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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89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6.13 18:49
조회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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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6쪽

변화

DUMMY

013. 변화




[캐릭터에 접속합니다.]


모든 전생 절차를 마치고 안내 음성과 메시지에 남자의 시야가 어두워졌고, 구름 위에 누워 있던 느낌이 사라지며 몸이 무거워졌다.


[캐릭터가 죽은 상태입니다.]

[소생의 축복 버프가 발동합니다.]

[더 이상 마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소생의 축복 버프는 전생 시 캐릭터가 죽지 않을 정도로 회복시켜주는 버프입니다.]

[기존 스킬이 전생 캐릭터의 신체 능력에 맞게 흡수되거나 스킬 레벨이 낮아집니다.]

[봉인된 스킬이 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스킬 창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캐릭터 스토리를 언제든 열람 가능합니다.]

[위험에 노출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이내 캐릭터와 동기화를 이룬 사내는 전생한 캐릭터를 살폈다. 몸엔 힘이 없었고, 목의 상처에서 나온듯한 피는 온몸을 적신 채 굳어 있었다.


‘헉! 뭐··· 뭐야!?’


그의 주변 수십 미터 내에는 온통 고블린들의 시체였고, 그중 반 정도가 미라처럼 바짝 말라 있었다.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펴도 살아 있는 생물은 보이지 않았다.


“상태 창!”


종족: 고블린

이름: 구에로 (힘짱)

직업: 고블린 주술사

소속: 구에로군단

등급: B005

힘: 13.4

민첩: 14.6

체력: 83.2

지력: 655.7

마기: 824 (3/824)

생명력: 3,341 (260/3,341)

마나: 3278 (120/3275)


‘B등급··· 역시 잘한 선택이야. 이전에 오크 전사가 D등급이었으니까. 주술사인데 이전 오크보다 피 통도 크고!’


이전 캐릭터보다 강한 전생 캐릭터가 마음에 든 사내는 구에로의 스토리를 클릭했다.



<서대륙 마왕령 작은 고블린 부락에서 이름 없는 고블린으로 태어났다. 주술사의 자질을 일찍이 깨닫고, 상위 마족들의 잡일을 해주며 기술을 익혔다. 이후······

중략

······ 의식을 치르던 중 갑자기 나타난 고블린 두 마리에 의해 얼마 남지 않은 병사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당신의 전생으로 소생하였다.>


그는 구에로의 스토리를 읽고 인상을 구겼다.

자신을 죽였던, 친구가 전생하기 전의 카네크 마저 죽였던 고블린. 그놈이 생각났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아무리 주변을 봐도 보이는 것은 온통 고블린 시체뿐이었다.

그때 뒤쪽 바위 위에서 미약하지만, 숨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후우··· 후우···

구에로는 조심스럽게 옆쪽에 있는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 바위 제단을 살폈다.

그곳엔 일반 고블린과 그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이는 고블린이 수면모드로 누워 있었다. 변강쇠와 지뉴였다.


작은놈은 기억이 났다.

제국군과 대치상황에서 등짐을 메고 빠져나가던 고블린. 자신이 아이템을 빼앗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던 놈이었다.

그럼 옆의 고블린이 그때 자신을 죽인 놈인지 구에로는 그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150센티 정도 되어 보이는 신장에 얼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큰 코, 이마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상처. 분명 뭔가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그때 그 고블린이 맞다 확신이 섰다.


구에로는 자신의 몸을 뒤졌다. 허리 아래로 늘어진 가죽바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놈을 죽이고 싶은데 무기가 없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고블린들의 시체뿐이었다.


“맨손은 소용이 없을 텐데···”


상태 창에서 확인한 자신은 주술사였다.

힘과 체력은 오크 전사에 못 미쳤다. 그런 몸으로 무기 없이 저 고블린을 죽인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때도 둘이서 겨우 죽일 수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바로 살아나지 않았던가.


“그래 스킬! 스킬 창!”


B등급의 주술사라면 강력한 스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구에로는 스킬 목록을 확인했다.


-감정 Level. 1(액티브)

-언어 Level. 5(패시브)

-마기의 축복 Level. 5(패시브)

-야행성 Level. 1(패시브)

-강인한 체력 Level. 3(패시브)

-질긴 피부 Level. 1(패시브)

-무투 Level. 1(패시브)

-근술 Level. 1(패시브)

-흡수의 의식 Level. 1(액티브)

-마나의 아공간 Level. 1(액티브)

-최면술 Level. 7(액티브)

-마기 사슬 Level. 3(액티브)

-왕성한 번식력 Level. 6(패시브)

-조잡한 손재주 Level. 1(패시브)


레벨이 낮아진 오크 전사의 스킬은 넘어가고, 주술사의 스킬을 확인한 구에로는 인상을 구겼다.


“스킬들은 대단하지만 없어··· 제대로 된 공격 스킬이!”


구에로의 스킬은 대체로 특별했다. 특히 ‘마나의 아공간’은 상위 스킬에 속한다. 하지만 정작 지금 그에게 필요한 스킬이 없었다.


“으아악! 제기랄!”


구에로는 동공이 무너질 듯 크게 소리지르며 괴로워했다.


“젠장! 젠장! 젠장”


퍽! 퍽! 퍽!

[대상의 보호막에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의 보호막에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의 보호막에 피해를 줬습니다.]


짜증을 부리며 수면모드의 지뉴를 발로 차 봤지만 그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엔 흠집조차 생기지 않았다. 심지어 보호막도 두 겹으로 보였다.


“후우··· 후우···”


구에로는 지뉴를 죽일 듯 노려보며 분을 삭였다.


“그래 상위 종에 아공간 같은 스킬 얻은 것으로 위안 삼자. 아! 혹시?”


체념하고 돌아서는 순간 아공간에 혹시 아이템이 있을까 스킬을 사용했다.


“마나의 아공간!”


그러자 손끝에 푸르스름한 공간이 열렸다.


“뭐, 뭐야? 순 잡동사니만!?”


구에로의 아공간 속에는 주술에 필요한 각종 약초가 즐비했지만, 장비 아이템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착용했던 장비와 지팡이는 이미 지뉴의 아공간에 있었기 때문이다.


“후우··· 그래 가자! 어차피 오크 전사 때도 별거 없었으니.”


구에로는 다시 한번 수면모드의 두 고블린을 눈에 담은 후 고블린 시체 산을 지나 동공을 빠져나갔다. 혹시 쓸만한 아이템이라도 있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 * *


-04:50

진우는 새벽 5시 전에 눈을 떴다.

최근 인력사무실에 나가다 보니 습관이 된 것이다.


“음··· 아직 시간이 이른데··· 음?”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던 진우는 아랫도리가 축축함을 뒤늦게 깨닫고, 욕실로 향했다.

솨아아~! 벅벅!

아침까지 푹 잘 생각이었던 신체 건강한 진우는 꿈속에서 사일레나와 만남으로 때아닌 이른 기상과 빨래를 하게 되었다.


“으, 그그그···”


빨래와 샤워를 끝낸 진우는 간단하게 몸을 움직여 풀고, 시리얼과 우유로 때 이른 아침 식사를 했다.


“음··· 약속된 시간보다 좀 이른 것 같은데 접속해야 하나··· 접속해도 동굴 안은 시체뿐이라 별로인데.”


약속은 아침 7시였기에 고민하는 진우였다.


“그래! 변강쇠님을 업고 동굴을 나가야겠다.”


우선 동굴을 빠져나가자는 생각을 한 진우는 캡슐에 들어가 게임에 접속했다.


[캐릭터에 접속합니다.]

······

[수면모드가 해제됩니다.]

[수면 버프가 사라집니다.]

[숲의 가호가 사라집니다.]


이내 캐릭터와 동기화를 끝낸 지뉴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몸을 살펴본 진우는 다행히 멀쩡한 캐릭터를 확인했다.


“어!?”


옆에 있어야 할 변강쇠가 사라져 주변을 살피던 지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고블린 시체를 뒤지는 고블린을 발견했다.


“변강쇠님 거기서 뭐 해요?”


“아, 지뉴님! 접속하셨네요!”


변강쇠는 지뉴의 물음에 시체 뒤지기를 멈추고 달려왔다.


“하하··· 주변에 아이템도 찾을 겸, 제 등짐을 어디 숨겨 두셨나 찾아보고 있었어요. 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제 것도 아이템도.”


바위 제단에 올라서며 실망하는 변강쇠였다.


“하하하. 제가 아주 안전한 곳에 잘 숨겨 놨었죠. 자! 여기요.”


지뉴는 아공간을 열어 변강쇠의 등짐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

아공간에서 짐을 꺼내는 지뉴의 모습에 놀란 변강쇠가 물었다.


“어? 어? 뭐, 뭐에요? 스킬? 모습도 달라지시고, 뭐에요?”


“아공간 스킬이에요. 이번 전투로 등급도 오르고, 봉인된 스킬도 풀렸어요.”


지뉴가 멋쩍게 웃으며 말하자 변강쇠는 다시 놀라며 질문을 해댔다.


“에~!? 아니 아공간 스킬이 봉인 스킬이라면 지뉴님 전생 전 캐릭터가 도대체 뭐예요?”


“아··· 그건 비밀이에요. 하하하”


왠지 마왕이었다고 말하기 껄끄러웠던 지뉴가 너스레를 떨었다.


“크윽··· 부럽다. 아공간 스킬이라니··· 캐릭터도 무척 강해지신 것 같고.”


변강쇠가 부러운 듯 말했고, 지뉴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데 자신이 느끼기에도 뭔가 달리진 느낌이었다.


“상태 창!”


종족: 고블린(13화)

이름: 없음 (지뉴)

직업: 고블린 용사

소속: 없음

등급: E210

근력: 56.3

민첩: 70.3

체력: 139.6

지력: 43.3

마기: 741

생명력: 25,200

마나: 216


“허억! 컥!”


“왜 그러세요? 지뉴님?”


지뉴가 자신의 상태 창을 보고 놀라자 변강쇠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봤다.


“아··· 아니에요.”


지뉴는 괜찮다는 듯 손을 들어 보이고 생각했다.


‘분명 로그아웃 전에 확인했던 상태와 너무 달라! 뭐지?! 캐릭터 이름도 생기고.’


이상함을 느낀 지뉴는 그제 서야 지나쳤던 메시지를 내려 보았다.


[······]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캐릭터의 이름이 없는 상태로 많은 개체가 캐릭터를 ‘지뉴’로 부릅니다.]

[이름이 정해집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

[마기의 수치가 일정치를 넘어 캐릭터의 신체 능력이 향상됩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마기의 수치가 일정치를 넘어 캐릭터의 신체 능력이 향상됩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

[승급에 필요한 등급 조건에 도달했습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0/100]


[······]

[마기 흡수로 마기 1을 흡수합니다.]

[더 이상 마기 흡수로 흡수할 수 있는 대상이 없습니다.]

[0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0의 피해를 ······]

[······.]


수많은 메시지를 통해 캐릭터 접속 전까지 발생했던 상황을 대략 알 수 있었다.

자신을 지뉴라고 불렀던 이들은 변강쇠, 민들레 그리고 디오프였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호칭을 들은 엘프들과 동공 속 여인들. 그들이 부족으로 돌아가 지뉴를 알렸던 것이었다.

능력치는 마기를 50번 정도 흡수하면 변했고, 어느 순간 승급에 필요한 신체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마기를 어디서······!’


메시지를 보며 생각하던 지뉴는 방금 접속해 보았던 동공 내 풍경이 생각나 고개를 돌렸다.


수많은 고블린들의 시체 중에서 미라처럼 바짝 마른 시체들이 보였다. 그것들은 처음 지뉴가 떨어졌던 곳에서부터 단상까지 있었다. 지뉴가 죽였던 고블린들이었다.


‘스킬 설명에도 있었지만, 설마··· 죽인 시체가 주변에 있으면 시간을 두고 마기를 흡수할 줄이야···’


지뉴의 예상대로 마기 흡수의 스킬 레벨이 올라 벌어졌던 일이다. 사건이 정리되고 바로 동굴을 빠져나갔다면 뒤늦게 스킬의 효과를 알아차릴 뻔했다.


‘으··· 그게 사실이면 매번 시체 옆에 장시간 있어야 하는 건가? 상상만으로 치가 떨리네.’


잠시 끔찍한 생각에 몸을 부르르 떠는 지뉴였고, 그를 지켜보는 변강쇠는 고개를 갸웃거릴 뿐 그저 지켜만 봤다.


‘스킬 레벨이 오르면 또 달라지겠지.’


지뉴는 끔찍한 생각을 접고, 자신을 보고 있는 변강쇠를 돌아봤다.


“우선 여길 벗어난 후에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상의해봐요.”


“아! 네! 그래요.”


지뉴와 변강쇠는 그렇게 고블린들의 시체 언덕을 지나 동공을 빠져나갔다.


‘뭔가 잊은 기분인데···’


지뉴는 동공에서 벗어나 좁을 동굴로 들어갈 때 찜찜한 기분에 뒤를 돌아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앞서가는 변강쇠를 따라 다시 걸음을 옮겼다.



*


“또 죽을 뻔했군요.”


“네. 등급이 올라 스킬 렙업 못했으면 죽었겠죠. 그 엘프에게.”


“크으··· 진짜 전생 전 캐릭터가 뭐예요?”


“묻지 마세요. 가슴 아프니···”


지뉴와 변강쇠는 생각보다 긴 동굴을 빠져나갔다. 그러는 동안 동공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변강쇠가 물었다.


“쓸만한 아이템들은 있었어요?”


“대부분 허접한 템이었어요. 아공간이 넓어서 다 담기는 했지만요. 하하”


지뉴는 그에게 답하며 아공간 속에서 지팡이와 후드 달린 망토를 꺼냈다.


“진짜 부럽다. 아공간···”


변강쇠는 또다시 부러운 눈으로 말했다.


“구에로라는 고블린 주술사가 쓰던 아이템 빼고는 다 일반템이었어요.”


지뉴는 변강쇠에게 말하며 망토와 지팡이를 보여줬다.


<회복과 흡수의 망토>

종류: 방어구(망토)

등급: 희귀-C087

방어력: 15

전도율: 마나 95% 마기 120%

내구도: 65/70 무게 0.5kg

사용 권고: 힘 7, 마나 보유, 마기 보유

- 외관은 평범한 후드가 달린 망토다. 사용자의 마나와 마기 회복량, 흡수 스킬의 효과를 늘려준다.

-마나, 마기 회복량 50% 증가

-마나, 마기, 생명력 등의 흡수 효과 50% 증가


<증폭의 지팡이>

종류: 무기(지팡이)

등급: 영웅-B079

공격력: 32

전도율: 마나 310% 마기 420%

내구도: 76/90 무게 2.0kg

사용 권고: 힘 6. 지력 150. 마기 200

- 서대륙 마왕령에 사는 식인나무 <베스가르드>로 만든 지팡이. 마나와 마기를 사용한 주술이나 마법을 증폭시킨다. 스킬이 없어도 마나와 마법을 주입하여 강력한 마법 구를 지팡이에 두를 수 있다.


바로 구에로가 쓰고 있던 망토와 지뉴의 가슴을 뚫었던 지팡이였다.


“오··· 둘 다 옵션이 좋은데요? 지팡이는 <파느가프의 독니>와 비슷한 기능도 있고요. 그런데 사용 권고의 지력과 마기가 무척 높네요.”


변강쇠는 두 아이템을 보고 감탄하고 다시 지뉴에게 건네며 말했다.


“네. 지팡이에 한 방 먹었는데 그때 아마 오천이 넘는 데미지를 받았을걸요?”


지뉴는 망토와 지팡이를 받아 아공간에 넣으며 말했다.


“커억! 오, 오천 제가 맞으면 가루가 됐겠네요.”


변강쇠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느덧 동굴을 빠져나온 두 고블린은 대삼림의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눈 앞에 펼쳐진 숲을 봤다.


“후아···”


“음··· 공기부터 다르네요. 하하”


“제 아공간이면 숨겼던 장비를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쩌실래요?”


경사진 바위를 내려서며 지뉴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원래 목적지 노움으로 가죠. 지뉴님 말씀대로라면 나푸르 산맥에서의 안전은 보장된 거니까요.”


변강쇠도 지뉴를 따라 내려가며 답했다.


두 고블린이 동굴 아래쪽으로 내려선 그때 뒤쪽 숲에서 소리가 들렸다.

휘익! 탁!


“···!”


진우와 변강쇠는 혹시 모를 공격이 대비하여 신경을 곤두세우고 무기를 꺼내 들었지만 이내 긴장을 풀었다.


나무 위쪽 두 엘프가 그들에게 겨누었던 활을 내리고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뉴도 그들에게 고개를 숙여 답했고, 엘프들은 숲으로 사라졌다.


“다행히 아이템 효과가 있네요.”


변강쇠는 웃으며 목에 걸린 증표를 들어 보였다. 지뉴의 목에도 있었으며 디오프가 그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전한 것이었다.

증표는 나푸르 산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큰 뿔 사슴 부족의 친우라는 뜻이었다.


그렇게 둘은 가끔 마주치는 엘프들과 인사를 하고, 식량을 채취하거나 사냥을 하면서 별 탈 없이 노움을 향해 갔다.


작가의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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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고블린 +3 18.06.03 2,057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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