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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님의 서재입니다.

학생부터 시작하는 천재 소드마스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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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작품등록일 :
2024.03.03 23:06
최근연재일 :
2024.03.29 15:1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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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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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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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31

작성
24.03.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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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정급 시험 (5)

DUMMY

일주일이 흘렀다.


생각보다 내 일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터벅터벅.


기상 후 바로 에소릴의 정문으로 걸어 나갔다.

에소릴의 정문은 멀었다. 거기까지 나가는 데에만 해도 한참이 걸렸다.


펠도리강.

에소릴의 정문 앞으로 흐르는 큰 강.

매일 아침 그곳에는 이엔이 기다리고 있다.


“······.”


나는 이엔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어제처럼 오늘도,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음에 감사했다.

···비록, 그게 정체를 숨기고 제자로 들어간 바르지 못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안녕하십니까.”

“안녕.”


이게 우리의 대화 끝이다.


생기 넘치던 과거와 달리 이엔은 겨울나무처럼 얼굴빛이 차가워졌다.

그 차가운 삭막함으로 이엔이 나에게 부여한 과제는 단순했다.


왕복 10km, 펠도리강을 따라 멀리 있는 엠버 댐까지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것.


문제는, 이때 일체의 오러 사용을 금한 채 ‘순수 육체 능력’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욱 문제는, 이 ‘순수 육체 능력’을 위한 몸이 상당히 구데기라는 점에 있었다. 조금만 뛰어도 아랫배가 땡기고 쿡쿡 쑤셨으며 폐는 헐떡헐떡 터질 듯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일단 뛰기 시작하면 괴롭든 그만두고 싶든 뭘 하든 1시간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더더욱 문제는, 이 달리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출발을 하면, 이엔은 운기조식을 시작한다.


“헥, 헤엑, 흐에엑, 쿨럭쿨럭······.”


1시간여 정도를 열심히 달려, 엠버 댐을 찍고 돌아온다.

내가 마침내 도착하면 이엔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잘 가.”


한마디를 하고 가버린다.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

이게 벌써 일주일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분명, 내가 카 교수님께 재능있다 들었다는 걸 알고 있을 터였다.

또한, 그랜드마스터 카에게 정급 시험 한 달간 가르침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터였다.


‘왜지?’


그런데 이런 정신훈련만을 시킨다.

물론 오러 없이 순수 신체 능력도 좋으면 좋겠지. 좋지만···

오러를 익히는 것에 비하면 그 성장의 속도가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나니까. 시간을 들이는 것에 비해 효율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무도 안 하는 거다.


오러의 개발은 태생적인 신체 능력의 한계를 극복시켜준다. 근육의 양이나 성별의 유무와 관계없이, 소드엑스퍼트, 소드마스터, 그랜드마스터까지··· 각 단계는 넘볼 수 없는 초월적인 벽이 있으니까.


‘그럼 이건 무엇을 테스트하는 거지?’


게다가 궁금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때의 처음.

첫 만남 때 도대체 나의 무엇을 보고, 어떠한 이유로 나를 가르치겠다고 받아준 것이며···

지금은 또 왜 나를 그냥 싫다며 이렇듯 무시하는 건지.


한번은 말을 걸어보았다.


“저, 혹시 슬슬 검을 가르쳐주시면 안 되나요.”


이엔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아, 네.”


그 뒤로 나는 매일 같이 달리고 있다······.



*



수요일의, 정급 시험을 위한 팀 수업.


오늘은 미리 고지되었던 정급 시험의 1차 평가의 날. 팀 과제가 나오는 날이었다.


중앙도서관 ‘엘피스’와 더불어 에소릴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

대마법사 지즈키엘이 마법으로 조성한, 실전을 대비할 수 있는 가상 훈련소.


‘다이아 컴플렉스’.


다이아 컴플렉스의 중앙홀, 팀 수업이 시작되기 전 각 팀들이 모여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팀들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정확히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정급 시험은 사실 잔인한 측면을 띄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팀은 된다’, 라던지 ‘우리 팀은 안 된다’, 라는 판단이 조금씩 서게 된다. 그러면서 팀 사이의 불화도 생겨나기 마련이었다. 실력을 넘어 정신적인 문제도 관여하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 팀은 상태가 좋았었다.


“흠, 으흠······.”


···좋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형님, 두부의 맛의 차이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를 아십니까? 두부를 굳히는 간수, 그러니까 응고제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이 응고제의 종류에는 사실 2가지가 있···”


거구의 근육질 몸으로 열심히 떠드는 낙자일.


“그만.”

“넵.”


낙자일은 원래 이상하니 제쳐두더라도, 이사야와 리아나가 둘의 상태가 평소와 달랐다.


나는 이사야를 봤다.


“······.”

“······.”


왜일까. 이사야가 내 눈을 못 마주친다.

하루종일 뺨은 살짝 상기되어 있고, 계속 안절부절못하는 채 때때로 힐끔힐끔 내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이사야.”

“네··· 네?”


내가 말을 걸자, 이사야가 깜짝 놀라며 그 동공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


이사야는 우리의 핵심 전력 중 하나다.

이사야는 얼마 전 성적표를 우리에게 들고 왔었다.

신성부놈들은 평소에는 착한 척 뭐인 척 온갖 유난을 다 떨면서 이런 측면에서는 굉장한 확실함을 가지고 있었다.

테스트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명시적으로.

그것이 그들의 규칙이다.

처음 지도교수를 정하던 날, 신성부는 이미 개인별 간이 테스트를 거쳐 간단한 능력들을 수치화한 것이다.


- 평균 20등이네? 꽤 높네.

- 꽤가 아닙니다. 자세히 보십시오.


그때의 내 질문에 대한 낙자일의 대답이었다.

그걸 자세히 보니.

회복부문 말고는 올 A, 특히 신성력에서는 A+의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닌가.

A+는 굉장한 점수다. 극단적으로 적은 비율만을 준다는 점에서. 신성부에서는 100명 중 2명, 기사부에서는 200명 중 4명 밖에 주지 않는 점수.

다만 회복력의 점수가 C-로 너무 낮게 나와서, 전체 평균이 확 깎여버린 것이었다.


‘뭐, 사람마다 취향이나 잘하는 계통이 조금씩 다르니까. 그런 문제겠지.’


어쨌든, 이사야는 그 정도로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런 중요한 이사야의 상태가 영 좋아 보이지 않았다.

혹시 어디 아픈가?


“오늘 혹시 무슨 일이 있···”


내가 말을 걸자 이사야가 빠르게 대답했다.


“아니요! 아니요! 전혀요!”

“어, 그래······.”


그러더니 입을 꾹 다물고 내게서 휙 고개를 돌려버렸다.


‘···뭘까.’


미움이라도 산 건가?

모르겠다.


나는 시선을 돌려 반대편을 봤다.


리아나 다이브비체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 채 앉아있었다.


“······.”


표정이 너무 차갑다.

얘는 또 왜 화가 나 있는 걸까.


“······.”

“······.”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겠다.


- 벌컥!


한참을 그 분위기를 견디고 있는 와중, 피스 교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늘 그랬듯이 대머리를 반짝이는 채였다. 그리고 그 뒤로, 마법부의 알렉세이 수석교수와 신성부의 카타니아 수석교수가 따라왔다.


“자, 오늘은 고지했던 대로 1차 평가가 있을 예정이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의 말에 한순간에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모두에게 있어 정급 시험은 그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한 개인의 인생이 걸려있을 정도로.


“그러나 그 전에.”

“···?”


올해 에소릴 기사부 신입생 관할을 맡은 피스 교수가 말했다.


“기사부의 정급 시험의 3차 시험··· 즉 최종시험의 방식이 토너먼트로 정해졌다.”

“···!”

“···!”


다들 눈이 휘둥그래졌다.

토너먼트라고?


토너먼트.

고전적인 방식이다. 일대일로 붙으며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올라간다는 점에서 언뜻 보기에는 쉽고 단순해 보이는 방식이기도 하고.


하지만 일대일이라는 측면에서, 순수한 실력 차이 이전의 사람 간의 상성이 있다는 점에서 여러 이변이 발생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최고의 1명을 정하는 것은 언뜻 공정해 보일지 모르나, 그 밑의 실력이 낮은 사람들은 운이 나쁘면 시작부터 탈락해버릴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운이 제법 크게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의 정급 시험의 테마는 ‘실전’이다.”


피스 교수가 우리를 둘러보며 말한다.


“실전에서는 어떠한 변명도 용납되지 않지. 예외적인 경우도 많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직 힘. 힘만이 자신을 지켜주는 유일한 방패가 된다. 3차 시험의 방식을 미리 알려준 것도 이 때문이다. 고민해라. 어떻게 해야 자신을 지켜줄 힘을, 자기만의 무기를 만들지 고민해라.”


기사부의 200명 사이에서 한숨이 우후죽순 퍼져 나왔다.


“기사라는 것은 반드시 일대일을 할 상황에 놓이기 마련이지. 가끔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시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정했다. 다만 여기에 특수한 룰을 하나 추가하고자 한다.”


“그건 바로 ‘지목’이다.”


“너희는 토너먼트의 첫 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권한을 1회 부여받는다. 대신 지목당한 상대는 거절할 수 있으며, 이때 거절 당하면 총 점수에서 감점 -2점을 하겠다. 그러니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사람에게 지목을 하는 것이 좋겠지. 거절당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나는 이해했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을 아니까, 처음의 결투만은 자신과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붙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지목당한 입장에서도 무작정 거절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어느 정도 자신과 수준이 맞으면 수락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처음부터 백밀이나 리아나 같은 애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물론 ‘지목’의 룰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 않은 나머지들은 모두 랜덤으로 섞어서 대진표를 짤 테니 걱정하지 마라.”


피스 교수의 폭탄선언에 장내는 소란에 휩싸였다.

‘지목’에 대해서 다들 주위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빠진 것이다.

그 사이에서 누군가가 손을 번쩍 들었다.

하트레였다.

그의 입에는 자만적인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 ‘지목’은 언제까지 하면 되는 것입니까?”

“지금 이 순간부터, 2차 시험인 팀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시간은 넉넉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지목해도 되는 것입니까?”


피스 교수가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좋다. 원하는 사람이 있느냐?”

“저는 신시를 지목하겠습니다.”

“······.”


나와 그의 눈이 마주쳤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 눈동자에서 이글이글 거리고 있는 나를 향한 순수한 악의에.

저번의 그것이 그토록 하트레의 마음에 깊게 남았단 말인가.


“······.”


나는 안다.

전생에서 보고 겪어와서 안다.

저런 부류의 사람을.


밟아 없애야 한다.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멋대로 평가하고, 재단하고.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다가오는 슬금슬금한 시선들.


나는 그 모든 것들에게 대답했다.


“저는 안 하겠습니다.”

“···!”


나의 답에, 하트레는 웃었다.


“아, 하, 하하, 좋습니다. 제가 너무 그를 과대평가했나 봅니다. 소드엑스퍼트 최하급, 당연히도 무서울 것이 당연한데······.”

“그리고.”

“···?”


하트레는 말을 끊은 나를 본다.


“저는 하트레를 ‘지목’하겠습니다.”


순간 정적이 왔다.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옆에 있던 리아나였다.

그녀가 속삭이듯 날 다그쳤다.


“야, 너 미쳤어?”

“뭐가?”

“지목은 무슨 지목이냐고!”


그리고 한 발짝 늦게, 주변이 경악에 휩싸였다.


- 다시 지목한다고?

- 아······.


모두가 깨달은 것이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하트레와 겨루고 싶었다면, 나는 그냥 그가 나를 ‘지목’했을 때 ‘수락’했으면 된다.

그럼에도 굳이 그것을 거절하고 다시 지목했다는 것은,


나는 그를 도발한 것이다.

그를 감점시키면서.


그 얼굴에는 방금 전까지 걸려있던 가면 같은 미소가 사라져 있었다.

하트레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미친놈.”


받을 거냐, 말 거냐.

나는 그 답을 안다.

하트레는 내가 아닌 피스 교수를 보며 대답했다.


“하겠습니다.”




리아나는 내 옆에서 이죽거렸다.


“지목은 무슨 얼어 죽을 소리냐고.”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래.”

“그래, 너도 생각이 있겠지. 처맞기 전까지는.”


생각 없이 지른 일은 아니다.

요즘 부쩍 느끼고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련이다. 그것도, 나보다 수준이 높은 상대와의 대련. 연습이라는 건 언제나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과 할 때 효과적이니까. 실제로 전생에서도 그랬다. 기감의 재능은 고수와 상대할 때마다 나를 살아남게 만들어, 내게 그다음의 더 높은 경지를 보여주곤 했다.


“너, 오늘 1차 시험 들어가서도 방금처럼 이상한 짓 하고 그러지 마라.”

“왜.”

“오늘은 걔가 오니까. 나는 잘해야 돼. 증명해야 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걔가 누군데?”

“...내가 존경하는 사람. 그리고...”


나는 기감으로 그 다음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


그 순간이었다.


드르르륵-!


문이 열리며 한 남자애가 들어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여유 있는 웃음이었다.


처음 한순간, 밀물처럼 고요가 들어왔다.

이후 썰물처럼 탄성과 경악의 말들이 튀어나왔다.


격렬한 반응의 파도.


그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그는 홀로 곶처럼 파도를 받아내고 있었다.


모두가 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것은 장관이었다.


“오··· 오와!”

“왔다. 돌아왔어···!”


그 반응은 경외.

질투나 선망을 아득히 넘어선 압도적인 힘.


그러나, 나는 그런 것들이 아닌 것에 대해서 놀랐다.

나에게 보이는 것.

아니, 어쩌면 나에게만 보이는 것.


“···낙자일.”

“네!”


‘용언’.

내가 가진 기감의 능력 중 세 번째의 방식.

아주 먼 미래가 느껴지는 확신 같은 순간.


“저거··· 저거 뭐냐.”


내 기감으로 보이는 그 힘의,

바다 바닥을 뒤지는 것 같은 막대한 잠재력에.

차마 담을 수 없는 무한한 위험성에.


“아. 원래 진작 왔었어야 하는데 폐관 수련이 좀 늦게 끝났다고 하더군요.”


천재다.

그랜드마스터에 오를 재능이다.


“아. 형님은 엘리시엘 출신이 아니셔서 잘 모르실 수도 있겠군요. 그랜드마스터이자 황제 폐하의 수호기사이기도 하신 에르하르트 딤라이트 경의 유일한 수제자인······”


늘 궁금했었다.

성검 아우플리온이 왜 굳이 나를 죽은 후 2년 뒤의 시점으로 보낸 건지.

그것은 단순히 이 몸이, 신시가 어차피 죽을 애였어서 같은 같잖은 이유가 아니었다.


“요한, 카르토펠입니다.”


엘카 카르토펠의 유일한 핏줄.


내 원수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신이 있다면 분명 지금 나에게 알려준 것이다.


벼락이 뇌로부터 척수까지 꽂혔다.

척수로부터 각 마디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분명하고 확실하게 나는 알 수 있었다.



나는 놈을 죽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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