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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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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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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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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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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하 던전 4층 (1)

DUMMY


어비씨언들에게는 생과 사에 대한 애욕이 없다.

그들은 자신을 ‘존재하는 하나의 존엄한 개인’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정체성은 전체의 일부분, 아니 그보다 더 낮고 비천했다.

사실 헬게이트조차도 지능과 모략만을 소유했을 뿐 자기 자신을 고유한 의미를 지닌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컴퓨터 급에 불과한 실체였다.

그러니 그런 헬게이트가 원시적이고 불완전한 목적성 아래서 빚어낸 어비씨언들은 오죽하랴.


그러니 아무리 영웅급 개체라고 한들 라이텔바흐의 겁박이 먹힐 리는 없었다.

라이텔바흐도 그 사실을 잘 알았고 그들과의 놀음에 장단을 맞춰줄 의향도 애초에 없었다.


단지 그가 노린 점은 하나였으니, 그것은 그들에게서 분출되는 감정 반응의 감지였다.


‘지능을 획득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어비씨언들에게도 기초적인 수준의 감정 비스무리한 요소는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은 항상 부정적인 차원의, 왜곡된 성질을 띤 것이다.

자신들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무조건적인 증오심, 자기 혐오, 분노 등.

조롱과 저주의 감정도 그 가운데에 속했다.


또한 어비씨언들의 감정은 인간의 그것처럼 복잡하고 정교하게 혼(魂) 안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인공지능의 이성적 능력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듯, 어비씨언의 감정적 능력 역시 조잡하게 만들어진 모조품이다.

인공지능의 경우와 차이가 있다면 물리적 물질들의 기전을 자원으로 활용했느냐, 초상적 요소가 개입했느냐의 차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비씨언의 정신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완벽하게 초자연적’이지는 않았다.

자연계에도, 초자연계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언저리의 폐기물들.

그것이 그들의 마음을 이루는 원료였다.


그러다보니 흑파와 어비쓰론과 다크포스 등을 연구하여 정통한 헌터들은 어비씨언의 감정 반응을 감지할 수 있었다.

마치 박쥐나 돌고래가 초음파를 감지해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였다.

특히나 고위 레벨 헌터 앞에서 웬만한 어비씨언은 제 정서를 감추지 못한다.


일부러 ‘면역자’에 대해 던져 본 것은 그저 감에 의거한 찍기였다.

그리고 라이텔바흐는 지성을 획득한 저 어비씨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하게 관측했다.

만일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다면 저들의 ‘거짓 정서’ 속에서는 조롱과 비웃음이라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최강의 헌터이자 가장 지혜로운 헌터인 그는 그 미묘한 차이의 정서들을 놓치지 않고 인식하여 타입을 식별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비씨언들은 함구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리고 라이텔바흐는 곧 감을 잠았다.

저들에게서 나온 어리석은 누설이 자신이 예상한 것과 맞닿아 있음을.


“아무래도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 듯하군.”


그의 두 단검이 형태가 변형되었다.

그 위로 전에 그가 사용한 검붉은 물질, 곧 어비쓰론이 안티-게이팅 에너지와 쌍소멸되어 생성되는 특수 현상이 뒤덮였다.

이어서 뇌전과 화염도 그의 단검 날에서부터 발생하였다.


-죽어라.


백 마리도 넘는 고위급 괴수들과의 혈전이 격화되었다.

위력이나 실력으로는 라이텔바흐가 우세였으나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하여 고도의 협응력을 보이는 어비씨언들도 쉬이 당하지 않았다.

그들은 최대한 개체 손실을 막고자 서로 교대로 치고 빠졌다.

부상을 입어도 후방으로 재빠르게 물러나 재생력으로 회복하였다.

워낙 민첩한 데다가 정보력과 싸움의 기술도 우수한 개체들이기에 간단하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한 개체 한 개체가 모두 강해졌군. 경우에 따라 SSS- 로 랭크를 교정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 게다가 협응력의 효과로 시너지까지 발생한다.’


저들 중 절반 이상은 예전에 라이텔바흐에게 무참히 썰려본 경험이 있었다.

다른 최상위 헌터에게 사냥당하는 경우에는 그래도 몇 합 정도는 겨뤄보면서 승부다운 승부를 경험한 뒤 패배했건만, 라이텔바흐는 달랐다.

그 어떤 수단을 써보기도 전에 허무하게 꺾어버리는 싸움.

처참한 굴욕을 모두가 기억하게 그들은 열정적으로 힘을 다했다.

라이텔바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그에게 또 죽는 일을 피하기 위해.


“시간이 다 됐군.”


어느 정도 합을 겨뤄주며 싸우던 라이텔바흐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걸렸다.


“무대를 바꿔보도록 하지.”


그 의미심장한 신호와 동시에 지하 3층 구각에 지진이 발생하였다.

어느 정도 아물어가던 ‘금강봉에 의해 뚫린 구멍’이 갑작스레 균형을 잃고 흔들렸다.

이변을 예상하지 못했던 어비씨언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였다.


“GOTH와 금강봉의 공명 작용이다.”


이미 지하 6층에 박힌 금강봉.

그리고 조금 전에 지하 3층 지대에 박아놓은 GOTH.

두 병기가 공통된 선율의 음악을 나누며 합창을 시작하였다.

효과는 곧바로 중력 작용으로 나타났다.

지하 6층 위쪽의 5층과 4층과 3층의 벽들, 그것들이 강력한 공명 진동으로 인한 붕괴와 막대한 인력에 의해 싱크홀 마냥 움푹 가라앉았다.

붕괴와 왜곡은 지수함수적으로 번지더니 끝내 균열을 온 구각으로 퍼뜨렸다.


콰아아아아아앙.


마침내 지하 3층 지대의 30% 이상의 과자 부스러기처럼 부스러졌다.


-말도 안 돼! 다이아몬드의 백 배에 달하는 밀도가!


“아무리 단단하다고 해도 이런 고랭크 던전에 침식된 이상 분자 결합은 전자기력 대신 흑파의 에너지에 의존하겠지. 상성 상 나의 힘 앞에서는 다이아몬드가 아닌, 쿠크다스에 가까울 수밖에.”


차라리 벽들을 얇게 압축하는 대신에 원래의 두꺼운 층 형태를 유지했더라면 물리적인 한계를 지닌 라이텔바흐로서는 진입에 무리가 있었을 터.

혹은 최소한 질식이라도 시킬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헬게이트 나름대로 잘 고안해낸 전략은 하필 상성이 나쁜 상대를 만나는 바람에 자충수로 판명나고 말았다.


-놈을 막아!


헬게이트가 위기를 느꼈기에 그의 자녀들도 같은 공포에 빠진 것일까?

이성을 잃고 다시금 판단 미스를 낸 어비씨언 군단.

그들은 4층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핵심 전력들을 끌어내어 라이텔바흐에게로 몰아넣었다.

심지어는 테무친과 대치하고 있던 세 마리 마저도.


“후퇴인건가?”


테무친의 묠니르와 강요저는 40% 이상 반파된 상태였다.

본인 또한 상당히 지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처지였다.

더 오래 끌었더라면 불리하게 진행되었을 터인데 때마침 운이 좋았다.


“아니, 라이텔바흐에게로 집중인가?”


굳이 전력에 큰 보탬도 안 되는 세 마리까지 긁어모으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반드시 멤버 전원이 모여야만 최종적인 전술 전개가 가능한 영웅 어비씨언 드림 팀의 팀웍 특성 때문이었다.


“수가 증가하는군.”


라이텔바흐 주위로 더 많은 영웅 유닛들이 몰려왔다.

하나하나가 지금껏 상대해왔던 SS+ ~ SSS- 랭크 헌터 급의 강자들.


더욱이 이제는 부상당했던 개체들도 육신을 완벽히 수복하였다.

총 숫자는 666마리였다.


“상관없다. 아래로 내려가서 싸우지.”


666마리가 모두 일정 범위 안으로 들어오자 라이텔바흐는 움직임을 개시했다.

그의 슈츠가 추진 기능을 발하였다.

곧 그의 몸은 지하 4층 공간 쪽으로 급격히 진격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666마리 모두가 갑자기 무언가에 끌려가듯 라이텔바흐 쪽으로 잡아당겨졌다.

그들 모두는 이미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 묶여 있었다.

검붉은 물질을 얇게 압축하여 만들어낸 거미줄이 이미 사방에 설치된 상태였다.

라이텔바흐라는 교활한 거미가 창조한 덫에 어리석게도 걸려든 666마리는 그대로 그와 함께 지하 4층 공간으로 추락하였다.


-감지하지 못했다고?


-게다가 끊어지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경도가 높은 특수 물질인데 그것을 고밀도로 압축까지 한 실.

SSS- 랭크에 한없이 근접한 괴수들일지라도 한 순간에 끊어낼 수는 없었다.

더욱이 탄성력도 강력하여 도망치거나 저항할 재간도 없었다.


-크윽!


한참을 추락하여 지하 4층에 착륙한 뒤에야 666기는 실을 끊어내었다.


-당했군. 하지만 우리를 여기로 끌어들인 건 네 실수다.


-이곳의 입자 농도와 흑색 파동 밀도는 위층의 1만 배.


-가장 급격하게 농도와 질이 증가하는 구간이지.


-즉 우리의 능력 또한 급상승한다.


과연 안 그래도 강력했던 괴물들의 육체가 불어나고 단단해지며 에너지로 충만해지는 광경이 선히 보였다.

라이텔바흐는 그들의 힘을 어림짐작으로 계측해보았다.


‘이제는 각 개체가 최소 SSS 랭크 헌터 이상이라고 봐야겠군.’


사실 라이텔바흐도 이 정도로 높은 밀도의 어비쓰론과 흑파를 지닌 환경에서 싸워본 적은 없었다.

단순히 밀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농밀함과 질적 수준과 위해도가 상당했다.

게다가 어비쓰론의 유형이 하나같이 전혀 보고된 바 없던 미지의 것들이었다.


‘델타 수장님이 공략했던 시절보다 더 진화한 건가.’


그가 여유로이 대응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어비씨언들의 군단이 휘몰아쳤다.

개개의 개체가 최상위 헌터와 동등한 강자들이 팀웍을 이뤄 맹렬히 덤볐다.


그러나.


서걱, 서걱, 서걱.

촤아아아아악!

파칭.


일순간 666기 중 다수가 관측도 하지 못한 채 양단되거나 태워졌다.


-뭐라고?


“이런 환경에서 강해지는 존재가 너희뿐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어비씨언들은 라이텔바흐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의 크기가 달라짐을 감지했다.

조금 전 상대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격이었다.

지하 3층에서 맞상대한 라이텔바흐 수백 명을 압축해놓은 느낌.

상대의 강함을 오로지 안티-게이팅 파워 운용력으로 감지하는 어비씨언들의 입장에서는 흡사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전력을 다해서 막아라.


지휘자 격의 어비씨언이 나머지 665마리를 독려했다.

습격으로 몸이 토막난 개체들은 황급히 땅에 몸을 대었다.

4층 구각에 그들의 신체가 연결되자 모종의 영향력이 깃들었고 곧 급속 초재생의 속력이 더욱 증대되었다.

단기간에 완벽히 전력을 수복한 그들은 계속해서 땅과 몸을 연결하여 힘의 증대를 꾀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들 모두의 힘이 한 단계 더 강화되었다.


‘최후의 쥐어짜내기인가. 하지만 어쨌건 스펙은 전보다 상향되었군.’


더는 흥미를 위해 일부러 좌시해주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신속히 처리한다. 이곳 4층의 주인들까지 맞아주려면 꾸물거릴 여유가 없다.’


라이텔바흐의 몸으로 무언가가 수렴하였다.

다크포스, 어비쓰론, 흑색 파동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채우는 어둠의 힘 전부가.

정확히는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몸 표면에 얇게 압축되었다.

반대로 그의 체내에서는 방대한 양의 안티-게이팅 에너지가 방출되었다.

두 부류의 상반된 권능은 교차하여 정확한 비율로 만났다.

보이지 않는 얇은 층이 그의 몸을, 세포 하나하나 정교하게 에워쌌다.

이윽고 그의 자(自)와 타(他)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모종의 초상 현상을 일으키는 막으로 도금되었다.


잠시 후 라이텔바흐는 해당 헬게이트 속 여타 모든 영역과는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시간과 공간 속으로 진입했다.

그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비디오 일시정지를 한 듯 멈춰섰다.

그리고 그를 제외한 모든 것의 강도와 밀도가 한없이 낮아졌다.


누가 진정한 괴물인가.

이제는 행동으로 대답할 순서였다.


-어라?


도합 666마리의 SSS급 헌터에 필적하는 군단.

그러나 그들의 수와 전력은 이곳 한정으로 비대칭 전력인 무언가 앞에서 완벽히 그 의미를 상실하였다.

그들이 자신의 상태를 깨달았을 때 이미 그들의 기본 구성 원소가 되는 에너지와 데이터는 회생 불능의 상태로 훼파되고 쪼개어진 상태였다.


-이런 능력을 인간이 낼 수 있다고?


이 자아성찰과 생각 속의 의문이 그들이 낼 마지막 유언이었다.


666기의 괴수는 찰나의 바람이 지나간 뒤 작은 큐브 조각들이 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결합이 해체되었다.

그 조각들은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삼켜져 미세한 잿가루가 되었다.


“헌터들의 육체는 고농도의 다크포스와 흑파의 자극을 받는 환경에 던져지면 반사적으로 안티-게이팅 파워의 생산을 급증시킨다. 일종의 교감신경계 활성화와 비슷하지.”


하지만 그 용량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

심지어 SSS 랭크 헌터라 할지라도.

대체로는 탁하고 헬게이트의 힘이 강력한 환경에 들어갈수록 그 힘이 강해진다.

그러나 그렇게 쥐어짜낼 수 있는 순간적 힘의 폭발에는 상한선이 존재한다.

또한 나노봇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인간의 몸을 입고 있기에 신체 적응력의 강제적인 연장 또한 무한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극단적으로 강력한 헬게이트의 권역에 깊숙이 들어가면 SSS 랭크 헌터에게도 유리한 효과보다는 불리한 효과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지점이 분명히 나타난다.


유일한 예외가 바로 이 사람.


“이 몸은 안티-게이팅 파워의 유일한 원본이자 공급 근원지.”


라이텔바흐만은 쥐어짜낼 수 있는 용량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

그러므로 그의 경우, 헬게이트 위력 증폭에 따른 능력의 증폭 곡선은 타 헌터처럼 로그 함수로 나타나지 않고, 지수 함수로 나타난다.

이곳에 들어온 시점에서 666기의 영웅 괴물들은 이미 무덤에 묻힌 격이었다.


“어서 와라. 시간 없으니.”


지하 4층의 수문장들이 화산 폭발 같은 분출과 함께 땅에서 솟구쳤다.

열두 개의 보랏빛 섬광이 공중에 현란한 곡선을 그리더니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로 라이텔바흐 앞에 착륙하였다.


“소수 정예인가? 게다가 이번에도 익숙한 얼굴들이군.”


열두 마리의 어비씨언들의 외피가 벗겨지며 본체의 모습이 훤히 노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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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대와 불안 NEW 15시간 전 1 0 14쪽
56 제안 24.09.03 4 0 15쪽
55 교활한 광전사 (2) 24.08.30 5 0 13쪽
54 교활한 광전사 (1) 24.08.29 6 0 13쪽
53 조우 24.08.25 7 0 17쪽
52 레기온 24.08.22 8 0 16쪽
51 다중심연융합체 24.08.17 8 0 11쪽
50 극강 장벽 24.08.15 8 0 11쪽
49 이변 (2) 24.08.12 7 0 13쪽
48 이변 (1) 24.08.10 7 0 12쪽
47 마무리 단계 24.08.07 9 0 12쪽
46 독립운동가 24.08.04 8 1 12쪽
45 예측력의 한계 24.07.31 10 0 12쪽
44 에일린 (2) 24.07.28 9 0 13쪽
43 에일린 (1) 24.07.25 11 0 11쪽
42 재난 예보 작전 (3) 24.07.22 12 0 13쪽
41 재난 예보 작전 (2) 24.07.17 11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24.07.17 12 0 12쪽
39 퇴각 24.07.05 15 0 14쪽
38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13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11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13 0 13쪽
35 뒷통수 24.06.24 10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10 0 11쪽
33 지하 던전 6층 24.06.19 11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11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11 0 14쪽
30 지하 던전 5층 (1) 24.06.14 12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1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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