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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후 코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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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백건우.
작품등록일 :
2024.08.19 13:22
최근연재일 :
2024.09.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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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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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959

작성
24.08.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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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이 집, 잘하네요.

DUMMY

“오 주임, 사람 맞아? 어? 공과 사는 구분했어야지. 듀크 씨가··· 어우···”


듀크가 오 주임 권유대로 돈을 넣었더라면-.


“끔찍하다. 끔찍해.”


장 팀장이 눈을 가린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 틈을 타, 오 주임이 변명했다.


“팀장님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듀크 씨랑 라포를 좀 쌓으라고 하셔서···”

“라포는 씨발. 무슨 얼어죽을 라포야. 당장 죽일 놈 될 뻔 했는데··· 오 주임은 백 대리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어? 이거 엎어지면, 그냥 오 주임만 짐 챙기고 나간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고. 어? 우리 회사, Tvc, 저기 듀크네 회사. 지금 다 박살 날 뻔 했는데.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


시끄럽다.

한 쪽은 박살난 분위기로 물 한 모금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답답했고, 또 다른 한 쪽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디션 촬영이 이어진다. 속이 편안한 듀크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현성 엔터 연습생을 지도했고, 2팀 이름으로 프로듀싱 계약도 따냈다.


얼떨결에 듀크와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이건 아는 사람 얼마 안된다는 개인 시크릿 번호라고 생색을 부리던데-.


내가 개인적으로 듀크한테 연락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오늘을 위해 그동안 죽어라 연습한 연습생 아이들이 춤을 추며, 땀을 흘린다.


듀크는 연습생의 잠재력을 보고.

피디는 연습생의 화제성을 보고.

우리는 한발 뒤로 물러나, 이런 모두를 지켜본다. 방송 태도 역시 월말 평가에 기입된다.


딱히 끄적일 거 없는 평가지.

D-테라 시세나 보고 싶은데.


“무진 씨.”


김민주가 은근슬쩍 내 옆으로 붙어, 빈 공란인 평가지를 훑었다.


“바빠요?”

“지금은 딱히··· 뭐가 없네요.”

“그렇겠죠. 3팀 애니까.”


김민주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여기 너무 답답한데, 우리 둘이만 나가서 놀래요?”


어라? 이 대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여기서 듣는 게 맞아?


+


손에 붙잡혀, 밖으로 나왔다.


“감사합니다. 오늘처럼 사람 많은 날은 처음이라, 연습실이 많이 답답하게 느껴져 가지고.”

“지하실이니까요.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신인 개발팀, A&R, 100여명에 달하는 촬영 팀, 그리고 듀크, 연습생까지.

아무리 넓은 연습실이라 해도 높은 인구밀도에 숨이 탁 막히지. 나도 촬영 중간 중간, 화장실을 핑계로 뒤로 물러나기도 했다.


말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김민주는 가방까지 챙기고 나왔다.


“퇴근하세요?”


아직 오후 4시밖에 안됐는데.

김민주는 고개를 저었다.


“캐스팅이요. 2팀은 오늘 아닌가 봐요?”


아-, 캐스팅.


“아, 그건 오 주임 업무라···”

“잘 됐다.”


뭐가 잘 돼. 오늘 꼬라지 보니까, 그 업무도 이제 나한테 넘어올 각인데.

오늘로써 장 팀장한테 완전히 찍혀버린 것 같던데, 오 주임이 먼저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 매일이 괴로울지도 모른다. 오 주임에게 쏠린 관심을 김민주가 본인한테 돌린다.


김민주가 내 팔목을 또 다시 붙잡는다.


“그럼 저 오늘 캐스팅 좀 도와주세요.”


뭘 도와줘?

김민주가 나를 향해 빤히 두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사람 동공이 이렇게 이쁠 수가 있었나? 사슴 상인데, 왜, 슈렉 고양이 스킬을 쓸 수 있는 건데.


“네?”


아, 이러면 안 넘어갈 수가 없잖아.

답을 하지 않았지만, 내 얼굴을 보고 답을 얻은 김민주는 환호성을 질렀다.


“아싸, 그러면 오늘 실적은 모두 다 내 거!!!”

“그건 아니죠.”

“치사하다. 오늘 백 대리님은 본부장님한테 눈도장 쾅- 박은 것 같은데, 연습생까지 가져가시려구요?”

“본부장님이 계셨어요?”


난 못 봤는데-.

김민주가 고개를 끄덕인다. 김민주는 내 새로운 눈이 되었다. 오 주임의 사우스 현혹부터, 내 마무리까지 다 지켜보았다고 하던데. 흐음-, 이번 보너스가 오를려나.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발길, 서로가 어디로 갈지 말은 하지 않아도 첫 행선지는 정해져 있었다. 청담고.


신호등 두 번이면 도착할 위치에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만큼 우리 회사가 유망주 팜처럼 이용할 때도 많았다. 운동장에서 가로질러 걸어오는 학생들을 보면서도, 김민주는 SNS를 놓지 않았다. ‘연습생’ 태그를 걸어놓고, 연습 영상을 올려놓는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모두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된 영상인 만큼, 괜찮다 싶으면 한 발 빠르게 채가는 회사들도 많았다. 한 둘, 눈길이 가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한번 들인 뜸은 길어진다.


“음···”

“··· 없죠?”


둘 다 현성 엔터 직원 아니랄까봐, 수없이 많은 학생들을 보았음에도 ‘현성’ 상이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지.


“가시죠.”

“벌써요? 아, 아직 35분 밖에 안됐는데.”


김민주가 시간을 확인했다.

그렇게 안봤는데, 김민주 Fm 대로구나.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고도 가시게요?”


거긴 늦었지.


“아뇨. 이미 하교 시간은 지났습니다.”

“그럼···”


김민주가 입술을 부여 잡고, 중얼거린다. 가까운 ‘성수’를 말하는데, 지금 당장 성수를 가봤자, 거기도 딱히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진짜 어디서도 공개 안하는 비법인데, 제가 잘 아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로 가시죠.”

“네?”


신경을 너무 많이 썼더니, 배가 고프다.

생각해보니, 나.


점심 대충 먹었구나.

나는 김민주를 향해, 물었다.


“떡볶이 좋아하세요?”


+


‘압구정’이란 동네 이름과 다르게 허름한 상가, 1층.

도로와 바로 위치한 잘 보이지도 않은 코너 구석, 매콤한 고추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할머니, 저 왔어요.”


눈이 마주치기도 했고 정겨운 인사도 건넸지만, 주인 할머니는 받아주지 않는다.

벽과 맞닿은 바 테이블.


바 테이블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교실 속에서 보던 익숙한 낡은 나무 책상을 그냥 벽쪽으로 줄지어 놓았다. 책상 한 개씩 잡아두자, 주인 할머니가 나와 김민주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떡볶이와 순대, 튀김 모듬을 놓고 간다.


“4인분 같은 1인분이야. 얼릉 먹고 가.”

“감사합니다.”

“이게 1인분이라구요?”


김민주가 벽에 매직으로 대충 휘갈긴 가격을 살폈다. 떡볶이 1인분이 2천원.

믿을 수가 없는지, 가격과 넘쳐 흐른 떡볶이 그릇을 살폈다. 나는 일회용 수저를 김민주에게 넘겼다.


“할머님이 1인분이라면, 1인분인 겁니다.”

“할머님께서 착각하신 건 아니시구요?”

“네.”


나도 그랬다. 주문을 할 때마다, 매번 넘쳐 흐르는 음식을 주셨다. 김민주와 똑같이 주문이 잘못 들어간 게 아니냐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쳐먹으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돈이 없던 사회 초년생 시절, 그게 그렇게 힘이 됐다. 이런 후한 인심 덕분에, 나와 같이수업이 끝난 학생들은 매일 배를 채웠다.


위치가 좋다. 학교가 끝난 학생들뿐 아니라, 바로 앞에 학원도 있다.

원석들은 알아서 자동 갱신이 된다. 지금도 그렇다.


오징어 튀김을 먹다 말고 김민주의 눈이 뒤바쁘게 움직인다.


“여기 진짜 좋다.”

“진짜 큰 거 알려줬다.”

“여긴 인정. 진짜 여기는 보물인데요. 힘들게 학교 뺑뺑이 돌 필요가 없는데요.”


답을 하다, 김민주의 시선이 어느 학생에게 확 꽂혔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는지, 조심히 다가가 명함을 건넨다. 중학생 소녀는 수줍게 우리를 쳐다본다. 어쩌면 사기꾼으로 보였을 지도.


오늘의 할 일을 마쳤다고 생각한 김민주는 어묵 국물을 마시다 물었다.


“백 대리님.”

“네.”

“코인 잘 모르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어···”


다 들었다. 하긴, 못 들었을 리가 없지.

오 주임이 그 난리를 쳤는데-. 이걸 어떻게 말하지? 믿기지 않는다.

발신표시제한은 진짜였다.


나도 믿기지 않는 이 현실, 솔직히 핸드폰을 보여주면서 말할까?

이런 문자들 덕분에 미래를 미리 알게 됐다고?


듀크의 미래가 바뀌자, 문자는 빠른 태세 전환을 보였다.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듀크의 절규가 담겼던 음성 메시지는 어느 새 삭제되었다. 이로써 D-테라는 3일 뒤, 떡상이 확정되었다. 이미 억을 돌파해버린 자산 현황.


본격적인 떡상이 시작하면, 얼마나 오를까? 잘 갖고 있어야지.

그리고 꽁꽁 숨기려고 했던 단어가 내 입이 아닌 김민주에게서 나왔다.


“백 대리님. 혹시 D-테라 아세요?”

“네?”


어떠한 말도 붙이지 않았는데, 김민주 눈치는 빨랐다. 내 표정을 읽었다.


“음-, 역시··· 알고 계셨구나.”


김민주가 포크를 내려놓았다. 여자들이 잘 먹던 음식을 두고, 갑자기 포크를 내려 놓는 거. 한 두번 보지 않았다. 무섭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분위기를 잡는 건데.


“사실 아까 제가 식당에서 백 대리님한테 할 말이 있어서 붙잡았던 거, 기억하세요?”

“오 주임이 끼어 들었죠. 아마?”

“네, 오 주임님 앞에서는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그때 사실 D-테라 사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거든요.”


김민주는 몇 번 두들기던 스마트폰을 내게 비췄다. 아까 듀크도 그렇고, 다들 왜 이렇게 강심장이야? 비트코인도 아닌데.


김민주는 3천을 박았다.

평균가는 나보다 비싼 54원. 휴, 이건 이겼네.


“그때 점심 시간에만 사셨어도, 어으어어-, 돈 좀 버셨을 텐데.”


김민주가 입술을 내밀었다. 뾰로통한 볼을 부풀리면서, 오 주임을 탓했다.

날 신경 써준 생각은 고마운데, 한 가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좋은 정보를 저한테 왜 알려주시는 건데요?”

“네? 어··· 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는지, 김민주가 물로 입을 막았다. 이미 세 모금은 마셨을 텐데, 김민주는 계속 물을 마시다 컵을 내려놓는다.


“그냥... 너무 슬퍼보여서요.”

“네?”

“웃었으면 좋겠어서?”

“응?”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대답, 당황을 한 건 나였고.

김민주는 재빠르게 대화 주제를 돌렸다.


“D-테라, 지금은 너무 비싸져서···”


김민주가 띄운 차트를 확인했다. 100원을 뚫은 D-테라.

촬영 중간, 확인했던 시세는 200원. 그 이후로는 확인 못했던 시세는 어느 새, 600원을 터치했다. 잠깐, 600원이면 얼마야?


정확히는 634원이니까, 어···.

핑핑 돌아가는 머리.


제일 앞자리 수, 1이 먼저 떠올랐다.

정확히는 1,054,025,000. 뭔데?


10억을 벌었다고?

내가?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할머님.”

“썩 꺼져, 이눔아.”


정겨운 인사를 받고 나왔다, 김민주가 나를 돌아본다.


“백 사부.”


중국 무협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합장을 취했다. 김민주는 고개를 숙인 채, 듀크가 걸었던 장난을 똑같이 반복했다. 김민주가 떡볶이 집을 저장했다.


“무진씨가 저한테도 좋은 가르침을 주셨네요. 저도 앞으로 백 사부라 불러도 되요? 입에 착착 붙는데.”

“제가 뭐라고. 아까 그건 그냥 뽀록이었고, 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그럼 제가 알려드릴게요.”

“네?”


김민주가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6시 30분.


“좋았어. 퇴근 완료. 오늘은 치킨이다. 저랑 같이 치맥 한잔 하러 가시죠.”

“아뇨. 저 배부른데···”


거절 할 틈도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김민주가 내 팔목을 붙잡고 이끌었다.


“맛있는 떡볶이도 사주셨으니, 이번에는 제가 이 압구정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 맛집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면, 소화라도 시키고 싶었는데.

오래 걷지도 않았다. 한 블록 떨어진 프랜차이즈 치킨 집.


매장 문을 열고 자리를 찾기 위해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야, 박윤주. 뭐야. 저거 네 전남친 아니야?”

“어?”


뒤를 돌자, 눈이 마주쳤다.

박윤주와 한 두번 같이 놀았던 박윤주 여자 친구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박윤주. 환승은 네가 했다고 하지 않았어? 옆에 여자 뭔데. 개이쁜데? 존나 여신이야."

“무진 씨. 저기, 자리 났는데-.”


김민주가 내 팔뚝을 붙잡다 이끌리지 않자, 아예 팔짱을 끼고서 빈 자리로 나를 데려간다. 김민주가 옆 머리를 넘기면서, 메뉴판도 같이 넘긴다.


“뭐 드실래요? 여기 순살이 맛있는데.”


김민주를 마주보고 있지만, 박윤주 친구 말이 고막에 꽂힌다.


“미친-. 박윤주 너보다 더 이쁜데?”

“뭐래, 미친 년이. 뒤질래?”


이 말을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승리의 미소가 엷게 올라간다. 치맥 먹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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