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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강전투 강제전쟁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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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필산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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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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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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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8화

DUMMY

강전투는 ‘무한전장’의 3재 재앙 중의 하나인 검은포탄을 마주하고 있다.


군단이 오려면 빨라야 삼개월이 걸린다.

미리 포탄에 대해 실험할 것이 있어서 미리 날아와서 지금 적군에서 날아오는 검은 포탄의 옆에서 같이 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속도는 보조를 맞출 수가 있겠으나 그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

확실히 자신의 실력을 넘는 자가 만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 거대한 포단에 강전투는 이제 맞을 일이 없어졌다. 다만 자신의 군단이 피할지가 문제였다.


직경이 이십킬로미터쯤 되니 미리 낙하지점을 알려줘도 분명히 피해를 입는 자들이 나온다. 나오면 엄청나게 나온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강전투는 동료 공작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자신이 정찰하고 정확한 낙하지점을 알려주면 직격을 맞은 곳은 어쩔 수 없지만 폭발후의 폭풍과 파편들은 최대한 막아서 피해를 최소화 해주기를 당부했다.


이것만 해도 피해를 백분의 일 아니 거의 천분의 일로 줄이는 일이었다. 동료공작들도

강전투의 이런 희생으로 지금의 지위를 얻은 경우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뜻이 달랐다며 같이 생활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게 가장 실력좋은 강전투가 최전방의 공중에서 미리 궤도를 탐지해서 그나마 피해를 줄였던게 저번 전쟁에서 부터였다.


수십 수백번의 마나로 충격을 주니 파괴는 불가능해도 약간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었다. 덕분에 강전투는 최상급 마나포션을 수십개 마셨지만 분명 효과가 있었다.


강전투는 확실히 자신의 실력이 늘은 것을 느꼈다.

약간의 성취감도 느꼈으나 단지 방향만 아주 살짝 비트는 것에 불과해서 다시 자신의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검은포탄의 지대를 지나서 이제는 파란포탄이 날아오는 곳으로 갔다.

중간에 아군의 화산 같은 크기의 포대를 지나쳐 갔다.


포대근처에는 적의 포탄이 많이 날아와서 여태 강전투의 군단‘은 이 곳에 오지않았다.

예전에 호기심에 이 곳을 보자고 했던 동료들이 ‘이 곳은 올 곳이 아닌 듯 하다.’라는 말을 하고 멀리 돌아가서 적군을 향해 갔던 적이 있었다.



강전투는 파란포탄의 근처로 갔다.

검은포탄 때처럼 포탄 근처에서 마나로 파괴를 시도했다.

검은포탄과 마찬가지로 부수기는 어려웠고 여전히 진로를 조금 바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파란포탄이 터진 한 곳에서는 엄청난 마나폭풍과 마나왜곡현상이 일어났다. 이 현상 때문에 마법사 계열의 영웅들은 제대로 힘들 쓰기어려였다.


특히 이곳에서 적과의 교전이 일어나면 마법사들이 많이 죽어나갔다.

하지만 지금 강전투의 군단에는 십여명의 공작들이 그 중에도 최상급의 실력자들이 있어서 지상에서의 폭발 이후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다른 군단들도 이 사실을 알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항구에 다다랐다.


그리고 수정광선이 쏟아지는 ‘죽음의 바다’에 다다랐다.

전쟁에 정신이 없을때는 몰랐지만 은근히 이 곳도 감시탑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강전투는 자신의 최대한의 능력으로 하늘로 하늘로 올라갔다.

예전에 테레마코스가 말했던 수정들이 보였다.



-소울 비전

-마나 비전


안전한 거리에서 수정을 최대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희미하게 수정의 한 가운데 무언가 보였다.

생명체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크크크크



다음에 걸리면 넌 뒈졌다.




강전투는 속으로 ‘뭔지 모르는 놈이지만 다음에 꼭 죽여주마.’라는 말을 남기고 바다 깊숙이 잠수해 들어갔다.



한계에 다다랐지만 조금만 더 실력이 나아지며 분명 수정광선의 정체를 알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번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다른 공작들을 족쳐서라도 아니 ‘팰리스 킹’을 족쳐서라도 정보를 얻을 생각을 했다.



그나마 이제 심해의 어둠에 있는 소용돌이는 아직 감당할 만 했다.

그러나 왕고래 호세피나가 떠나간다면 이 곳도 쉽지 않은 곳이 될게 분명했다.


아예 아군평원에서 땅속으로 파고 들어 갈 생각도 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몰랐다. 나중에 한 번 정도는 해봐도 될 방법이긴 했다.




‘죽음의 바다’를 건너서 적군평원에 도착했다.



멀리서부터 열심히 달려오는 적의 군단들.

온 천지를 집어 삼킬 것 같은 함성소리.

끊임없이 돌진하는 병사, 기마대, 마법사들.




무얼 하려고 저렇게 미친 듯이 달려올까...



아무도 강전투의 흔적을 느끼지 못했고 강전투는 다시 적의 감시탑 앞으로 텔레포트 했다.


잠시 마나를 앞쪽으로 보내자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에서 소리없는 백색의 광선이 날아와서 강전투의 마나를 파괴했다.





돈도 많다. 이 작은 마나를 부수러 저 먼 곳에서 날아오네...




강전투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강전투는 한 동안 작은 마나를 계속해서 내보냈고 감시탑에서는 수 많은 광선이 날아와서 마나를 녹였다.



멀리서 적군들의 ‘감시탑이 오작동 하나?’라는 떠드는 소리가 가끔씩 들렸다.




강전투는 다시 자신의 군단이 있는 아군평원으로 되돌아갔다.




------



뱀파이어 헉슬리의 마차는 확실히 자랑할 만 했다.




동료 공작들이 있는 공간과 손님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서로 편하게 갈 수 있게 내부 구조가 바뀌었다.



현재 강전투의 동료들은 같은 곳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탁자 위에 있는 술과 다과를 들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차 뒷 부분에 있는 손님용 공간은 ‘다라크’공작과 ‘발자크’공작이 타고 있었다.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목을 집중 시킬 필요가 없어서 이렇게 자리를 같이 한 것이다.

강전투의 생각이었다.


아직도 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 조치였다.





자신들이 필요할 때면 알아서 나가 싸울 것이라는 게 강전투의 얘기다.




------



되도록 천천히 진군해서 이 년만에 적의 감시탑 앞에 군단이 도착했다.



그리고 늘 해왔던 것처럼 외눈거인 아쿰과 전투요정 카란이 합동작전으로 적의 감시탑의 백색광선을 계속 소모시켰다. 별 의미는 없어 보였지만 계속 자신들의 부하들과 함께 합동작전으로 같이 감시탑의 전력을 소모시켰다.


어느 날에는 모든 마법사들이 자신의 마나로 백색광선을 유도했다.

순간 온 공간이 하얗게 변했다.

강전투도 자신의 눈을 잠시 감았다.

얼마 후 다시 세상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전투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물체에 반응하고 마나에 반응한다.


어느 정도의 크기의 물체인가 어느 정도 양의 마나인가?




나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강전투의 머릿속에는 가능성과 희망이 생겼다.




“강전투, 오늘도 밤새 감시탑을 보고 있을 거야? 왕왕.”

캐슬 내성에서 정보를 수집하다가 나중에 군단에 합류한 비숑이 강전투의 옆에 서 있었다.


“아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구. 그리고 오늘은 텐트 회의장에서 얘기 할 게 있어서 모두 모이라고 해줘. 비숑.”


“다라크나 발자크 공작도 같이?”

“음... 아니. 일단 그 쪽은 말고. 우리끼리만 모여봐.”


“알았어, 다들 모이라고 할게, 왕왕.”




잠시 후 긴급호출을 받은 동료들이 회의장에 모였다.



커다란 투명 텐트속에는 모닥불이 켜져 있었다.



모두들 찻잔이나 술잔을 쥐고 강전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내 생각은 이래.”

강전투는 자신의 조금전에 느낀 것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매일 쉬지 않고 감시탑의 에너지를 쓰게 하려고 해. 너희들도 알다시피 감시탑은 엄청난 무기지. 이걸 8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작동시키게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게 내 생각이야. 분명 틈이 생길 거 라고 보거든.


그리고 두 번째 느낀 것은 너희들이 몸을 얼마나 최소화 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봐. 감시탑이 느끼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이거는 내가 더 실험해보고 알려줄게. 아직은 너희들이 시험하기에는 많이 위험해서.


그리고 세 번째는 성문을 부수고 들어가서의 전투에 관한 얘기야. 그 때 전투가 예전처럼 개인전으로 가면 내가 맨 처음 참가할 거야. 지금 내 상태는 우리 왕국에서는 최고 일거 같아. 너희들이 보았던 공작들의 실력이 좋지가 않아. 모두 자신의 작위와 경험치를 잃지 않으려고 전장에 거의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 듯 해. 아무튼 오늘 내가 할 얘기는 이게 다야.“


강전투는 자신이 느낀 것을 동료들에게 말해주었다.




“비숑은 다라크와 발자크 공작에게는 질문이 들어오면 알려주고 묻지 않으면 굳이 알려 줄 필요는 없어. 어차피 이 방법은 금방 퍼지게 될 것이고 따라해도 상관없는 거니까. 관건은 얼마나 많은 수의 실력 있는 군단이 따라주느냐 하는 거라서 자신들이 알아서 할 문제야.”


비숑에게 두 공작에 대한 얘기도 같이 했다.




강전투는 다음의 5차 전쟁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왕고래 호세피나와 뱀파이어 헉슬리가 용병으로 마지막으로 참여하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간에 본인도 이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많은 시간을 이곳에 버티는 것도 별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능력이 가장 최고조로 달하고 따르는 무리가 많을 때가 기회라고 여겼다.



결정적으로 휴양지 ‘에르’숲에서 10년을 살다온 지금에는 더욱 이 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물론 전쟁에 승리해서 들리는 소문처럼 창조자에게 동료들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고 자신도 고향으로 가게 해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전장의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확실히 강전투의 감시탑의 소모 전략은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엉뚱한 데서 문제점이 생겼다.


아군의 포션 사용량이 생각보다 훨씬 빨랐다.

원래 이 작전은 전쟁 중간에 생각한 것이라서 마법사들의 마나 소모를 채워줄 포션의 양을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 진 것이었다.


급히 캐슬 내성과 동료들과 강전투의 저택에서 가져오기는 했으나 제대로 감시탑의 전력을 최대로 소모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강전투는 일단 이 작전을 중지시키고 대신 모든 자원을 포션제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다음에 완전히 승리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어설프게 시작하는 끝을 확실히 보겠다는 생각.



덕분에 알트만은 죽어라 포션제조공장을 확장 가동시키고 있는 중이다.




알트만은 강전투의 무관심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다가 어느 순간 강전투와 동료들을 형님과 누님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했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세바스찬의 이야기로는 ‘자신을 이리 대하는 자는 처음이었다.’라나 뭐라나 했다.


아무튼 당당하기도 하고 은근히 붙임성 좋고 재주까지 좋아서 동료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강전투는 자신의 집에 있는 일꾼들도 모두 전쟁에 데리고 나왔지만 알트만과 오장춘은 할 일이 있다고 해서 남게 했는데 상황이 포션 문제로 급하게 되어서 많은 일꾼들을 다시 귀환석을 사용해서 저택으로 돌려보냈다.




“강전투, 적들도 우리 감시탑 앞에서 우리와 비슷한 전략을 쓴다는 데? 왕와.”

“상관없어. 어차피 괜찮은 전략은 적도 사용하게 되어있잖아.”


“그래도 좀 아깝네. 왕왕.”

“우리도 적의 좋은 거는 훔쳐 쓰는 건데, 뭘... ”





‘작은 종’이 무척 그리웠다.



시파...





곧 이번 전쟁도 끝나 가는데 이 번에도 감시탑을 넘어갈까 말까 고민중이다.


감시탑을 넘어가고 싶은 자는 자유로이 뜻대로 하라고 했다.



강전투 혼자는 의미 없고 같이 가자니 다음에는 아주 확실히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괜히 무리하다가 죽으면 그것도 문제이고 강전투는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동료들에게 확실한 다음을 기약하자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려 했지만 뜻과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3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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