분이 있을 거야. 더 들어보자.”


정지운은 최유림이 더 듣도록 했고. 혹시 몰라 만들어둔 선택지 또한 나눠서 들려주었다.


그제야 디테일을 잡기 시작한 최유림의 지도하에 노래는 더욱 완성됐다.


“으으으. 찌뿌둥해. 이 정도면 된 거 같은데?”

“오. 이제 귀에 걸리는 거 없어?”

“응.”


확실히 전생만큼 까다롭진 않다. 19살의 최유림은 아직 미숙한 거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이 정도면 만족한다. 정지운의 귀에 어떤 음악보다 아름다웠으면 됐다.


“마스터링은 맡기는 게 좋겠지?”

“직접 안 하고?”

“어떻게 보면 최종 점검인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지.”


각 트랙을 합치는 믹싱이 끝나면 하나의 음원이 탄생한다. 그 음원을 다루는 작업이 마스터링.


다른 작업에 비하면 값이 그리 비싼 건 아니라, 원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거리낄 거 없이 마스터링을 맡길 수 있었다.


마스터링된 음원이 돌아온 날. 정지운은 만족하며, 졸업 작품을 제출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리메이크 공지 24.04.30 263 0 -
공지 [음악천재는 듣고 싶다]에서 제목 변경 했습니다. 24.04.19 32 0 -
공지 매일 오후 6시 50분에 연재됩니다. 24.04.07 734 0 -
25 ……이거 제 이야기인가요? 24.04.29 643 34 13쪽
24 그 작곡가님 모셔 와. +2 24.04.28 756 30 12쪽
23 막는 거 아니야. +2 24.04.27 804 33 15쪽
22 망할 거 같아. +1 24.04.26 812 33 14쪽
21 선생님 찾아가 봐야지. +2 24.04.25 884 37 13쪽
20 비율 협상부터 해볼까? +3 24.04.24 909 36 14쪽
19 조회수 왜 이래? +2 24.04.23 1,008 36 12쪽
18 가능성이 보여요? +2 24.04.22 1,027 43 13쪽
17 비상. 비상. +2 24.04.21 1,106 41 14쪽
16 언제부터 내가 배우게 됐지? +4 24.04.20 1,225 36 13쪽
15 이분 뭐 하는 분이야? +2 24.04.19 1,241 38 13쪽
14 아니. 나는 돼. +3 24.04.18 1,272 37 14쪽
13 노래 좀 가르쳐줘. +5 24.04.17 1,323 43 13쪽
12 나 여기 지원할래! +4 24.04.16 1,407 43 14쪽
11 비전이 뭐야? +2 24.04.15 1,377 45 14쪽
10 어!? 있다! +3 24.04.14 1,481 44 14쪽
»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3 24.04.13 1,499 48 14쪽
8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2 24.04.12 1,613 47 14쪽
7 그게 된다고......? +1 24.04.11 1,607 47 16쪽
6 잠깐만 대화 좀 하자. +1 24.04.10 1,686 47 14쪽
5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구나······ +2 24.04.09 1,846 59 14쪽
4 천재인 거 인정할게. +2 24.04.08 1,967 59 14쪽
3 일단 실력 좀 보자. +3 24.04.07 2,053 57 13쪽
2 내가 얘 팬이었지 참? +3 24.04.07 2,245 63 14쪽
1 잠깐, 왜 시끄럽지? +3 24.04.07 2,647 6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