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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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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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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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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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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던전 5층 (1)

DUMMY



지하 4층의 정예병들과 수문장들이 몰살당한 직후.

라이텔바흐는 쉼 없이 곧바로 4층에 생성된 크레이터로 몸을 던졌다.


무기를 계속 휴대하긴 어렵기에 파츠 결합형 대검, 보조검들, 단검 한 쌍은 웨폰박스가 회수하도록 하였다.

휴대용 보호막으로 포장된 무기들은 실에 의해 견인되어 3층에 위치한 웨폰박스 내 빈 공간 속으로 수납되었다.

발록의 채찍, 그리고 사용을 마친 GOTH도 에커먼이 챙겨 수납하였다.


오로지 몸을 에워두르는 병기들만을 장착한 라이텔바흐는 민첩히 움직였다.

재생력이 뛰어난 이곳 헬게이트의 구각 층은 뚫어놓은 구멍도 쉬이 닫아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헬게이트 권역으로 포섭된 공간 내의 모든 물질은 변질된다.’


이것은 다크포스의 작용으로 인함이다.

다크포스는 인체에는 ‘흡수되지만’, 인제 외의 물질은 ‘변화’시킨다.

이 변화는 즉각적으로 이뤄지며 넓은 의미에서는 ‘심연독’으로의 변화와 같은 스펙트럼 상에 있는 프로세스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전자와 쿼크, 그것들을 붙들어놓는 전자기력과 핵력이 검은 속성의 힘으로 변질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의 신체를 제외한 모든 물질이 여기에 해당 사항이 있다.

공기, 토양, 건물, 인조물, 어느 것 하나에도 예외가 없이 적용된다.


물론 대부분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고 가역적이다.

헬게이트가 사라지거나 권역에서 빠져나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예외적으로 아주 심하게 변질되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 못하는 물질을 일반적으로 ‘심연독’이라고 분류한다.


변질된 물질에는 몇 가지 특이 특성이 있다.

헬게이트의 종류에 따라 그 특성은 다양하게 발현된다.

지금 맞상대하는 이곳은 ‘초재생 능력’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원래는 지층이었던 것이 변질되어 만들어진 이 ‘구각’도 그러했다.

물리적으로 뚫거나 부숴놓아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성질.

따라서 꾸물대면 구멍을 통과할 기회를 잃는다.


‘뭐, 역설적으로 그렇게 모든 물질이 침식으로 변질되는 덕에 우리의 무력이 내는 효과가 강해지는 것이지만.’


헌터의 파괴력이 헬게이트 던전 안에서 초인적으로 강해 보이는 이유도 엄밀하게는 이런 변형의 덕택이 있었다.

침식된 물질은 특이 성질을 얻는 대신에 안티-게이팅 에너지에 취약해지니까.

헌터들의 힘이 어비씨언 뿐 아니라 권역 속의 일반적인 물질이나 지형지물마저도 손쉽게 부술 수 있는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닫혀가는 100m 두께의 4층 구멍을 무사히 통과한 라이텔바흐.


그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과 자신의 감찰안으로 분석한 정보에 흠칫 놀랐다.


“그렇군. 설마 이런 걸 준비해뒀나?”


5층을 왜 그토록 필사적으로 수문장들이 지키려 했는 지 대번 이해가 되었다.

지하 5층에 준비된 것들은 어비씨언이 아니었다.

그곳은 일종의 배양의 터, 양식장(養殖場)이었다.

어비씨언이 아닌, ‘독립적인 헬게이트’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장.


‘이런 건 매우 이레적인 일이군.’


일반적으로 헬게이트는 다른 헬게이트를 직접 만들어내지 않는다.

종종 메인 헬게이트 구체가 작은 검은 구체를 만들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서브 헬게이트’라는 보조 유닛이지 독립 가능한 새 헬게이트가 아니다.

서브 헬게이트는 오로지 메인 헬게이트의 권역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보통 새로운 메인 헬게이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소 ‘자연발생적’이다.

헬게이트들로부터 나온 다크포스의 미세한 잔흔,

헬게이트들의 집념과 유전하고자 하는 의지,

헬게이트들의 ‘집단무의식’ 속에 누적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그 외의 인간이 아직 발견치 못한 요인들,

이러한 것들이 모종의 알 수 없는 물리적, 초상물리적 경로들을 통해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산되어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그 뒤에 또다른 몇 가지 기전들을 통해 시너지를 거친다.

그런 복잡한 원리를 통하고서야 비로소 헬게이트 하나가 ‘어렵사리’ 만들어진다.


그런데 지금 라이텔바흐의 눈 앞에 득실거리는 존재들은 그 기존 이론의 상식을 깨트리는 것들이었다.


“끝내 헬게이트 스스로 독립적인 헬게이트를 생성하는 원리를 학습했나?”


그의 분석안과 감찰안은 속일 수 없었다.

이 헬게이트들은 메인 헬게이트에 예속된 것들이 아닌, 독립 헬게이트들이었다.


일반적으로 헬게이트는 생성 직후에 ‘고형화’와 ‘현현’을 거친다.

그 순간, 그것은 지평좌표계 기준 한 좌표 위에 완벽하게 고정된다.

그때 그것은 일정 범위를 침식하여 ‘권역’, 다른 말로는 ‘던전’을 만든다.

일단 던전이 만들어지면 메인 헬게이트는 그 던전 안에서는 일정 부분 이동할 수 있으나 용수철에 묶인 듯 원래의 좌표로 다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띤다.

그리고 권역의 중심 좌표는 고정되어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라이텔바흐가 보는 것들은 달랐다.

고형화는 이미 완성되었으나 ‘현현’은 90% 진행된 상태였다.

어설픈 비유를 들자면, 만화영화 속의 변신하는 히어로가 변신을 90%만 하다 중단된 상태가 반 영구적으로 고정된 셈이었다.

고로 자체적인 침식 권역은 아직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동이 어느 정도는 자유로웠다.

무제한의 이동 자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완전하게 차단되지는 않은 셈이다.


그 증거로 5층 지반에 모판 위 모(秏)들처럼 보석처럼 촘촘히 박힌 저 독립 헬게이트들은 5층 지반을 매개로 유유이 이동하는 중이었다.

마치 말랑말랑한 매질 속에 박힌 고체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과 비슷했다.


‘내버려두면 위험해진다.’


라이텔바흐는 오랜 세월 헌터들이 쌓아온 모든 지식과 자신 스스로 연구하고 관찰해 얻은 지식들을 신중히 뇌리에서 종합해보았다.


헬게이트가 고정될 수 있는 좌표는 오로지 지표면 뿐이다.

더 정확히는 인간이 서식하는 환경 근처의 지표면이다.


추정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요인.

하나는 최초의 발원지이자 그라운드제로인 ‘CEARN’이 지표 위에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헬게이트의 유인, 발생, 안정화, 고정에 인간의 정신적, 영적 요소가 모종의 촉매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자세하게 이론을 파고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지만 요약하자면 그러했다.


실제로 헬게이트는 단 한 번도 상공이나 우주 궤도나 지하에나 해저에 고정되었던 적이 없었다.


한편, 라이텔바흐는 헬게이트의 ‘원천’이 되는 차원에 대해서도 상고해보았다.


그는 그것이 인간들이 흔히 말하던, 혹은 자신의 일족의 조상들이 말하던 ‘음부’ 혹은 ‘스올’이라는 실체와 연관이 있으리라고 추정했다.

고고학적인 증거만이 아닌, 실제 과학적인 관찰 근거 몇 가지도 간접적이게나마 이 추측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라이텔바흐가 직접 이어나간 고고학, 과학 연구에 따르면 그 이해 불능의 초상적인 차원이 지구와 연결될 수 있는 좌표 점은 지표가 아니다.

지구의 중심, 즉 내핵의 중심점.

오로지 그곳만이 그 차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미뤄보건대 헬게이트의 원천이 되는 차원은 스올 그 자체가 아니다.

스올 차원과 인계 차원의 어정쩡한 중간 지대에 해당되는 어딘가이리라.

이런 추론을 하나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근거로 어비씨언들은 온전한 악마적 의지를 소유하지 못했다.’


만약 그것들이 정말로 스올에 파묻힌 진정한 초자연적 존재의 파편이나 향기가 투영되어 생성된 존재라면 그들이 이렇게까지 어설픈 성질을 지녔을 리 없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예측하기 쉽고 이도 저도 아닌, 질병체들.

인간을 진정으로 파멸시키려는 의지가 아닌, 프로그램된 약해빠진 의지.

악의도, 적의도, 교활함도, 인간에 대한 이해력도, 너무도 부족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스올이 아닌, 스올의 간접적 여파로 만들어진 어설픈 부산물 차원이야말로 헬게이트를 생성한 근원지이리라.

마치 화산구가 지구 내핵에서 나온 진짜 힘을 분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지각층 사이의 마찰로 생성된 마그마 창고의 힘을 분출하는 것처럼.


그렇다면 진정한 스올과 연결점을 지녔으리라 추정되는 지구 중심과 가까워진다면 헬게이트도 모종의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반대로 헬게이트가 형체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지표면과 인간계의 영향권과 가까이 있어야 함도 고려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상충된 요인을 종합해보자.

어쩌면 두 변수가 절묘하게 맞물리는 ‘최적의 깊이’가 존재할 것이다.

아마 지각과 맨틀 사이의 어떤 깊이가 되겠지.

물론 계산해보건대 안정성이 허락되는 좌표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그 ‘제한된 개수의’ 지하 내 경로들이 어쩌면 헬게이트의 안정화와 이동성 확보를 동시에 보장해줄 수 있는, 우회로가 아닐까?


이미 이 부분까지 라이텔바흐는 추정하고 있었고 오늘의 관찰은 그 가설을 뒷받침해주었다.


‘이미 4층에서 상대한 열두 마리의 디사이플들을 통해 이동성이 입증되었다.’


그들이 아무리 모체 헬게이트의 일부를 몸 속에 취했다 한들, 이동성 확보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지각층과 맨틀 층 사이의 그 ‘제한된 개수의 우회로’가 필시 그들이 이용한 개구멍이었으리라.


문제는 바로 그 우회로들 속에서도 이론 상 아주 자유로운 이동까지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어떤 특정 목적지를 향해 의도적으로 이동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렇다면 가설을 세워보건대, 다른 외부 견인력이 그들 열둘을 인위적으로 끌고 옴으로써 이곳에 배치해두었을 것이다.

후보로서 의심되는 존재들은 이번에 SSS 랭크 헬게이트와 융합했다는 다섯 개의 SS 랭크 헬게이트들이었다.

아마 그것들 다섯은 완전히 고형화되기 전에 어떠한 전략과 수단을 통해 지각층 아래에 숨을 죽인 열둘을 강제로 끌어내어 이곳 SSS 랭크 헬게이트 쪽으로 데려왔을 것이다.

그렇게 침식 권역 안으로 그들을 데려다 준 뒤, SS 랭크 헬게이트들 자신도 고형화와 현현을 완료하였으리라.

SSS 랭크 헬게이트가 이미 침식해놓은 권역 안에서 고형화와 현현을 거치면 자신들도 상위 던전의 일부로 설정된다.

그랬기에 위치가 고정되지 않고 권역 안에서는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었겠지.


‘그리고 그렇게 SS 랭크 헬게이트들이 열두 마리를 끌고 오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SSS 랭크 헬게이트의 본체 쪽으로 인계되었을 것이다.’


그것을 참고함으로써 헬게이트를 이동시킬 전술도 완성해냈으리라.

아마 독립형 헬게이트를 만들 기술은 이미 지난 몇 년간 준비했을 테고.

그 두 가지 전술을 조합하면 세계 전역에 헬게이트들을 전파하는 일도 가능하게 되겠지.


‘외부 봉인진이 사라지기 전에 모든 것들을 부순다.’


지하 5층에 양산된 독립형 헬게이트들도, SS 랭크 헬게이트 다섯도, 그리고 메인 주의 침식자인 우두머리 SSS 랭크 헬게이트도.


손이 많이 가고 고된 작업이 될 듯했다.

계측해보건대 지하 5층에 존재하는 헬게이트의 개수는 최소 1억 개 이상이었다.

대부분은 중급 이하였으나 중급 헬게이트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다.

더욱이 이중 0.01%, 즉 만 개 가량은 상급 이상의 헬게이트였다.

단 하나의 상급 헬게이트도 전술형 핵무기에 맞먹는 피해를 낼 수 있음을 감안할 때 가벼이 여길 계재는 아니었다.


‘저게 다 확산되면 인류 멸종도 과장이 아니야.’


라이텔바흐는 의지력을 발휘해 자신의 몸과 정신으로 하여금 안티-게이팅 파워를 최대한 분출하도록 자극하였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데이터까지 소멸시킨다.’


불행 중 다행으로 5층에는 방해할 어비씨언이 없었다.

흑파와 다크포스와 어비쓰론의 농도가 4층 이상으로 높긴 했으나 이것은 오히려 라이텔바흐에게는 유익이었다.


그렇게 5층 전체를 소각시켜버리려고 마음 먹은 순간.


콰아아아아아앙.


거대한 손이 나타나 라이텔바흐의 몸을 후려쳤다.

타격을 받은 그는 짧게 객혈하였다.


“이건 골치 아프군.”


어비씨언이 아니었다.

헬게이트 그 자체가 전투 유닛으로 변신하였다.

사실 어비씨언이 헬게이트를 몸에 업고 전력을 강화하는 경우는 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헬게이트 스스로 객체화하는 일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게다가 하나의 헬게이트가 아닌, 수많은 독립형 헬게이트가 서로 결합되어 연합형 육체를 생성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이변적인 일이다.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세 마리인가?”


거대한 보랏빛 물질로 생성된 몸을 가진 세 여인 형상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악의 여신 셋이 흉흉한 기운을 내뿜으며 라이텔바흐를 포위하였다.


“셋 다 10만 개 이상의 헬게이트들의 병렬식 결합이라, 머리 아프군.”


이런 난이도의 시련은 라이텔바흐로서도 이전 다른 SSS 랭크 헬게이트 공략 이래로 처음이었다.

그때도 다른 헌터들의 도움도 없이 홀몸으로 맞서서 해결했었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 책임지고 홀로 총대를 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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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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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대와 불안 NEW 15시간 전 1 0 14쪽
56 제안 24.09.03 4 0 15쪽
55 교활한 광전사 (2) 24.08.30 5 0 13쪽
54 교활한 광전사 (1) 24.08.29 6 0 13쪽
53 조우 24.08.25 7 0 17쪽
52 레기온 24.08.22 8 0 16쪽
51 다중심연융합체 24.08.17 8 0 11쪽
50 극강 장벽 24.08.15 8 0 11쪽
49 이변 (2) 24.08.12 7 0 13쪽
48 이변 (1) 24.08.10 7 0 12쪽
47 마무리 단계 24.08.07 9 0 12쪽
46 독립운동가 24.08.04 8 1 12쪽
45 예측력의 한계 24.07.31 10 0 12쪽
44 에일린 (2) 24.07.28 9 0 13쪽
43 에일린 (1) 24.07.25 11 0 11쪽
42 재난 예보 작전 (3) 24.07.22 11 0 13쪽
41 재난 예보 작전 (2) 24.07.17 10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24.07.17 12 0 12쪽
39 퇴각 24.07.05 15 0 14쪽
38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12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10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12 0 13쪽
35 뒷통수 24.06.24 10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10 0 11쪽
33 지하 던전 6층 24.06.19 11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10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11 0 14쪽
» 지하 던전 5층 (1) 24.06.14 12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1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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