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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적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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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7.09 08:42
최근연재일 :
2015.11.03 01:07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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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87
추천수 :
1,266
글자수 :
682,490

작성
15.08.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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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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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음을 바꾸는 방법

DUMMY

적목단 24 개 회는 동서남북으로 이렇게 과제를 나누어 맡고서 어두워지고 있는 사방으로 흩어져갔다. 그러나 떠나는 발걸음에는 다들 자신이 없었다. 특히 정가장, 경가장, 기택, 보국, 비룡장 등 그나마 막강한 세력을 지닌 곳을 맡은 회는 자기들끼리 의논을 시작하자 한숨부터 내쉬게 되었다. 무뢰들이 그동안 하늘처럼 생각하던 막강한 조직체들인데 그곳을 기습한다는 생각을 어찌 꿈엔들 해보았겠는가?


예컨데 보국이나 대장원이라면 자체 경호 인력이 적어도 오십에서 이백오십 명은 될 것인데, 어떻게 하여 그들이 보호세를 내고 보호를 받겠는가 말이다. 비룡장이라고? 아니 비룡장 하면 힘 좀 쓴다는 각부들이, 이 명나라 전체면 적어도 십만 명은 될 터인데, 이곳 낙양만 해도 적어도 일천 명보다 훨씬 많을 터인데 그곳을 어찌 기습한단 말인가? 그들에게 속한 경비무사들이 말타고 지나치며 보냈던 멸시의 눈길마저 당연하다는듯이 감수하고 지내왔기에, 그런 그곳을 기습한다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기 시작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것은 진원성이 미래법을 열심히 연구한 결과의 산물이었다. 미래법에는 '- 참여자들의 심리를 자세히 살펴 다독여라.'는 구절이 있었다. 또 제남에서 백호파 무관을 왕래하며, 무관 수련생들의 자부심과 제영반점의 점소이들이 생각하던 것의 차이를 느꼈던 것, 그리고 낙양에 와서 이들 무뢰들을 상대하면서 느꼈던 것을 비교하면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들 무뢰들은 겉으로 보면 거칠고, 용감하고, 무모하지만 실상은 더 쉽게 상처받고, 더 겁이 많으며, 더 많이 조심을 하는 그런 존재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차하면 비굴한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오히려 당연시 하였으며, 비굴한 일을 하지않을 한푼의 꺼리낌, 자책감도 없는 존재였다.


이들을 전사(戰士)로 만들려면 적과 나를 알고 참된 자신감을 갖게 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들을 경가장에 침입하여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일 그런 전사로 만들려면, 제일 먼저 경가장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일단 무서워 하지않고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이나 뱃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훈련의 과정이었다. 지금 적목단원들을 대장원 무사들과 비무를 시킨다면 아마도 적목단원들은 장원 무사들을 향해 주먹을 내지를 마음조차 먹지못할 것임을 진원성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일 아침 이들 모두의 눈빛이 소위 제대로 양지만을 걸어왔던 경호무사들과 정면으로 맞서보겠다는 희망이라도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훈련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 경호무사들이 차고 있는 장식용 패검이나, 멋있는 옷차림새가 이제 두렵지 않다. 우리도 그들과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아니 도전해보겠다. 아니 그동안 꿈도 못꾸었던 것을 이제는 꿈으로라도 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무뢰의 길에서 한 발을 빼서, 전사의 길로 한 발을 내딛는 대단한 발전인 것이다. 그런데 무뢰들에게 직접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생각을 바꿀수 있을까는 의문이었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자존심도 명예심도 없는 들개처럼 살아왔다, 그런 생각을 바꿔야된다, 대지주 장원 경비무사들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우리가 그들을 능가해야만 한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무뢰들은 '맞습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너무나 비굴하게 자존심도 없이 명예심도 없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겠습니다, 경비무사들을 두려워 하지않고 실력으로 능가하겠습니다.' 하고 즉시 바뀔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었다. 사람은 잘한다고 칭찬해줘야 기운을 내지, 못한다고 책망하면 오히려 기운을 잃고 변명해댈 것만 찾는 것이 당시 무뢰들의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이것은 무뢰들에게 뿌리를 달아줄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진원성은 적목단원 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바꿔라 라고 말하는 대신, 자기도 모르게 생각을 바꿀 계기를 만나도록, 체험의 문제로 내서 경비무사를 공격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였던 것이다. 훈련기간 열흘 중 귀중한 하루를 들일 가치있는 문제라 생각하였으며, 이로써 적목단 전투조원들은 자기 마음 속에 양지의 경비무사들을, 맞서서 극복할 하나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시험을 당하도록 하였다. 경비무사를 고용하고 길러서 스스로 지키고 있는 대장원들을 심야에 습격한다고 마음을 먹어라, 그 방법을 생각해 내놓아라 하고 대답을 강요함으로써, 지금까지 그들의 아래에 깔리는 것을 당연시 했던 마음 속 생각을 뒤집도록 해보자는 것이었다.


진원성에게 이렇게 해서 무뢰들의 마음이 반드시 바뀐다는 확신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라도 하지않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하게된 일이었다. 마음을 바꾸면 즉시 다른 사람이 될 수있다. 겉모습은 오랜 세월 나이를 먹으면 늙은 모습으로 바뀌지만 마음은 어떨까? 내일부터 이렇게 마음을 먹어야지 한다고 해서 마음이 바뀌는 것일까? 이정진 형을 불사르기 전에 호공두 어르신이 파찰(해부 解剖)을 하시면서 쇄음수가 흘러간 자국을 설명하시는 것을 보았었다. 그때 진원성은 호공두 어르신이 남곤 형에게 설명해주는 말을 들었어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호공두 어르신이 들려주신 영체와 심체와 육체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기억하고 있었다.


심체라는 것이 육체 속에 숨어 있어서, 쇄음수의 기운이 육체를 동결시킬 때에 육체가 죽고 심체와 육체가 연결이 끊어지고, 그래서 사람은 죽는다면, 심체는 육체 속에 숨어있으면서 겹쳐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기가 육체와 심체를 연결하고 있다가 끊기면 그것이 죽음이라는 설명이었다. 심체란 마음을 말하는 것인가? 이 마음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부터 마음을 바꿔라 라고 명령해서 바뀔 것인가? 명령을 해서 바꿀 수는 없을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러면 육체를 수련해서 권술을 익히듯이 심체 즉 마음을 수련해서 적목단의 무뢰들의 마음을 바꿔야 할 것인가?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고 진원성의 머리 속에서 다시 많은 의문이 솟아났다. 그러나 의문은 무시하고서 알고있는 범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음을 바꿀 어떤 생각을 하도록 행동을 유도한다면 마음을 바꾸는 수련도 가능할 것이다. 마음을 직접 바꾸는 명령은 할 수 없지만, 마음 수련이 되는 그런 행동을 하도록 명령할 수는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명령해야 할 것인가? 뿌리도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 무뢰들에게 뿌리와 체면과 자존심을 갖도록 만들려면 어떤 명령을 해야할 것인가? 알고보니 이것이 호공두 어르신이 진원성에게 내준 숙제의 핵심이었다.


진원성은 짧은 시간에 답을 찾아야 하였다. 그리고 확신은 없었지만 오늘 하룻밤만 마음 속으로 자기들을 능멸하였던 그들에게 맞서보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면 상상하기에 더욱 쉬울 것이다. 적목단 240 명은 오늘 하룻밤만은 막강한 전투력을 갖춘 무사가 되어서, 무술이 높은 무사들이 지키고 있는 목표들을 공격해야 하였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목표물을 한밤 중에 습격할 방법을 찾아 만들어야 하였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각 회에 끼어있는 백룡단원 출신들이 긍정적인 말을 한마디씩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뢰들 중에서도 백룡단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이나마 우위에 있었으며, 그래서 3 급으로 떨어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본성은 갖고있는 것을 잃게 되는 것을 새로운 것을 얻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더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체험하는 것일 뿐이에요. 실제로 습격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서로 협력하여, 함께 노력하는 것을 보여만 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 그놈들을 공격해야하면, 대장원에 있는 놈들이 배에 철판을 깔고 덤비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칼로 쑤시고 함께 죽는 방법으로라도 덤벼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너무 쫄 필요는 없어요. 십 년 전에 백룡단 유단주님도 만금장을 접수했을 적에 죽기살기로 덤벼서 차지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자 처음의 충격에서 벗어난 단원들은 이제 다시 서서히 등급에 대한 욕심을 기억하게 되었으며, 과제를 해결하려고 서로의 힘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 **


다음 날 진시가 되자 총 24 개 회가 모두 본부에 도착하였으며, 도착한 순서대로 한 회씩 보고하도록 하였다. 전투조 그들에게 바랄수 있다면 회의 10 명이 함께 하룻밤 지내면서, 그동안 멸시받고 살아온 것에 함께 울분을 느끼고, 어떤 방법이 주어진다면 그것을 극복해낼 마음을 먹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면 해당 목표물을 답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수립하거나, 더 나아가서 해당 목표물을 한바퀴 돌면서 습격할 구체적 지점까지 계획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날을 새운 탓인지, 좀 기운이 빠져 있는듯 하였고, 사실 배도 잔뜩 고플 것이었다. 그러나 분노를 품고 있는 사람은 눈만은 살아있는 법이어서, 진원성은 그들을 대충은 살펴 골라낼 수가 있었다. 총관 역시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아 달라는 단주의 명을 받아 살펴보고 있었다. 따라갔던 정탐조의 보고 내용을 참고하여 그들의 보고를 듣고 평가해보니, 24 개의 회 중에서 아쉬운대로 합격을 줄만한 회는 11 개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 13 개는 최소한에 미치지 못하였다.


보고받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체험 대상인 24 개 회 중에 지휘자를 선출하고, 목표물의 정문이 보이는 곳까지 찾아간 회는 5 개 였으며, 목표물을 한바퀴 돌아보며 공격 방법을 연구한 합격조는 3 개, 목표물 주변의 도로사정까지 파악하여 접근로, 퇴각로를 조사하고, 공격지점까지 설정한 회가 3 개였다. 마지막 가장 완성된 형태의 방도를 마련한 회는 역시 군병 생활을 하였던 사람이 지휘자가 되어 회원들을 이끌어갔던 것이다. 24 개 회 중 지휘자를 선출하지 못한 회는 5 개였으며, 지휘자를 선출하였으나 말만 풍성하게 늘어놓고 구체적인 행동은 하지 못한 곳은 8 개 였다. 말로써는 울분을 토로하였어도 행동으로는 목표물 가까이 가는 것을 꺼려하였으니, 야간 경비하는 무사들에게 발각되면 혹시 당하게 될 후환이 두려웠던 것이다. 진원성은 지휘자를 선출한 회에서 그 지휘자에게 5 명씩 고르도록 하였다. 경가장을 포위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이 150 명이므로 그 이상을 확보해야만 하였다.


이렇게 1, 2 급과 3 급을 정해주었으며, 3 급이 된 그들은 번호표를 내고 돌아갔다. 진원성은 나머지 156 명을 모아서 다음 훈련에 대해 말해주었다.


"지금은 오전(午前)이니 돌아가서 쉬다가, 오늘 밤 자정(子正)에 첫날 모인 공터에서 다시 모이겠습니다. 추운 밤 날씨이니 따뜻하게 잘 준비하여 오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열흘 간, 훈련은 자정에 시작되어 오정(午正)에 끝낼 것입니다. 내일부터 창술을 가르칠 것이니, 창이나 창을 대신할 것들을 꼭 준비하여 오십시오. 여러분들은 1등급이나 2등급을 받을 것이니 그리알고 어떻게든 3단창을 조만간 준비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훈련 내용은 비밀로 하여 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집에 가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십시오. 어느 것도 아는 체 하지 마시고, 그저 실력을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여 주십시오."


진원성은 정탐조 3 갑 33 명 중 2 갑 22 명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도록 하였으며, 나머지 11 명은 훈련 진행을 돕도록 하였다. 우선 북망산 어느 비탈 사이 그곳에, 바람이 좀 비켜갈 공터를 훈련장으로 정하고, 총관에게 약간의 임시 시설을 만들라고 지시를 하였다. 훈련 후 휴식 때에 이용할 대형 천막 3 개를 짓게하였다. 또 밤 중에 훈련하는 적목단원들을 들짐승이나 망령귀신들의 침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훈련장 공터 둘레에 횃불 열 개를 설치하게 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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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2 金舶
    작성일
    15.08.11 01:54
    No. 1

    오늘은 참 어렵게 써졌습니다. 이렇게 어려우면 잘된 글이 아니라던데... 본 소설은 제국을 건설하고 자기의 자식에게 황제가 되도록 했던 (사실상 자기가 황제가 된 것이나 다름없지요) 사람의 일대기를 써보자고 시작한 글입니다. 황제가 되려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가 이런 관점에서 글을 써나갑니다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I여울각시I
    작성일
    15.08.11 06:35
    No. 2

    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2 金舶
    작성일
    15.08.11 09:31
    No. 3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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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좀 어수룩한 혼인(婚姻) 15.08.29 1,088 12 15쪽
47 시집가야 할 때 15.08.29 980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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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음 속의 길 15.08.26 1,229 14 14쪽
43 도박이란 무엇인가 15.08.25 966 12 14쪽
42 난정 낙양에 가다 15.08.24 1,020 14 11쪽
41 흑응회의 신년 월례회의 15.08.22 1,013 13 17쪽
40 쇄음수 병증(病症) +1 15.08.21 1,089 12 11쪽
39 적목단의 주군(主君)이 되다 +2 15.08.20 972 14 15쪽
38 적목귀에게 중매(仲媒)를 서면 어떨까? 15.08.19 1,069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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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삼백 년의 구원(舊怨) 15.08.16 904 14 15쪽
34 경가장의 사투(死鬪) 15.08.15 964 13 15쪽
33 순치과정(馴致課程) 15.08.14 1,168 14 16쪽
32 삼창삼합(三槍三合)의 결과 +2 15.08.13 1,008 13 15쪽
31 삼인협격술(三人協擊術) +2 15.08.13 822 13 14쪽
30 참회고백(懺悔告白) 15.08.12 885 11 15쪽
» 마음을 바꾸는 방법 +3 15.08.11 976 12 13쪽
28 적목단 결성 작업 15.08.10 942 12 16쪽
27 오합지졸(烏合之卒) 정예병(精銳兵) 만들기 15.08.08 1,159 24 16쪽
26 적목귀가 풀어야할 숙제 15.08.07 1,077 17 14쪽
25 적목단(赤目團) 출범(出帆)하다 +2 15.08.06 1,120 13 11쪽
24 구명절초(救命絶秒) 15.08.06 1,084 16 10쪽
23 까마귀 언덕의 대결 15.08.05 1,027 14 16쪽
22 호국감찰통정어사(護國監察通政御使) 15.08.04 1,040 13 12쪽
21 대권절각(擡拳折脚) 발검혈항(發劍血肛) 15.08.02 1,064 13 14쪽
20 강자존 약자멸(强者存 弱者滅) +2 15.08.01 1,031 15 13쪽
19 집을 지으면 마음이 모인다 15.07.31 1,035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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