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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님의 서재입니다.

학생부터 시작하는 천재 소드마스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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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작품등록일 :
2024.03.03 23:06
최근연재일 :
2024.03.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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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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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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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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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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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수련 (1)

DUMMY

“자, 그러니까 마법시 창작의 원래原來가 무엇인가, 이것을 보는 기조가 과거에는 크게 2가지가 있었어요. 먼저, 하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흘러넘침인데······.”


며칠이 흘렀다.


에소릴의 신입생을 위한 정급 시험.

그 정급 시험의 기간은 총 한 달에 달했다.


첫 1주차에는 팀전인 1차 시험이.

2주차에는 역시 팀전인 2차 시험이.

그리고 그 2주일 뒤인 4주차에는, 마지막이며 개인전인 3차 시험이 있었다.


즉 1차 시험이 끝난 며칠 뒤인 지금, 또 잠깐 후에 2차 시험이 있다는 것이다.


“졸려······.”

“이므제르한 교수님 수업 너무 지겹다······.”

“시의 역사를 왜 알아야 해 우리가······.”


다들 시험 뒤의 시험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모두의 표정은 제법 밝았다. 제국 최고의 명문 에소릴에 들어온 것을 점차 피부로 느끼게 되어서 일지도 몰랐다. 그건 인생의 보증수표와도 같았으니.


또는, 서로 제법 친해져서 일지도 몰랐다. 이러나저러나 같은 팀끼리는 서로 더 친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 팀도 그랬다. 비록 이사야의 주도이긴 했지만, 가끔씩이나마 밥도 같이 먹고 한다.

가끔씩이지만.


또 변한 것 하나. 분위기.


“네가 신시구나? 입학 첫날부터 카 교수님께 뽑혔다던.”


어느샌가 내 앞에 도착한 ‘마법시 창작’ 교수 이므제르한 교수의 말이었다.

요즘 들어 때때로, 교수들이 나를 알아보고 부담스럽게 한마디씩을 건네고는 했다.


“음울하게 생겼네. 시 잘 쓰게 생겼어.”

“······감사합니다.”

“어머. 그런데 옆에 친구는 왜 이렇게 예뻐? 정말 곱네, 고와. 시 잘 쓰게 생겼어.”

“감사합니다, 교수님.”


내 옆에 앉은 리아나 다이브비체가 격조 있게 머리를 살짝 숙이며 대답했다. 차분한 금발이 살짝 흔들렸다. 나한테 말할 때는 절대로 하지 않는 상냥한 목소리다.


‘그런데 뭔 차이지?’


둘 다 시를 잘 쓰게 생겼다 해놓고 왜 나는 음울하다 하고 리아나는 왜 이쁘다 해? 어? 나한테도 좋은 말 해줄 수 있잖아!


‘아니다. 좋게 생각하자. 분명 시를 잘 쓰게 생겼다는 것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터.’


‘마법시 창작’ 과목은 교양에 속했다.

그러나 에소릴에서는, 한낱 교양 과목이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명인이니까.’


‘명인’.


자신만의 독특한 하나의 마법을 극한으로 수련하여, 그 극의에 오른 사람.


그녀의 수업을 들으며 만들게 된 시는 때때로 그 창작자 자신에게 굉장한 효과를 주고는 하는 것이다.


기사의 오러라는 것은, 일정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다음 수준에 오르기 위해선 단순한 물리적 수련만을 넘어 정신적 성장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정신적 깨달음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 도움은 의미가 컸다.


에소릴이 아닌 밖에서 그녀의 축복을 받은 마법시를 쓰기 위해선 상상도 못 할 돈이 들어간다고 했다.

예약도 이미 몇 개월 단위로 엄청나게 밀려있다고 들었다.

이므제르한 교수는 그런 수준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무려 그런 ‘명인’의 말이다. 분명 무언가 뜻이 있었을 것이다···!


“어머, 너도 둥글둥글한 게 시 잘 쓰게 생겼네~”

“가, 감사합니다.”


우리를 떠난 이므제르한 교수가 바로 옆 테이블의 다른 학생에게 가서 말하고 있었다.


“······.”

“······.”


뭔가 아무래도 좋아졌다.

그러고 보니 왠지 돌팔이 냄새가 나긴 했어. 어?


아무튼, 그리고 변한 것 둘.


“······.”


나를 바라보는 애들의 시선이다.


처음에는 하트레나 리아나처럼 나를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신기한 동물을 보듯이 나를 봤다.


카 교수님께 배우게는 되었지만 알고 보니 정식 제자도 아닌 한 달간일 뿐이었고. 또 카 교수님은 워낙 괴짜시니까.


쉽게 말해 내 실력이 없는 건 너무나도 명확했으니, 다들 걱정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1차 시험의 일 이후 모두의 태도는 냉랭해졌다.


뜨거운 두부를 먹다 보면 어? 별로 안 뜨거운데? 먹을만한데? 싶어서 삼켰더니 식도를 타고 위장에 내려간 후 뒤늦게야 두부의 육즙이 터져서 쾅쾅팡팡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그런 느낌?


이전에는 정말 가끔이었지만 때때로 호의 섞인, 그러나 은근한 얕봄이 깔린 동정 어린 말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다르다. 뒤늦게 이제야 날 경쟁자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들 나를 보는 눈빛이 뾰족뾰족해졌다. 그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당연히 그렇겠지.’


에소릴에서는 오직 힘. 그것이 중요하다.


수도 엘리시움 출신도 아니고, 귀족도 아닌, 낙하산으로 들어온, 근본 없는 애.


그런 애가 그랜드마스터의 관심을 받고, 비록 한 번이지만 두각을 드러냈으니.


사람은 예상치 못하게 자신의 것이 빼앗기게 되었을 때 화를 낸다. 당연하다.

예전의 나는 그런 것을 모르고 상처를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돌아와서 보니 모든 것이 확연하게 보인다.

누가 잘못을 한 것이 아니다. 저들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냥 마치 어린애들을 보는 것 같다.

이제는 그게 다 보이니까.


딩댕댕동-


에소릴의 중앙, 연꽃 호수에 있는 용 모양의 종- ‘까리용’.

정각을 알려주는 그 청명한 종소리에 수업이 끝났다.



*



바뀐 건 분위기뿐만이 아니었다.

내 일과도 그랬다.


그날 이후 리아나와 대련 수련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진짜 같이해줄 줄은 몰랐는데.’


- 다이브비체 가문은 은원을 갚아. 내가 널 싫어하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게 내가 널 돕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아.


리아나가 했던 말이다.


그랬다. 리아나는 1차 시험의 일을 ‘빚’으로 여겼고 나와의 수련을 ‘일’처럼 다뤘다.


차갑다면 차갑다 할 수도 있고 따뜻하다면 따뜻하다 할 수도 있을 거다.


어쨌든 그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콰아앙-!


오러와 오러가 부딪히며 큰 파열음을 냈다.

리아나가 두 걸음 내게서 멀어졌다. 내가 오러를 갈무리하며 재정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


새삼 깨닫는다.

과거에 내가 얼마나 축복받은 신체를 타고났었는지.

얼마나 내가 오러 감응에 뛰어났었는지 말이다.


그리고 지금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몸인지.


리아나는 B1.

C2에 속한 나하고는 천지차이.


‘구체적으로는 소드엑스퍼트 상급에서 최상급사이겠지.’


그러나 지금 나를 위해 리아나는 소드엑스퍼트 중하급 정도의- C1 정도의 기량으로 나와 상대해주고 있었다.


나를 상대로 오러를 낮춰서 대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에게는 도움이 안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일이라고는 해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상대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 일을 열심히 한다는 건. 그것도 매일매일.


맞다. 리아나는 ‘열심히’ 해주었다.

그것이 정말로 통어를 깨닫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점에서는 어쩌면 그 나이다운 순수한 면도 가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하면 소드엑스퍼트 하급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최하급을 발발 기고 있던 내 오러의 수준이 단기간에 하급까지 오른 것이다.


나보다 살짝만 더 강한 상대와 붙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리아나는 그것을 섬세하게 조절해줄 줄 아는 고수다.

리아나는 페어를 하는 데에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리아나 다이브비체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시험에서도 느꼈지만, 그냥 같이하면 편하다. 잘 맞춰준다.


마치 어릴 적부터, 페어를 훈련받기라도 한 것처럼.


‘나중에 얘랑 페어하는 애는 복 받았겠네.’


실력도 있고 배려도 있다. 머리도 좋다.

그 3개를 다 갖춘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성격은 좀 더럽긴 하지만.


카아아앙-!


“······으윽.”

“무슨 생각해?”


다시금, 검과 검이 부딪혔다.

손아귀가 찢어질 것 같다.


‘이게 자기 욕하는 줄은 어떻게 알고······.“


리아나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오러의 양이기에, 검에 두르기도 모자란 양이기에, 신체 강화가 온전히 들어가지 못한 따름이다.


리아나가 내게 검을 겨눈다.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몸맵시로.

그 앞에 선 나는 광대처럼 헐떡이고 있다.


“부족해.”

“······.”


리아나의 말대로, 아직 나는 부족하다.

하트레와 대결하기로 한 3차 시험.


‘그때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2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너. 왜 이렇게 무리해? 왜 열심히 하는 거야? 하트레 지목 건 때문에 그래?”

“······.”

“그러니까, 왜 그랬어. 넌 절대 못 이겨. 바보야. 왜 바보 같은 짓을 해.”


그 말은 맞다.

C2인 내가 B2인 하트레를 이기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겠지.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려 했다.


'그래, 리아나 네가 나름 걱정의 의미로 말해준 건 알고 있단다.'


'게다가 아무리 일이라고는 해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열심히 해준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단다.'


'그러나 나도 사람이란다. 안 그래도 너한테 많이 맞아서 서운한데 바보라는 말까지 들으면 화가 나지 않겠니.'


그런데 숨을 헐떡이다 보니 말하기가 힘들어서, 내 입에서 나온 결과물은 정작 이랬다.


“네가 요한한테 하는 것처럼?”


리아나가 금빛 눈썹을 그러모았다.

그러나 의표를 찔린 듯, 차마 반박할 수는 없는지 입술을 깨물었다.

단지 하늘색 눈동자가 화를 담은 채 나를 본다.


“···너.”


오늘의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 보이는 리아나의 검이 다시 나를 향해 왔다.


기감이 발동했고,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받아낸다.


까아아앙-!


오늘의 부딪힘 중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뚝-


찢어진 손아귀를 따라 피가 흘렀다.

따가웠다.


“아으······.”


수련장에서는 수업 때와는 달리 옆에서 치유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진 않다.

물론 1층의 홀로 가면 찾을 수 있긴 하겠지만, 번거롭게 하긴 싫었다.


리아나가 고개를 까딱하며 묻는다.


“방금 거, 왜 안 피했어?”

“······개못해서요.”

“피하면 더 좋았잖아.”

“안 피해지는데 어떡하냐.”

“······.”


리아나는 내 설명에 무언가 불퉁한 기색이다.

그러나 내 진짜 이유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다.

좀 더, 목숨이 경각한 위기에 놓인다면 더 빨리 성장할 것 같아서 일부러 나를 위기에 몰아넣었다고는.


기감. 이건 내 마지막 무기기도 하니까.


“그래도 성장이 빠르긴 하네.”


리아나는 내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는지 의아한 눈치였다.


“···다치기도 했으니 오늘은 이만 가자.”


얘가 이런 말을?


확실히 리아나는 이전과는 달리 조금은 부드러워졌다.

구체적으로는, 이전에는 만나면 말도 안 나눴다면 지금은 ‘안녕’ 정도 인사는 해주는 수준.

물론 친해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차 시험의 일 이후로, 리아나가 내게 혐오하듯 화내는 것이 줄었다.


“저녁 먹을 거야? 신시.”

“으음······.”


그리고, 저녁 수련 이후의 일과가 남아있었다.


리아나와의 관계가 조금 좋아진 반대로,

이사야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사실 어제도 중앙도서관 앞의 서점에서 우연히 이사야를 만나서 인사를 했었다.


“우연이네. 너도 책 사러 왔어?”

“네? 엣! 헥!”


이사야는 깜짝 놀란 것 같았다.

그런 독특한 추임새를 넣었던 걸 보면.


“이사야?”


이사야는 심장이 멈춘 물고기 마냥 굳은 채로 잠시 멈추어 있더니,


“아맞다놓고온물건이있어서요먼저가볼게요죄송해요!”


하고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고는 휭하니 가버린 것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사야는 나를 계속 피하고 있다.

얼마 후에 있을 2차 시험도 팀 시험인데 이런 상태인 것은 좋지 않다.


“너 이사야랑 얼마나 친하냐.”

“뭐?”

“얼마나 친하냐고.”


리아나는 내 질문에 의아한 기색이었지만 일단 대답은 해주었다.


“뭐··· 친구라 할 정도는 아니야. 수업 끝나면 같이 저녁 먹고··· 방에 놀러 가거나 하고. 딱 그 정도?”


우린 그걸 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아무튼, 친밀도는 충분히 확인됐다.


“그럼, 리아나. 부탁이 있는데···”

“싫어.”

“아니 사람이 말하는데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싫어.”

“······.”


리아나가 부드러워져? 누가 그런 쌉소리를 했냐!


안 되겠군.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그런데 말야······.”

“또 뭐.”

“오늘 저녁 말이지. 황금피자빵으로 할까.”

“···!!”


팔짱을 낀 채 서 있던 리아나가 움찔했다.

리아나의 하늘색 두 눈동자가 아닌 척 커다래졌다.


“그···그게 뭐.”


리아나의 눈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말에 바로 반응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리아나의 드높고 귀족적인 자존심은 절대 이것을 덥석 물 수 없을 것.


그러니,


“진짜 중요한 일이라서 그래, 리아나. 황금피자빵 바칠게. 한 번만 도와주라.”


숙여준다.


리아나가 어쩔 수 없이 받는 척을 할 수 있도록.

나를 낮추고 판을 깔아주는 거다.


‘통했느냐, 아니냐.’


리아나는 헛기침을 하더니 내 쪽을 보며 슬몃 묻는다.


“흐음, 으흠······ 뭐, 뭔데?”


당연하게도 통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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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감 (1) +1 24.03.03 660 1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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