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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로이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탐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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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로이
작품등록일 :
2015.11.27 09:19
최근연재일 :
2016.01.30 10:08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59,993
추천수 :
1,972
글자수 :
168,724

작성
15.12.13 11:52
조회
1,585
추천
57
글자
8쪽

벨페고르 (3)

DUMMY

“엘레나님 벨페고르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마족은 퇴치되었습니다. 이제 신목을 잘 돌본다면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벨페고르를 처리하고 신전 밖으로 나오자 장로가 일의 성공여부를 물어본다. 엘레나의 답변에 기뻐하는 장로.


“그것 참 다행이로군요. 오랜 걱정의 근원을 처리한 기념으로 연회를 열고자 하는데 어떠신지요.”

“잘 되었네. 엘프 과일주는 돈을 주고서라도 먹기 힘들다고 하던데, 이 기회에 먹어보는 게 어때? 특별한 마법적인 숙성 방법을 자랑한다던데... 흐흐흐.”


스칼렛 너는 ‘마법’자가 들어가는 것이면 무조건 달려드는구나.


“연회다!”

“오우!”


엘프들이 연회를 준비한다. 날라져 나오는 각종 술과 고기 요리... 산더미 같은 음식들을 쳐다보며 침을 흘리고 있는 토끼에게 근처의 경단을 쥐어준다. 토끼는 경단을 먹으며 저 편으로 쪼르르 사라진다.


“그나저나 엘프도 고기를 먹내요.”

“에? 사냥을 하려면 단백질은 필수 요소입니다만.”

“아 아니요. 그런데 다들 술을 엄청 좋아하는군요.”

“사실 저희가 술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랍니다만,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품질을 지닌 과일주를 마법까지 써가면서 제조할 수 있을리 없지요.”


뭔가 엘프에 대한 환상이 깨져나가는 소리를 두 번이나 들은 것 같다.


“이번의 경우로 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 정령을 손에 넣어 들어갔더라도 우리들 만이었다면 벨페고르에게 전멸 당했겠지요. 수행을 위해서 던전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데, 어떠신가요?”

“에? 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리더로서 허락 할게. 그 대신 엘프의 종족 마법에 대해 내게 좀 가르쳐 주어야겠어!”


스칼렛. 저기요.


“네! 알겠습니다!”

“우후훗 이 기회에 다양한 마법을 섭렵하는 거야!”


연회 한 중간에 사라졌다고 느낀 토끼가 양손에 기분 나쁜 느낌을 주는 더러운 물체를 들고 돌아왔다. 그래도 승리 연회로 먹을 것들이 잔뜩 널려 있는데 혐오체를 들고 있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토끼? 뭘 가지고 오는거야? 그거 더러운거야. 어서 버리고 손 씻고 와.”

“뀨!”

쨍그랑



-벨페고르-

아무리 신목에게 대부분의 힘을 정화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놈들에게 패하다니 굴욕적이다. 그러나 자신은 죽지 않는다. 라그나 에스페란토가 자신을 끝내 소멸시키지 못한 것처럼 왼손에 꺼내든 이 마족의 정수가 있는 한 어딘가에서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괜히 경계심을 줄 말을 해서 몸에 신목이 심어지는 굴욕을 당했지만 지금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큭큭큭 지금은 너희 따위에게 패배했을지라도 이 마족의 정수가 있는 한 나는 몇 번이라도 부활을...할 것이...’


이쪽을 빤히 보고 있는 시선이 보인다. 그 놈이 데리고 있던 정령 자식이다. 양손에는 먹다 남은 경단을 든 채로 여기를 빤히 보고 있다가, 이쪽을 향해서 다가온다. 몸을 움직여 쫒아버리려 해도, 이전 전투의 피해가 커서인지 움직이지 않는다.


‘들킨건가? 제길. 저 저리가! 저쪽으로 가란 말이다!’

“뀨~우~”


경단을 내밀면서, 한 발짝씩 가까워져 오는 토끼인형의 모습이 점점 커져온다.


......

‘크으윽 안돼 이대로, 이대로 소멸당할 ... 수는 없...어’


내가 소멸되어가면서 아공간이 풀어진다. 그리고 시야 내로 공동이 아닌 신전의 천장이 보인다. 그 곳에는 그 증오스런 엘프자식의 석상이 이쪽을 향해 한쪽 입고리를 올린채 비웃....고.


“겨 결국 네... 네놈의 계획이었는가!”


“라그나! 라그나 에스페란토오!”



-라그나 에스페란토- 700년전

“크흐흐... 윽. 쿨럭 크으으 내가 이 벨페르고 님이 고작, 고작 엘프에게 당하다니...”

“닥치고 그냥 죽어!”

“끄아아아악! 나.... 나는 지금 이렇게 죽지만... 반드.. 시 부화..ㄹ할”

퍼석!

“뭐랄까 유언 정도는 들어줘도 되는 것 아냐?”

“저딴게 하는 레퍼토리야 뻔하지. ‘반드시 부활할 것이다’라는 둥 ‘그때 네놈의 자손들을 몰살시킬 것이다’라는 둥...”

“레퍼토리? 가끔씩 난 네가 하는 말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뭐 굳이 이해하지는 않아도 돼. 그럼 녀석에게 빅엿을 멱여 줄까. 어짜피 이놈이 언젠가 부활하는 것은 약속된 클리셰일 테고, 잠들어 있을 동안 무지막지하게 약화시킨 다음, 깨어나자마자 녀석을 물리칠 용사를 앞에 대령해 주는 것 정도면 괜찮겠지. 그럼 녀석의 몸에 신목을 심어볼까?”

“클리셰? 에... 확실히 그렇다면 놈이 부활한다고 해도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카산드라, 놈이 깨어났을 때 놈을 확실히 처리할 수 있으면서도 놈에게 만만하게 느껴져서, 패배하면 가장 치욕적으로 느끼게 해줄 녀석으로 아무나 하나 점쳐줘!”

“가끔 생각하지만 넌 엘프답지 않게 너무 사악해.”



-아마 상관없을 이야기-

“휴. 육체 강화형 악마가 소멸하면 남은 육신은 석상이 된다는 것이 진짜였네요. 응?”

“뭔데?”

“석상 왼손에 누가 먹다 남은 경단을 들려준 것 같은데요? 참내 어제 그렇게 마셔대더니, 누군지는 모르지만 엘프 망신은 다 시킬 뻔 봤네요.”


마족의 정수

고위 마족만이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지닌한 끝없이 부활할 수 있다. 탐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마력을 감추는 무엇으로 만들어 졌다. 또한 의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양은 혐오되거나, 하찮은 외형이 선택된다.(벨페고르의 경우는 Don....g) ... 강력한 마력으로 보호되지만 유지되는 마력이 끊어지면 잘 깨진다. 그러나 마족과 마족의 정수 간의 마력적 연결을 끊으려면 신기 클레스의 아티펙트나, 정령의 간섭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별로 의미있는 약점은 아니다. 이것의 존재에 대한 정보는 마족의 최고기밀사항이며, 고위마족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메디안인가 뭔가 하는 남자는 안 왔어?”

“일단 마을에서 수련하기 위해 온 것은 저 혼자입니다.”

“에.... 로이드!”

“으응?”

“설마 기사씩이나 되어가지고 순. 진. 한. 파티원을 건들지는 않겠지?”

-당연합니다. 저와 있을 때도 그런 불경한 짓은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설령 일어날지 몰라도 저에게 맡겨주시길.-

“.....”


스칼렛이 저번 의뢰로 얻은 아이템의 처분에 관해 문의해 온다. 신목의 경우 연구재료로 스칼렛에게 넘기기로 했으니 속성석의 처분에 관해서 일 것이다. 그 밖에 엘프주와 상당량의 금화도 받았다지만 금화는 5골드씩 균등하게 분배하기로 했고, 엘프주의 경우 스칼렛이 자신의 마법 창고에 시원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저번 마족 퇴치로 받은 속성석으로 무기를 인첸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로이드 네 무기에 인첸트를 해 줄까?”

“인첸트가 가능하다면 하린의 검에 인첸트를 하는게 더 낫지 않겠어? 나에겐 이미 마법방패도 있고, 주로 그걸 쓰니까. 공격수인 하린의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 파티 입장에서는 더 나은 것 같은데.”

-저 저야 상관없습니다만, 그래도 그 인첸트란 것은 은인의 검에 하는게...-


무기가 중병기가 아닌 이상 하린은 오크 한 마리를 상대하는 데도 일일이 검기를 사용해야 한다. 검술도 가벼움에 중점을 둔 중국검 위주로 완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나야 칼이 부서져도 피눈물을 쏟으면서 다시 구입하면 되지만 그녀는 주문제작을 하더라도 원하는 질을 가진 검을 얻을 수 있을지 살짝 미묘하다.


“알았어. 속성석이 귀한 것이긴 하지만 던전에 다니면 더 구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는 하린의 무기를 우선할게”


당분간 엘레나의 던전 적응을 위주로 탐색할 테니 검의 종류가 잠시 바뀐다고 하더라도 하린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


작가의말

정령이 진지하게 관계되면 장르가 코미디(?)비스무리 하게 바뀝니다. 설정상 그렇게 사는 녀석들이니까요.


로이드

신분 : 기사

기술 및 특성 : 읽고 쓰기, 승마 E+, 함정발견 E+, 살기감지 C-, 공령안 E+

정령사 던전의 정령, 직감 - B

검술 A, 방패술 B+, 강체술(자기류) - C--, 투척술 D-,

치료술 D+, 자동회복 D++

마력사용 유저(C++)

재산 : 농장 1(2.1골드 / 1) 24골드 83실버 77코퍼

장비 : 잘 제련된 강철검 (12골드)

에이와즈(마법실드) (???골드)

투척용 단검(발광석 처리) (1골드 50실버)

잘 손질된 낡은 레더아머 (1골드)

철판으로 밑창을 강화시킨 부츠 (25실버)

레더헬멧 (20실버)

1마리 (6골드)1마리 (대여중 - 5골드)

SSS, SS, S-등급 외 A-초일류 B-일류 C-이류(격상의 실력) D-삼류(일반적 실력) E-능숙함 F-초보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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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브라이언
    작성일
    15.12.14 01:29
    No. 1

    글을 일단 정주행 했는데...
    오타가 많아요.
    오타 체크는 한번 더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렌마르크
    작성일
    16.01.30 15:54
    No. 2

    이 세계는 영약학이라도 발달한 걸까? 도검쓰는 판타지에 뜬금없이 '단백질' 운운하니 깬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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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헨델마을 (2) +3 16.01.30 800 34 9쪽
33 헨델마을 (1) +4 16.01.04 918 54 14쪽
32 정령사 +4 16.01.03 1,106 52 16쪽
31 미궁 (2) +5 16.01.02 1,077 49 13쪽
30 미궁 (1) +5 16.01.01 1,157 53 14쪽
29 정비, 정보 +5 15.12.31 1,169 54 16쪽
28 뮌헨영지 (3) +2 15.12.27 1,420 60 13쪽
27 뮌헨영지 (2) +2 15.12.18 1,363 58 14쪽
26 뮌헨영지 (1) +5 15.12.17 1,307 65 14쪽
25 길드의뢰 +2 15.12.16 1,446 54 15쪽
24 인연 15.12.15 1,345 57 10쪽
23 4층 15.12.14 1,374 58 12쪽
» 벨페고르 (3) +2 15.12.13 1,586 57 8쪽
21 벨페고르 (2) +6 15.12.12 1,509 60 12쪽
20 벨페고르 (1) +3 15.12.12 1,581 52 10쪽
19 남궁하린 (2) +2 15.12.11 1,649 52 9쪽
18 남궁하린 (1) +2 15.12.10 1,685 52 9쪽
17 만남 +2 15.12.09 1,687 5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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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막간 +1 15.12.06 1,736 62 7쪽
13 그랑비스트 (3) +3 15.12.05 1,749 58 8쪽
12 그랑비스트 (2) +6 15.12.04 1,809 56 8쪽
11 대련 15.12.03 1,764 61 11쪽
10 그랑비스트 (1) +3 15.12.02 1,973 57 10쪽
9 강도 +1 15.11.30 2,006 63 14쪽
8 오크 +10 15.11.29 2,224 5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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