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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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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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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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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몬스터 브레이크

DUMMY

025. 몬스터 브레이크 (1)




지뉴는 몬스터 ‘옥토퍼셜트’들을 경계하며 고블린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키에엑! 키엑!”

“변강쇠님을 죽인 인간이다!”

“죽이자!”


지뉴를 따라 급히 닐이 다가오자 고블린들이 칼을 들어 위협했다.


“워! 워! 휴전, 휴전!”


닐은 황급히 손을 들며 말했다.


“다들 지금은 몬스터에 대비해.”


지뉴의 말에 고블린들은 닐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만 했다.


지뉴는 잘린 촉수를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옥토퍼셸트의 다리>

종류: 재료

등급: 희귀-E085

공격력: ???

방어력: ???

전도율: 마나 0% 마기 320%

내구도: ???/??? 무게 0.8kg

사용 권고: 없음

- 몬스터 옥토퍼셸트의 잘린 다리다. 진한 마기를 품고 있다. 강력한 빨판과 끈적한 점액질을 분비하는 가죽으로 이루어졌다.


손에 들린 촉수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가죽만 남아있었고, 미끈거리는 내용물은 이미 바닥에 퍼져있었다.


옥토퍼셸트의 다리에도 공격력과 방어력이 붙어 있었다. 가공하기에 따라 무기나 방어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등급이라 가공해 봤자 좋을 것 같지도 않지만.

물처럼 퍼진 내용물을 보아하니 먹지는 못할 것 같았다.


‘흠··· 잡아 봤자 크랩투스와 다르게 별로 소득도 없을 것 같은데···’


지뉴는 세계의 틈새와 그 너머 제국군을 차례로 봤다.

몬스터는 거북이처럼 무척 느렸다. 소생모드인 변강쇠를 데리고 빠져나가도 여유롭게 이곳을 벗어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이곳을 빠져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제국군은 자신들을 쫓을까?

옆의 닐을 봤다.

그는 손에 단검을 쥔 채 몸에 묻은 옥토퍼셸트의 다리 가죽과 살점이 녹아내린 액체를 털어내고 있었다.


“안 가냐?”


지뉴는 붉은 칼에 마기를 유지하면서 닐에게 말했다.


“응? 아니··· 예? 어딜··· 요?”


닐은 지뉴의 손에 들린 칼을 한번 보고 당황하며 되물었다.


지뉴는 턱짓으로 제국군을 가리켰다.

닐은 울상으로 말했다.


“중간에 틈새도 있고, 몬스터도 있잖아··· 요.”


“돌아서 가면 되잖아.”


“아···!”


지뉴의 말에 닐은 틈새와 제국군을 봤다.

틈새를 중심으로 제국군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넓게 퍼져있었다. 두크레도 닐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그들 곁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몬스터의 속도로 봐선 멀리 원을 그리며 돌아가면 될 것 같았다.


“그냥 여기 있으면 안 되나··· 요?”


닐은 웃으며 지뉴에게 물었다.


꾸욱! 스르르륵!

닐은 지뉴의 칼에 마기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도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크! 게임이잖아··· 요. 즐겨요, 즐겨.”


“아, 아!? 그냥 가지?”


지뉴가 인상을 쓰며 갈 것을 재촉하자 고블린들도 따라 으르렁거렸다.


“키엑! 죽여요! 지뉴님!”

“변강쇠님을 죽인 놈!”

“꺼져라! 인간!”


“영원한 적은 없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 갈게···요.”


닐은 넉살 좋게 말하려다 지뉴의 손에서 늘어나는 검붉은 칼날을 보더니 돌아서서 이동했다.

지뉴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은신은 하지 말고 가라.”


“······.”


잠시 움찔한 닐은 제국군 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움직였다.


‘잘한 짓인지 모르겠네.’


지뉴는 멀어지는 닐을 보며 생각했다.

제국군에 의해 변강쇠가 죽었다.

게임 시간으로 하루면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어쨌든 제국군, 아니 저 닐에 의해 죽었다.

그런데 지뉴는 닐을 살려줬다. 자신은 몰라도 고블린들에게 가장 위험한 두 명 중 하나를 살려준 셈이다. 차마 애원하는 놈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지뉴는 제국군 쪽으로 눈을 돌렸다.

제국군 병사들은 몬스터와 자신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분노와 두려움이 섞인 듯한 얼굴이었다.

이쪽은 한 명이 죽었지만, 그들은 자신에 의해 십수 명이 다치고, 죽었다.

저들에게 살려 달라고 하면 과연 여기 고블린과 자신을 살려줄까? 아닐 것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열 받네!”


먼저 공격한 것은 저놈들이고, 난 정당방위에 한 놈은 위기에서 구해줬는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만 하나?


“확! 다 죽여 버릴까?”


지뉴는 다시 제국군을 훑어봤다. 그러다 두크레에서 시선이 멈췄다.


“음··· 아니지, 아니야.”


지뉴는 고개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지금으로선 두크레를 이길 자신이 없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블린들에게 명했다.


“우리는 여기서 벗어난다.”


“키에엑! 지뉴님 명령이다!”

“인간 놈들 살려준다!”

“운 좋은 놈들.”


고블린들은 한마디씩 하며 떠날 채비를 했다. 한 녀석이 변강쇠를 업었고, 두크레에게 맞았던 놈도 포션 덕분에 회복한 상태라 무리 없이 걸었다.


지뉴는 제국군과 몬스터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그들을 따라갔다.


“······.”


자리를 벗어나는 고블린 무리를 보고 두크레는 롱소드를 들어 공격명령을 내리려다 말았다. 그리고, 옆으로 다가온 닐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 키에에엑!


세계의 틈새에선 몬스터들이 아직도 느릿느릿 꾸물거리며 나오고 있었다.



*


“여기서 잠깐 쉬자.”


지뉴는 변강쇠를 짊어지고 오느라 힘들어하는 고블린들에게 말했다.

지뉴는 혹시 모를 추적에 대비해 경계해야 했고, 고블린들은 번갈아 변강쇠를 업어가며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온 참이었다.


- 삐빅! 삐빅!


자리를 잡고 쉬려고 하는 그때 알림음이 울렸다. 현실에서 전화나 문자가 왔다는 뜻이었다.


“음··· 지금이 아침 6시 정돈데··· 누구지?”


게임 속에서 지난 시간으로 현실 시간을 가늠해본 지뉴는 잠시 고민했다. 이른 아침부터 전화 올 곳이 몇 곳 없었기 때문이었다.


“인력사무실인가?”


며칠 전까지 나갔던 인력사무실. 볼일이 있어 나가지 못할 때 인원이 없다며 나와 줄 수 있는지 급하게 연락 온 적이 몇 번 있었다.


“이 시간에 출판사는 아닐 거고, 친구들도 아니고··· 음··· 아! 변강쇠님 이려나?”


변강쇠가 죽은 후 알림음이 한번 울렸었지만 한창 대치 중이라 연락 못 한 상태였다.


지뉴는 주위를 둘러봤다.

고블린들은 불을 피우기 위해 나뭇가지를 모으고 있었다.

지금 그들은 제국군과 몬스터를 피해 목적지를 향해 조금 돌아가고 있었다. 제국군에서 벗어 난지 세 시간여가 지나 있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멀리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 잠시 눈을 좀 붙일 테니 잘 지켜줘.”


그들의 주변엔 딱히 위험해 보이는 것도 없어 보였기에 지뉴는 로그아웃을 결심했다.


“넵!”

“우리만 믿어 주십쇼!”

“키엑!”


고블린들은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웃으며 대답했다. 지뉴는 그들에게 웃어주고 자리를 잡아 로그아웃했다.



*


푸쉬이이잉!


게임 속에서 전투로 긴장을 해서일까 몸이 다소 굳어 있는 느낌이었는지 진우는 캡슐에서 나오자마자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핸드폰을 들었다.


변강쇠에게 온 문자와 조금 전 걸려온 부재중 한 통이 있었다.


“응? 어머니? 무슨 일이시지?”


부재중 통화는 진우의 어머니에게서 온 것이었다.

순간 창문 밖으로 밝은 빛이 번쩍였다.


“어우! 깜짝이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쿠구구구궁!

천둥 번개가 치고 있었다.

가만 들어보니 비 오는 소리도 요란하게 들렸다.


- 띠링.


창밖을 보려 할 때 문자가 왔다.


[아들. 인천에 비 많이 온다더라. 걱정돼서 전화해 본 거야. 별일 없지?]


어머니께서 보내신 문자였다. 진우는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 뚜루루루.

- 어. 아들! 엄마가 자는데 깨운 건 아니지?


“아니에요. 엄마, 거기도 비 많이 와요?”


- 아니, 여긴 보슬비 내려. 거기 많이 와? 뉴스 보니 호우주의보더라.


“많이 오긴 오네요.”


- 창문 잘 닫고, 아침은 먹었어?


“이제 먹어야죠. 엄마는요?”


- 지금 차리는 중이야. 뉴스 보다가 깜짝 놀라서. 호호. 아빠도 걱정하시더라.


“여긴 사 층이라 잠길 일 없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 갑자기 많이 내리면 하수구 역류 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


“옙. 식사하세요.”


- 그래, 아침 꼭 챙겨 먹어라.


“네~”


진우는 통화를 마치고, 창가로 향했다.


번쩍!

쏴아아아아! 후두두두둑.

쿠구구구궁


하늘에선 전쟁이라도 난 듯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요란했다. 빗방울은 하늘에 구멍 난 건가 걱정될 정도로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오우··· 엄청나네. 오늘은 집에만 있어야지.”


게임 하느라 나갈 생각도 없던 진우는 너스레를 떨었다.


- 삐이이익 삐이이익 삐이이익


“아우 깜짝야!”


그때 갑자기 핸드폰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인천지역 호의 경보 재난문자 알림음이었다.


“와, 이씨··· 놀랬네.”


지뉴는 다시 창밖을 봤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비가 참 무식하게 내리고 있었다.


“나온 김에 요기나 하고 접해야겠다.”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시리얼과 함께 큰 그릇에 부은 후 식탁에 앉았다.


“변강쇠님께도 상황은 알려야겠지.”


변강쇠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띠링!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피해가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세계의 틈새를 못 본 건 좀 아쉽네요. ㅎㅎ. 접속해서 봐요. ^^ 그동안 뭐하지 ㅠㅠ]


진우도 죽어서 소생모드로 있어 봤기에 씁쓸하게 웃으며 시리얼을 먹었다.



*


[······]

[수면모드가 해제됩니다.]

[수면 버프가 사라집니다.]

[숲의 가호가 사라집니다.]


지뉴는 캐릭터와 동기화를 끝내고 일어나며 시끄러운 상황에 급히 아공간을 열어 <마기의 그림자>를 꺼냈다.


“키에엑! 인간 죽인다!”

“키엑! 지뉴님이 살려 줬더니!”

“뒤통수 치러 왔냐? 역시 인간!”

“크에엑!! 내 고기다! 건들지 마! 먹지 마!”


고블린들은 그들보다 배나 큰 한 인간에게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칼을 겨누며 대치하고 있었다.

바로 지뉴가 살려준 닐이었다.


“아냐 아냐! 그런 거 아냐! 음··· 이거 맛있네.”


닐은 고블린들의 위협에도 여유롭게 크랩투스의 고기를 입에 넣으며 말했다.


스윽!

지뉴는 조심스럽게 닐의 뒤로 가 단검을 그의 등에 대며 물었다.


“여긴 왜 온 거지?”


“우워워! 항복! 항복! 무기 없어요. 봐요, 봐!”


생각지도 못한 지뉴가 뒤에서 위협하자 닐은 급하게 두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의 손엔 잘 익은 크랩투스의 고기만 있을 뿐이었다.


“할 말이 있어서 왔어··· 요.”


닐은 지뉴가 별다른 말이 없자 조심스럽게 돌아 지뉴와 거리를 벌렸다. 지뉴가 칼을 겨누고 있음에도 그는 긴장감 없이 손에 들린 크랩투스의 고기를 먹어 치우며 말했다.


“음··· 맛있다. 그게 말이죠. 도움이 필요해서··· 요.”


“도움?”


지뉴는 인상을 구기며 닐을 봤다.


“아! 이거 하나 더 먹어도 돼··· 죠?”


“키에엑! 안돼!”


닐은 지뉴의 물음에 답도 없이, 고블린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크랩투스 고기를 낚아채듯 꼬치에서 빼내었다.


“하아···”


지뉴는 닐의 그런 모습에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아무렇지도 않냐?”


“음? 뭐가···? 아!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료가 될 수도 있는 거지··· 요.”


닐이 답했다.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 말고, 그 고기 아무렇지도 않아?”


“음? 맛있기만 한데··· 요?”


“아냐. 됐다, 됐어.”


지뉴는 닐의 대답으로 보아 크랩투스의 고기는 마족에게만 마기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말해주지 않아도 되겠지.’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장시간 복용하거나 일정치를 먹으면 닐도 마기가 증가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지뉴는 모르는 척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왜 온 거야?”


지뉴는 닐에게 겨누었던 단검을 거두고 모닥불 근처로 가 앉았다.

지뉴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자 고블린들도 못마땅한 얼굴로 닐을 보며 칼을 거두고 모여 앉았다.


“그게 사실은요. 지뉴님 맞죠? 전 닐이에요. 지뉴님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찾아 왔어요.”


존대 비스무리하게 말하는 것이 본인도 힘들었던 것인지 부탁을 구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닐이 존댓말로 말했다.


스르르. 스윽

지뉴가 아공간을 열어 크랩투스의 고기를 꺼내자 닐이 호들갑을 떨었다.


“오! 아공간! 완전 신기!”


지뉴는 그를 무시하고 손에 들린 고깃덩이를 잘랐다.


“케헤헤! 지뉴님 이거 드세요.”


“고마워.”


고블린 하나가 다가와 잘 익은 고기를 내밀었다. 지뉴는 고기를 받아 들고 닐을 쳐다봤다. 계속 말하라는 의도였다.


“아! 음··· 그게 말이죠. 던전 공략에 문제가 생겨서요.”


“던전? 아, 세계의 틈새!”


“그래요. 세계의 틈새. 그곳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거든요.”


지뉴가 말을 들어주자 닐은 옆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이어갔다.


“촉수를 막고, 자르는 덴 큰 무리가 없는데 그 소라껍데기 같은 몸통을 도저히 부술 수가 없어요.”


“너희 대장은? 그리고 다리만 자르고 가면 되잖아.”


지뉴는 두크레를 떠올리며 말했다. 장비는 허접해졌을지언정 그는 분명 강했다. 지금까지 고블린으로 싸웠던 어떤 적보다.


“두크레 형도 지금 무기론 버거운가 봐요. 그리고, 촉수 아니 다리를 잘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오더군요. 방심하고 있다가 세 명이나 잃었어요.”


닐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심각해졌다.


“음, 음, 그래서 내가 필요하다?”


지뉴는 크랩투스 고기를 한입 베어 물며 물었다.


“예! 지뉴님의 공격력이 필요해요!”


닐은 지뉴의 물음에 힘주어 답했다.


지뉴의 공격력.

크랩투스의 붉은 칼로 보여줬던 파괴력. 두크레의 방어 스킬까지 일부 무너트렸던 위력. 그들은 그것이 필요했다.


지뉴는 닐을 쳐다보지도 않고 물었다.


“내가 왜?”


“아··· 음···, 음······.”


닐은 그 부분까지는 생각 못 했는지 눈알만 굴려댔다.


지뉴로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닐을 도와줄 이유가 없었다. 최대한 빨리 숨겨둔 짐을 찾고, 마왕령으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 혹시 지뉴님도 모험가 조합 가입했나요?”


닐은 뭔가 생각났는지 지뉴에게 물었다.


“그런데?”


“세계의 틈새 공략하면 포인트를 획득 할 수 있죠.”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잖아.”


“음······.”


닐은 또다시 말문이 막혔다. 잠시 생각한 닐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코어를 드리죠. 그래요, 코어! 그리고 몬스터 부산물에 우선권을 들리겠습니다.”


“코어라··· 방금 생각해 낸 것 같은데?”


닐의 말에 의심의 눈초리로 지뉴가 말했다.


“아니에요. 두크레 형한텐 제가 협상의 전권을 받았습니다.”


닐은 지뉴의 말에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


“흐음···”


지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세계의 틈새. 언젠가는 겪어 볼 일이었다. 그가 아는 정보로는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혼자 파괴하는 것은 어렵다고 알고 있었다.

당장 크랩투스 같은 몬스터가 몇 마리 더 있다면 지뉴 혼자선 결코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제국군과 함께한다면 좀 더 쉽게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고블린들과 변강쇠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변강쇠가 깨어난다면 고블린들을 맡기고, 자신 혼자 가면 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국군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두크레 형 말이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할거에요.”


닐은 고민하는 지뉴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


“아! 그리고, 중앙 제국과 서대륙 마왕군은 대치 상태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몬스터 브레이크로 알고 있어요.”


닐은 지뉴가 답이 없자 말을 이어 나갔다.


“세계의 틈새를 공략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한 몬스터가 나와 커다란 재앙으로 변한다고 해요.”


지뉴도 들어본 정보였다. 지뉴가 관심을 보이자 닐이 계속 말을 했다.


“몬스터를 잡고 세계의 틈새를 없애는 일이 전쟁보다 우선시 된다는 말이죠. 병사들도 그 부분을 파고들면 수긍할 겁니다.”


닐은 자신 있게 설명을 마쳤다.


“흐음··· 몬스터 브레이크를 위한 동맹이라······.”


“그래요! 동맹. 공동의 적 앞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죠! 동맹이자 공조!”


지뉴가 반응을 보이자 닐이 더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 조건이 있는데···”

지뉴는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예! 말씀만 하세요!”


“변강쇠님은 닐 당신이 틈새까지 업고 가줘야겠어. 물론 당신이 앞서 제시한 조건도 같이.”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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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브레이크 +1 18.06.25 1,041 16 17쪽
24 두크레 +1 18.06.24 995 14 15쪽
23 두크레 +1 18.06.23 997 16 15쪽
22 두크레 +1 18.06.22 1,020 14 18쪽
21 중앙 제국군 +1 18.06.21 1,046 18 18쪽
20 고블린 무리 +1 18.06.20 1,102 17 15쪽
19 고블린 무리 +2 18.06.19 1,067 17 19쪽
18 몬스터 +3 18.06.18 1,136 16 19쪽
17 모험가 조합 +2 18.06.17 1,127 17 17쪽
16 모험가 조합 +1 18.06.16 1,162 16 18쪽
15 조우 +2 18.06.15 1,161 16 18쪽
14 조우 +1 18.06.14 1,221 21 15쪽
13 변화 +2 18.06.13 1,200 20 16쪽
12 위기의 그놈 +1 18.06.12 1,186 21 17쪽
11 위기의 그놈 +3 18.06.11 1,213 19 17쪽
10 위기의 그녀 민들레 +1 18.06.10 1,228 18 17쪽
9 사망하셨습니다. +2 18.06.09 1,259 20 18쪽
8 사망하셨습니다. +2 18.06.08 1,419 21 17쪽
7 그들의 능력 +3 18.06.07 1,633 21 15쪽
6 습격 +2 18.06.06 1,499 24 17쪽
5 습격 +2 18.06.05 1,567 23 17쪽
4 습격 +2 18.06.04 1,665 27 17쪽
3 두 고블린 +3 18.06.03 2,057 22 16쪽
2 어제는 마왕 +4 18.06.02 2,341 31 17쪽
1 시작은 마왕부터 +4 18.06.01 3,492 3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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