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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님의 서재입니다.

아이돌이 사랑하는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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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06 18:13
최근연재일 :
2024.04.29 18: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4,460
추천수 :
1,097
글자수 :
155,141

작성
24.04.15 18:50
조회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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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4쪽

비전이 뭐야?

DUMMY

인디 음악 제작사 나인 프로듀싱. 그곳의 사장으로 있는 김성태는 고민이 깊었다.


‘하아······ 미치겠네.’


그는 모두예고 보컬과 출신이다. 졸업 후 대학에서 뮤지컬 동아리를 들었고, 그때부터 뮤지컬에 푹 빠졌다. 최근엔 메이저 무대까지 밟아봤다.


아직 비중이 적어 기억하는 사람은 적다. 그래도 업계에선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알음알음 쌓아온 경력은 기반을 만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사업에 손을 댄 것까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사기를 당하기 전까진.


‘이래서 동업은 절대 하지 말라는 거구나.’


같이 먹고 자며 뮤지컬을 배웠다. 꿈을 위해 같이 싸운 전우였다. 믿을 수 있는 형이었다.


하루아침에 투자금을 들고 튈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른 새벽에 출근하니까 사무실에 돈 되는 장비 몇 개가 사라졌다. 무거운 음향 장비는 다행히 남았지만, 마이크 같은 건 전부 사라졌다.


김성태는 재빨리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잡을 수 있었다. 동업자 형이 해외 가는 비행기를 끊어뒀던 걸 지나가듯 본 적 있었는데, 그걸 기억해 낸 덕분이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투자금을 전부 날릴 뻔했다.


‘이미 빼돌린 돈이 있었지.’


전부 회수한 건 아니었다. 일부만 회수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그 형이 곡 작업의 전반을 맡고 있었다는 거다. 작곡가가 사라지니 계약했던 소속사도 선지급한 돈만 내놓고 발을 뺐다.


투자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사업이 망했다고 생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다.


‘투자금 다 돌려주면, 정작 믿어 준 사람에게 줄 게 없어.’


김성태는 어쩔 수 없이 강수를 두었다.


-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 명단에 사인하시고, 여전히 투자하고 싶은 분은 반대쪽 명단에 사인해 주세요. 단, 사업을 유지할 자금이 안 된다면, 투자하시려던 분부터 돈을 돌려드릴 겁니다. 제 입장에선 의리를 지켜 준 분이 우선이니까요.


일단은 선택을 강요하며 압박을 주고.


- 지금 투자를 약속해 주신 분들에게는 제가 보증을 서겠습니다. 안 되면 직접 벌어서 사비로라도 갚겠습니다. 그 인간이 사기 치고 나가도 끝까지 책임지고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한 번만 믿어 주세요.


한쪽의 위험을 줄여주었다.


눈치를 보던 사람들은 한 명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적자, 우르르 몰려들었다. 대부분은 원래도 김성태를 보고 투자했던 사람들. 믿어 보기로 한 것이다.


‘남은 돈으로 음반을 제작하면 돼.’


문제는 좋은 곡이 없다.


사기꾼이 운영하던 음반 제작사에 어떤 작곡가가 곡을 주겠는가. 돈이라도 많으면 의뢰를 할 텐데, 그것도 마땅치가 않다.


방법은 가난하게 인디 음악 하는 사람 중 재능 있는 가수를 찾아 저가로 음반을 제작하고,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그는 터덜터덜 모두예고를 찾았다. 작곡가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이미 머리 굵은 작곡가를 설득하긴 어렵다면, 새싹을 키워내면 된다.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뭐라도 해봐야 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 볼 수 있었다. 진짜 천재란 존재를.


‘다른 건 몰라도 프로듀싱한 사람은 진짜다.’


전문가가 되면 원치 않아도 디테일이 거슬리게 된다. 음정, 박자는 기본이요 공간감이니 선명도니 톤이니 많은 것들을 다루다 보니 원치 않아도 들린다.


그렇게 작은 것들이 눈에 띄면 큰 것을 종종 놓치곤 한다. 이 노래는 작은 것들에 문제가 있어 전문가들의 귀를 가렸을 것이다. 학생의 가능성은 알아봐도 노래의 가능성은 못 알아봤을 거다.


하지만 김성태는 삘이 딱 꽂혔다. 이 노래는 뜰 노래라고. 이 노래만 듣는 마니아층이 상당히 생길 거라고.


‘세션의 부족함까지 계산해서 특유의 감성을 만들었어.’


굳이 다른 노래와 뭐가 더 잘했냐 비교하면 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낙화]의 매력은 대체할 수 있는 노래가 없다. 유니크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그래도 TOP 4에 속한 조. 많은 제안이 들어가겠지. 그 안에서 김성태를 발견하려면 강력한 한 수를 써야 했다.


그 수로 음원을 있는 그대로 발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른 회사는 잃을 게 많아서 이런 결단은 못 내리겠지.


‘도박 수여도 상관없어. 이 노래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 결과 전화가 왔다.


애가 성격이 좀 이상한 것 같긴 한데······ 천재는 괴짜라니 그러려니 했다.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대화 흐름이 이렇게 될 줄은 진짜 몰랐지만.



***



모두예고 앞 카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여러 악기가 비치되어 있다.


벽에는 언제 학생들이 공연을 하는지 적힌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가 인기 있는, 각종 SNS에서 유명한 핫플레이스.


그곳엔 정장 입은 말끔한 20대 중·후반의 남자가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다 말고 중간 점검을 했다.


"이해가 좀 돼?"


학생 중 하나인 정지운이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답했다.


"응. 계약하자."


전생의 김성태는 업계 표준과 법적 절차를 참고해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한 번도 불합리한 계약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


최유림이 원하는 조건도 [낙화]를 지금 그대로 발매하는 것뿐. 대화를 길게 끌 것도 없었다.


“저도 동의할게요.”


최유림의 확답까지 있으니 이야기는 거의 끝이 났다.


“얘들아? 원래 계약서는 잘 읽어보고 서명하는 거야.”

“제대로 봤······”

“그리고. 너희 미성년자라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고, 세션 맡았던 다른 두 사람 동의도 받아야 해. 안 되면 재녹음해야 하니까.”


아. 그렇네.


“형. 계약서는 제대로 본 거 맞아. 학생한테 업계 표준 내밀어 주는 거면 좋은 대우지. 다른 데 가면 훨씬 후려쳤을 텐데.”

“알아보는구나?”

“내가 어디 가서 호구당할 사람은 아니거든.”


김성태가 다시 봤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생각보다 똑똑해서 놀랐나 보다.


“언제까지 반말할 거야?”


······아. 그게 문제였나?


“편하게 부르라며.”

“호칭 말한 거지. 심지어 형이라고 부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상하게 형이랑은 내적 친밀감이 있더라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마.”

“어휴, 그래. 너도 대단하다. 처음엔 미친놈인 줄 알았어.”


옆에서 최유림이 거들었다.


“본인 입으로 미친 새끼래요.”

“······?”


그렇게 불렸다는 거지 인정한 건 아니었는데.


뭐 상관없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것보다 중요한 이야기가 남았다.


“계약 관련해서는 이야기가 얼추 된 거 같고. 나인 프로듀싱의 비전이 뭐야?”

“갑자기 웬 비전?”

“······아버지가 그러셨지. 비전 없는 회사와 일하지 말라고.”


당연히 구라다. 김성태가 전생에 회사를 말아먹고 후회했던 내용을 읊어주기 위해 한 선의의 거짓말 정도?


솔직히 반말하는 것도 눈치 주는데 컨설팅 해주겠다 해봐라. 들어주지도 않을 거다.


물론, 구라가 아닐 수도 있다. 아버지도 사업가였거든. 회사가 망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말하셨을지도 모른다.


“원래 있던 작곡가는 투자금 들고 튀려다 잡혔고, 형은 곡 작업 안 하잖아. 근데 업종 변환도 안 하고 있으니까 걱정돼서 하는 소리지. 도대체 이 회사의 목표가 뭘까 하는.”

“어······ 다른 사업은 자신 없어서 하던 거 계속하고 있던 것뿐인데.”

“그니까 비전이 뭔데. 목적이 있어야 회사가 굴러갈 거 아니야?”


김성태는 공동 대표로 영업 및 사업 관리에 치중되어 있었다. 음반 제작 자체엔 능력이 없다.


중요 인물이 사라졌다면 새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돈 갚는 것과 기존 업무에 급급하다. 현상을 유지하면 전생처럼 망할 거다.


“하아, 왜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건진 모르겠지만, 내가 뮤지컬 배우거든.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보고 싶어. 그 기반을 만들기 위해 아는 형과 동업을 시작한 거거든.”


알고 있다. 결국 이뤄낸다는 것도 안다. 꿈을 이룬 뒤에야 정지운의 팀에 합류했기에 확실히 기억한다. 그전까진 아무 대가 없이 도와줬기에 더 고마운 사람인 거고.


하지만 10년은 너무 멀다. 어떻게든 줄여야 한다.


“그럼 저가로 음반 낼 수 있는 작곡가를 찾는 게 아니라, 뮤지컬 사업에서 돈 벌 방법을 찾아 봤어야지. 목적과 과정이 다르잖아.”


사업의 목적과 과정은 같아야 한다. 훗날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성태가 강조하던 말을 그대로 인용해 주었다.


“우리 음원까지만 판매하고 잘 생각해 봐. 아마 형도 뮤지컬 관련 사업이 훨씬 즐거울 테니까.”


김성태는 조언을 진지하게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편견에 갇히지 않고 늘 객관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줄 아는 그런 사업가. 그래 놓고 정은 많아서, 주변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던 따듯한 사람.


크게 성공할 상은 아니어도, 주변에 피해는 안 줄 책임감 있는 부류.


전생에 정지운이 그의 회사와 함께했던 이유였다.


“······잠깐. 근데 넌 뭔데 사업 훈수를 두고 있냐?”


전생엔 안 그러더니 은근히 속이 좁다.


하긴, 성인 대 성인으로서 8살 차이는 백번 양보해서 허물 수 있는 차이지만, 둘은 미성년자 대 성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다 못해 신경이 긁힐 거다.


그래도 다 알아들었겠지. 회사가 망하는 것보단 첫인상이 이상한 게 낫다.


“도움 됐잖아. 아니야?”

“그건 그런데······”


역시 솔직하네.


“그럴 땐 고마워라고 하는 거야.”


김성태가 참는 게 눈에 보인다. 진짜 이 자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까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겠지.


옆에 최유림이 안절부절하는 게 보인다. 싸움이라도 나면 금방이라도 도망치려는지 한 발을 밖으로 빼고······ 전생과 달리 의리가 없어 보이네? 아직 덜 친해서 그런가? 첫인상 문젠가?


“일단 부모님 동의서 받아 오면 다시 이야기하자.”


그렇게 미팅이 끝났다.



***



정지운은 어머니께 서류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이건 내가 작곡한 노래를 구매하겠다는 계약서, 이거는 부모님 동의서.”

“?”

“왜?”


박영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서류들을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진짠가?”

“아니. 안 믿은 거였냐고.”


정지운은 스스로의 이미지가 이게 맞나 싶었다.


······맞는 듯하다. 자신도 이런 인간을 만나면 못 믿을 거 같긴 하니까.


절대 동족 혐오는 아니다.


“지운아. 보컬과가 작곡도 해?”

“따로 해낸 거지. 내가 천재더라고.”


정지운의 뻔뻔함에 박영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지운아.”

“아 왜. 사인이나 해줘. 조건 좋은 거야.”

“이놈이! 계약은 신중하게 해야지!”


어머니의 손은 매웠다. 팔뚝이 얼얼하다.


“계약서 제대로 읽었고 문제없는 거 확인했어. 상대도 믿을 만한 사람이고.”

“퍽이나.”


억울했지만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하는 수 없이 정지운은 어머니께 왜 이 계약이 좋은지를 설명해야 했다.


“엄마는 잘 모르겠네?”

“아······”


설명해도 모르는 건 변수였다. 이거 진짜 도장 안 찍어 주는 건가 싶었던 때에 박영자가 조심스레 입을 뗐다.


“아빠한테 물어봐. 이틀 뒤에 오신대.”


정진 자 철 자. 아버지 성함이었다.


박영자와 정진철은 이혼했다. 사이가 틀어졌다기보단 상황이 나빴다.


정지운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미워했다. 어머니가 힘들어할 때마다 원망했다.


그 이혼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은 채,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약 5개월 뒤 부모님이 재결합하면서 모든 비밀을 털어놓기 전까진.


“알았어.”


이제는 안다. 아버지가 어떤 희생을 했는지. 지금이라도 관계를 회복해야 했다.


사고를 막는 것만으론 안 된다. 어수선한 가정이 화목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동생은?”

“안 온다고 난리라더라.”

“아쉽네.”

“······그렇게 싫어하더니?”

“아. 철들었다고. 무시 금지!”

“어휴, 철든 말투가 아니라서 그렇지.”


어머니가 반가워서 텐션이 올라가는데 어떡할까.


시간은 빠르게 흘러서 아버지가 올 날이 왔다. 벨이 울리고 인터폰에 아버지의 얼굴이 뜨자, 어머니는 밖에 나가보지도 않고 정지운을 보냈다.


20년도 더 된 아파트의 낡은 현관문이 열리고, 해진 작업복을 입은 아버지가 보였다.


아들을 보러 오는데 말끔하게 좀 오지. 일하다 뛰어나온 것 같은 복장이다. 고생의 흔적이 보인다. 이런 분을 효도 한 번 못 해보고 보내야 했다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잘 지냈지?”


아버지가 아들의 눈치를 본다. 그동안 싫은 티를 얼마나 냈으면 반응이 이럴까.


정지운은 묵묵히 그를 안아주었다. 술 한잔 제대로 못 해보고 떠나보냈던 전생이 죄송했다.


“무슨 일 있냐? 어쩐 일로 안아줘?”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철이 드는 사건이 있었어요.”

“······”


상상력을 자극했을 법도 한데 더 물어보지 않았다. 아들이 직접 말해 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인 듯했다.


사고 후 17년 동안의 고통스러웠던 나날은 가족들에게 밝힐 수 없다. 슬퍼할게 뻔했으니까.


그래도 19살의 정지운이 가지고 있던 응어리는 풀어졌음을 알려줘도 되지 않을까. 부모님 동의서에 사인도 받아야 하니, 시원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술이나 한잔하실래요?”

“······이 자식이 벌써 술을 처먹어?”

“아.”


자신이 미성년자인 걸 깜빡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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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거야! +3 24.04.13 1,498 48 14쪽
8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2 24.04.12 1,613 47 14쪽
7 그게 된다고......? +1 24.04.11 1,607 47 16쪽
6 잠깐만 대화 좀 하자. +1 24.04.10 1,686 47 14쪽
5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구나······ +2 24.04.09 1,846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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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얘 팬이었지 참? +3 24.04.07 2,245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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