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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로이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탐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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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로이
작품등록일 :
2015.11.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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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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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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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남궁하린 (2)

DUMMY

잡화점에서 그녀가 쓸 생필품 들을 대강 구입한 다음 데릭의 방어구 가게로 그녀를 데려간다. 그녀가 있던 곳에서는 경장으로 어떻게든 되었을지 몰라도, 던전을 탐색하기 위해선 저렴하더라도 어느정도 방어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일단 여기서 갑옷을 사게 될거야. 갑옷이라 해도 거창한 것이 아닌 레더아머 정도이니까,”

-저는 갑옷을 쓰지 않습니다. 움직임을 방해 하지 않는 일반 옷이면...-

“글세. 일대일 전투 같은 상황만 있다면 모르지만, 몇 번을 몬스터와 싸워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가벼운 찰과상을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거기다 레더아머를 입고 활동하는 것 정도라면 조금만 노력해도 곧 익숙해질 거야. 부츠 같은 경우, 여기에는 평소 네가 사용하는 물품이 없어. 일반인용 신발 같은 것을 사면 던전 속에서는 곧 헤져서 못쓰게 되니, 차라리 갑옷 점에서 레더 부츠를 사는 편이 훨씬 나아.”

-그렇지만 은인에게 너무 부담이...-

“우리는 한 파티로 활동하기로 했지? 같은 파티로서 네가 강해지는 것이 결국은 내게도 도움이 된다. 나의 부담은 생각하지 마 이 정도는 어떻게든 되니까.”


아무리 저렴하게 구입하였더라도 갑옷과 나머지 방어구를 구입하는 것은 사실 상당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 정도로 4층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익스퍼트 클레스의 동료를 구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싸게 먹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던전 속은 어두우니까 앞을 보기 힘들 거야. 헬멧에 발광석을 다는 것이 어떨까?”

-그건 필요 없을 듯합니다. 공령안이라는 잡기를 알고 있기에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볼 수 있습니다. -

“에? 그런 기술이 있었어?”

-필요하시다면 가르쳐 줄 수도 있습니다만. 본문의 절초도 아니고 단지 안법을 기르다 부가적으로 익힌 잡기에 불과하기에... 은인께서 부탁하신다면.-


글쎄 던전을 탐색하는 자에 있어서 그것을 잡기라고 부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프라비젼고글이 있다지만 아직 우리가 갈 수 있는 층계에서 대놓고 쓸 수도 없는데다, 그걸 사려면 아무리 싼 것도, 내가 가진 현금의 거의 절반을 사용해야 하니.


“옙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그런 지식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진 마. 던전 탐색자에 있어서 그런 비기는 눈에 불을 켜고 구하려고 하는 지식이니까. 나도 부족하지만 5골드 정도는 지불해 줄게.”

-굳이 돈을 주시지 않으셔도-

“최소한의 생활비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여기서 살아가기 위해선 최소한이라도 돈이 필요할 테니. 이 정도면 앞으로 무기를 손질해야 하거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을거야.”


어느 정도의 준비가 끝났다. 다음부터는 직접 던전에 들어가서 필요한 것을 알려주면 되는 거다. 다음날 아침 내가 스칼렛이 그녀를 위해 잡아놓은 여관 앞으로 마중 나오기로 하고 일단 해어졌다.



<던전 안>

-상당히 조잡한 함정이로군요.-

“조잡한 함정이지. 그런데 급한 일이 있거나 전투중에, 부주의하게 걸릴 때가 있어서 문제지만.”

-설마 그럴리가요.-

“물론 나도 급하게 나가는 것만을 생각하며 서두르다가 걸린 적도 있어. 이런 함정을 탐지하여 해제하는 역할을 주로 도적이 맡아서 하지. 아 여기서 도적이란 그 도적이 아니야. 하는 일이 도적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별칭이지. 우리 파티에서는 토끼가 그 역할을 맡을거야. 어이 토끼 이 함정 해체를 부탁해.”

“뀨 귯!”

-에? 에에? 이 녀석 움직이네요? 귀, 귀신들린 인형?-

“아 이 녀석은 정령이라고 해. 어떻게 보면 네가 말한대로 귀신들린 인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 피해는 끼치지 않으니까. 이 녀석, 이 던전에서 살아와서인지 이런 방면으로는 빠삭하거든. 길찾기와 함정 제거를 주로 해 줄거야.”

-그 그렇군요... 저는 단지 은인의 취향이 독특하신 줄... 죄송합니다.-


그녀와 던전에 들어간 지도 벌써 4일 째. 예상했던 대로 빠르게 3층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뭐 사실 나 때도 함정이나, 길을 잃어버린다는 문제점만 없었으면 얼마든지 3층까지 내려갈 수 있었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 두 가지가 해결된 지금의 그녀는 가벼운 주의점만 기억한다면 언재든지 3 층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보다는 며칠간 조난을 당했던 그녀 쪽이 던전의 무서움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코볼트는 너무 싱거웠습니다.-

“그렇지. 여기서 나오는 오크도 덩치만 컷을 뿐 상당히 싱거운 감이 있을거야. 뭐 보통은 사냥이 목적이니 상대하기 곤란한 몬스터는 만나지 않는 것이 나은 일이겠지만.”


3층에서 조금 진행하자니 오크 2 마리가 이쪽을 발견했는지 어깨에 맨 것을 던져 버리고 달려온다.


-저 녀석들은 그때 저에게 활을 쐈던 요괴들이군요. 제가 둘 모두를 상대해 봐도 괜찮겠습니까?-

“응 가죽이 질기다는 것만 유의해.”

-그럼-


그녀는 오크들을 향해 달려간다. 오크의 공격이 있었지만 그녀는 이를 표홀하게 피해내고, 오크의 몇몇 지점에 공격을 가한다. 하지만 그녀의 공격은 가죽을 찢는 정도에 그친 듯하다. 뒷면에서 다른 오크의 공격이 있었으나 이것 또한 구름이 흘러가듯 이동하여 피해버리고, 이번에는 검기를 실어 베어낸다. 순식간에 목이 반쯤 베여져 쓰러지는 오크. 그리고 춤을 추듯 검기를 이어가며 뒷면의 오크도 베어버린다.


“생각보다 가죽이 질기지?”

-네 그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요혈에 대한 공격이 통하지 않더군요. 아 이 요혈이란..-

“경동맥이나 명치 같은 급소를 말하는 거지? 뭐 상대는 인간이 아닌 몬스터니까.”

-예? 예. 그리고 오크를 상대할 때는 검기를 사용해야 할 듯합니다. 문제점은 상당히 빨리 지칠텐데...-

“뭐 맡겨 둬 휴식할 곳이나 시간 정도는 확보해줄 테니까.”


오크가 어깨에 맨 자루를 열어봤다가 바로 닫는다.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빛을 잃은 동공... 인간의 토막난 살덩어리 이다. 아마도 어떤 운 없는 탐색자가 멋모르고 내려 왔다가 오크들에게 당한 것이겠지. 죽은 오크의 허리춤에 걸려진 무기를 수거하고 자루는 자루체로 땅 속에 묻는다.


-이 요괴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일단 번식을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만, 그렇게 사냥해도 세력권의 위축이 없는 것을 보면, 그 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것 같아. 아마도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은데, 가장 큰 후보는 네가 나왔다는 그 은빛 포탈과 비슷한 것이 오크들의 마을에 있다는 거겠지.”


남궁하린과 말을 하며 걷다보니 이쪽으로 라쿠아 두 마리가 덤빈다. 근래에 배운 공령안 덕분에,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놈들의 실루엣이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베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공령안이란 기법 정말로 유용한 것 같다.


“이 녀석들은 내가 사냥할게.”

-그럼 저는 무엇을...-

“일단 쉬고 있어 내가 한 마리를 흘리면 부탁하도록 하지.”


돌진해오는 라쿠아 두 마리 중 선두에 서서 달리는 녀석으로 돌진하여 방패와 놈의 머리가 부딪치는 충돌에너지를 뒤로 살짝 밀려나가는 것으로 흘리면서, 왼발을 축으로 허리에서부터 힘을 전달하여 방패를 들고 있는 팔을 순간적으로 올려친다. 방패 강타에 맞아 다른 라쿠아 쪽으로 살짝 튕겨나가 서로 얽혀 쓰러지는 라쿠아 두 마리. 쓰러져서 일어나려는 라쿠아에게 접근하여 한 마리씩 목을 베어낸다.


-순식간에 사냥하시는군요. 방패술이 정말 대단하신데요.-

“뭐 여기 녀석들에겐 대부분 중병기가 잘 먹히니까. 방패도 잘만 다루면 철퇴 정도의 위력을 낼 수도 있고.”


두명이서 사냥하다 보니 살짝 피곤해 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야영을 해 보기로 할까. 두명이 교대로 눈을 붙이는 것으로 2일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4층 정도까지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4층 입구까지의 경로를 발견해야 되겠지만.


“뀨뀻!”

-자, 잘도 이런 곳을 찾아내네요. 이 곳이라면 입구 쪽만 경계하면 되겠군요.-

“이 녀석 보기보다 유능하지? 그럼 이제 입구 쪽에 경보장치를 설치할 거야. 그리고 이 모래시계가 두 번 바뀔 때까지 교대로 잠을 자기로 하자. 초번 과 말번 어느쪽이 좋아?”

-제가 초번을 하기로 하죠.-

“그럼 부탁해.”


야영동안 습격이 없어서, 생각보다 많이 피곤함을 풀 수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이런 식이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틀 밤을 새우는 정도라면 크게 컨디션이 저하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4층 진출까지 남은 것은 내려가는 입구를 찾는 것뿐인가.


작가의말

로이드

신분 : 기사

기술 및 특성 : 읽고 쓰기, 승마 – E+, 함정발견 – E+, 살기감지 – C-, 공령안 – E+

정령사 – 던전의 정령

검술 – A, 방패술 – B, 강체술(자기류) - C--, 투척술 – D-,

치료술 – D+, 자동회복 – D++

마력사용 – 유저(C++)

재산 : 농장 1(2.3골드 / 1) 22골드 13실버 73코퍼

장비 : 잘 제련된 강철검 (12골드)

에이와즈(마법실드) (???골드)

투척용 단검(발광석 처리) (1골드 50실버)

잘 손질된 낡은 레더아머 (1골드)

철판으로 밑창을 강화시킨 부츠 (25실버)

레더헬멧 (20실버)

1마리 (대여중 - 6골드)1마리 (대여중 - 5골드)

SSS, SS, S-등급 외 A-초일류 B-일류 C-이류(격상의 실력) D-삼류(일반적 실력) E-능숙함 F-초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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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헨델마을 (1) +4 16.01.04 918 54 14쪽
32 정령사 +4 16.01.03 1,106 52 16쪽
31 미궁 (2) +5 16.01.02 1,077 49 13쪽
30 미궁 (1) +5 16.01.01 1,157 53 14쪽
29 정비, 정보 +5 15.12.31 1,169 54 16쪽
28 뮌헨영지 (3) +2 15.12.27 1,420 60 13쪽
27 뮌헨영지 (2) +2 15.12.18 1,363 58 14쪽
26 뮌헨영지 (1) +5 15.12.17 1,307 65 14쪽
25 길드의뢰 +2 15.12.16 1,446 54 15쪽
24 인연 15.12.15 1,345 57 10쪽
23 4층 15.12.14 1,374 58 12쪽
22 벨페고르 (3) +2 15.12.13 1,585 57 8쪽
21 벨페고르 (2) +6 15.12.12 1,509 60 12쪽
20 벨페고르 (1) +3 15.12.12 1,581 52 10쪽
» 남궁하린 (2) +2 15.12.11 1,649 52 9쪽
18 남궁하린 (1) +2 15.12.10 1,685 52 9쪽
17 만남 +2 15.12.09 1,687 5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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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랑비스트 (2) +6 15.12.04 1,809 56 8쪽
11 대련 15.12.03 1,764 61 11쪽
10 그랑비스트 (1) +3 15.12.02 1,973 57 10쪽
9 강도 +1 15.11.30 2,005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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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휴식 15.11.29 2,097 58 9쪽
6 2층 +5 15.11.28 2,140 5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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