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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후 코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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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작품등록일 :
2024.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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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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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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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데요?

DUMMY



『온도 파이낸스 - 2주 동안 홀드』

『유엘 엔터테인먼트 - 8월 22일 오후 15:20분 상승 시작』

『엠바고 해제』


해제되는 엠바고는 뭔데?

문자를 보낼까 하다 말았다.


어차피 답장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전 8시 23분. 장 시작까지 아직 시간은 남았다.


60억이 5%.

전 날 10억어치는 미리 사둔 유엘 엔터테인먼트.


사놓는 거야 어렵지 않지.


장 마감 가격 유엘 엔터테인먼트 - 10,900.


정류장 3개를 더 지나서야, 9시에 가까워진다.

나는 출근해 자리에 앉았고, 컴퓨터 전원을 켜올리며 주식 앱에 접속했다.


오전 9시.


장 시작 가격 유엘 엔터 - 10,700.


유엘 엔터는 전날가 마감 대비 10%가량 더 떨어졌다.

사는 거야 어렵지 않지.


오늘 3시 20분부터 떡상 한다면, 더 이상 눈치 볼 건 없다. 올라도 앞으로 계속 오르겠지.

장 마감 10분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개미들 속 좀 태우겠네.


나는 매수를 주문했다.


[유엘 엔터테인먼트]


[보유 주식 : 546,890]

[매수 금액 : 5,939,821,431]


60억에서 1억 남긴 59억.

어제 10억에 이어, 49억이란 금액이 들어가자 유엘 엔터테인먼트는 장 시작하자마자 붉게 타올랐다. 유엘 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이 기웃거린 종목 토론방에서도 뜨겁게 타올랐다.


- 뭐임? 이거 대체 뭐임? 아침부터 이런 거래량이 터진다고?ㅋㅋㅋㅋㅋ

- 이거 다 개인으로 잡히는데, 어제랑 똑같은 놈 아니야?

- 닼나가 유엘은 절대 안 뜬다고 했는데, 이거 뭔가 있는 거 아님?

ㄴ 닼나가 말했으면, 안 뜨긴 하겠네. 그 양반. 반도체 쪽은 별론데, 엔터 쪽은 마스터임.


- 여태까지 엔터 업계에서는 닼나 한번도 틀린 적 없음. 그냥 믿는 게 마음 편함.


다크나이트, ‘한강넷’에서 이미 이룩해온 업적이 많았다.

사람들의 신뢰는 쉽게 깨지지 않았다. 나는 그런 절대적인 존재에게 관심을 받았다.


- 놉.

ㄴ [다크나이트] : 너 누구냐?


+


“나 결심했어.”


충격 발표가 들려왔다. 모두의 시선이 쏠릴 때까지 기다린 장 팀장은 새출발을 알렸다.


“주식하기로 했어.”


이혼이 아니고?

나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다.

놀란 1팀장이 장 팀장의 상태를 물었다.


“손해 보신 건요? 그건 다 괜찮아지셨어요?”

“어차피 현금 청산이었잖아. 500은 딴 돈이었고, 나머지 500은 내 비상금.”


생각해보니 그랬다.

장 팀장은 여윳돈에서 놀았지, 진짜 큰일 난 건 홍 대리였지.

홍 대리는 실거주는 포기하고, 전세 세입자를 받아 급한 불을 끄기로 한 모양이다.


“그건 뭐, 나중에 퇴직금에 어떻게 퉁 쳐야지. 다행히 와이프 아직 몰라.”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생각해보면, 내가 멍청했어. 코인이란 게 그렇잖아. 아직도 제도권에는 편입되지 않은 시장이고, 그런 시장이면 얼마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내가 깜빡했어.”


주식 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거 같진 않은데.

여기 정신을 못 차린 사람이 한 명 또 있다. 홍 대리가 물었다.


“그래서 요즘 보고 계신 종목 있어요?”


장 팀장이 은근슬쩍 나를 올려보며 속을 떠본다.


“백 대리는 주식은 잘 모르지?”

“네, 그럼요.”


내 머릿속 경보가 울린다. 장 팀장은 알고 있어도 알려주면 안될 사람이구나.

도파민에 가득 절여져버린 장 팀장, 절제란 걸 모른다.


위험할 때는 사람이 브레이크를 당길 줄도 알고 그래야 하는데-.

하지만 이런 장 팀장이 싫지 않다. 나라고 다르지 않겠지. 탐욕을 마주한 사람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


장 팀장이 미간을 긁적인다.

사람이 눈치가 아예 없지는 않다.


“알아. 다들 이런 나를 걱정하는 거, 그런데 내가 뜬금없이 이제와서 주식을 공부하겠다는 건 아니고, 나도 다 아는 끈이 있어요.”

“끈? 그게 누군데요?”


홍 대리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반문했지만, 이미 장 팀장과 꽤 알고 지낸 1팀장은 바로 정답을 맞췄다.


“투자팀 박 팀장?”


장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1팀장도 잘 알지? 걔가 투자 고수인 거. 입사 동기에다, 나름 친해.”

“그런데 박 팀장님이 종목 추천도 잘 해줘요? 난··· 사람이 조금 어렵던데.”

“사람이 까탈스러운 건 있지. 그런데, 그건 직업 병이야. 회사 돈 수십, 수백억 박아서 투자도 하고, 제작도 하는데. 사람이 너무 서글하면 되겠어? 당연히 꼼꼼해야지.”


컨텐츠 제작&투자 박대현 팀장.

나도 연차가 꽤 되는데 맞붙을 접점이 없어서 그런지, 어떤 사람인지는 들은 바가 없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본부장이 손을 흔들었다.


“장 팀장, 그리고 백 대리. 잠깐 우리 좀 볼까?”


+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

본부장과 박대현 팀장을 따라가며, 장 팀장이 나한테 중얼거린 한 마디.


엘리베이터를 타고, 모두 본부장실로 모였다. 우리 말고도 제작&투자팀 실무자들이 몇 명 더 앉아 있었다. 본부장은 이미 다 그려놓은 그림이지만, 제투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본부장 혼자만 그려놓은 그림이었다.


박 팀장이 입을 다문 채, 나와 장 팀장을 둘러보는 눈빛으로 참석을 물었다.

본부장은 웃었다.


“음-, 그냥. 의식같은 거랄까?”

“의식이요?”


본부장이 박 팀장말고도 여러 팀원들에게 설명한다.


“우리 백 대리가 은근히··· 뭐랄까? 이 감이 좋더라고. 얼마 전, 윤서원 작품 있지? 오렌지 거북이. 그거 누가 추천해 준 작품일까? 조 실장? 아니야.”


‘걔는 이제 생길 때도 됐는데.’

TMI를 덧붙인 본부장이 나를 소개한다.


“여기, 우리 백무진 대리. 우리 백 대리가 작품 보는 눈이 의외로 뛰어난 것 같더라고?”


본인들 할 일에 타부서 직원, 그것도 대리급 훈수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 박 팀장님 날이 잔뜩 섰다. 본부장과 얼마나 친분이 깊은지는 모르지만, 무작정 들이 박는다.


“오렌지 거북이가 요새 기대작이란 건, 잘 알겠는데. 조언 한 마디로 이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되는 지는 모르겠는데요.”

“그것만이면 나도 안 데려왔지.”


본부장이 웃었다.


“윤서원도 그렇고, 우리 투자 팀이 알려준 손찬성 작품. 그걸 백 대리의 조언으로 윤서원이 잘 걸렀다고 하면, 이제 납득이 되지?”


박 팀장 밑, 투자 팀 직원들이 화들짝 놀랐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었다.

생명을 구해준 은인처럼 나를 돌아본다. 윤서원 출연 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했었더라면, 지금 이들은 여기 앉아 있지 못했겠지. 손찬성 작품까지 걸렀다는 내 업적이 드러나자, 박 팀장은 입을 다물었다.


“자, 그러면 우리 이제 회의 시작할까?”


본부장 지시 아래, 회의는 시작되었지만 거기서도 내가 크게 할 일은 없었다. 그냥, 앞으로 현성이 직접 투자하거나, 제작에 관여하는 작품 리스트 중 어떤 작품이 더 좋을 것 같냐, 묻는 것이 다였다.


내가 알 리도 만무하고, 설령 알고 있다 한들 알려줄 생각도 없었다. 돈도 돈인데, 유현성 같은 힘이 갖고 싶었다. 그럴려면 내가 직접 성공을 일으켜야 했다.


그런 꿀단지를 나눠줄 생각은 없다. 나는 나눠줄 생각은 없지만, 현성 이름 아래 새겨진 꿀단지를 뺏어갈 생각은 있었다. 앞으로 어떤 배우들이 현성이 제작하고, 투자할 작품에 출연하는 지 대략적인 로드맵이 그려진다.


배우는 퍼즐에도 필요하다.

이 로드맵 자료를 잘 이용한다면, 현성 엔터 소속 배우들과 경쟁 관계인 배우들을 섭외하는데, 미끼로 이용할 수도 있겠다. 자료 속 배우 활동 타임라인을 눈으로 외웠다.


얼추 회의가 다 끝나갈 기미가 보이자, 다들 이대로 일어설 줄 알았다.

그 반대였다. 다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 잡담을 시작한다. 회의의 시작과 끝을 결정할 본부장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밑사람들도 지루하게 흘려 듣지 않았다. 오히려, 박 팀장과 본부장의 말을 경청했다. 주식 이야기였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장 팀장이 나섰다.


“아, 맞다. 본부장님. 저 주식 하기로 했습니다.”

“이야-, 장 팀장. 드디어 정신차린 거야? 그래, 주식하자니까. 코인은 너무 세력밭이야. 세력 애들 쩐을 우리가 어떻게 이길 건데? 무리라니까.”


본부장이 어느 새, 어깨가 올라간 박 팀장을 향했다.


“나도 여기 박 팀장 덕분에 돈 좀 꽤 벌었다니까.”

“박 팀장, 우리 좀 같이 먹고 살자. 요즘 땡기는 종목 뭐 없어?”


본부장이 말도 말라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말도 마라. 박 팀장도 약빨 다 떨어졌어. 나 얼마 전에 박 팀장 말 믿고, 파로디우스 스튜디오 그거 샀다가 잔뜩 물렸잖아.”

“본부장님. 그건···”

“알지. 하아-. 우리 박 팀장도 사람이지. 그래도 뭐, 파로디우스 정도면 금방 올라가니까.”


장 팀장이 그간 쌓였던 한을 풀었다.


“주식은 이게 좋다니까요. 주식은 실제 있는 기업이니까, 언제든지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잖아요. 코인은 하아-, 아니야. 한번 물리면 그냥 돈 버렸다고 생각해야 돼.”


파로디우스?

그리고 김준한.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레퍼토리. ‘단타넷’ 백기사가 현성엔터 백무진인 것처럼, 다크나이트가 박대현 팀장이지 말란 법은 없다.


장 팀장을 보며 비웃는 박 팀장과 눈이 마주쳤다.

박 팀장은 내게 물었다.


“백 대리는 주식 좀 하나?”

“아뇨. 아예 할 줄 모릅니다.”


친근한 장 팀장의 손이 내 어깨 위로 올라간다.


“우리 백 대리가 코인은 잘 아는데, 주식은 영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본부장이 반문했다.


“그럴 감이 아닌데? 윤서원부터 코인까지 잘하면, 주식도 금방 잘할걸? 원래 이런 것도 감 있는 사람이 잘하더라.”


오후 3시 15분.

엠바고가 풀리기까지 5분 밖에 남지 않았다.


한번 실험해볼까?

박 팀장이 정말 다크나이트라면, 수많은 유엘 부정글을 올렸던 사람처럼 한숨 쉬며 부정하지 않을까? 오히려, 운은 박팀장이 띄웠다.


“코인만 해도 그렇지. 요즘 젊은 사람들 하다못해 삼전 주식 하나쯤은 갖고 있잖아. 코인 한다는 사람이 그것도 없어?”

“아-, 친구 말 듣고 유엘 주식은 있는데요.”


본부장과 박 팀장이 비웃었다.


“유엘? 우리가 아는 그 유엘 엔터?”


고개를 끄덕이자, 이번에는 장 팀장도 나를 비웃는다.


“백 대리, 코인은 내가 인정하는데, 주식은 진짜 나보다 못한다. 유엘을 왜 사. 차라리 명인이면 모를까. 규모로 보나, 여러 사업 다각화로 보나. 명인이 훨씬 낫지.”


장 팀장이 나보다는 훨씬 낫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본부장과 박 팀장 눈에는 도토리 키재기. 이때다 싶은 박 팀장이 장 팀장과 나를 보며, 한 마디 시작한다.


“명인도 그렇고, 유엘도 아니야. 차라리 그럴 거면 우리 회사를 사. 현성이··· 해외 매출이 훨씬 좋으니까. 내수 시장 먹는 애들이 뭐가 좋다고, 다들 명인이랑 유엘을 사. 돈이 남아 돌아?”


해외···?

내수 시장?


“그거였네.”

“··· 뭐가?”


장 팀장이 내말을 받아쳤다. 유엘이 떡상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발신표시제한’은 말했다. 지분을 모으라고,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고작 주식 몇 주로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 아닌 지분 싸움이라면, 가족간의 불화가 피어오를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왕중근과 왕대근은 아직도 사이가 좋았다.


확실히 규모로 보면 아직까지 명인 기획이 압도적으로 크다. 문제는 드라마와 영화가 예전만치 못하다는 거지. 명인 기획 재무제표를 확인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과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유엘은 어떻지?


국내에서는 듣보 취급을 받는 남자아이돌 그룹도 해외 투어만 뺑뺑이 돌리고 있으니, 매출이 나날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우리 현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받고 있었다.


최상위권 배우는 큰 타격이 없지만, 언젠가부터 어중간한 배우보단 어중간한 아이돌 그룹 매출이 훨씬 좋았다. 그러나 명인기획 대표 왕대근은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절대 이럴 지분 싸움을 먼저 일으킬···

명인 기획 대표 이사 왕주성.


그렇지. 이미 세대가 넘어간 회사, 사이가 좋은 건 아버지들이지.

이들까지 사이가 좋으리란 법은 없었다.


“유엘은 절대 안 올라가. 절대.”


3시 20분.

발신표시제한이 말한 시각이 되었다. 푸르게 푸르게 물들었던 유엘 엔터는 붉게 돌변했고, 나는 박 팀장의 말에 반기를 들었다.


“오르는데요.”

“응?”

“유엘 엔터, 올라요.”


박 팀장은 붉게 타오르는 차트를 보고, 팀원이 알려준 기사를 보고 또 놀랐다.


“유엘 엔터가 오른다고?”


- 명인기획 '유엘' 공개 매수 선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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