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5.22 23:53
연재수 :
386 회
조회수 :
75,056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3,079

작성
20.11.27 15:25
조회
262
추천
6
글자
20쪽

Short Story : Episode. Impostor [完]

DUMMY

바야흐로, 때는 어두운 밤


장소는 숲 속 깊은 곳.


(휘이이이잉~!!)


매서운 바람이 부딪히는 모든 것을 벨 것

처럼 나무 사이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다.


(~웅성 웅성~)


하지만 이런 한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손 길이

없을 듯한 숲 속에서 많은 인기척이 느껴졌는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니 텐트와 모닥불 식기

등 인류의 도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추측컨데

어떤 집단이 여기서 야영을 하는 걸로 보였다.


(남성 A)

"캬아~ 술 맛 좋고."


(남성 B)

"역시 [거사]를 치른 다음에

먹는 술이 제일 꿀맛입니다."


(~웅성웅성, 수근 수근~)


수십명의 사내들이 각자의 구역에서 술을

마시고 고기를 뜯으면서 떠들썩하게 노는

모습을 보아 흥겨운 연회가 벌어지는 한창


그렇게 몇 십분이 지났을 때

텐트 속에서 나타난 한 남자.


(거한의 남자)

"다들 잘 마시고 있나?"


(사내's)

"예~! 형님!!!"


(형님)

"고기 좀 가져와봐."


(부하)

"여기 있습니다."


남자는 능숙하게 사람들을

부리며 집단의 중심에 섰다.


(형님)

"자, 그럼... 이번엔 어디로 가볼까."


피로 살짝 얼룩진 양피지 지도를

들여다보며 혼자 중얼거리는 그.


(부하 A)

"내일 해 뜨면 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래,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거다,

이쪽 구역은 이미 단물 다 빠졌어."


(부하 B)

"그렇군요, 참.. 그런데 형님,

혹시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무슨 얘기?"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

이쪽 업계를 단 '혼자서' 들쑤시고 있는

정신 나간 놈이 있다는 얘기 말입니다."


"혼자서? 정말 정신 나간 놈인가보군."


"예, 하지만 실력은 진짜 배기인 모양인지

저번에 토벌 당한 저희 라이벌 '오소리'도

사실은 그 놈 땜에 당했다는 모양입니다."


"호오.. 그래? 오소리가 풍비박산 났다는 얘길

들었을 땐 설마 했는데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어떤 놈인지 면상 한번 구경 해보고 싶긴 하군."


[바로 그 때]


(집단의 남자)

"야~! 으이씨.. 딸꾹! 너 뭐야?!"


야영지 앞 쪽이 소란스러워진것을 느꼈다.


(형님)

"무슨 일이냐."


(부하 C)

"아, 형님.. 딸꾹! 아니 저 그게 왠 꼬맹이가

저희 야영지 입구 앞에 서 있어서 말입니다."


"꼬맹이라고?"


부하의 말을 들은 그가 직접 나와 살펴보니

이미 다 해진 누더기 같은 거적데기 로브를

뒤집어쓴 어린 애 한 명이 헬쓱한 표정으로

몸을 바르르 떨면서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소년)

"아.. 저.. 그게 부탁드립니다.. 저.. 마을이

나쁜 놈들한테 습격 받아서 떠도는 중인데

배가 너무 고파 음식 냄새에 이끌려서 그만.."


(형님)

"흐음... 습격을 받았다라.."


(부하)

"빨리 쫒아내시죠, 형님. 술 맛 떨어집니다."


"그럼 지금 떠돌이 신세인가?"


"네에..."


"........"


"저, 형님?"


"빵 부스러기라도 좋으니 제발..."


부하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시나무

떠는듯, 떨고 있는 소년을 잠시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단숨에 소년이 뒤집어쓴 로브를

벗겨내면서 그 얼굴이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펄럭~)


(소년)

".....? / 어? 제 로브는 왜..."


(부하 A)

"우와 ㅁㅊ! 남자 맞냐? 무슨

애ㅅㄲ 피부가 이렇게 하얘?"


(부하 B)

"머리만 기르면 진짜 여자라 해도 믿겠는데요?"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소년의 외모 공개에

뒤에서 지켜보던 부하들은 감탄을 내뱉었다.


(형님)

".... 네놈, 배가 고프다고 했지?"


(소년)

"네.. 네에..!"


"어이 너희들, 얘 따뜻한

옷 좀 주고 고기 좀 멕여."


"진짜 말 입니까..?"


"같은 말 반복하게 할래? (찌릿!)"


"아... 알겠습니다!"


------------------------------


[잠시 후]


집단의 야영지에 들어오게 된 소년은 두툼한

불곰 가죽 옷으로 방한을 도모 하고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허겁지겁 고기를 먹고 있었다.


"와구 와구~ 냠냠~"


(형님)

"........"


(부하)

"저.. 형님, 저 소년을 저희 마당에

들인 이유는.. 역시 '그거' 입니까?"


"그래, 사이즈 딱 나오잖아, 데리고

다니면서 키워 놓으면 쓸만 하겠지."


"역시~ 형님이십니다!"


그는 아부 떠는 부하를 뒤로하고

열심히 식기 그릇을 비우고 있는

소년의 모닥불 옆에 다가갔다.


"어때, 먹을만 한가?"


"네, 너무 맛있어요! 음식 뿐만 아니라

이렇게 따뜻한 옷까지 주시고.. 정말..

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뭐, 별로 대단할 건 없지.

어차피 [공짜]는 아니니까."


"예..? 공짜가 아니라뇨..? 저.. 돈 같은건.."


그가 내뱉는 말에 소년의 안색이 살짝 변화했다.


"아니, 아니, 오해 하지는 말아라 애초에

떠돌이 거지인 너한테 뭔 돈을 바라겠어."


"그럼..."


"너 여기서 주린 배 체우고 나면

앞으로 뭘 할거냐, 계속 정처없이

떠돌면서 구걸이나 하고 다닐거냐?"


"그건..."


"나쁜 놈들한테 마을을 습격 받았다고 했지?"


".....(끄덕)"


"가족, 친척은?"


"전부.. 다 죽었어요..."


"정말 안타까운 얘기군. 그럼, 연고지도 없다는

얘긴데.. 어차피 갈 데도 없으니 앞으로 우리랑

같이 다니면서, 네가 먹은 고기만큼 일 하거라."


"네...?"


"내 부하들 밑에서 식솔 역할 하면서

틈틈히 칼 잡는 법도 배우고, 사냥도

배우고, 사는 법을 배우라는 말이다."


"그 얘기는..."


"긴 말 안하마, 내 밑으로 들어와라. '식구'가

되면 넌 앞으로 많은 걸 가지고 누릴 수 있어.

배를 굶을 필요도 없고, 추위 때문에 고생 할

필요도 없지, 그저 자기 꼴리는 데로 살면 돼."


"식구..."


소년은 복잡한 심경으로 고민하는 듯 보였다.


"강요는 안하마, 하지만 만약 넝쿨째 굴러온

기회를 발로 차면 넌 앞으로도 계속 각지를

방황하면서 배를 굶고 구걸이나 하고 다니는

거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생을 마감 하겠지."


"........"


"그렇게 패배자 인생으로 끝나고 싶나?"


"아뇨... (꽈악)"


소년은 각오를 다진 듯 보였다.


"결정 했습니다, 절 식구로 받아

주세요 평생 모시고 살겠습니다."


"좋아, 잘 선택했다."


-------------------------------


소년이 집단에 들어오기로 결정 한 뒤,


여전히 연회는 활기차게 진행 되고 있었다.


"으하하~ 마셔라~ 마셔!"


이미, 집단의 인원들 중 과반 수는 술에

쩔어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


(형님)

"흐음.... 짜식들 좀 시끄럽군."


(부하 A)

"조용히 시킬까요?"


"됐다, 그냥 한 말이야."


(부하 B)

"그 꼬맹이는 어떻게 됐습니까?"


"당연히 잘 꼬드겼지, 애들 구워

삶아먹는건 일도 아니니까 말야."


"역시, 형님이십니다~!"


"훗, 내가 올해 운수가 틔인 건지

요즘 복이 계속 굴러오는것 같군."


그렇게 중얼거리며 잔을 들이키는 그.


"꺼흑~ 술맛 좋다~ 아참, 그렇고 보니..

그 꼬맹이 이름을 묻는걸 깜빡 했었군

어이 누가 좀 가서 꼬맹이 좀 불러와라."


(부하 A)

"알겠습니다.. 어라? 근데 걔 안보이는데요?"


"뭐?"


야영지를 둘러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부하.


(부하 B)

"ㅋㅋ, 이 ㅅㄲ 술 ㅈㄴ 취했나보네 여기서

꼬맹인 딸랑 한 명 뿐인데 뭘 안보인다고.."


(부하 A)

"아니, 내가 얼마나 술고래인데

장난하나 진짜로 안보인다니까?"


(형님)

"........."


갑자기 쎄한 느낌이 든 그.


(벌떡~!)


정신을 집중하고 소년의 기운을 감지한 그는

곧바로 몸을 일으켜서 텐트 뒷편에 다가갔다.


"여기서 뭐하는거지?"


(소년)

"아, 형님! 저 럼주 좀 너무 마셨더니 참기

힘들어서 볼 일 좀 보고 있었습니다 ㅎㅎ.."


(부하 A)

"꼬맹이한테 술을 준 ㅅㄲ가 있어?"


(부하 B)

"나 참, 얼굴색을 보아하니 이미 꼴았네."


(형님)

"넌 이제 우리 식구의 일원이다 그러니

앞으론 반드시 얘기해놓고 움직이도록."


"네에.. 알겠습니다."


술에 취해서인지 비틀거리는 소년.


(부하 B)

"ㅋㅋ, 저 ㅅㄲ 제대로 걷지도 못하네."


(소년)

"저어~ 형님들, 궁금한게 하나 있는뒈..."


"응..?"


"이.. 텐트만 다른 텐트랑 달리 유독

많이 크던뒈 큰형님 '전용'인겁니까?"


(부하 B)

"얘는 당연한걸 묻고 자빠졌네."


"정말입니까? ㅎㅎ... 딸꾹!"


(부하 A)

"이젠 좀 정신사납게 왔다갔다 거리지 말아라."


"거짓말 마세요 형님들.. 딸꾹!"


"얘 좀 봐라... 뭔 개소리야?"


"어이, 너 잠깐....!"


(형님)

".....?!?!?!"


몸을 비틀거리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갑자기 텐트에 접근해서 천막을 들춘 소년.


[★★★★ 펄 ~~~~~럭! ★★★★]


"아니.. 왜.. 큰형님 전용라면서.. / (돌변)

텐트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건가요?"


(여자's)

"......!!!!!!!!"


다른 텐트하곤 달리 유독 혼자만

크기가 남달랐던 중앙 쪽의 텐트.


그 안쪽에는 여성들이 '나체'인체로 사슬에

칭칭 묶여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여자's)

"........."


자신들의 모습이 외부인에게 드러난들 입도

뻥끗 못한 체로 그저 숨만 죽이고 있는 모습.


그런 그녀들의 신체 곳곳에는 피멍과

상처 자국들이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소년)

"이건 대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싸늘)"


(부하 A)

"야, 너 이 ㅅㄲ..!"


(형님)

"........."


(소년)

"혹시, 잘못 찾아왔나 싶었는데.. 정답이었네."


(스르르릉~!)


검집에서 검을 뽑은 집단의 리더.


"네놈... 누구냐?"


"어? 뭐야? 형님이 검을 뽑았는데?"


"무슨 일이지?"


(~웅성웅성~ / ~수근수근~)


자신들의 보스가 검을 꺼내들자

시선이 더욱 집중되기 시작했다.


(소년)

"갱단 올빼미, 어둠의 길드에서 시키는 일거리를

받아먹는 하청업체로서 열심히 일하다 범죄와의

전쟁 이후 하루 아침에 직장 잃고 정리해고 당한

직원 마냥 수입을 잃어서 전전긍긍, 결국 도적단

으로 전향 한 뒤, 제국 기사단의 눈을 피하면서

'결계' 밖의 소규모 마을들을 습격하는 짓거리로

연명하는 쓰레기 집단. 이라 듣긴 했지만 이건 선

넘었네, 일단 확인하겠는데 네가 베르가스 맞지?"


(베르가스)

"누구냐고 물었다."


(소년)

"그걸 내가 답해야 될 이유는?"


(부하 B)

"이 ㅅㄲ가....!"


소년의 이죽거림에 화가 잔뜩난 부하들.


하지만 베르가스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뭐지, 저 여유는....?'


이곳은 올빼미의 야영지.


한마디로 자신의 홈그라운드이다.


이쪽의 숫자는 두 자릿수인 것에

비해 상대는 고작해야 겨우 한 명.


그것도 심지어 건장한 사내도 아닌 나이 어린

소년이기에 뭘 믿고 저렇게 나댈 수 있는건지

그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파칭~!)


"잠깐만..."


바로 그 때, 몇 시간 전에 부하가

말했던 내용이 불현듯 떠오른 그.


**************************************

(부하 B)

"그렇군요, 참.. 그런데 형님,

혹시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무슨 얘기?"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

이쪽 업계를 단 '혼자서' 들쑤시고 있는

정신 나간 놈이 있다는 얘기 말입니다."


"혼자서? 정말 정신 나간 놈인가보군."


"예, 하지만 실력은 진짜 배기인 모양인지

저번에 토벌 당한 저희 라이벌 '오소리'도

사실은 그 놈 땜에 당했다는 모양입니다."

****************************************


(베르가스)

"설마..! 네가 오소리 갱단을..?"


(소년)

".....벌써 소문 났나보네? (번뜩)"


"(움찔!) / 전원 전투 준비!!"


소년이 발한 기백에 놀란 베르가스는

서둘러 부하들에게 전투 준비를 명령.


하지만.....


(단원's)

"딸꾹! 으.. 어.. 형님? 전투라니 무슨..."


(부하 A)

"빨랑 빨랑 일어나 이 멍청이들아!"


(소년)

"소용없어, 이미 술판을 벌인지 족히 3시간은

지났다, 소수를 제외하고 죄다 인사불성인데

단 몇 분만에 갑옷입고 검을 뽑을 수 있을까?"


(베르가스)

"네놈..! 설마 이걸 위해서 여태까지... 빨리

애들 챙겨서 무장시켜! 내가 시간을 벌겠다!"


(부하 B)

"네... 네엣!"


(소년)

"말 했을텐데? 소용 없다고."


(베르가스)

"미안하지만 나도 전장에서 몇 년 동안

구른 몸, 쉽진 않을거다 참절파[斬切破]!!"


(쐐액~!!!!!)


자세를 잡은 베르가스는 곧장 주력을

불어넣은 대검으로 참격을 시전했다.


(콰과과과과과~!!!!)


(단원's)

"옴마나~! 슈밤 이게 뭔 야단이여?!?!?"


"형님이 참격을 날렸다 다들 피해~!"


소년의 눈 앞으로 날아오는 거대한 참격.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소년은 오른손에

끼고 있던 장갑의 끈을 풀면서 중얼거렸다.


(소년)

"........한정 해제[限定解除]"


[★★★★ 파 ~~~~ 앗!!! ★★★★]


(베르가스)

"뭣이?!?!"


(쿠구구구구구...!!!!)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거센 바람.


(단원's)

"ㅅㅂ, 야 머리에 물 바가지

붓고 다들 얼른 연장 챙겨!"


(~우르르르~)


엄청난 기운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단원들이 하나 둘씩 정신 차리면서

손에 무장을 하고 모이기 시작했다.


"형님! 적 입니까?"


"명령만 내려주십쇼!"


"상댄 꼬맹이 한 명, 하지만 방심하지

말아라. 놈은 필시.. 정식 퇴마사다..!"


[§~§~§~§~~휘오오오오~~§~§~§~§]


경지에 오른 퇴마사들만이 가능한 각성.


그 각성을 시전한 소년의 모습은 이러했다.


새하얗고 뽀얀 눈마냥 눈부신 은발.


쳐다보고 있으면 얼어붙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새파란 눈동자.


푸른빛 바탕에 황금 사자의

문양이 새겨진 로브와 제복.


거대한 기운이 주는 압박감.


베르가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황금 사자..."


(부하 A)

"형님... 화... 화....

황금사자라면?!?!?"


"그런거였나? 이제야 넘치는 자신감의

출처가 어디서 온 건지 이해가 되는군..

황금사자 문양을 쓰는 단체는 단 하나

밖에 없지 제국 최강의 길드 [카이사르]!"


"카이사르 길드에 저런 꼬맹이가?"


"들어본적 있다,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기록을

갱신하고 정식 퇴마사가 됐다고 하는 꼬맹이."


(부하 B)

"분명....."


(올빼미)

"신동[神童] 제아...!"


(제아)

"[의뢰 : 올빼미 토벌 or 구속]

이제 눈치챘으면 알아서 기어."


(베르가스)

"쳐라..!"


(단원's)

"와아아아아~!!"


그의 신호에 맞춰 수십명의 사내들이

일제히 소년에게 돌격하기 시작했다.


(제아)

"....개 때 같네."


(단원's)

"하아아아압~!!"


"아이스 필드[氷結領域]."


(~키이이이잉~!!!!)


(파아아앗~!!)


(베르가스)

"이까짓 주술....!"


(서걱!)


(쩌저저적.... 쩌적, 파앙!)


[···························]


(베르가스)

"이럴 수가...."


그는 벌어지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단 한번.


고작 단 한 번의 주술[呪術].


허나 그 한번으로 자신의 자랑스러운

단원들이 전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저벅... 저벅...)


"삼일 전에 이 근처에 있던 마을 하나가

공중 분해 됐다 들었어, 저 여성분들도

그 마을을 칠 때 납치했던 사람들이겠지."


".........."


"학대의 흔적, 생기를 잃은 눈빛,

어지간히도 데리고 놀았나 보죠?"


"쯧, 그게 뭐? 전리품을 어찌 쓰던지

간에 그건 승자의 권리다. 그리고..."


(쐐 ~ 액)


(카아아아앙~!)


대검을 휘두른 베르가스.


그러나 제아는 그 공격을 허공에다 생성

시킨 얼음 방패로 아주 손쉽게 가드했다.


"네가 방금 쓴 그 주술.. 왜 나만 얼어

붙지 않은 줄 아나? 내 주구는 네 얼음

주술 따윈 손쉽게 벨 수 있기 때문이지."


"............"


"나는 얼어붙지 않아....!"


의기양양한 모습의 그.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제아는 자신의 표정을 조금도

바꾸지 않은 체 말을 이어나갔다.


"날 받아들인 이유도 필시.. 넌 내 얼굴을

보고 돈 많은 아줌마한테 팔면 꽤나 짭짤

하겠다 생각 했겠지, 진짜 웃기지도 않아."


(베르가스)

'이 자식 내 계획을 처음부터 다 알고...'


"긴 말은 안 하마."


"뭐라고?"


"그냥 항복해 '죄수'가 되면 앞으로 '삶'을

계속 누릴 수 있어, 감빵에서는 배를 굶을

필요 없고 추위 땜에 고생 할 필요도 없지,

그냥 간수들이 시키는 일 하면서 살면 돼."


*******************************************

(베르가스)

"긴말 안 하마, 내 밑으로 들어와라. '식구'가

되면 넌 앞으로 많은 걸 가지고 누릴 수 있어.

배를 굶을 필요도 없고, 추위 때문에 고생 할

필요도 없지, 그저 자기 꼴리는 데로 살면 돼."

*******************************************


"(으드득!) 이 개ㅅㄲ가~!!!!"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소년이었다.


"참절...[斬切..!"


"프로스트 플라워[氷霜花]."


(키이이잉~!)


"말 했을텐데.. 나는 네놈의

얼음을 벨 수 있단 말이다~!"


"그거야, 내가 주력을

조절 했을 때 얘기죠."


"...!?!?!?"


동시에 그의 발밑부터 서서히 자라

나기 시작하는 유리 같이 투명한 꽃.


(쩌적... 쩌저적..!)


"마.. 말도 안돼....."


그가 눈치채고 어떻게든 발버둥치면서

발악 했으나, 이미 몸에서 피기 시작 한

꽃은 그의 신체를 가득히 뒤덮어버렸다.


"이.. 이렇게 허무 하..."


(파 ~ 앙!)


꽃송이로 뒤덮힌 얼음 조각상이 된 베르가스.


그의 숨결은 그렇게 동결[凍結] 되었다.


-----------------------------------------


일방적인 양학을 끝마친 소년.


(제아)

"후우......"


별자리조차 없는 깜깜한 숲속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허무함을 곱씹고 있던 그 때.


(슈슉~!)


(히나)

"어머? 뭐야, 벌써 끝났어?"


"아, 히나 눈나!"


카이사르 길드의 동료이자 같은 칠성검

멤버, 히나 브릴리스가 이곳에 도착했다.


(히나)

"찾고나서 연락 했으면 우리 기다렸어야지."


"아니 그게.. 점점 약해지는 기운이

있어서 시간을 끌 수가 없더라구요."


"인질들은 어디 있어?"


"저 중앙의 텐트 안 쪽에..

아까 봤는데 좀 심각해요."


(~펄럭~)


(히나)

"ㅆㅂ, 역겨운 개ㅅㄲ들...."


텐트 안을 확인한 그녀는

나직히 욕지기를 내뱉었다.


"회복 좀 시켜주세요."


"그야 당연하지, 다들 이제 괜찮아요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저희 카이사르가 보호하겠습니다."


(슈슉~! 슈슉~!!)


(둠 아캄)

"여긴가.. 올빼미의 아지트가."


(에단)

"아으, 이 ㅄ들은 왜 이렇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거야."


(베인)

".........."


히나와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도착한 나머지 칠성검 멤버들.


(제아)

"형들~ 오셨어요?"


(둠 아캄)

"으음.. 죄다 얼음 조각상으로 만들었군."


(에단)

"하핫, 제아 너 화려하게 놀았구나?"


(제아)

"앜!!!!!"


그는 제아를 붙잡고 헤드락을 시전했다.


"근데 너 내가 뭐라 했어

내 몫 남겨두라고 했지?"


"아야야... 에단 형 쏘리,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괜히 형들까지 나서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제 선에서 처리한거에요~"


"야, 이눔아 오히려 요즘 계속 의뢰만 받았다

하면 네가 가장 먼저 찾아서 다 쓸어버리니까

며칠째, 아무것도 안해서 더 좀이 쑤시거든?"


"ㅎㅎ...."


(둠 아캄)

"그런데, 제아 궁금한게 있는데....."


(제아)

"아야야... 뭔데요, 둠 형?"


"아무리 술잔치 도중이었다고 한들, 이 정도

규모면 경비도 꽤나 살벌 했을텐데, 어떻게

잠입 한거지? 인질의 위치와 확보가 최우선

인지라 처음부터 문답무용으로 공격하는건

불가능하고 반드시 안쪽에 들어와서 확인을

했어야 했을텐데, 무슨 요술이라도 쓴 거냐?"


(에단)

"듣고 보니 그러네, 분명 주술 탐지 결계도

있었을테니 변신술도 불가능하고.. 뭐 했냐?"


"그건......"


(칠성검)

"그건.....??"


(히나)

"거기, 남정네들! 떠들지만

말고 빨랑 와서 도와라 앙?"


(제아)

"네 눈나, 가요~"


은발의 소년은 각성 상태를

풀곤 윙크를 하면서 말했다.


"영업 비밀이에요 ㅎ."


Short Story : Episode. Impostor [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면 퇴마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107 3 13쪽
331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2) +2 21.09.26 84 4 15쪽
330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1) +4 21.09.23 98 4 15쪽
329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6) 21.09.21 78 3 12쪽
328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5) +2 21.09.17 73 3 12쪽
327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4) +2 21.09.13 95 3 12쪽
326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3) +2 21.09.10 86 4 13쪽
325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2) 21.09.06 89 4 14쪽
324 [2부] Chapter 28. vs 칠성검 (1) 21.09.03 95 3 13쪽
323 [2부] Chapter 27. 습격 (4) +2 21.09.01 80 3 14쪽
322 [2부] Chapter 27. 습격 (3) +4 21.08.09 89 4 14쪽
321 [2부] Chapter 27. 습격 (2) +6 21.08.06 81 4 14쪽
320 [2부] Chapter 27. 습격 (1) +4 21.08.03 115 4 16쪽
319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5) [完] +4 21.07.29 83 3 13쪽
318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4) +2 21.07.27 87 3 15쪽
317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3) +4 21.07.24 81 3 17쪽
316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2) +4 21.07.22 84 3 17쪽
315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1) +4 21.07.19 86 3 17쪽
314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50) +4 21.07.16 90 3 17쪽
313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9) +7 21.07.13 86 3 15쪽
312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8) +4 21.07.10 103 3 16쪽
311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7) +4 21.07.06 100 3 16쪽
310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6) +4 21.07.04 85 3 14쪽
309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5) +2 21.07.01 90 3 15쪽
308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4) +6 21.06.29 87 4 14쪽
307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3) +6 21.06.27 85 4 12쪽
306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2) +6 21.06.24 85 4 14쪽
305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1) +4 21.06.21 87 3 15쪽
304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40) +4 21.06.18 86 3 15쪽
303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9) +6 21.06.15 89 4 16쪽
302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8) +4 21.06.13 85 4 15쪽
301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7) +4 21.06.09 85 4 16쪽
300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6) +2 21.06.06 124 4 14쪽
299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5) +6 21.06.03 86 4 12쪽
298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4) +2 21.05.31 87 2 16쪽
297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3) +6 21.05.28 90 4 15쪽
296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2) +4 21.05.25 89 3 14쪽
295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1) +2 21.05.21 86 2 12쪽
294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30) +2 21.05.17 78 2 13쪽
293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9) +2 21.05.13 88 2 14쪽
292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8) +2 21.05.10 81 2 13쪽
291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7) +2 21.05.06 93 2 13쪽
290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6) +2 21.05.02 94 2 13쪽
289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5) +2 21.04.29 88 3 12쪽
288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4) +2 21.04.25 87 3 13쪽
287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3) +4 21.04.22 117 3 13쪽
286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2) +4 21.04.18 140 3 13쪽
285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1) +4 21.04.14 185 3 13쪽
284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20) +2 21.04.10 182 2 15쪽
283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9) +2 21.04.06 124 2 16쪽
282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8) +4 21.04.02 124 3 13쪽
281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7) +4 21.03.26 187 3 13쪽
280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6) +4 21.03.22 163 3 14쪽
279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5) +2 21.03.16 181 2 14쪽
278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4) +2 21.03.11 138 3 16쪽
277 Rebirth Story : Episode. 은율 (13) +4 21.03.04 162 4 14쪽
276 Short Story : Episode. Chaser (2) [完] +4 21.02.15 198 4 22쪽
275 Short Story : Episode. Chaser (1) +6 20.12.03 208 4 19쪽
» Short Story : Episode. Impostor [完] +11 20.11.27 263 6 20쪽
273 (근황) +3 20.11.18 243 4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