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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묘익천(熊猫溺泉)

백수건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억우
작품등록일 :
2014.02.22 16:59
최근연재일 :
2015.05.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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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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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3.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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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五.

DUMMY

교운영이 전혀 못 알아듣겠다는 눈으로 물었다.

“뭐가 의아하다는 거야? 이목은 또 뭐고?”

“간단한 이유입니다. 부정적인 청탁 행위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게지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눈초리다. 양진충은 고민스럽게 턱을 매만졌다.

“말로 설명 드리기에는 조금 힘들군요.”

함께, 탁자 위에 한 장의 종이와 세필을 꺼내 올렸다.

종이의 좌 귀퉁이에 공개 입찰이라 쓰고, 반대편 우 귀퉁이에 수의계약이라는 단어를 쓴 양진충은 천천히 그 아래 무언가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자, 한 번 보시지요.”

이내 종이 한 장을 빼곡하게 채운 양진충이 그것을 교운영에게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우선적으로 아셔야 할 것은, 공개 입찰이나 수의계약이나 입찰의 형식을 취한다는 그 기본적인 틀은 같다는 겁니다.”

교운영은 천천히 종이를 훑었다.

하한 가액과 상한 가액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그 기본적인 틀이라는 거야?”

“그렇습니다. 입찰이라는 방식 자체가 하한의 가액과 상한의 가액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상인이 값을 제시하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지요. 가령…….”

양진충은 세필을 들어 종이의 여백에 몇 가지 써넣었다.

십년, 금괴 오십 관에서 일백 관.

“금번 전매권의 입찰은 그 기한이 십년이고 하한 가액은 금괴로 오십 관, 그리고 상한 가액은 일백 관이 됩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에 교운영의 입이 딱 벌어졌다. 양진충은 그런 교운영에게 옅은 미소를 보낸 뒤 설명을 이었다.

“상인은 최대한 하한 가액에 가깝게 써넣을수록 이득입니다. 반면 입찰의 주체가 되는 관청은 그 금액이 상한선에 가까울수록 이득이 되지요. 다만 그렇다고 하여 상인이 이득을 보고자 하한선 아래로 금액을 써넣는다거나, 어떻게든 관청에 잘 보이고자 상한선 위로 금액을 써넣는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탈락이 됩니다. 때문에 상인은 최대한 하한선에 가까우면서 남들보다 많은 금액을 적어 넣어야 합니다.”

교운영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양진충이 세필을 들어 수의계약이라 써진 부분을 짚었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이 수의계약의 경우, 사실상 기본적인 틀이 무시됩니다.”

“어째서?”

“수의계약에서 상인들이 써넣은 금액은 전액 비공개입니다. 밝혀지지 않는다는 거지요. 애초에 수의계약 자체가 미리 정해진 하나의 상인에게 몰아주는 것이니까요.”

“아!”

교운영은 가벼운 탄성을 흘렸다.

상인이 써넣은 금액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얼마를 써넣었는지 알 게 뭔가. 설사 하한선 아래로 써넣었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부정적인 청탁 행위로 권리를 따낼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관청에 아부를 떨자고 상한선 이상 써넣는다 해도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니 당연히 정당하게 따낸 것처럼 속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정당한 싸움이 아닌 누가 더 청탁을 잘 하고 누가 더 아부를 잘 떠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 꼴이 아닌가.

“헌데 공개 입찰은, 이름 그대로 모든 게 공개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 소주 인근 염전의 전매권은 말씀드렸다시피 공개 입찰이고, 아울러…….”

교운영이 양진충의 말꼬리를 잘랐다.

“한 마디로 눈치 싸움이 된다는 말이네.”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천하 상인들의 이목이 여기에 몰리는 것이고, 혹시 모를 기회를 붙잡기 위해 그렇게 소주로 몰려드는 겁니다. 운만 좋다면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영세 상인이 전매권을 따 성세를 불릴 수도 있을 테니까요.”

“좋아, 진충 아저씨. 그럼 이번 공개 입찰에서 대체 얼마를 써넣어야 전매권을 딸 수 있다는 거야?”

교운영의 물음에 양진충이 가볍게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이년 이상 소주에서 고생한 손 대주가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기다렸다는 듯 손대산이 고개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삼공자.”

손대산의 두툼한 손이 탁자 위에 널려 있는 수십 권의 책 가운데 하나를 골라 들었다. 그것을 교운영이 볼 수 있도록 활짝 펴 든다. 손대산의 설명이 이어졌다.

“에, 이 책은 이번 전매권이 걸린 염전의 정보가 총망라된 책입니다. 가장 중요한 연평균 소금의 생산량이라든가 그렇게 소금을 생산되기 위해 투입되는 연 비용, 즉 인건비나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설치비, 유지보수비, 기타 잡다한 비용 등이 여기에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적당한 입찰 비용을 산출하자면…….”

교운영의 눈이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다.

손대산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작은형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린 그를 붙잡고 공자 왈 맹자 왈 떠들던 작은형 교운학은 그래도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했지, 지금 손대산이 말하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겠다.

‘영감이 말해주던 마공(魔功)이 이런 건가…….’

마공은 사람을 속이고 홀려 인지를 허하게 하고 마지막에는 백치로 만든다고 한다. 똑바르고 힘 있는 손대산의 목소리가 어름어름하게 흔들리며 교운영의 정신을 흩트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백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저도 모르게 손대산의 입을 막아 버리는 교운영이다.

“…그리하여 인당 생산량을 시간으로 나누어… 웁!”

얼른 입을 막은 교운영의 손을 떼어내며 손대산이 당혹스런 얼굴로 외쳤다.

“왜 그러십니까, 삼공자!”

교운영도 지지 않고 빽 고함을 내질렀다.

“대산 아저씨, 도대체 언제부터 마공을 익힌 거야? 하마터면 그대로 홀려서 백치 신세가 될 뻔 했잖아!”

뿔 난 얼굴로 손대산을 쏘아보는 교운영을 바라보며 양진충이 껄껄 대소를 터트렸다.

“이런, 이런. 삼공자, 진정하십시오. 그리고 대산이 자네도 너무 제 흥에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 입장도 배려해 줘야지. 하하핫.”

그제야 손대산이 객쩍은 얼굴로 뒤통수를 긁적였다. 실수였다. 의욕을 가진 것 같아 보이는 교운영의 모습에 고무되어 한 실수. 교운영이 갓난아이 시절부터 상인 교육을 받았으면 모를까, 지금 그가 흥에 겨워 지껄인 말들은 어지간한 상인들도 잘 알아듣기 힘든 말 그대로 전문 용어 중의 전문 용어들이었다. 열두 살 이후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도 의아한 교운영이 알아들을 확률은 한없이 영에 가까웠다.

멋쩍게 헛기침을 하며 손대산이 교운영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으흐흐, 제가 좀 과했지요?”

“알면 됐어.”

샐쭉한 모습으로 사과를 받아들인 교운영을 보며 손대산이 중얼거렸다.

“허, 그러면 이걸 어떻게 설명한다?”

답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손 대주,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는가? 간단하게, 결론만. 그거면 충분하지.”

“진충 아저씨 말이 맞아.”

양진충의 타박과 거기에 대한 교운영의 수긍에 손대산은 머쓱한 얼굴로 슬그머니 펼쳤던 책을 덮으며 말을 이었다.

“흠흠, 결론을 내자면 소주 염전이 일 년 동안 소모하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금자 이백오십 냥 정도 됩니다. 전매권의 기한 십 년을 거기에 곱하면 금괴로 이십오 관이지요. 그리고 매년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이 평균적으로 금자 천 냥이니 더하고 빼면 최대한으로 써넣을 수 있는 금액은 금괴 칠십오 관이 될 겁니다.”

“칠십오 관?”

“맞습니다. 심도 깊게 파고 들어가면 더 복잡하지만 그러면 삼공자께서 또 짜증을 내실 것 같으니 이것저것 가지들을 다 쳐내면 금괴 칠십오 관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십 년 동안의 손해 이십오 관, 십 년 동안의 이득 일백 관. 그러니 만일 칠십오 이상으로 쓴다면 반드시 손해를 볼 것이고, 그 이하로 쓴다면, 글쎄요. 실질적으로 입찰 장에 들어가 봐야 알 문제니 지금 거론하기는 힘들겠습니다.”

“금괴 칠십오 관… 그게 대체 얼마야?”

“평범한 사람은 삼대가 가도 못 만질 금액이지요.”

“헤에…….”

금괴 칠십오 관이라는 금액 자체가 실감이 안 나는 듯 교운영의 입이 마냥 벌어졌다. 교운영은 잠시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보았다.

‘은자 한 냥으로도 양손 수북하게 당과를 사는데 도대체 금괴 칠십오 관이면… 으헉!’

오십만의 그가 양손 가득 당과를 쥐고 허공 위를 스쳐 지나갔다. 확실히 사람은 자신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교운영은 그야말로 깜짝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정신이 다른 세상으로 팔린 교운영을 내버려두고, 양진충과 손대산이 대화를 나누었다.

“은경태가 쓴 금액이 칠십삼 관이었나?”

“그랬었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절묘한 금액 아닌가.”

“최대한으로 써넣을 수 있는 금액에서 연평균 수익의 불확실성까지 적당히 가감한 금액이니 절묘하다고 할 수 있지. 과연 강남의 거성이라는 이름다워. 하지만 은경태가 남궁 놈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가 없네.”

“내 생각도 그렇다네. 그렇다면 아마 남궁세가는 한계치에 가까운 금액을 써넣었을 것이고, 그것은 분명 은경태가 준비한 칠십삼 관이라는 금액보다는 높을 게야.”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얼마를 적어야 한단 말인가.”

“안전하게는 칠십오 관. 하지만 남궁 놈들의 수를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으니…….”

그때, 문득 교운영의 목소리가 두 사람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것은 양진충과 손대산이 미처 깨닫지 못한 핵심을 찌르는 말이었다.

“그런데 아저씨들, 아버지는 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이번 전매권의 공개 입찰에 뛰어든 거야? 단순히 전매권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 아니면 다른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손해와 이득을 더하고 빼 금괴 칠십오 관, 분명 어마어마한 숫자기는 한데 도대체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 그렇게 얻는 것이 진정한 우리의 이득인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도 짐작할 수가 없어.”

말꼬리를 흐리며 교운영은 가만히 양진충과 손대산을 바라만 보았다.

양진충과 손대산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곧 진심으로 감탄한 얼굴로 교운영에게 읍을 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교운영은 그저 멋쩍은 얼굴로 코끝을 매만지는 수밖에 없었다.


“이 손대산, 정말 탄복했습니다!”

“저 역시 삼공자의 혜안(慧眼)에 감탄밖에 할 수 없군요. 삼공자의 말씀이 옳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 대인의 심중인 것을, 손 대주나 저나 연신 헛다리만 짚은 꼴이군요.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이번 일, 내가 도움이 되기는 된 거야?”

“당연한 말씀을!”


* * *


뜨거운 물이 가득 담긴 나무통 안에서, 교운영은 눈을 감고 가만히 전신을 은근히 누르는 나른함을 느꼈다.

“드디어 오늘이구나.”

오늘로 잡힌 공개 입찰을 떠올리며 교운영은 나무통 안의 뜨거운 물로 잠수해 들어갔다.

그것도 잠시, 이내 얼굴을 다시 물 위로 끌어올리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두 손 가득 뜨거운 물을 퍼올려 얼굴에 끼얹은 후, 교운영은 천천히 통을 벗어났다.

방금 전까지 뜨거운 물속에 있었음을 드러내듯 드러난 그의 전신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전신을 촘촘하게 둘러 쭉 뻗은 근육의 굴곡 사이로 물방울들이 점점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무통을 벗어나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딛는 교운영의 발걸음을 따라 그의 피부 가득하던 물기가 증발하기 시작한다. 붉게 상기되어 있던 피부색도 순식간에 본연의 뽀얀 빛깔을 찾아갔다.

불과 세 걸음 만에 전신의 물기를 날려 버린 교운영은 힘차게 기지개를 켜며 오랜 수욕으로 늘어진 몸을 깨웠다.

관절의 가동 한계를 넘어서며 길게 뻗은 팔다리가 꿈틀대며 약동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교운영의 몸은 새삼 아름다웠다.

육척 반을 조금 넘는 신장, 머리는 작고 팔다리는 기다랗게 뻗어 늘씬했다. 치기 어린 앳된 얼굴을 물기 잃어 부슬부슬 늘어진 긴 머리칼이 덮은 아래, 사슴의 목처럼 단단하고 길게 뻗은 목에서부터 그의 육체가 가진 처절한 고련의 흔적이 엿보였다.

뽀얗기만 한 피부 아래로 언뜻 봐서는 알 수 없는 가느다란 흉터의 시작점이 보인다. 흉터는 군데군데 그 맥이 끊기기도 하며 사지를 따라 전신에 새겨져 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여 제대로 세지도 못할 정도였다.

다만 나이에 비해 유난히도 뽀얀 교운영의 피부와 촘촘히 뻗은 근육의 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었다.

심지어 흉터는 손가락까지 이어져 있는데도.

문득 교운영의 손이 가슴께로 향했다.

운남 대리(大理)에 나오는 돌이 있다. 빛깔이 곱고 연마를 하면 광택이 나 많은 고관대작이나 거부들이 관상용으로 놓아 쓰는 돌인데 대리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대리석이라고 부른다.

교운영의 탄탄한 가슴은 그야말로 순백색 대리석을 최고의 장인이 연마하여 깎아 만든 듯 매끄러운 곡선을 그려 우둘투둘한 자갈이 박혀 있는 모양새의 복근과 만났다.

그의 손이 매만지는 부근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검붉은 흔적이 엷게 남아 있었다.

정확하게 그의 심장이 위치한 부근이다.

아직까지 뻐근한 느낌이 남아 있다.

“그냥 칼 쓸 걸. 불타항마인이라고 그랬나?”

그의 가슴팍에 남긴 흔적의 주인, 유령불 금노저를 떠올리며 투덜대는 교운영이다.

과연 금노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은 오의답게, 그 일격은 교운영이 내지른 삼라만상의 일격을 뚫고 그의 심장에 맞닿았었다. 다만 삼라만상을 뚫고 들어오는데 모든 진력을 소모해 단순히 가슴에 흔적을 남기는 데 그쳤지만.

허나 그렇다 하여도 며칠이 지난 지금도 뻐근하게 욱신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교운영이다.

하지만 곧 그가 금노저에게 남긴 것을 떠올리니 뻐근대는 가슴팍의 통증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흠, 지금쯤 금 선생도 고생 좀 하고 있겠지?”

금노저의 불타항마인이 그의 삼라만상을 뚫은 것처럼, 그의 삼라만상도 금노저의 불타항마인을 뚫고 그 흔적을 남겼다. 단순히 흔적 정도가 아니라 노구에 부담 좀 가게끔 후려쳤으니 지금쯤 어느 의방에라도 드러누워 진상을 피우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며 교운영은 천천히 옷가지들을 걸쳤다.


작가의말

인건비, 시설비, 설치비, 유지보수비, 인당 생산량... 실제로 Plant site 에서 근무하면 늘 친숙하게 접하는 단어들이지요. 저는 지금 공무와 관리 파트를 맡고 있는데요, 요 며칠 동안은 계약금 증액을 한다고 정말 피토하는 줄 알았답니다. 음... 그런데 그렇게 해봐야 추신수 한 달 월급도 안 나오는군요. 헉... -_-;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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