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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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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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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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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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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던전 6층

DUMMY

마지막 6층은 헬게이트 본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

이곳에는 아무런 어비씨언도 배치되지 않았다.


아마 헬게이트는 이런 판단을 내렸으리라.

침략자는 5층에 있는 일억 개의 독립형 헬게이트들에 담긴 의미를 안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확실히 처치하기 전에는 아래로 진격하지 않을 것이다.

확실하게 제거 작업에 착수하지 않는다면 최소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헬게이트가 세상으로 유출되는 재앙이 벌어질 테니까.

적어도 최소한의 도덕 기준을 갖춘 헌터라면 그 일을 우선순위에 두리라.


허나 그 헬게이트들은 서로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었기에 하나가 훼손되어도 다른 것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재생하는 일이 얼마든 가능하다.

또한 설령 개개의 헬게이트의 파괴가 가능하다고 해도 타이레의 보호 기술이 있으니 피해를 받아가면서까지 그것들 모두를 혼자 부수지는 못하리라.


이렇게 계산한다면 다음의 결론이 도출된다.

만에 하나 5층을 확실하게 해결하는 규격외 존재가 강림했다고 가정하자.

그런 무시무시한 일이 가능한 자가 온 이상, 전투로는 승산이 없다.

그 침략자가 세 여황마저 파쇄하고 이곳으로 진입한 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리라.

어비씨언 따위로는 발목잡기도 시도해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6층의 전략은 단순했다.

생산이나 특수 작용은 오롯이 포기한다.

오직 방어에만 온 힘을 몰두하여 6층 전체를 절대적 철벽으로 만든다.


바로 이 이유로 인해 관통력 한정으로는 라이텔바흐의 무기들 중 한 손에 꼽히는 금강봉조차도 6층만은 완전히 뚫어내지 못한 채 가로막혔다.


그렇다면 최강의 헌터 본신의 무력을 어떨까?


콰아아아아아앙.


정권은 6층 장벽을 파쇄하며 앞으로 전진하였다.

그러나 90% 정도의 두께만큼을 뚫어낸 시점에서 헌터의 진격은 막혔다.

라이텔바흐의 주먹에서 피가 흘렀다.

어떤 간섭에 의함이 아닌, 순수하게 방어력으로 인한 밀림이었다.


‘단단하군.’


바블로니아나 이두미아나 타이레 수백 기를 일격에 녹여 없앨 위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층을 뚫는 데 실패했다.


‘금강봉으로 어느 정도 구멍을 뚫긴 해서 통할 줄 알았는데.’


라이텔바흐는 체력을 추스른 후 땅바닥 깊숙히 박힌 금강봉을 뽑아내었다.

이미 전에 금강봉이 착륙했던 지점은 재생작용으로 인해 평평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콰아아아앙.


그는 다른 지점 몇 군데를 향해서도 강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런 건가?”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그는 적의 방어 원리를 알아내었다.

이곳 6층은 어떤 치명적인 공격이 가해지기 직전, 자신의 방어력의 전부를 해당 공격을 받는 좌표로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라이텔바흐 같은 강한 에너지체를 감지함으로써 그러한 방어력 집중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금강봉이 강하했을 때는 아무런 징후도 없이 떨어진 것이기에 미처 그런 집중을 일으키지 못했으리라.

반면에 이번에는 훨씬 더 강한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썼음에도 막아내었다.

일이 골치아프게 돌아갈 판이었다.


“민첩하게 자리를 옮겨가며 여러 좌표를 동시에 공격할까?”


하지만 그러기에는 라이텔바흐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다.

또한 한 번에 집중하여 정권을 지르지 않는 한 충분한 위력을 낼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이 좌표 사이를 이동하는 속도보다 6층의 반응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속도보다는 힘으로 승부를 봐야 해.’


그는 양동을 포기한 채 정면으로 승부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두 다리를 한 좌표에 고정시킨 그는 심호흡을 하였다.

이미 침식으로 인해 공기가 희박해진 상황이라 폐부가 고통스러웠다.

그나마 첨단 슈트를 통해서 공급되는 공기가 있어서 버틸 수는 있었으나 이 또한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끌면 끌수록 불리해질 것은 명약관화였다.


콰아아앙.

쿠아아앙.


전력이 담긴 정권들이 6층의 한 지점을 치고 또 치고 두들겼다.

거대한 진동파가 6층 전역을 흔들었다.

타격이 가해지지 않는 쪽들은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해진 상태였기에 그 진동의 여파만으로도 깨어지며 부스러졌다.

하지만 금이 가며 부서지는 정도지 완전히 파괴되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순식간에 재생 능력을 통해서 형체를 회복하였다.


전략을 조금 유연하게 바꾼다면 공격 여파로 깨어지는 구각의 반대편 쪽에 생긴 틈새로 네 명의 동료 중 하나가 침투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6층보다 깊은 곳은 최심부(最深部).

그곳에서 헬게이트가 지닌 힘이 얼마나 강력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


전에 이 헬게이트를 공략했던 팀에 합류했던 에커먼은 그 위험성을 잘 알았다.

과거에도 다른 모든 난관을 통과했으나 최심부에만은 직접 접근할 수 없었다.

그저 원거리 봉인 병기를 던져 타격을 일부 준 것이 전부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최소 100배 이상은 강력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다섯 SS 랭크 헬게이트들의 보조 없이 순수히 본체 하나만으로도.


‘저 친구가 과연 해결해낼 수 있으련지?’


라이텔바흐의 거듭된 공격으로 어느 정도 밑장이 드러난 6층 방어막.

지친 그가 숨을 돌리려던 순간, 고에너지 반응이 감지되었다.


‘위험해.’


그러나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공격의 속도는 너무도 빨랐다.

초월급의 헌터인 라이텔바흐도 전력 공격과 전력 방어에 동시 집중하기란 불가능했다.


촤아아아아악.


더 무서운 점은 공격의 속도가 아닌 에너지량과 밀집도였다.

이제껏 헬게이트가 쏟아낸 모든 파생물들의 총력을 모두 곱한 것을 상회하는 수준의 힘이 최심부로부터 솟구쳤다.

강대한 검은 색 빔이 6층 구각을 통과하여 그대로 라이텔바흐를 가격했다.


‘자신에게 침식된 물질은 아무 상호작용 없이 유령처럼 통과하는 건가?’


방어는 방어대로 안전히 유지하고 동시에 적은 오차 없이 최상의 공격으로 공격한다.

그야말로 최강의 방패와 최강의 창이 하나가 된 셈이었다.

주먹에 최대한 힘을 집중시키느라 무방비한 상태가 된 라이텔바흐는 직격당한 여파로 피를 쿨럭 쏟아내었다.


‘크윽, 몸 상태가.’


조금 전의 그 빔을 발사해낸 주체는 다름 아닌 SSS 랭크 헬게이트 본체.

그것도 다섯 개의 SS 랭크들과의 직접 결합을 통해 증폭시킨 출력이었다.

그런 힘이 최대한 얇게 압축되어 라이텔바흐에게 모든 데미지를 집중시켰다.


‘다행인가?’


만약 이 힘의 극히 일부라도 흘러나갔다면 던전 전체가 분쇄될 뻔 했다.

비상식적인 농도의 안티-게이팅 파워를 체내에 소유한 그였기에 겨우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칫하면 다섯 명의 동료까지 휘말렸으리라.


하지만 다음 번 공격은 그리 희망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콰아아아앙.


또다시 빔이 바닥을 통과하여 자신을 직격하자 라이텔바흐는 백색파동의 최대한 응집하여 빔을 분쇄하였다.

허나 완벽하게 다 상쇄하지는 못했고 잔여 빔 몇이 상공으로 흘렀다.

어마어마한 격진과 함께 던전의 반 이상이 녹아내렸다.


우르르르릉.


그 충격파는 1층을 뚫고 헬게이트 외곽부에까지 다다랐다.

최외곽 구역에서 이 헬게이트를 봉인하던 봉인진에 데미지가 가해졌다.

순식간에 봉인 내구도의 30% 이상이 깎여나갔다.


“큰일이로군. 저런 건 지난 번에는 나온 적이 없었는데?”


에커먼이 당황하여 식은땀을 흘렸다.


“아마 SS 랭크 헬게이트들과 결합하면서 새로 얻은 능력 같군요.”


“이대로라면 몇 번 안 가서 봉인진이 깨질 겁니다.”


악시오스와 메넬라오스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야단이군. 봉인진이 깨지면 간접 침식 영역의 직경은 1분 안에 최소한 20배 이상 늘어나걸세. 북미 거의 전역이 뒤덮일 텐데.”


기존에 밝혀진 이 헬게이트의 능력 중 하나는 ‘간접 침식 영역’ 생성이었다.

보통 일반적으로 헬게이트가 만들어내는 권역은 ‘직접 침식 영역’뿐이다.

소위 던전이라고 불리는 영역이 바로 그곳을 말한다.

하지만 SSS 랭크인 이곳은 그보다 더 넓은 ‘간접 침식 영역’을 생성해낸다는 점이 무서운 특성이었다.

가장 두려운 부분은 직접 침식 영역과는 다르게 확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

그리고 사실상 거리 제한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는 점.

봉인진만 없으면 하루만에 지구 전체를 삼키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간접 침식 영역 안에서는 어비씨언들은 활동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 전 라이텔바흐를 공격한 저 빔은 다르다.

순수하게 흑파와 다크포스와 어비쓰론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집결체이므로 던전뿐 아니라 간접 침식 영역에까지 닿을 수 있다.

직접 침식 영역을 벗어나면 다소간 위력 감쇠는 있겠지만, 그것은 전혀 위안거리가 되지 못한다.


‘감쇠되더라도, 최소한 일격에 최대급 수소폭탄에 맞먹는 피해는 낼 수준이다.’


그런 빔을 횟수 한정 없이, 사거리 제한 없이 발사한다면?

섬뜩한 상상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크헉!”


다섯 번의 최대급 압축 빔을 몸으로 막아낸 라이텔바흐.

아무리 이곳 한정으로는 한없이 안티-게이팅 파워를 낼 수 있다지만 몸이 받쳐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막강한 헌터라곤 해도 그 역시 엄연히 본신은 초인이 아닌, 인간이었으니까.


{주인님, 플랜 C를 가동하겠습니다.}


금강봉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그의 뇌리 속 이터널 셀과 접속해왔다.


{일곱 병기를 활성화해주십시오.}


라이텔바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 수단이 없었다.


신호를 받은 웨폰박스가 여섯 개의 특수형 장비를 사출하였다.


장비들은 외피 형태의 드론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그 드론들에는 최첨단 유도 미사일과 같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전가기력 대신에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통해 구동한다는 점.

다른 기기와 달리 이 침식 권역 안에서도 효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위이이이잉.


무기들은 이리저리 장애물들을 피해 신속히 라이텔바흐 곁으로 소환되었다.

짙은 농도의 암흑 침식력으로 인해 외피는 도착 후 버티지 못한 채 부스러졌다.

그러나 고농도의 안티-게이팅 에너지가 저장된 병기 본체는 멀쩡했다.


금강봉을 포함하여 총 일곱 개의 무기가 라이텔바흐의 뇌와 연결되었다.

이터널 셀을 통해 그는 무기들에게 일련의 프로그램과 명령어들을 주입했다.


‘한 개씩만 사용했다면 부서졌겠지만, 합동이라면 다르지.’


일곱 병기는 병렬로 배열되어 주인을 에워둘러 엄호하였다.

그것들은 주인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한 점에 수렴시켜 압축하였다.

병기마다 각기 다른 변환 작용이 가미되었다.

거대한 크기의 라이텔바흐의 힘이 질서 정연한 형태로 조직화되고 정렬되었다.


“활이 되어다오.”


무기들은 이내 그의 몸에 결합하였다.

각 팔에 하나씩, 각 다리에 하나씩, 왼쪽과 오른쪽 옆구리에 하나씩.

마지막 하나는 입을 통해 손잡이를 물었다.


병기에 의해 정제된, 각기 다른 성질의 힘이 그의 몸을 매질로 공명하였다.


‘본체를 죽일 저장분을 제외하면 내 최대급 공격이다. 이것으로 승부를 본다.’


잠시 후, 공간이 멈추며 짙은 정적이 흘렀다.

던전 전체가 보이지 않는 기묘한 두 힘의 마찰에 휘말렸다.


그리고 몇 초 후, 정적이 깨지며 폭풍 두 개가 서로를 향해 진격하였다.


헬게이트 본체가 만들어낸 최대 위력의 압축 암흑에너지 포환.

최강의 헌터가 일곱 병기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낸 원거리 일격.


상공을 침식하는 굵고 공포스러운 암흑의 빔포.

얇지만 날카로운 섬광의 빔포.


두 힘은 한 치의 어긋남이나 흘림도 없이 정확히 일직선에서 충돌했다.


촤르르르륵.


빛의 섬광이 어둠 덩어리를 관통하였다.

에너지 상쇄 작용으로 인해 어둠은 갈갈이 찢겨 수천 갈래로 나뉘었다.

그 악독한 힘의 대부분은 상쇄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파편화되어 산란된 빔의 충격만으로도 던전 전체를 삼키긴 충분했다.

그 여파로 봉인진의 내구성이 거의 대부분 소진되어 끝내 1%만 남았다.


치이이이이잉.


어둠의 포와 반대로 섬광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그대로 진격하였다.

그것은 상대를 밀어내고 소멸시키며 그대로 바닥에까지 닿았다.


잔인무도한 레이저가 한 생명체의 살갗을 뚫듯,

그것은 모든 것을 녹이며 두께 500m의 초고밀도 구각을 관통하였다.

재생력도, 방어력도, 방어 작용의 집중도, 그 진로를 막지 못했다.


콰아아아아앙.


관통 당한 충격으로 인하여 6층의 반 이상이 붕괴하여 과자처럼 부스러졌다.

통과에 성공한 빔은 최심부로 진격하여 검은 포를 내뱉은 헬게이트 바로 앞에까지 나아가 모든 적의 힘을 분산시켰다.

섬광이 자신을 직격하기 직전까지 이른 뒤 소멸하는 것을 직시한 헬게이트.

순간적으로 끝을 모를 위압감을 감지한 그것은 실존적 공포를 체감했다.


-인간의 능력으로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에 잠길 틈도 없이 무너진 틈을 통해 한 물체가 돌격해왔다.

최심부에 다다른 그 물체는 힘의 크기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불려나갔다.

그 물체 곁에 별도의 무장은 없었다.

오직 아머를 에워두른 인간의 몸뚱아리 하나뿐이었다.


“마무리다.”


그 발사체는 순수한 섬광 덩어리로 화하여 어둠이라는 막을 반으로 갈랐다.

심장부의 흑색 구체들을 향해 잔인무도한 심판의 탄환이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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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대와 불안 NEW 15시간 전 1 0 14쪽
56 제안 24.09.03 4 0 15쪽
55 교활한 광전사 (2) 24.08.30 5 0 13쪽
54 교활한 광전사 (1) 24.08.29 6 0 13쪽
53 조우 24.08.25 7 0 17쪽
52 레기온 24.08.22 8 0 16쪽
51 다중심연융합체 24.08.17 8 0 11쪽
50 극강 장벽 24.08.15 8 0 11쪽
49 이변 (2) 24.08.12 7 0 13쪽
48 이변 (1) 24.08.10 7 0 12쪽
47 마무리 단계 24.08.07 9 0 12쪽
46 독립운동가 24.08.04 8 1 12쪽
45 예측력의 한계 24.07.31 10 0 12쪽
44 에일린 (2) 24.07.28 9 0 13쪽
43 에일린 (1) 24.07.25 11 0 11쪽
42 재난 예보 작전 (3) 24.07.22 12 0 13쪽
41 재난 예보 작전 (2) 24.07.17 11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24.07.17 12 0 12쪽
39 퇴각 24.07.05 15 0 14쪽
38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13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11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13 0 13쪽
35 뒷통수 24.06.24 11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10 0 11쪽
» 지하 던전 6층 24.06.19 12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11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11 0 14쪽
30 지하 던전 5층 (1) 24.06.14 12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1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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