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이로이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탐색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이로이
작품등록일 :
2015.11.27 09:19
최근연재일 :
2016.01.30 10:08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59,989
추천수 :
1,972
글자수 :
168,724

작성
15.12.02 12:59
조회
1,972
추천
57
글자
10쪽

그랑비스트 (1)

DUMMY

“정말로 녀석이 저길 뛰어넘어왔나?”


몬스터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 외곽을 둘러싼 방벽. 그 높이만 해도 성인의 키 두 배 정도는 높다.


“네. 저길 뛰어 넘어 들어와서 이쪽에서 살육을 벌였습죠.”


피투성이인 벽면에 남은 다섯 줄기의 파인 흔적 분명히 무엇인가가 발톱으로 긁은 흔적이다. 그러나 짐승이라면 보통 짐승이 아니다. 하나하나의 파인 흔적에 팔이 들어갈 정도이다. 발톱 하나의 크기가 자신의 팔만큼 크다는 뜻.


“녀석의 생김새는?”

“거대했습죠. 그리고 털에 달빛이 비쳐 은색으로 빛나고 있던데.”

“은색의 털이라...”


녀석이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장소를 자세히 살펴보니 짐승의 털 치고는 긴 무엇인가가 떨어져 있다. 만져보니 금속질의 질감.


“마을의 경비대는 뭘했나?”

“뭘하다니요. 덤빈 녀석들은 성미만 돗구어서 모조리 잡아... 죽었습죠. 창칼이 안 들어.. 가던데요.”


뭐 그 정도로 강력한 몬스터였다면 마을 녀석들 수준으로는 상처 내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 뒤로 이 부근 사람들이 한, 두명씩 사라지고 있습죠. 녀석임에 분명한데, 경비건 뭐건 가리지 않고 사라지는 통에.. 밤중에 이 근방으로 오는 녀석들은 없습죠.”

“사람 고기에 맛들인 놈이군.”


상당히 강한 몬스터 같다. 숲으로 추적해 들어가기 전 지금 있는 샘플을 백작 령으로 보내야겠다.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다.



“그러니까 이번 토벌대에 합류하라고요?”

“그래 이번 윌슨 마을 파견 부대에 너를 추천했다. 아시다시피 에드윈 백작가의 가주가 수 백년 만에 바뀌었다. 지난 3년간 가문 내 대부분을 복속시키시긴 했지만, 동급의 다른 귀족들이 백작님을 볼 때, 분하지만 애송이 취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야. 덕분에 백작님 직속 기사단은 당분간 백작님 주위를 떠날 수가 없지. 그런데 이번 윌슨 마을 사건이 터진거야.”

“그랑비스트 말이군요.”


그랑비스트. 대귀족인 에드윈 가의 지배 영역에서 전설상으로 전해 내려오는 몬스터이다. 털은 은빛 금속으로 되어 있고 그 크기는 꼬리를 제외하고도 4미터가 넘으며, 강철의 근육을 지닌 거대한 마수. 실제로 에드윈 가의 기사단에 의해 퇴치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가죽은 가문의 메인 홀에 장식되어 있다.


“그래 전설로나 들려오던 그랑비스트의 습격소식. 윌슨 마을은 백작님의 땅이다. 주력 기사단이 움직일 수 없다고 해도 포기하여서도, 포기 할 수도 없는 땅이지. 백작님께서는 우선 몇 명의 탐색대를 보내셨다. 물론 그들은 숲에 들어간 후 실종되었지만, 그 전에 보내온 증거품을 가문의 마술사들이 분석한 결과 그랑비스트일 확률이 높을 거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설의 짐승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이지만 주력을 뺄 수 없는 이 상황. 때문에 백작님께서는 휘하의 자유기사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셨다.”

“쟁쟁한 가문 휘하의 지원자 들이 많았을 텐데...”

“에헴 그게 이 형님의 능력이지! 거기다 이번 토벌은 에밀리아 아가씨도 참여 하시기로 되어 있으니 그 때문에 너를 밀어 넣기가 더욱 힘들었다고!”

“백작님의 영애께서 참여하신다면 기사단중 상위 서열 몇 명도 참여하겠네요.”

“그런거야. 물론 실질적인 토벌은 익스퍼트인 그들이 맡겠지만, 토벌에 참여했다는 경력만은 어디 가지 않으니까. 거기다 보수도 좋다고 10일 예정으로 참여시 50실버 선불이다. 혹시라도 중요한 교전이 있으면 그것 보다 더욱 올라가고.”

“뭐 나쁘지는 않은데요.”

“거기다가 이 기회에 너도 사람들 좀 사귀어. 모처럼 격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일 수 있게 된 기회다. 너에게 도움이 돼줄 수 있는 사람 한 둘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


집결지는 동문 앞. 사실 에드윈 백작가에서 집결할 수도 있었지만, 이 정도의 병력을 모으면 아무래도 주변 귀족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고려해 이곳에서 집결하기로 한 것 같다. 말을 타고 집결지에 도착하자 여러 가문에서 자유기사들이 모이기 때문인지, 임시로 지은 천막에서 행정관이 토벌대 참가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그래 어디 가문에서 오셨소?”

“예 마이어 가문에서 온 로이드라고 합니다.”

“아 그 저번에 백작님 휘하로 들어온 신참 가문. 어디보자... 로이드 마이어 여기있네. 당신네 가문 가주님 정말 재주도 좋으신 것 같네. 토벌대 지원자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들을 제치고 자네를 밀어넣다니.”

“뭐 형님이 이런 방면에서 능력이 있으시니까요.”

“그런가. 확인 되었으니, 이동하기 전까진 저 쪽에 있게나. 자네 또래의 기사도 있으니 이야기나 나누면서 기다리게.”

“예.”


행정관이 말해준 곳에는 먼저 도착한 자유기사들이 출정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는 40대부터 10대 중반까지 있었고,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모두들 이번 토벌에서 공을 세워 백작가의 눈에 들 생각이 만만한 것 같았다.


“형씨는 어느 가문에서 오셨수?”

“예 마이어 가문에서 온 로이드라고 합니다.”

“마이어 가문이라... 별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어이 릭 너는 들어본 적 있냐?”

“존더 아저씨 그 있잖아요 이번에 새로 백작님 휘하에 속하게 된 가문.”

“에... 신참이셨수? 이거 미안하게 됐수나 내가 검술에 집중하다 보니 소문에 어두워서.”

“뭐 신규 가문을 못 알아보시는 거야 당연하지요. 그런데 형님은 어느 가문 출신이신지.”

“우훗 여기 이 꼬맹이랑 나는 200년 전부터 에드윈 백작가에서 봉사해 온 클리먼 가문 출신이오만.”

“오 그 클리먼 가문!”


뭐 처음 듣는 가문이지만, 이럴 때는 맞장구 쳐주는게 좋다.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같은 가문에서 기사를 둘씩이나 추천한 것으로 보아 잘 나가는 가문인 것은 맞는 것 같으니.


“그나저나 그 전설의 그랑비스트라니. 살다 보니 이런 기회가 찾아오는구만. 에드윈 백작님도 단단히 마음먹으신 모양이야. 저기 보이나? 치유와 재생의 신 엘리네스의 신관들까지 빌려 온 것을 보면.”


존더라는 중년 기사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몇 명의 여신관 들과 그 호위인 듯한 검사 몇 명이 보인다.


“우훗 신관누나들도 다같이 미인이시...”

“뭐 이 녀석 15살 밖에 안 되서 한참 관심 있을 나이인지라 이해해주시오. 이 나이 때는 그것 밖에 안 보이거든.”

“하하 뭐 그렇죠. 그런데 존더 형님은 결혼하셨습니까?”

“내 나이 되면 결혼하는게 당연하지!”

“죄송합니다 너무 젊어 보이셔서.”

“카하하 빈말이라도 고맙수다.”


한 참을 주변 기사들과 대화하고 있자니 옆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른다.


“저기... 로이드 마이어 기사님 아니십니까?”

“응? 아.. 레나라고 했나? 이제 괜찮은거니?”

“아 예. 일단 신전에서 일을 하면서 정신을 추스르고 있습니다만, 이번 일도 복귀를 하기 전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지원했습니다. 거기다 린 언니도 저를 도와주고 있으니... 린 언니!”

“응 레나? 에? 당신도 여기 지원한 거야?”

“일단 에드윈 백작가 소속 자유기사라서 지원했다만, 일반 용병도 지원 가능한 일이었나?”

“뭐 나야 레나를 돌본다는 명목으로 신전에서 고용한 호위용병에 합류했어. 일단 이번 일이 끝난 후로는 레나랑 둘이서 파티원을 구해 보려고. 당신도 들어왔으면 하지만 그건... 힘들겠지.”

“나야 혼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으니까. 한계에 부딪치면 그때 생각해 볼게. 그래도 힘든 일을 겪었을 텐데 그걸 극복했다니 다행이네.”


그나마 기쁜 소식이다. 알고 지내는 몇 안 되는 탐색자인데, 신관 아가씨도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차분해 진 것 같고, 린이라는 여 검사도 2층까지는 어느 정도 경험이 붙은 탐색자이기에 좋은 파티원들을 들이면 그 이상의 층계를 공략하는 것도 가능할 듯싶다.


“저기.... 형님?”


갑자기 릭이라는 어린 기사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무슨 일이지?


“여기 이 검사누님이랑 사제누나 아시는 분들입니까? 그렇다면 소개..”

“어이 색골 좀 더 나가면 밀리네에게 이른다. 약혼자도 있는 놈이.”

“게엑 존더 형님 이 이건....”

“뭐랄까 재미있는 녀석.. 분들이시네요. 그렇다면 로.. 마이어 기사님 이번 여행 잘 부탁드립니다.”

“아아.”


뭐랄까 린 그렇게 억지로 격식을 갖추어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로이드

신분 : 기사

기술 및 특성 : 읽고 쓰기, 승마 – E, 함정발견 – E, 살기감지 – C--,

XXXX XX

검술 – A-, 방패술 – B-, 강체술(자기류) - D++, 투척술 – D--,

치료술 – D, 자동회복 – D++

마력사용 – 유저(C++)

재산 : 농장 1곳(2.1골드 / 1달) 30골드 26실버 58코퍼

장비 : 잘 제련된 철검 (4골드)

투척용 단검(발광석 처리) (1골드 50실버)

철태를 두른 금속 코팅된 오동나무 방패 (3골드 1실버)

잘 손질된 낡은 레더아머 (1골드)

철판으로 밑창을 강화시킨 부츠 (25실버)

발광석을 단 레더헬멧 (22실버)

말 1마리 (6골드) 소 1마리 (대여중 - 5골드)

SSS, SS, S-등급 외 A-초일류 B-일류 C-이류(격상의 실력) D-삼류(일반적 실력) E-능숙함 F-초보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80 지친삼겹살
    작성일
    15.12.02 13:25
    No. 1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렌마르크
    작성일
    16.01.30 14:02
    No. 2

    문체 때문인가? 소재 자체는 꽤 좋아하는 부류인데 어째 매끄럽게 안 익히네요. 전개에 위화감이 있다고 할까 작위적이라고 할까. 너무 연극톤으로 오버하는 상황극을 보는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6 로이로이
    작성일
    16.01.30 14:42
    No. 3

    뭐 제가 다시봐도 그런 부분이 많죠. 고쳐야 되겠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그 모양이 된달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던전탐색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 헨델마을 (2) +3 16.01.30 800 34 9쪽
33 헨델마을 (1) +4 16.01.04 918 54 14쪽
32 정령사 +4 16.01.03 1,106 52 16쪽
31 미궁 (2) +5 16.01.02 1,077 49 13쪽
30 미궁 (1) +5 16.01.01 1,157 53 14쪽
29 정비, 정보 +5 15.12.31 1,169 54 16쪽
28 뮌헨영지 (3) +2 15.12.27 1,420 60 13쪽
27 뮌헨영지 (2) +2 15.12.18 1,363 58 14쪽
26 뮌헨영지 (1) +5 15.12.17 1,307 65 14쪽
25 길드의뢰 +2 15.12.16 1,446 54 15쪽
24 인연 15.12.15 1,345 57 10쪽
23 4층 15.12.14 1,374 58 12쪽
22 벨페고르 (3) +2 15.12.13 1,585 57 8쪽
21 벨페고르 (2) +6 15.12.12 1,509 60 12쪽
20 벨페고르 (1) +3 15.12.12 1,581 52 10쪽
19 남궁하린 (2) +2 15.12.11 1,648 52 9쪽
18 남궁하린 (1) +2 15.12.10 1,685 52 9쪽
17 만남 +2 15.12.09 1,687 59 15쪽
16 3층 +2 15.12.08 1,783 58 14쪽
15 던전의 정령 +4 15.12.07 1,732 56 9쪽
14 막간 +1 15.12.06 1,736 62 7쪽
13 그랑비스트 (3) +3 15.12.05 1,749 58 8쪽
12 그랑비스트 (2) +6 15.12.04 1,809 56 8쪽
11 대련 15.12.03 1,764 61 11쪽
» 그랑비스트 (1) +3 15.12.02 1,973 57 10쪽
9 강도 +1 15.11.30 2,005 63 14쪽
8 오크 +10 15.11.29 2,223 56 14쪽
7 휴식 15.11.29 2,097 58 9쪽
6 2층 +5 15.11.28 2,140 56 10쪽
5 첫번째 탐색 +4 15.11.27 2,269 64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