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94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6.05 17:52
조회
1,567
추천
23
글자
17쪽

습격

DUMMY

005. 습격(2)




‘음!? 변강쇠님!’


조심스레 눈을 떠 주변을 살피던 지뉴는 민머리 오크를 중심으로 맞은편에 피떡이 된 몸으로 겨우 숨을 쉬는 고블린을 볼 수 있었다. 분명 변강쇠였다.


‘로그아웃을 못 하신 것 같고, 죽이지 않고 폭행만 한 건가? 왜지?’


의문을 품은 채 지뉴는 다시 주변을 살폈다. 자신의 주변은 누군가 서투른 곡괭이 질로 바닥을 헤집어 놓은 듯 엉망이었다.


‘설마··· 주변이 이렇게 될 정도로 날 공격한 건가? 으윽···’


주변의 핏자국과 함께 엉망인 바닥을 보니 고통이 오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실제로 상처가 회복되며 미세한 통증이 있긴 했다. 그때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칼 손잡이로 보이는 물체가 흙더미 사이로 보였다.


‘!!! 변강쇠님이 숨긴 무기인가? 감정!’


지뉴는 오크가 눈치챌까 조심스럽게 물체에 손을 가져간 후 감정 스킬을 펼쳤다.


<파느가프의 독니>

종류: 무기(칼)

등급: 영웅-B70

공격력: 72

전도율: 마나 75% 마기 320%

내구도: 134/150 무게 1.5kg

사용 권고: 힘 6, 단검술 4, 마기 보유

- 서대륙 마왕령 북서부 방면에서 발생했던 몬스터 브레이크 당시 등장했던 킹스네이크의 우두머리 ‘파느가프’의 독니로 만든 단검이다.

- 마기 보유 시 자동 마기 주입.

- 마기 주입 시 마비 독 방출


‘영웅 등급! 단검술 빼고는 사용하기에도 좋고.’


감정을 통해 아이템의 정보에 놀라는 것도 잠시 팔을 통해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검 날이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눈앞에 알림 메시지가 떴다.


[아이템의 효과로 ‘마기 주입’ 스킬이 자동 발동합니다.]

[봉인 스킬 중 상위 스킬이 존재합니다.]

[봉인 스킬이 개방됩니다.]


‘스킬 개방? 마왕의 스킬이?!! 스킬 창!’


지뉴는 처한 상황도 잊은 채 스킬 창을 소환했다.


-감정 Level. 1(액티브)

-언어 Level. 5(패시브)

-또 다른 심장 Level. 1(패시브)

-초재생 Level. 2(패시브)

-마기 흡수 Level. 1(패시브)

-마기 조작 Level. 1(액티브)

-???

-???

······

······

-왕성한 번식력 Level. 5(패시브)

-조잡한 손재주 Level. 7(패시브)


‘초재생은 2레벨! 새로운 스킬은 마기 조작!’


초재생이 왜 2레벨이 됐는지 모르겠으나 새로운 스킬 ‘마기 조작’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


‘아이템의 마기 주입 효과로 봐선 장비에 마기를 주입 할 수 있는 기능 같네. 자세한 건 나중에 봐야겠어.’


지뉴는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가 몹시 궁금했지만, 현재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


물을 찾으러 나간 오크가 언제 올지 모르고, 민머리 오크가 지쳐서 눈치채지 못한 지금이 기회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지금 손에는 강력한 무기와 스킬이 있었다.



* *


“하아··· 몇 시간이나 때린 거지? 수면모드 버프라지만 뭔 놈의 고블린 재생력이 트롤보다 강하냐.”


나메크가 지쳐 혼잣말할 때 사망하여 소생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하는 고블린 쪽에서 소리가 났다.

탁! 파앗!


“응?! 뭐··· 뭐야!?”


나메크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쪽을 보자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고블린이 묵 빛 단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나메크는 반사적으로 팔을 들어 단검을 막았다.

스걱!


“큭!”


검은 단검이 팔을 베어 고통이 찾아옴과 동시에 당황스러운 알림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82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마기를 품은 마비 독이 몸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상처 부위부터 빠르게 둔해집니다.]


고블린의 공격치고는 뼈를 베어낼 만큼 매서웠지만, 생명력 2천이 넘는 나메크에게는 버틸만한 공격이었다. 문제는 ‘마비 독’이었다.

단검을 팔로 막고 고블린을 공격한 후 뒤로 물러섰지만, 팔은 이미 감각이 없었고 빠르게 몸이 굳어가는 느낌이었다.


나메크는 어린아이 크기에 불과한 고블린의 모습이 처음으로 흉측한 괴물로 보이기 시작했다.



* *


지뉴는 <파느가프의 독니>에 마기를 주입하고, 누워 방심하고 있는 나메크에게 달려들었다. 목을 향해 단검을 휘둘렀지만 지뉴의 공격을 눈치챈 그가 팔을 들어 막았다.

스걱!


“크윽”


단검으로 나메크의 팔을 사선으로 그어 버리자 지뉴의 시야에 메시지가 떴다.


[대상에게 82의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을 서서히 마비시킵니다.]


다른 게임과 달리, 마치 현실에서 살아있는 생물에 칼로 상처를 주는 섬뜩한 느낌을 받아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나메크의 발차기가 복부를 강타했다.


[47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단순한 발차기임에도 생명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데미지와 함께 몸이 붕 떠 2m는 날아가 바닥에 뒹굴었다.

지뉴는 복부에 느껴지는 통증보다, 줄어든 생명력보다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리얼해도 너무 리얼해···’


게임이라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면 과연 쇠붙이로 다른 이를 상처 입힐 수 있었을까?


술에 취해 처음 게임에 접속했을 때는 몰랐지만 제정신에 고블린으로 전생하고, 참혹한 주변을 봤을 땐 너무 끔찍해서 로그아웃할 뻔했었다.

게임이라는, 현실이 아니라는 인식이 몸을 계속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게임이 너무 리얼한 탓에 다른 이를 죽이기 위해 공격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건 게임이다! 난 이곳에서 다른 삶을 사는 거야! 상태 창!’


지뉴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상태 창을 불러냈다. 오크의 공격을 몇 번 허용하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종족: 고블린

이름: 없음 (지뉴)

직업: 없음

소속: 서대륙 마왕군 선발대

등급: F26

근력: 5.2

민첩: 6.5

체력: 10.8

지력: 4.0

마기: 6 (2/6)

생명력: 221 (182/221)

마나: 20


‘???’


지뉴는 상태 창을 확인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초재생의 효과로 빠르게 회복되는 생명력과 아이템으로 흘러 들어가는 마기의 소실은 이해가 갔지만, 등급과 체력 그것으로 인한 최대 생명력 수치가 올라가 있기 때문이었다.


‘뭐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설마 재생의 반복?’


지뉴가 한 일이라곤 도망치고, 로그아웃한 동안 공격받고 재생한 것밖에 없었다. 지뉴의 예상대로 그의 변화는 단시간 재생력의 많은 발동으로 생겨난 것이었다.


‘더 카오스’의 캐릭터 성장은 사냥, 운동, 수련, 아이템 등등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크아악! 고블린 따위가!”


자신의 상태변화에 빠져있던 지뉴는 나메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긴장했던 것과 다르게 나메크는 고함만 지를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마비!’


지뉴는 <파느가프의 독니>의 무기효과가 떠올랐다. 그래서 조심스레 나메크와의 거리를 좁혀갔다.


“오, 오지 마! 죽여버리겠어!”


지뉴는 나메크의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단검을 고쳐 잡고 그의 복부를 향해 찔렀다.

휘익! 푹!


[대상에게 85의 피해를 줬습니다.]


휙!

[마기가 0이 됩니다.]


푸욱!

[대상에게 36의 피해를 줬습니다.]


“아아악! 그··· 그만!”


지뉴는 공격을 멈추고 잠시 나메크에게서 멀어졌다. 그의 말 때문이 아니라 알림 메시지 때문이었다.


‘단검에 둘렀던 마기가 없어져서인가?’


마기가 사라진 단검을 잠시 보며 생각하던 지뉴는 이내 다시 나메크를 공격하기 위해 다가섰다.


“그··· 그만! 사, 살려줘!”


나메크는 몸을 떨기만 할 뿐 움직이지 못하고, 지뉴에게 애원했다.

지뉴는 쓰러져 숨만 쉬고 있는 변강쇠를 보며 나메크에게 말했다.


“... 난 너 같은 놈이 싫어!”


그리고 휘둘러진 단검.

휙! 스걱!


“크아악! 그만하라고 개새끼야!”


나메크는 고통에 고함을 쳐보지만 지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단검을 휘둘렀다.

푹!

그리고 이내 쓰러진 나메크의 심장에 단검을 찔러 넣자 비명은 멈췄고 눈앞에 알림 메시지들이 올라왔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마기 2를 흡수합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스킬 하나를 흡수합니다.]


“하아, 하아···”


지뉴는 숨을 고르며 사망한 후 소생 대기 상태인 나메크를 바라봤다. 소생을 못 하게 갈가리 찢어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쓰러져 있는 변강쇠에게 다가갔다.


“괜찮아요?”


“네··· 콜록, 으··· 그럭저럭 버틸만하네요.”


지뉴의 물음에 변강쇠는 힘겹게 답하고, 말을 이었다.


“저··· 회복을 위해 잠시 로그아웃 좀 할게요. 그때까지···”


변강쇠의 시선은 마기로 인해 묵 빛으로 변하길 반복하고 있는 단검을 향했다.

지뉴가 그의 생각을 짐작해 말했다.


“아··· 이건 다시 접속하실 때까지 맡아 둘게요. 아직 오크 한 마리가 더 있으니까요.”


“고마워요. 부탁드릴게요.”


변강쇠는 지뉴의 말에 안심하고, 로그아웃했다. 그러자 그의 몸엔 은은한 빛을 내는 얇은 보호막이 덮였고, 상처도 천천히 아무는 것처럼 보였다.


지뉴는 동굴 입구를 주시하며 다시 상태 창을 불러냈다.


“상태 창!”


종족: 고블린

이름: 없음 (지뉴)

직업: 없음

소속: 서대륙 마왕군 선발대

등급: F26

근력: 5.2

민첩: 6.5

체력: 10.8

지력: 4.0

마기: 8 (0/8)

생명력: 437

마나: 20


“음? 스킬 창!”


나메크를 잡기 전에 확인했을 때보다 늘어난 생명력에 재빨리 스킬 창을 불러내 이전에 확인하지 못한 스킬과 흡수한 스킬을 확인했다.


<마기 조작 Level. 1(액티브)>

체내에 있는 마기를 몸 밖으로 보내 장비, 신체 강화 및 원거리 공격용으로 쓸 수도 있다. 레벨이 오를수록 마기의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며 경질시킬 수도 있다.

-Level. 1: 마기 전도율이 있는 무기에 마기 주입 가능


<강인한 체력 Level. 1(패시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생명력을 가진 몸이 된다.

- 체력 수치로 증가하는 생명력 100% 추가


지뉴는 미소를 지었다. 고블린이라 다소 음흉하게 보이는···



*


시간은 밤을 지나 새벽이 오고 있었다.


지뉴는 로그아웃으로 수면모드 중인 변강쇠 옆에서 오크의 글레이브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음··· 이제 좀 익숙해졌네.”


그는 지금 글레이브에 마기를 주입했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전도율 효과 차이가 크네."”


지뉴는 다시금 글레이브의 정보를 확인했다.


<오크 전사의 낡은 글레이브>

종류: 무기(칼)

등급: 일반-F085

공격력: 30

전도율: 마나 5% 마기 55%

내구도: 35/50 무게 6.5kg

사용 권고: 힘 11

- 서대륙 마왕령의 오크 전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다.


오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블린에게는 너무 벅찬 무게였다.

잠시 글레이브를 보던 지뉴는 또다시 마기를 흘려보냈다. 이내 글레이브의 날은 진한 회색빛을 보였지만 10초도 버티지 못하고 본래의 녹슬어 탁한 암갈색으로 돌아왔다.


마기의 회복을 기다린 지뉴는 <파느가프의 독니>에 마기를 주입했다. 그러자 글레이브에 스며드는 속도완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칼날이 검은색으로 물들며 마치 독이 떨어지듯 마기가 흘러 내렸다. 그 상태로 1분여가 지나자 마기가 1에서 0이 되며 단검에 깃든 마기가 사라졌다.


“전도율 55%가 10초. 320%가 1분 정도면 대략 6배인 차이인 건가? 전도율 100%로면 마기 1로 20초 정도이고··· 공격력엔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


게임 홈페이지에서 전도율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마나와 마기는 스킬 사용 시 사용되는 자원이지만, 순수하게 직접 다루는 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급 기술이기 때문이었다.


지뉴는 이제 상급 마족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최약체인 마족의 몸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다른 스킬들도 마찬가지로 놀라운 것이지만.


“다른 오크는 도망친 건가?”


글레이브를 내려놓으며 동굴 입구를 주시했다. 깊은 밤이 지나 이제 곧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변강쇠와 동굴까지 오는 길에 보았던 실개천들은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거리가 아니었다.


“무리를 이끌고 오면 곤란한데···”


혹시라도 자신의 동료가 죽는 모습을 봤다면 무리를 데리고 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고블린 두 마리 잡겠다고 함께 올 오크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알 수 없는 일이다.


“으음···”


옆에서 들린 신음에 고개를 돌리니 변강쇠가 접속했는지 몸을 뒤척였다.

잠시 후 변강쇠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말했다.


“무사하셨군요.”


“다행히 아무 일 없었네요.”


지뉴는 웃으며 손에든 단검을 건넸다.


“여기···”


“아! 감사합니다.”


변강쇠는 고개를 숙이며 <파느가프의 독니>를 받았다.

솔직히 접속 전까지 반신반의한 변강쇠였다. 그가 확인한 <파느가프의 독니>는 상당히 좋은 무기였다.

마족이라면 누구나 마기가 있었고, 마비 옵션 같은 상태 이상은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지뉴가 가지고 사라진다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변강쇠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네?”


변강쇠는 수면모드 버프로 회복된 몸을 이끌고 동굴을 나갔다. 지뉴는 의문을 품고 안에서 그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10여 분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변강쇠의 손엔 다른 단검이 들려 있었다.


“독니보다는 못하지만 쓸만하실 거에요.”


“아, 예··· 예?”


변강쇠의 말에 답하던 지뉴는 놀라 되물었다.


“덕분에 오크의 폭행이 멈췄고, 이렇게 무사 할 수 있었잖아요. 감사의 표시입니다. 하하···”


변강쇠는 쑥스럽게 웃으며 들고 온 단검을 건넸다. 지뉴는 조심스럽게 단검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아뇨. 아뇨. 제가 감사하죠. 그리고 부탁할 것도 있고요.”


변강쇠는 지뉴의 감사에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부탁이요?”


“네. 음··· 우선 주변 정리 좀 하고, 이곳을 빠져나간 후에 말씀드릴게요.”


“네.”


“그럼 잠시···”


변강쇠는 지뉴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굴 안쪽으로 향했다. 그러다 소생 대기 상태로 보이는 오크를 보더니 힘껏 발길질하고, 침을 뱉은 후 지나갔다.


‘하하··· 나라면 더 밟았을 텐데···’


지뉴는 변강쇠의 행동을 잠시 지켜보다 그가 건네준 단검 정보를 확인했다.


<마기의 그림자>

종류: 무기(칼)

등급: 희귀-B015

공격력: 45

전도율: 마나 15% 마기 500%

내구도: 58/70 무게 1.0kg

사용 권고: 힘 6, 단검술 5, 마기 보유

-서대륙 마왕령에서만 나오는 마기를 품은 철광석으로 만든 단검이다. 마기의 효율을 중시해 만들었다.


‘희귀지만 B 등급! 500%’


<파느가프의 독니>와 비교했을 때 전도율을 제외한 모든 것이 뒤떨어졌지만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무기였다.

일반등급이었던 오크의 글레이브에 비해 공격력은 15가 높았고, 전도율은 거의 10배 차이였다.


지뉴는 상태 창의 마기를 확인한 후 단검에 마기를 주입했다. 그러자 미묘하지만 <파느가프의 독니>보다 빠르게 단검은 완벽한 어둠의 색을 선보였다.

그리고 칼날을 검게 물들인 마기는 2분 정도 지나서 사라졌다.


‘마기 전도율이 높아서 오래 유지되네. 공격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등급으로 봐선 효과가 매우 클 것 같은데.’


“어!? 지뉴님 마기를 다룰 수 있던 거에요?”


어느새 다가온 변강쇠는 지뉴의 손에서 마기로 인해 검어진 단검을 보고 놀라 물었다. <파느가프의 독니>로 이미 마기 주입의 효과를 본 그가 알아본 것이었다.


“하하··· 네, 어쩌다 보니 스킬을 얻었네요.”


“와~! 잘됐네요. 그 단검도 주인을 찾은 느낌이네요. 하하”


지뉴의 대답에 진심으로 좋아하는 변강쇠였다.


“전 그럼 장비들을 다시 숨기고 올게요. 동굴 안은 이제 불안해서···”


변강쇠는 품에 네댓 개의 장비를 품고 있었다.


“네. 그러세요.”


“감사합니다. 금방 올게요.”


변강쇠는 빠르게 동굴 밖으로 나갔고, 지뉴는 단검을 들어 이리저리 휘두르며 그를 기다렸다.


잠시 후 변강쇠는 동굴로 돌아오지 않고, 밖에서 다급하게 소리쳤다.


“지, 지뉴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몬스터 브레이크 +2 18.06.27 973 18 17쪽
26 몬스터 브레이크 +1 18.06.26 1,033 16 16쪽
25 몬스터 브레이크 +1 18.06.25 1,041 16 17쪽
24 두크레 +1 18.06.24 995 14 15쪽
23 두크레 +1 18.06.23 997 16 15쪽
22 두크레 +1 18.06.22 1,020 14 18쪽
21 중앙 제국군 +1 18.06.21 1,046 18 18쪽
20 고블린 무리 +1 18.06.20 1,103 17 15쪽
19 고블린 무리 +2 18.06.19 1,067 17 19쪽
18 몬스터 +3 18.06.18 1,136 16 19쪽
17 모험가 조합 +2 18.06.17 1,128 17 17쪽
16 모험가 조합 +1 18.06.16 1,162 16 18쪽
15 조우 +2 18.06.15 1,161 16 18쪽
14 조우 +1 18.06.14 1,221 21 15쪽
13 변화 +2 18.06.13 1,200 20 16쪽
12 위기의 그놈 +1 18.06.12 1,186 21 17쪽
11 위기의 그놈 +3 18.06.11 1,213 19 17쪽
10 위기의 그녀 민들레 +1 18.06.10 1,228 18 17쪽
9 사망하셨습니다. +2 18.06.09 1,259 20 18쪽
8 사망하셨습니다. +2 18.06.08 1,419 21 17쪽
7 그들의 능력 +3 18.06.07 1,633 21 15쪽
6 습격 +2 18.06.06 1,499 24 17쪽
» 습격 +2 18.06.05 1,568 23 17쪽
4 습격 +2 18.06.04 1,665 27 17쪽
3 두 고블린 +3 18.06.03 2,057 22 16쪽
2 어제는 마왕 +4 18.06.02 2,342 31 17쪽
1 시작은 마왕부터 +4 18.06.01 3,492 3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