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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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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7.09 08:42
최근연재일 :
2015.11.03 01:07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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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31
추천수 :
1,266
글자수 :
682,490

작성
15.08.31 01:19
조회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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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마음이 나의 주인인가? 내가 마음의 주인인가?

DUMMY

다음날 진원성은 적목장원에 돌아와서 유총관에게 산동 제남에서 여자분이 오셨다는 말을 듣자, 퍼뜩 '아린총관이 왔나보다' 하고 반가운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총관이 말한 내당의 방으로 가서 반가운 마음에 기척을 낼 여유도 없이 문을 열었다. 그런 다음 본 것은 어쩌면 아린 총관과 비슷하여, 오랫만에 보는 것이라 얼굴 모양이 좀 다르게 보이나 할 정도 였지만, 잠시 후에는 아린 총관이 아니라 난정으로 판별이 되었다. 난정은 손짓하여 운이와 하아를 방밖으로 내보낸 후, 먼저 입을 열었다.


"꼬마, 아니 까만 돼지, 내가 아린 총관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처음에 옥이인줄 알고 반가워하더니, 아닌걸 알자 얼굴이 영 변하는구나."


"응? 난정 누나가 여기에 어떻게 ...?"


"그거보다 난 까만 돼지가 어떻게 포정사의 딸과 혼인(婚威)을 하게 되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그 이야기를 좀 먼저 말해보거라."


"그건 혼인이 아니고, 친영이에요. 친영이라는 것이 여자를 맞아서 데려오는 것이라 하던데 ... 혼인이 아니고 ..."


"하하,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러면 여자를 데려와 뭐할려고 ... "


"포정사 따님은 병자에요. 포정사님도 그래서 허락을 해주신 거구, 그래서 치료를 해줄려고 하는 것이에요."


"그럼 치료가 된 후에는 어쩔려고...?"


"치료가 될지 어쩔지 모르겠어요. 치료가 안되면 그 때는 죽는 거에요."


"그러니까 치료가 안되면 그렇다고 하구, 치료가 되면 어떻할건데?"


"아직 ..."


"잘 들어봐. 기생이라면 모르지만 기생 아닌 여자는 한번 몸을 열어서 남자에게 보여주면 그 때는 그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하는 것이다. 즉 남자는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야. 알겠어?"


"......"


"그러니 넌 내일 포정사의 딸을 데려오면, 그리고 치료가 된다면 그 다음은 그 딸을 니가 처나 첩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것이야. 이제는 알았어?"


"그렇군요. 이제 알았어요. 그래도 난 포정사 따님을 치료할 거에요. 이미 약속을 하였으니까요."


"좋아, 약속을 하였단 말이지. 흐음,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그런데 까만 돼지 너, 혹시 다른 약속 중에서 잊은 것은 없냐?"


"무슨 약속이요?"


"다른 여자에게 한 약속이지."


"난 난정 아가씨에게는 약속한 적 없는데요. 북경에 갈 때에 도와준다는 약속은 북경에 갈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이제 되었고요. 그리고 지켜야 할 무슨 약속이 있나요?"


"나 말고, 아린 총관에게 한 약속이 있을텐데 ... 아기씨를 준다고 ..."


"그건 ... 그건 ... 아린 총관을 여자로써 ... 책임진다는 말이 아니었는데... "


"아린 총관이 한번 시집갔다가 물려나온 여자지만 ... 니가 아린 총관에게 아기씨를 주어서 아이를 낳게 하면, 넌 아버지가 되는 것인데, 니가 어리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알았어야 했다. 너는 그 아이를 모른 척할테냐?"


"어떻게 모른척 할 수 있겠어요. 안그래요?"


"그럼 어떻게 할거야?"


"어떻게 하기는요? 잘 키워야지요."


"잘 키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아린 총관을 니가 첩으로 맞아들여 옆에 살게하고, 태어날 그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아린 총관과 너의 자식이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잘 챙겨 주도록 해야 하는 거야. 그렇게 할 수 있겠어?"


"그렇게 할 거에요. 내 병이 다 나으면 ... 그렇지. 내 병이 다 나으면 그렇게 할 거에요. 그러나 그 병이 낫지 못하면, 난 죽게 되니까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병을 꼭 치료해야만 해요."


이 대목에서 난정은 까만돼지의 병에 대해서는 매옥 언니로부터 자기가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모르는 척 하면 기세가 꺽일지 모르므로 계속 밀어부쳐 보기로 하였다.


"... 그러니까 약속은 병이 치료되면, 그 때부터 효력이 생기는 그런 약속이 되는 셈이지. 그 전에는 약속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그 말이지, 안그래?"


"맞아요. 바로 그말이에요. 병을 고치지 못하면 약속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지요."


"좋아. 그 정도면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굳은 마음을 니가 갖고 있다고 믿을 수 있구만. 그리고 내가 할 말이 한가지 더 있는데..., 포정사의 딸을 데려오면 아린 총관과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거냐?"


"어떻게 되기는요? 지키면 되지요. ..."


"그럼 포정사의 딸한테 그 이야기는 했어? 말했냐구, 그리고 딸이 응락을 했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까 내가 설명을 해줄테니 들어봐."


"......"


"아기씨를 준다고 하는 것은 처가 허락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불법적인 자식이 되는 것이다. 즉 정식의 자식이 되지 못하고 같이 한 집에서 살지도 못하게 된다 그 말이야. 그런데 포정사의 딸이 그런 것을 알고 허락을 하였을 리가 없어. 포정사의 딸에게 그런 것을 이야기 했어? ... 안했지? 그래 안그래?"


"아직이요. 아직 말 못하였지요. 나중에 치료가 되면 그 때에 말할 거에요."


"그러면 치료된 후에 말해서 딸이 그 때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려구?"


"그건... 모르겠어요."


"만일에 포정사님의 딸이 안된다고 하면 아린 총관과 한 약속은 못지키게 되겠지? 어때? 너는 그래서는 안되는 거야. ... 내가 가르쳐주는 대로 하겠다면 내가 하나의 방법을 가르쳐주지."


"... 그럼 어떻게 내가, 해야하는 거지요?"


"내가 가르쳐주는 대로 할거야?"


"들어본 후에 결정하면 안되나요?"


"그럼 잘 들어봐. 포정사의 딸이 치료된 후 혼인을 하게 되면, 아마도 물어보지도 않고 너의 처가 될려고 할거란 말이야. 포정사란 너도 알겠지만 굉장히 높으신 분이야. 우리같은 평민은 감히 쳐다보기도 어렵지. 그래서 딸이 병이 걸리지 않았다면 너는 만나기도 어려웠을 것이야."


"으-음, 그건 맞아요 ..."


"나중에 치료가 된 후에 말하면 그 때에는 기회가 없어지고 말아. 기회는 지금이야. 내일 만나면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포정사의 딸을 처가 아니라 첩으로 받아들일 거라고 말을 해두어야 하는 거야. 꼭 내일 말이야."


"으음. 첩으로 들인다고요... 그건 ..."


"너 이미 무슨 말을 그 딸에게 한 것이 있구나?"


"아니에요. 그런 것은 한마디도 안했어요. 처와 첩이 많이 다른 건가요?"


"처와 첩은 아주 다르지. 첩은 처의 부하가 되는 것이야. 그러니 처음에 확실히 해둬야 되지. 그러니 너는 내일 꼭 그것을 말해야 하는거야."


"......"


"그런데 왜 말못할 것처럼 그래? 왜 그러냐구?"


"......"


"너 혹시 포정사의 따님에게 그말을 뭐라고,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이 돼서 그러는 거냐?"


"와! 어떻게 알았어요? 나도 그 말을 듣고서야 내가 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그러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할거라는 약속이 필요하단 말이야."


"예, 그럼 시키는 대로 하기로 약속할게요. 말해보세요."


"너는 내일 그 딸에게 처니, 첩이니 하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 단지 나를 이미 너와 정혼(定婚)한 여자라고 소개를 하면 된단다. 그러면 그 딸은 이미 정혼녀가 있으므로 자기는 당연히 첩의 자리로 갈 거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 어떻냐?"


"야, 그것 참, 그런 수가 있었네요. 그렇게 하겠어요."


"자, 그럼 그것은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되었고..., 내가 왜 낙양에 왔는지 하는 것은 궁금하지 않아?"


"아차, 그것도 궁금한 일이지요. 미처 물어볼 사이도 없었네요. 어떻게 이리 먼길을 오셨나요, 날도 추운데 ...?"


"지금 제남에서는 흑대형이 있어야만 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가급적 네가 빨리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내가 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온 것은 내가 좀 골치 아픈 일이 있어서 너와 상의를 좀 하고 싶어서 내가 자청해서 오게 된 것이야."


"예? 무슨 골치 아픈 일이 있나요?"


"내게 일이라면? 내가 시집가는 일이지 뭐겠냐?"


"아, 또 어디에서 혼담이 왔는가요?"


"그게, ... 맨 처음에 내가 까만 돼지 너에게 몸을 더렵혔다고 거짓말 해서 혼사를 하나 망쳤다는 것은 너도 알잖아? 그 때 대청하에서 메기를 잡아 구어먹고 말이야. 그 이후로 무려 세 번이나 혼사가 되려다가 안되고 말았지. 이번에 또 혼담이 왔는데 ... 이번에는 내가 걷어차 버렸어. 이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시집을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어 ... 아니 너 밖에 없는 것 같아. 처음에 너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니가 없었다면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너 때문이야. 그래서 나는 니가 나에게 장가들고, 내가 너에게 시집가는 것이 어떨까 하고 ... 그러니까 내가 너에게 시집을 갈테니 니가 나를 처로 받아주기를 부탁해볼려고 그래서 내가 왔어."


난정은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자기의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다. 몇마디 말을 하기 전 만해도 결코 이런 말을 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단지 언니 아린총관의 입장을 좀 대변하여 체면을 세워주려는 것 뿐이었는데, 혹시 자기도 모르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까만돼지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일까?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생각하지 않은 말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내친 걸음 끝까지 갈 생각을 하였다.


"그건 너무 ..."


"뭐라고, 너무 ... 너무 뭐라고... 더 말해봐."


"너무 부담이 되어서 ... "


"왜? 내가 너에게 해라를 하고 또 말도 잘 안들을 것 같고, ... ?"


"그런 점도 있구요 ... 또 ..."


"또 뭐야? 말해봐 ... 또 ..."


"아직 내가 병을 못고쳐서,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


"그것은 괜찮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 니가 병이 못나으면, ... 그러면 난 평생 혼자 살련다. 그럴 생각이니 니가 나를 받아들여주면 ... 꼭 좋겠어."


"정말이에요?"


"정말 그렇다. 난 이곳으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너에게 시집갈 생각은 반에 반도 없었... 었는데, 도중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점점 니가 나에게는 진짜 인연인 것 같아졌어. 니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 그러니 니가 날 받아주라. 그러면 앞으로 나는 너의 말을 무조건 잘 따르고 평생 함께, 잘 모시고 살테니?"


"누나가 정말 내 말을 잘듣고, 내 부하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옥이 아니 아린 총관도 너의 부하가 되어서 말 잘듣고, 잘하구 있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지. 그래 안그래?"


"정 그렇다면 ... 그리 합시다. 어차피 난 병에서 살아나면 좋은 일 많이 할 생각인데, ... 그 대신 난정 누나는 내 말을 잘 들어야 해요. 그럴 수 있겠어요?"


"그럼, 남편은 하늘과 같다 그랬는데, ... 잘 모셔야지."


"좋아요. 그럼 우리는 손바닥을 한번만 부딪혀 약속해요. ... 나는 내 말을 잘들을 때만 난정 누나를 내 처로 받아들인다. 자, 누나도 말 해요."


"나, 임난정은 진원성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평생 순종하며 살 것을 약속합니다."


진원성은 난정과 손바닥을 부딪혔다. 이번에는 서로가 세심히 주의를 한 덕분으로 단번에 '짝'하고 알맞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난정이 작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진원성이 맹세하는 말 중에 들어가 있는 '내 말을 잘 들을 때만' 이라는 한 마디를 염두에서 빠뜨리고 허술하게 들어넘긴 그것이었다. 이 말을 굳이 집어넣은 진원성의 심중도 짐작할만 하지만, 어쩌면 난정은 이 말을 듣고서도 요령껏 잘 적응해갈 수 있으리라며 자기의 수단을 자신하고 있었던 때문인지도 모른다. 난정이 말했다.


"이제부턴 우리는 부부에요. 그러니 오늘부터 한 방에서 자기로 해요. 육체교합을 하지는 말고요. 부부라도 혼례를 올린 다음에야 교합을 하는 것이에요."


밖은 이미 어두워지고 진원성은 임난정과 방에서 운이와 하아가 가져온 밥상을 받았다. (진원성은 이때에 처음으로 두 몸종의 이름과 얼굴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진원성은 생식을 하는 터라, 난정이 밥먹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따로 준비해온 생식거리를 먹고서 좀 어색하나마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었다. 타고난 붙임성이 있는 난정이 꼬실 작정을 하고 적당히 추임새를 넣어준 탓인지, 진원성은 꽤나 긴시간을 들여 많은 말을 하게 되었다. 그 날 밤 난정은 진원성으로부터 흑대형이 낙양성에 온 후로 일어났던 일들을 대강 들을 수가 있었으며, 포정사의 따님과의 일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간단간단히 이야기를 하였는데도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였으며, 밤은 이미 깊을대로 깊어졌다. 그러나 진원성은 호국감찰통정어사 대신 하남지부, 심의파 대신에 소림사 속가문파로 둘러대었으며, 쇄음수 대신에 악덕 대지주 경가장 경호무사로 적당히 이야기를 얼버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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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좀 어수룩한 혼인(婚姻) 15.08.29 1,089 12 15쪽
47 시집가야 할 때 15.08.29 981 14 11쪽
46 기감(氣感)으로 맺어지는 운명(運命) 15.08.28 975 12 16쪽
45 포정사(布政司)의 딸 15.08.27 956 15 16쪽
44 마음 속의 길 15.08.26 1,229 14 14쪽
43 도박이란 무엇인가 15.08.25 966 12 14쪽
42 난정 낙양에 가다 15.08.24 1,020 14 11쪽
41 흑응회의 신년 월례회의 15.08.22 1,013 13 17쪽
40 쇄음수 병증(病症) +1 15.08.21 1,089 12 11쪽
39 적목단의 주군(主君)이 되다 +2 15.08.20 973 14 15쪽
38 적목귀에게 중매(仲媒)를 서면 어떨까? 15.08.19 1,070 22 12쪽
37 꿈에 떡 얻어먹다 15.08.18 983 12 13쪽
36 낙양 보호사업을 손에 쥐다 15.08.17 1,097 13 15쪽
35 삼백 년의 구원(舊怨) 15.08.16 904 14 15쪽
34 경가장의 사투(死鬪) 15.08.15 966 13 15쪽
33 순치과정(馴致課程) 15.08.14 1,169 14 16쪽
32 삼창삼합(三槍三合)의 결과 +2 15.08.13 1,009 13 15쪽
31 삼인협격술(三人協擊術) +2 15.08.13 822 13 14쪽
30 참회고백(懺悔告白) 15.08.12 885 11 15쪽
29 마음을 바꾸는 방법 +3 15.08.11 976 12 13쪽
28 적목단 결성 작업 15.08.10 942 12 16쪽
27 오합지졸(烏合之卒) 정예병(精銳兵) 만들기 15.08.08 1,160 24 16쪽
26 적목귀가 풀어야할 숙제 15.08.07 1,077 17 14쪽
25 적목단(赤目團) 출범(出帆)하다 +2 15.08.06 1,120 13 11쪽
24 구명절초(救命絶秒) 15.08.06 1,084 16 10쪽
23 까마귀 언덕의 대결 15.08.05 1,027 14 16쪽
22 호국감찰통정어사(護國監察通政御使) 15.08.04 1,042 13 12쪽
21 대권절각(擡拳折脚) 발검혈항(發劍血肛) 15.08.02 1,064 13 14쪽
20 강자존 약자멸(强者存 弱者滅) +2 15.08.01 1,031 15 13쪽
19 집을 지으면 마음이 모인다 15.07.31 1,035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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