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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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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최근연재일 :
2024.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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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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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정부군 대 헌터군 (3)

DUMMY

(이전 회차에서 계속)



도발 당한 칼리스토는 허를 찔렸다는 듯 자조하였다.

하지만 갖은 술수에 잔뼈가 굵은 그가 여기서 꼬리를 내뺄 리는 만무했다.


“그대 헌터들에게는 인간을 죽이지 못하는 제약이 있지.”


그는 한 치도 기 싸움에서 밀리기 싫은지 부드럽게 상대를 압박하였다.

조세피나는 대꾸 없이 그가 지적한 현실을 직시하였다.


‘확실히 그 말대로다.’


헌터들을 제어하기 위해 여러 목줄이 여러 차례 고안되었고 그중 다수는 해결되어 사실상 무의미해지거나 제거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근본적 목줄이 몇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도덕적인 족쇄였다.

아무리 다크히어로라 불리긴 하나 대중 앞에서 헌터들의 위치는 히어로다.

그렇기에 그들은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지 못했다.

자유의지를 박탈당한 것도 아니었고 그들의 도덕심이 과도해서도 아니었다.

허울뿐이라지만 바로 그 ‘히어로’로서의 역할과 명성이 아직은 대중을 포섭하는 데 필요한 탓이었다.

훗날 정부를 합법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명분과 고귀한 이름의 가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 일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 바로 ‘불살(不殺)’이었다.


“그대들에게 불리한 상황임을 모르진 않겠지.”


“물론 압니다, 중장님. 우리는 헬게이트로부터 사회 질서를 지키는 존재, 그러므로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정부와 ‘공식적으로’ 척질 이유는 없습니다.”


조세피나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뻔뻔스럽게 대꾸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는 미래의 위해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핵심 전력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죠.”


그녀는 ‘당신들이야말로 이기심과 탐심에 눈이 멀어 인류를 위해에 빠트린 장본인들이다’라는 의미로 간접적인 비난의 말을 던졌다.


“저야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할 테지만, 젊고 혈기 넘치는 저 길드장들은 물불 안 가리고 덤빌 겁니다. 하필 공교롭게도 사회적인 거물들뿐이군요. 여기서 다 죽인다면 사회적 파장이 상당하겠군요.”


“허어.”


“게다가 이미 정보전에서도 우리는 우위를 점했습니다. 모함이나 협잡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계를 발전시킬 유망한 위인들의 갑작스러운 몰살에 큰 의문과 분개를 품을 것입니다. 저희가 그렇게 유도할 테니까요.”


말문이 막힌 칼리스토 중장은 신중히 고심하였다.


‘헬리오투스 준장이 저들을 이 좌표로 빠르게 데려오지만 않았더라도 조기에 군을 투입해서 신속하게 실험체만 확보하고 도망칠 수 있었을 텐데.’


그 뒤, 직접 납치에 동원한 군졸들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제거한 다음 정부는 몰래 귀중한 실험체를 재확보한다.

이것이 이번 음흉한 계략의 본래 구상이었다.

저들이 미리 알고 빨리 대응하는 바람에 수포가 되긴 했지만.


‘어떻게 할까? 폭격으로 다 몰살시키고 헬게이트의 여파에 휘말렸다고 할까?’


악하고 음흉한 상상력이 그의 내면에서 샘솟았다.


‘가장 중요한 실험체, 아니 대령의 육체가 몹시 아깝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헌터들을 약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는 있을까?’


하지만 상부의 명령 없이 함부로 라이텔바흐를 죽이려니 마음에 걸렸다.

다른 사람만 제거하고 그는 살려둘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한꺼번에 제거하려면 이쪽의 비대칭 전력인 화력을 쏟아부으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반드시 라이텔바흐 대령도 휘말린다.

아군 보병이 휘말려 죽는 것이야 상관없으나 중요 실험체는 조금 다르지.


선별적으로 죽이자니 하필 저 망할 헌터들이 개미 한 마리 들어갈 틈도 없이 제 동료를 에워 두르고 말았다.

총격으로 쓰러트리자니 전천후 특수 무장 아머로 다들 무장한 상태다.

사각지대인 공중에서 라이텔바흐를 포획하자니 조세피나 소장과 준장급 헌터들 세 명이 무인기들을 거느리고 감시하고 있으니 어렵다.

전자전이나 해킹전이나 화학전으로 가자니 오히려 그 방면에서는 저쪽의 기술력이 우월하니 낭패다.

또 여론전이 개입되는 순간 불확정성 요소가 커지므로 시간을 끌어도 곤란하다.


‘잠시만······, 생화학전이라.’


그는 최근 개발된 생화학 병기 중 아군의 면역력은 인위적으로 확보되었으나 헌터들에게는 아직 면역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자칫 민간인들에게 해가 번질 수도 있다지만, 무슨 상관이랴.

죽이지는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제압하는 방법이 있을까?

예전 같았으면 적절한 선택지가 없었겠지만, 지금이라면 가능할 법도 싶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라이텔바흐는 적장의 뇌리에서 음험하기 짝이 없는 흉계가 피어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지.”


바로 그 순간까지도 전라의 피투성이 사내는 어깨와 허리를 쫙 편 올곧은 자세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곧게 땅을 밟고 서 있었다.

그는 고통도 어지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꾹 버텼다.

극도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천성 헌터였다.

동료들에게 보호받는 연약한 자가 되느니 동료들을 지키는 편을 택하는 자.

그것이 라이텔바흐의 유대(紐帶)요, 전사로서의 긍지였다.


“잠시 실례하마.”


그는 일곱 군데의 총상에서 피를 받아내더니 자신을 둘러싼 기디오닉 토르치 길드의 헌터들을 향해 흩뿌렸다.

백 명의 헌터 모두에게 각각 몇 방울씩의 피가 묻었다.

난데없는 두목의 행동에 부하들은 의아해했다.


“내 수하들은 이걸로 오케이. 나머지는 알아서 잘 버텨라. 길드장급 미만은 당장 헬게이트 내부용 전신 아머 활성화해라. 마스크와 고글도 부착하고.”


출혈로 다 죽어가는 사내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강하고 선명하게 울리는 목소리.

그의 소리를 들은 열 명의 길드장과 그들의 크루는 재빨리 지시대로 행했다.

길드장들은 아머만을, 나머지 헌터들은 최상위 헬게이트에 들어갈 때와 동일한 보호 장구를 활성화하였다.

조세피나 당회장과 세 명의 협회장은 흠칫하였다.


잠시 후, 예고 없이 라이텔바흐는 작게 날숨을 한 모금 내쉬었다.

그 직후 불어닥친 난기류가 그의 숨결을 사방으로 확산시켰다.

몇 초 후 섬뜩한 일이 벌어졌다.

두려운 압박감이 전장 전체에 번졌다.


“크윽!”


“으윽, 이건 도대체!”


헌터가 아닌 모든 인간 군인들은 불쾌한 기시감에 몸을 소스라치게 떨었다.

인간만이 아니라 기계들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드론들은 기동 및 통신 기능에 오류가 생겨 하나둘씩 추락하였다.

전투기와 모함들도 원인불명의 기능 장애에 휘말렸다.

군인들이 휴대하던 전자 장비들 및 화기류들도 망가지거나 부식되기 시작했다.


“고통스럽겠지?”


“저 녀석 대체 무슨 짓을!”


졸병들부터 장교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정부군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헌터들은 기현상의 영향에서 벗어났는지 비교적 멀쩡한 상태였다.

헌터 웨폰들도 그런대로 기능은 유지하였다.

다만, 헌터들이 가져온 기기 중 안티-게이팅 파워와 무관한 몇몇은 순간 기능이 상당 부분 감퇴하였다.


“직전까지만 해도 SSS+ 랭크의 유례없는 괴물급 헬게이트를 상대하고 있었다. 그것도 무려 가장 깊은 중심부 심연에서. 너희 같은 뻔뻔스러운 인간들은 너무 더럽고 불쾌하다는 이유로 다가가지도 않을 곳이지.

특히 6층 이하의 심부는 SSS급 헌터들도 발을 걸치는 것만으로도 즉사할 정도의 환경이었더군. 그간 존재했던 모든 헬게이트의 입자, 파동, 포스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이 1세제곱센티미터 부피에 담길 정도의 농도였다.”


그런 괴이한 오염도의 세계에 홀로 맨몸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모든 오염의 집결지인 헬게이트를 직접 맨손으로 부수었다.

도구의 도움을 빌리지도 않은 채 자기 손발과 호흡기와 입을 오염시켜 가면서.


“덕분에 현재 내 몸은 사상 최대급 위험 오염물이 된 상태. 숨 한 모금만 편하게 내쉬어도 상급 헬게이트의 권역에 준하는 어비쓰론 농도를 이곳 근방에 만들어 낼 수 있지.”


라이텔바흐는 매서운 눈빛으로 칼리스토 중장을 노려보았다.

그 섬뜩한 맹수의 패기에 순간적으로 칼리스토는 공포감에 얼어붙었다.

몹시 자존심이 상하게도 하마터면 소변을 지릴 뻔했다.


“생화학전? 제대로 할 능력도 없으면 허튼 꿈은 접는 게 좋아.”


그 순간에도 군인들은 어비쓰론과 흑색파동의 잔여물에 의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물론 극소량이기는 했지만, 하필 SSS+ 랭크 난이도의 던전의 최심부에서 나왔던 물질인지라 입자 단 하나만으로도 수조 개의 효과를 내었다.

드론부터 전함까지 기계들도 빠르게 다운되었다.

정신적 여파로 인해 군인들은 공포감으로 대열이 분산되었다.


“만일 너희가 내 몸에 엄한 짓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비록 극도로 지친 상태였더라도 안티-게이팅 에너지에 의해 오염물 전부가 정화되었을 거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그 물질’을 사용해서 내 안티-게이팅 에너지 생산 체계를 봉인해주는 바람에 오염물이 상당 부분 남게 되었지.”


장교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이를 부득 부득 갈았다.


“그나마 안티-게이팅 에너지가 짙게 남은 체액은 혈액, 게다가 혈액은 본래 체내에서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물질이지. 헬게이트 오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피만은 흑파에 대해서도, 어비쓰론이나 심연독에 대해서도 깨끗하다.”


이것이 그가 부하들에게 피를 뿌린 이유였다.

지근거리에서 지키고 있는 그들은 오염력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으니까.

나머지 헌터들은 자율적으로 방어를 가동하였거나 안티-게이팅 파워를 활성화하여 무사히 스스로를 보호하였다.

길드장이나 그 이상의 헌터들은 이 정도 오염은 거뜬히 견딜 수 있고.

헌터 장비들도 블랙스미스의 처리를 거쳤으니 훼손을 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상황은 역전되어 헌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반전되었다.


“물러난다면 이번 일은 눈 감아드리겠습니다.”


조세피나 당회장이 칼리스토 중장에게 제안했다.


“라이텔바흐 길드장을 포기하고 이만 물러나십시오.”


“크윽, 저 망할 괴물을!”


“그 말마따나 그는 우리도 통제하지 못할 괴물입니다. 저야 당신과 대화가 통하지만 저 사나이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수틀리면 폐 내에 최대한 봉쇄해두고 있던 오염체를 마음껏 내쉬어 이곳의 모두를 죽이겠죠.”


물론 라이텔바흐가 헌터들에까지 피해를 줄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이런 식으로라도 겁박해서 내쫒으면 그만이지.


“그나저나 고통스럽군. 억눌러두려니 이미 근육에 힘이 죄다 빠져버려서 말이야. 어떤 재앙이 벌어질지 나로서도 무섭군.”


라이텔바흐는 그 와중에도 유머를 곁들여 상대를 조롱하였다.

그의 말대로 현재 그의 몸은 다칠대로 다쳐 균형 유지가 어려운 상태.

제어력이 풀려 더러운 체액이라도 몸에서 빠져나오면 호흡 그 이상의 재앙이 벌어진다.


수치심도 전혀 없이 기꺼이 자신의 체면을 무너뜨리며 자학하는 두목의 태연함에 길드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아니, 일단 몸부터 좀 챙기라니까, 저 양반이.’


다행히 효과는 있었다.

곤경에 처한 군 장교들은 하는 수 없이 퇴각이라는 선택지를 취했다.

이대로라면 뾰족한 수도 없이 손실만 입고 아무 유익도 얻지 못한다.


라이텔바흐는 여기서 한 수 더 떴다.


“아, 그리고 조세피나 디컨 프레딘 당회장님?”


그의 부름에 당회장은 고개를 돌렸다.


“부탁이라도 있는가? 그나저나 몸은 좀 괜찮나?”


“그럴 리가요. 다만, 저들 앞에서 정정할 부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무슨?”


“당회장님이 약속했던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약속’, 그건 이미 지켜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뒤로 후퇴한 군대는 뒤늦게서야 불길한 낌새를 느끼고 아차 하였다.

그러나 이미 여론전은 오래 전부터 장만되었다.


“내 소유 기업들과 협력 기업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형 관측 드론들, 특수 스텔스 기능을 갖춘 그것들을 투입했다. 헬게이트가 아직 유지되던 때부터 배치해뒀지.”


군대도, 헌터들도 감지하지 못했던, 은밀하게 비치된 감시자들.


그것들은 헬게이트 토벌이 종료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모든 정황을 낱낱이 감시하고 녹화해두고 있었다.

아주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헬게이트의 바로 근방까지 운행하며 던전 내 얕은 구역과 주변 모든 지역들을 감찰하고 있었다.

군대들의 구체적인 준동 양상도,

그들이 떠들어대던 대화도,

심지어 전자 통신을 통해서 주고 받았던 내용까지 해킹을 통해 채취했었다.


아울러 헬리오투스 협회장이 들고 있던 매개 장비를 통해서 던전 내부와도 링크를 형성하였고 이를 통해 라이텔바흐의 활약도 일정량 간접적으로 기록해두었다.


“안티-게이팅 에너지 운용법과 첨단 신물질, 최신식 기술들을 접목하여 만들어낸 신작들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점은 그 특수 드론들과 연계된 비밀 위성 시스템이었다.

헌터들이 일궈낸 민간 기업들의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몰래 쏘아올린 특수 위성들이 현재 지구 궤도를 공전 중이었다.

세계 정부의 기술력마저 뛰어넘은 헌터계의 작품으로 저비용으로 더 우수한 기능을 시현해낼 수 있는 실체들이었다.


여기에 위성 시스템과 연계되어 작동하는 ‘디지털 단말기’도 있었다.

비밀리에 완성된 그 기기는 현 군대의 기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실시간으로 위성으로부터 정보와 기록을 넘겨받아 영상화하는 일마저 가능했다.

현재 세계 곳곳의 부유한 시민들에게 비싼 값으로 판매된 상태였다.

각계각층에 충분히 배포되었으며 일부는 소통력과 정보 전달에 능한 보통 계층의 시민들에게도 주어졌다.

정부의 감시를 철저히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통제나 탈취에 대한 예비책도 안배된 기기들이었다.


오늘 라이텔바흐와 헌터들이 해낸 활약상,

그리고 그런 그들을 기습적으로 배반한 세계 정부군의 만행,

이 모든 사건들의 전말은 세부사항까지 샅샅이 박제되어서 세계 전역의 시민들에게 스리슬쩍 전달되었다.

헌터들의 창조적인 지혜와 강성해진 세력, 그리고 라이텔바흐의 교묘한 책략들이 하나로 수렴된 끝에 거둬진 성취였다.


“나머지 여론전 진행은 당신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통제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는 전 같았으면 상상도 해보지 못할 기행이었다.

정작 눈 뜨고 코를 베인 쪽은 라이텔바흐가 아니었다.


“저 친구가 권력의 최정점에 선다면 볼 만한 일들이 펼쳐지겠군.”


조세피나 소장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피식거렸다.


협회장들은 허탈하게 박장대소하며 이마를 짚었다.

골머리가 몹시 아프면서도 탄산수를 한 사발 부은 듯한 쾌적함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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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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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대와 불안 NEW 15시간 전 1 0 14쪽
56 제안 24.09.03 4 0 15쪽
55 교활한 광전사 (2) 24.08.30 5 0 13쪽
54 교활한 광전사 (1) 24.08.29 6 0 13쪽
53 조우 24.08.25 7 0 17쪽
52 레기온 24.08.22 8 0 16쪽
51 다중심연융합체 24.08.17 8 0 11쪽
50 극강 장벽 24.08.15 8 0 11쪽
49 이변 (2) 24.08.12 7 0 13쪽
48 이변 (1) 24.08.10 7 0 12쪽
47 마무리 단계 24.08.07 9 0 12쪽
46 독립운동가 24.08.04 8 1 12쪽
45 예측력의 한계 24.07.31 10 0 12쪽
44 에일린 (2) 24.07.28 9 0 13쪽
43 에일린 (1) 24.07.25 11 0 11쪽
42 재난 예보 작전 (3) 24.07.22 12 0 13쪽
41 재난 예보 작전 (2) 24.07.17 11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24.07.17 12 0 12쪽
39 퇴각 24.07.05 15 0 14쪽
»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13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11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13 0 13쪽
35 뒷통수 24.06.24 10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10 0 11쪽
33 지하 던전 6층 24.06.19 11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11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11 0 14쪽
30 지하 던전 5층 (1) 24.06.14 12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1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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