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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83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6.16 16:53
조회
1,161
추천
16
글자
18쪽

모험가 조합

DUMMY

016. 모험가 조합 (1)




변강쇠의 비명에 주변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딱!

크녹카가 변강쇠의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


“예끼! 장난은 그만 쳐. 아직 작동도 안 시켰네.”


“헤헤···”


변강쇠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금방 끝날 거야. 움직이지 말게.”


크녹카는 변강쇠가 등록 장비에 다시 손을 넣자 장비를 작동시켰다.


우우웅!

모험가 등록 장비의 원형 금속 표면에 새겨져 있던 문자들이 빛나자 안쪽에 흐르던 빛의 입자가 움직이더니 변강쇠의 손 주변으로 마법진이 생겨났다.

변강쇠는 마치 아이가 주사를 맞는 것처럼 한쪽 눈을 감은 채 곁눈질로 장비를 봤다. 그 모습이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장비 안쪽 공간의 마법진이 자리를 잡자 곧 변강쇠의 손등 위로 크녹카의 손목에 보였던 마법진이 빛을 내며 새겨졌다.

잠시 후 마법진이 다 그려지자 빛이 사라지면서 문신처럼 검게 변했다.


“음··· 변강쇠? 특이한 아명이군. 앞으로 그 몸을 잃어 다른 몸으로 전생하더라도 자넨 이제 모험가 조합의 모험가 변강쇠네. 그 손등의 증표는 다른 몸으로 전생하더라도 영혼에 반응하여 나타날 테니 걱정할 필요 없네. 모험가 조합의 모험가가 된 것을 환영하네.”


“예! 감사합니다.”


변강쇠는 크녹카의 말에 손등의 증표를 본 후 웃으며 인사했다.


“이동 중이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지는 않지만, 나머지는 저 친구에게 안내를 받아 관련된 다른 녀석들에게 가보게나. 위첼코!”


크녹카가 위첼코를 불렀다.

위첼코는 웃으며 다가와 변강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지 물으며 그와 함께 지리를 떴다.


“다음은 고블린 전사, 자네 차례군.”


“아, 예.”


지뉴는 젊어 보이는 외모에도 처음 봤을 때부터 자신들을 하대하는 말투에 크녹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로 보아 그는 엘프처럼 외모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자연스럽게 존대하게 되었다.


우우우웅

지뉴가 장비에 손을 넣자 등록 장비가 반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모험가 조합 등록 장비가 사용자 정보를 확인합니다.]

[모험가 등록은 플레이어 정보로 등록되며 캐릭터 정보는 등록되지 않습니다.]

[지뉴님의 플레이어 정보가 게임 속 모험가 조합에 등록되었습니다.]

[모험가 조합 서비스는 게임 내에서만 확인 가능합니다.]

[모든 등록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시간을 두고 뜨던 메시지가 멈추고 지뉴의 왼쪽 손목 안쪽에 빛을 잃어 묵 빛으로 변한 마법진이 나타났다. 변강쇠의 모습에 마법진이 생기는 동안 따끔거릴 거라 예상했지만 약간 간지러울 뿐이었다.


“지뉴. 모험가 조합에 가입한 것을 환영하네. 위첼코는 변강쇠를 안내하고 있으니 자네는 내가 안내해 줌세. 궁금한 점이나 받고 싶은 서비스가 있나?”


크녹카는 등록 장비에 나온 지뉴의 이름을 확인하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모험가 조합에서 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것과 지금 바로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고 싶습니다.”


지뉴는 지난번에 홈페이지나 정보 사이트에서 모험가 조합에 대해 알아봤지만, 게임 속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고자 답했다.


“하하. 이 친구 자세가 됐구먼. 잠시 기다리게.”


크녹카는 등록 장비를 들어 마차의 짐칸으로 들어가 아공간 금고를 열어 그 속에 도로 넣었다.

마차에서 나온 크녹카는 마차 옆의 바위에 지뉴를 안내했다.


“여기 앉지.”


크녹카는 허리에 차고 있던 주머니를 열어 손을 넣었다. 잠시 후 주머니보다 긴 장작을 꺼내 그와 지뉴 사이에 쌓기 시작했다.

공간 확장 마법이 걸려있는 주머니였다.

지뉴는 눈을 반짝이며 마법 주머니를 봤다. 아공간이 있었지만, 마법 주머니가 신기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장작을 보기 좋게 쌓은 크녹카는 불의 마법을 속삭였다. 그러자 그의 손 위로 작은 불덩이가 나타났다. 불덩이를 장작더미에 조심스럽게 옮겨 모닥불을 피웠다.


“어디 보자, 뭐부터 알려줘야 하나···”


크녹카는 모닥불 위에 주전자를 올려놓으며 잠시 생각하다 이내 입을 열었다.


“우선 우리 모험가 조합은 판게아 대륙 곳곳에 지부가 있지. 자네가 아는지 모르겠지만 중앙대륙 북부에 있는 도시국가 연합 지역에 본부가 있네. 도시 전체가 모험가 조합 본부라 말 할 수 있지.”


지뉴는 조용히 그의 말을 경청했다.


“모험가 조합 지부에는 지부 간 이동이 가능한 워프 포털 서비스가 있네. 지역에 따라 출입 제한이 존재하니 이 부분은 포탈 관리자에게 물어보면 될 테야.”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지뉴를 보며 크녹카는 설명을 이어갔다.


“모험가 조합에서는 모험가에게 의뢰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지부가 있는 지역의 도시나 국가 혹은 개인이 보상을 주고 의뢰를 하면 중계 역할을 하는 셈이지. 그 중 몬스터 브레이크, 몬스터가 나오는 세계의 틈새를 막는 일은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모험가 조합에서도 의뢰 하고, 함께할 모험가를 모집하기도 한다네.”


쪼르르륵.

설명하던 크녹카는 언제 꺼냈는지 컵에다 모닥불에 올려두었던 주전자의 내용물을 따른 후 지뉴에게 건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네.”


“아, 감사합니다.”


차를 한 모금 한 크록카는 다시 설명을 이어갔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은행 서비스>

- 아이템 보관

모험가의 물건을 수수료를 받고 보관해준다.

소생자(플레이어)의 보관된 물건은 다른 캐릭터로 전생 후에도 소유권이 인정된다.

조합에 맡긴 물건은 해당 지부에서만 찾을 수 있다.


- 환전

쿠퍼, 실버, 골드 등의 화폐를 모험가 포인트로 전환 할 수 있다. 반대로 포인트를 화폐로 환전도 가능하다.

모험가 포인트는 모험가 조합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모험가들 사이에 이동도 가능하다.

1포인트는 100골드의 가치를 가진다.


- 상점

모험가 조합에서는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다.

구매와 판매 대금은 대륙 화폐와 모험가 포인트 모두 가능하다.

아이템의 가격은 보통 아이템 등급에 따라 책정되며 내구도, 신선도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등급 D001의 아이템은 보통 1골드에 구매 및 판매된다.


- 경매

각 지부에 설치된 아공간과 워프 포탈을 결합한 장비로 대륙 어느 지부에서나 경매 물품을 등록, 입찰 할 수 있다.

경매 아이템 판매 수수료는 1%다.


- 보험

소생자의 경우 사망 시 일정 포인트를 내면 증표를 통한 위치추적으로 구출 팀이 출동하여 지부로 안전하게 옮긴다. 소생 대기 상태에서 소멸 시 소정의 보험 포인트를 지급한다.


- 파티와 길드

모험가 조합에서는 파티와 길드원 모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딱히 혜택이 있거나 편의를 제공하진 않는다.


- 우편

받는 사람이 모험가 조합에 가입되어 있다면 우편과 물품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우편 수령은 물건이 있는 지부에서만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가 있다네. 더 궁금한 것이 있나?”


설명을 마친 크녹카가 지뉴를 보며 물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여기서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나요?”


“음··· 우선 경매, 물품 보관, 파티나 길드원 모집, 워프, 우편 등의 서비스는 지부에서만 가능하네.”


크녹카는 지뉴의 물음에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를 우선 알려주고 말을 이어갔다.


“지금 당장 가능한 것은 물품 판매와 구매, 환전 서비스만 가능하겠구먼. 참고로 지금 조합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지부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종류나 양이 적을 수밖에 없지.”


“음··· 그럼 물품 판매와 구매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지뉴는 우선 마기의 아공간에 있는 장비들을 처분하기 위해 물었다.


“그쪽 업무는 행렬에 몇 명 있는데 아까 위첼코 역시 그 일을 하고 있지.”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호루셀에서 일하게 될 터이니 자주 보자고.”


지뉴는 인사를 하고, 위첼코의 마차 쪽으로 향했다.


행렬의 모험가 조합원과 호위병들은 각자 야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지뉴를 보거나 그에 대해 들어 대체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아! 지뉴님! 등록을 마치셨나 보군요.”


위첼코의 마차에 다다르자 사빌로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 줬다. 그의 말에 마차에서 물건을 보고 있던 변강쇠와 위첼코도 지뉴를 봤다.


“지뉴님도 아이템 때문에 다시 오셨나 보군요.”


“네.”


지뉴는 위첼코의 물음에 짧게 답하고 위첼코와 변강쇠 사이에 놓인 아이템들을 봤다. 모두 주머니와 배낭이었다.


“아, 변강쇠님 마법 배낭을 보고 계셨군요.”


“네. 그런데 생각보다 비싸네요. 하하.”


지뉴가 배낭을 집어 든 변강쇠에게 말하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힘없이 대답하는 변강쇠였다.

다가가 앞에 놓인 주머니와 배낭을 봤다.


<소형 마법 주머니>

종류: 주머니

등급: 고급-D010

전도율: 마나 200% 마기 0%

내구도: 50/50 무게 0.5 kg

사용 권고: 없음

공간 확장과 무게 감소 마법이 걸려있는 주머니. 주머니 2배의 공간을 제공한다.


<소형 마법 주머니>

종류: 주머니

등급: 희귀-C060

전도율: 마나 400% 마기 0%

내구도: 90/90 무게 0.5 kg

사용 권고: 없음

공간 확장과 무게 감소 마법이 걸려있는 주머니. 주머니 6배의 공간을 제공한다.


<튼튼한 마법 배낭>

종류: 주머니

등급: 영웅-B010

전도율: 마나 350% 마기 0%

내구도: 150/150 무게 1.0 kg

사용 권고: 없음

공간 확장과 무게 감소 마법이 걸려있는 배낭. 배낭 10배의 공간을 제공한다.


<튼튼한 가죽 마법 배낭>

종류: 주머니

등급: 영웅-B065

전도율: 마나 420% 마기 0%

내구도: 200/200 무게 1.5 kg

사용 권고: 없음

공간 확장과 무게 감소 마법이 걸려있는 배낭. 배낭의 30배의 공간을 제공한다.


마법 주머니와 배낭을 확인 한 지뉴 역시 아이템 등급과 성능에 놀랐다.

주머니 안쪽으로 마법진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고, 설명처럼 겉보기와 다르게 안쪽은 주머니의 몇 배에서 몇십 배의 공간이 있었다.


안쪽 크기에 따라 마법 주머니의 등급 차이는 심했다. 크녹카의 설명대로라면 앞에 놓인 <튼튼한 가죽 마법 배낭>의 경우 65만 골드의 가격이었다.

골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지뉴였지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라 여겨졌다.

이런 사정에 변강쇠의 표정이 어두웠던 것이었다.

변강쇠가 가지고 있는 것은 허름한 등짐과 그 안의 잡다한 먹거리, <파느가프의 독니>뿐이었다.

물론 단검을 판매하고 마법 배낭을 살 수도 있겠지만 현재 변강쇠가 가진 유일한 무기라는 것과 그 성능 면에서 판매하기엔 아까운 아이템이었다.


지뉴는 위첼코를 보며 말했다.


“저 우선 아이템을 좀 팔려고 하는데요.”


위첼코가 먼저 온 변강쇠를 보자 변강쇠는 괜찮다며 양보했다. 단검을 팔아야 할지 정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 그럼 판매하실 물품을 주시겠어요?”


“아··· 그게 좀 많은데···”


“공간이나 자금은 생각보다 넉넉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뉴의 걱정에 웃으며 답하는 위첼코였다.


“하하··· 네.”


위첼코의 말에 멋쩍게 웃으며 손을 앞으로 뻗는 지뉴였다. 허리춤의 주머니나 장비에 손대지 않는 그 행동에 위첼코와 사빌로는 의아함을 품었다.


스르륵!

지뉴의 손 앞으로 공간이 일그러졌다.


“헛!”

“헐~”


블랙홀처럼 뒤틀린 공간이 나타나자 위첼코와 사빌로는 할 말을 잃었다.


스윽-턱. 스윽-챙그렁···

지뉴는 일그러진 공간에서 아이템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 아공간 스킬!?”


위첼코는 설마 했던 아공간 스킬을 확인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빌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뉴의 앞에 보잘것없지만 수많은 장비가 쌓였고 어느 순간 아공간이 닫혔다.


“마기를 다 썼네요. 마기가 차면 다시 꺼낼게요.”


지뉴는 어딘지 지친 기색으로 말을 하며 자리에 앉았다.


“······.”


“대~~박! 대! 박!”


위첼코는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끄덕였고, 사빌로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 내 정신 좀 봐! 깜짝 놀랐네요. 아공간 스킬이라니··· 계, 계산부터 해둘게요.”


위첼코는 정신을 차리려는 듯 고개를 흔들고, 장비를 하나하나 확인해 갔다. 아공간 이라는 고급 스킬에 비해 그곳에서 나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허접한 장비들이 대다수였다.


“대부분 F와 E등급이네요. 이건 이것대로 놀랍군요.”


“네. 고블린 무리에서 얻은 거라서요.”


위첼코는 아이템을 등급별로 구분해 정리하며 가격을 적어갔고, 지뉴는 마기가 차는 대로 나머지 장비들을 계속 꺼내 놓았다.

사빌로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아직도 감탄하였으며 변강쇠는 그저 부러운 눈으로 지뉴를 바라봤다.



*


“어디 보자. F등급 78개 5,072 쿠퍼에 E등급 34개 952실버 D등급 1개 21골드 32실버 합쳐서··· 31골드 34실버 72쿠퍼네요···”


계산을 마친 위첼코가 기운 빠진 투로 말했다. 아이템 양과 비교해 너무 적은 금액이었다.


“역시··· 가격 차이가 심하네요. 하하. 잠시만요.”


스르륵.

지뉴는 마기의 아공간을 열어 두 개의 아이템을 더 꺼냈다.

바로 고블린 주술사 구에로를 잡아 얻은 <회복과 흡수의 망토>와 <증폭의 지팡이>였다. 잠시 두 장비를 보다가 망토는 몸에 걸치고 지팡이를 위첼코에게 내밀었다.


“원래는 경매로 판매할까 했는데 이것도 처분할게요.”


“아. 네···”


위첼코는 앞 전의 저급한 장비들 때문인지 별거 있겠냐 싶은 마음에 덤덤하게 그것을 받았다.


“아··· 잠시만요.”


뒤늦게 지팡이를 확인한 위첼코는 신중하게 계산을 했다.


“70만 골드에 구매 가능합니다. 판매하시겠어요?”


떨어진 내구도 때문인지 등급과 비교해 약간 모자라는 가격이었다.


지뉴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네. 모두 처분해 주세요.”


“그럼 모두 합쳐서 70만 31골드 34실버 72쿠퍼네요. 현금과 모험가 포인트 중 어느 것으로 받으시겠습니까? 모험가 포인트로 받을 시에는 7,000.313472포인트입니다.”


“아이템 구매 후 나머지 금액을 받을 수 있죠?”


“네. 물론입니다. 찾으시는 물건이 있나요?”


지뉴는 대답 없이 마법 주머니들이 놓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튼튼한 가죽 마법 배낭을 사기에도 충분한 금액이고···’


마법 주머니와 배낭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튼튼한 마법 가죽 배낭이랑 이 소형 마법 주머니 두 개 주세요.”


지뉴는 30배 공간 확장 배낭과 6배 공간 확장 소형 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뉴를 봤다.

아공간 스킬이 있는데 마법 주머니를 구매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 합쳐서 아이템 가격은 66만 2천 골드네요.”


위첼코는 궁금증을 뒤로하고 아이템 가격을 말해 주었다.


“그러면··· 380포인트와 나머지는 현금으로 주세요.”


잠시 계산을 한 지뉴는 포인트와 현금으로 나눠 잔금을 요구했다.


“아, 예. 잠시 이쪽으로···”


위첼코는 지뉴를 마차로 안내했다. 마차로 들어선 그는 마차 안에 있는 아공간 금고에서 장비를 하나 꺼내 나왔다.

틱 틱 틱 틱!

마치 계산기처럼 보이는 장비를 두드리던 위첼코는 지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뉴님 모험가 증표를 이쪽으로.”


지뉴가 모험가 증표가 보이게끔 손을 내밀자 위첼코는 손에든 장비를 지뉴의 증표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증표의 마법진이 활성화되면서 지뉴의 시야 아래로 알림 메시지가 떴다.


[380 모험가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380

지뉴의 손목의 증표 위로 숫자가 푸르스름한 빛을 냈다.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쩔그렁.

언제 준비했는지 위첼코가 돈이 든 주머니를 내밀었다.


“나머지 금액입니다. 확인해 보시죠.”


지뉴는 주머니를 받아 조심스럽게 액수를 확인했다.


“맞네요.”


돈을 확인하는 사이 마법 배낭과 주머니를 가져온 위첼코가 그것을 건넸다.


“그리고, 구매하신 물품입니다.”


지뉴는 배낭과 주머니를 받아 바라봤다. 다른 이들은 지뉴가 배낭과 주머니를 산 이유를 궁금해하며 그를 바라봤다.


지뉴는 변강쇠에게 다가와 마법 배낭과 마법 주머니 하나를 내밀었다.


“변강쇠님 여기요.”


“예!? 아니 이걸 왜?”


“필요하시잖아요.”


변강쇠의 물음에 웃으며 답하는 지뉴였다. 위첼코와 사빌로는 말없이 그 둘을 지켜봤다.


변강쇠가 놀라, 말을 더듬었다.


“지, 지뉴님 아무리 그래도 골드로 65만 골드에요.”


“변강쇠님도 제게 <마기의 그림자>를 주셨잖아요.”


“아, 그건 고마움의 표시였죠. 지뉴님 아니었으면 제가 잃는 게 너무 많았으니까요.”


“저도 이후에 도움받기는 마찬가지였는걸요.”


변강쇠의 부담스러운 마음과 달리 웃기만 하는 지뉴였다.


“으음··· 지뉴님 게임 화폐의 현금 시세는 아세요?”


“예? 아뇨.”


변강쇠는 지뉴의 대답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100골드 또는 1포인트에 2백 원. 65만 골드면 130만 원이에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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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고블린 무리 +2 18.06.19 1,067 17 19쪽
18 몬스터 +3 18.06.18 1,135 1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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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망하셨습니다. +2 18.06.08 1,419 2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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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습격 +2 18.06.05 1,567 23 17쪽
4 습격 +2 18.06.04 1,665 27 17쪽
3 두 고블린 +3 18.06.03 2,057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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