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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강전투 강제전쟁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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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필산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8
최근연재일 :
2023.08.27 21:43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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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9
추천수 :
270
글자수 :
28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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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20:42
조회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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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4화

DUMMY

잠시 텐트에서 쉬고 있는데 비숑이 왔다.

와이번 라이더와 그리핀 라이더들이 지평선 너머의 많은 병력이 있다고 했다.

병력수는 백만명 정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말하는 비숑 위에 온 몸이 불꽃으로 타고 있는 듯한 새 한 마리가 등장했다.

비숑옆에 착지하더니 어린아이가 불꽃에 휩싸인 모양으로 변했다.


며칠 전부터 우리에 합류한 녀석이다.

상당히 강한 녀석인데 조용히 무리의 허공에서 정찰도 하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녀석이 탁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만아니다. 천만이다.”




이런, 씨...




“당장 오른쪽을 전속력 질주!!”

비숑에게 짧게 말하고 텐트를 걷고 밖에 나왔다.


아직은 지평선쪽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다.

바다처럼 몰려오는 자연적인 인해전술이다.


우리 같은 작은 무리들이 모이고 모이면 저렇게 큰 무리가 된다.

저 정도 병력이 되면 거의 검은 포탄급이다.

더 큰 무리는 1억명 이상이 되기도 한다.


만약 아군이었으면 조용히 그 뒤쪽에 묻어서 전진했으면 최고로 좋았을 상황이었다.



모두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죽어라 달렸다.

아군쪽으로 사라졌던 비숑이 옆에 와서 말했다.


몇십명은 뒤에 남아서 싸운다고 했다.

자신들은 적을 앞에두고 후퇴하지 않는다고 했다나.


그리고 “발할라에 영광을” 하면서 적에게 달려갔다고 했다.



몇 시간을 달렸을까 서서히 지평선 쪽에서 검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검은 점들은 서서히 굵은 검은 선이 되어 지평선에 그어진 듯 보였다.


그 모습을 본 것인지 다들 달리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수 백명의 마법사들이 뒤 쪽에 쳐지는 사람들에게 ‘헤이스트’ 마법을 걸어주었다.

비숑은 웬일인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많은 마나포션을 마법사들에게 나누워 주고 있다.

마나를 회복한 마법사들이 지상과 공중에서 마법을 걸어주어 속도는 2배이상 빨라졌다.

아쉽게도 서클이 높지 않아서 속도가 더 이상 낼 수는 없었다.



알 수 없는 감정들로 가슴속이 조금씩 꿈틀거렸다.

여태 이 곳에서 이렇게 서로를 돕는 경우가 있었던가...

내가 미쳐서 나를 따르는 놈들도 미친놈들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 전진 할수록, 전투에서 적을 많이 벨수록.

점점 더 기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기억과 더불어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도 같이...


한 시간 정도 더 달렸을 때 비숑을 불렀다.


“비숑, 아무래도 교전 해야 할 것 같으니 애들 데리고 먼저 가라.”

“혼자 막으려고?”

“그럴까 하는데, 왜?”

“미쳤어? 애들이 싸우게 하고 도망가면 되지? 왜?”

“그냥.”

“아니면 같이 싸우라고 해!”

“도움 안돼. 나 안 죽어, 걱정 말고”

“그래도... 왕”



비숑과 대화를 끝내고 다시 달렸다.


한 삼십분 지났을까.

이제 적들이 자세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인간종, 이종족, 비행라이더, 기사, 보병.


다양하다.

부러웠다.

아군이었으면 정말 든든했을 텐데.

적을 바라보는데 이런 감상이라니... 크크.



비숑이 꽉꽉 채워놓은 상급인벤토리를 열었다.

오늘은 왠지 열리지 않는 아공간 팔찌가 유난히 궁금했다.



-무장


흑녹색의 일체형 갑옷이 온몸을 감쌌다.

잠시 흰색빛이 갑옷을 감싸더니 붉은색 기하학 무늬가 새겨졌다.

수많은 마법진이 새겨진 것 같았다.

몸에 활력이 가득 넘쳤다.

눈쪽은 투명한 막으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됐다.


비숑이 제대로 챙겨준 듯 했다.


-장창


흑색 장창을 꺼냈다.

길이 5미터.

창대의 둘레를 감싸는 번개문양의 마법진.

티타늄과 미스릴 합금의 창대.

양끝은 아다만티움.

한 쪽 끝은 날카롭게 만들고 한 쪽은 뭉특한 봉의 형태다.



어두워지는 하늘.


5분후면 교전할 듯 했다.

뒤 쪽에 인기척이 느껴졌다.

20명이 내 뒤로 다가왔다.

다들 자신의 무장을 하고서 말이다.


불꽃으로 이글거리는 아이 모양의 피닉스가 말했다.

“적 주력. 전진. 일부. 10만.”



그나마 희소식이랄까.

적 군단의 왼쪽의 일부만 상대하면 될 듯 했다.

뭐, 그래도 10만이다.

이쪽은 1만5천.


피닉스는 적의 병력을 알려주고 허공으로 뛰더니 커다란 불새로 변했다.

본체로 돌아간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리 위쪽의 허공에서 정지 비행을 했다.



개전 1분전.


뒤를 힐끗 돌아봤다.


작은 전투요정.

커다란 흙 손바닥.

여마법사.

기사,

검사,

무도가.

외눈 거인.

뱀파이어.

전사.

.

.

.




기분이 묘하다.




크크크



그래, 오늘 한 번 죽어보자. 크크크




멀리서 수많은 화살, 파이어 애로우, 아이스 애로우, 파이어 볼, 아이스 볼트....

아름답게 신나게 날아왔다.


오늘은 없는 미천 있는 미천 다 드러날 듯 했다.




흐흐흐




작은 전투요정이 허공에 띄운 커다란 흙 손바닥이 박수를 한 번 크게 쳤다.



“개전!!”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공중에 떠서 장창을 크게 휘둘렀다.



------



전장은 삽시간에 하얀빛, 붉은빛 그리고 노란빛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끊임없는 고함과 폭음이 터져나왔다.

그 사이사이에 신음성이 넘쳤다.



강전투가 장창을 휘두를 때마다 수 십미터 길이의 번개가 치고 주변의 적들은 절반씩 사라져갔다.

그가 적에게 창을 한 번 휘두르고 다시 공중으로 뛰어 적진 안 깊숙이 사라져 갔다.

그가 머물렀다 간 자리에는 녹색의 작은 물방울들이 허공과 땅에 생겼다.



쏟아지는 화살과 마나볼트, 아이스 애로우 등의 원거리 공격은 피하거나 갑옷으로 감당하면서 적진의 끝을 향해 계속 달려갔다.


중간 중간 마법에 걸려 움직임이 느려지면 크게 고함을 치며 마법을 깨뜨렸다.



그의 뒤에는 작은 날개가 달린 전투요정이 흙으로 만든 커다란 양 손으로 적을 공격하고 있었다.


흙으로 만든 왼손은 주로 허공에서 오는 원거리 공격을 막고 오른손으로는 마치 파리를 잡듯 허공에서 땅을 크게 쳐서 적군을 압사시켰다.


몇 몇은 그 흙손을 뚫고 나오는데 외눈 거인이 잠깐씩 빛나는 쇠몽둥이 휘둘러 적을 날려버렸다.



보라색 로브를 입은 마법사는 허공에 떠서 양손에 작은 하얀색과 파란색 빛을 만들어 적을 향해 날려 댔다.


가끔씩 블리자드를 만들어 적의 움직임을 느리게 했다.

위험할 때는 마나 가시를 온몸에서 사방으로 뻗어 내며 위기를 모면하고는 했다.



정장에 모자를 쓴 뱀파이어는 지팡이를 검신이 가는 레이피어처럼 사용해 적을 찌르고 적이 흘린 피로 블러드 애로우나 블러드 나이프를 만들어 적을 공격했다.

전투도중 몸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그 때부터는 블러드 불릿, 혈탄을 사방으로 발사했다.


얼굴이 네모난 사내는 완력이 대단해서 한 번 주먹을 휘두를 때 마다 주먹에 하얀 빛이 반짝이며 주먹의 강기가 수 미터씩 뻗어 나갔으며 그의 공격범위에 있던 적들은 권강에 밀리다 터지거나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


몸의 쉴드가 두껍고 부드러워 적의 물리공격이나 마법공격에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았다.



강전투가 지나가는 곳은, 밀밭을 커다란 낫으로 크게 베어나가 동그란 원이 생긴 듯 했다.

그 뒤에 작은 원들이 이십 여 개가 뒤따라 생겼다.



이때, 강전투의 무리에서 기마대와 함께 같이 다니던 1만5천의 무리가 등장했다.


데스나이트 기사단과 아군들,


-두두 두두둑

-두두 두두둑


대지를 울리는 말 발굽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바람처럼 빠르게 난전에 뛰어 들었다.

그 뒤에 커다란 함성을 지르면서 아군이 들이닥쳤다.

전장은 더욱 화려한 빛들이 날아다니면서 죽음의 잔치가 열렸다.

사기가 꺽인 적들은 움직임이 둔해졌고 아군은 더욱 더 빨라졌다.

적들은 슬금슬금 퇴각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힘들 다해서 적을 매섭게 몰아치니 적들은 뒷걸음질을 치며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거대한 승리의 함성이 시체의 산 위에서 울려 퍼졌다.


상황을 봐서 우리들도 물러났다.



이번에도 운이 좋았다.

겪어본 적의 실력은 보통 실버나 골드 급이었다.

몇 몇은 남작급이었다.

자작은 한 명 있었다.

방금 내가 죽인 녀석이다.


적들은 주력이 아닌 묻어가는 놈들이었던 듯 했다.


아군과 실력 차이가 좀 났다.


신분차이.

실력차이.

계급차이.

레벨차이.

서클차이.


다 같은 말이다.



영원한 전장.


이 곳은 철저히 계급사회이다.

무력이 높으면 계급이 높다.

계급이 높다는 말은 무력이 높다는 말이다.


보통 한 신분의 차이는 보통 열배에서 많으면 백배의 무력이 차이가 난다.

어찌어찌 이겨 볼 수는 있다. 드물게는.

두 계급 차이는 극복이 불가능하다.



어느 순간 적들은 시체와 부상자들만 남기고 완전히 퇴각을 했다.

아군은 다시 소리 높여 '우와 이겼다' 외치며 흥분했다.



비숑이 다가와서 “수고했어, 강전투.” 한다.


녀석의 머리를 슬며시 쓰다듬으며 폐허가 된 전장을 살펴봤다.

아군의 피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적은 4만 정도 죽은 듯 했다.

6만은 도주.

아군은 천 명 정도 죽은 듯 했다,


이 정도면 완전한 승리하고 할만했다.

당분간 목숨은 연장됐다.



생각보다 무난한 전투였는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었다.


이 때 다시 피닉스 날아와 말했다.

“백만. 온다.”




크크크



그럼, 그렇지... 크크크




도망친다는 생각을 하는 놈은 거의 없는 곳이다.

적군의 누군가가 견디지 못하고 다시 오는 것이다.

주력은 아니더라도 웬만큼 실력 있는 놈들로 올 것이다.



그런데 백만이라...



“비숑, 모두 10킬로미터 후퇴하라고 해.”

“알았어, 왕왕.”

“참, 부대장들도 후퇴해?”

“부대장? 누가?”

“강전투가 대장, 아까 뒤에서 싸운던 애들이 부대장.”

“......”

“다른 애들이 다 그렇게 불러.”

“모두 다 뒤로 빼. 너도”

“알았어, 조심해. 왕왕.”


도주하기에는 시간도 포션도 체력도 충분했다.

이미 전투가 끝난 후에 포션은 충분히 마셔뒀다.

도망만 가면 된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이 곳에서 적을 맞이한다.

기억이 조금씩 돌아올수록 불안한 느낌이 커져갔는데 이런 것 때문인가?



잠시 딴 생각을 하는데 눈 앞에 새까맣게 화살들과 원거리 마법들이 날아왔다.

장창을 집어 넣고 팔찌에서 원형 방패를 꺼내서 막았다.

대부분은 적의 공격을 튕겨냈지만 몇 개는 방패를 뚫고 갑옷의 바깥쪽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충돌의 충격이 커서 방패가 흔들리고 몸이 뒤로 밀렸다.

이러다 금새 고슴도치가 될 것 같았다.




//불로 지질까?

//응, 조금 있다가 신호하면.




응?



브레인 톡?




기억이 났다.

5서클 이상에서 사용 할 수 있는 통신방법이다.



구멍 뚫린 방패 사이로 적의 진격 속도가 급격히 느려진 것을 보았다.

선두에 선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말에서 손을 드는 모습이 보였다.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미 밀어닥치는 병력은 통제가 안되었다.



이제 알았나? 크크크



팔찌에서 다시 다른 방패를 꺼냈다.

몇 발의 화살이 갑옷에 꽂혔다.



-텔레포트


허공으로 이동했는데 매직 미사일 하나가 와서 등에 박혔다,

바로 뒤따라오는 수 백발의 화살들.

방패로 다시 쳐내고 매직쉴드를 쳤다.



-꽈꽈 꽈과광




크크크, 좋아.




충격에 몸이 흔들리자 이번에는 수천발의 화살비가 쏟아졌다.

다시 반짝이는 갑옷 위의 마나쉴드.

한 번 더 맞으면 이젠 갑옷도 데미지를 입을 것 같았다.

최대한 처음 교전했던 장소를 벗어나 적이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를 했다.

지상 쪽으로 여러 번 텔레포트를 하자 적이 잔뜩 몰려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방패가 부서져 나갔을 때 장창을 꺼내들어 크게 한번 휘두르고 땅을 박차고 아래로 장창을 던졌다.

그리고 마나폭탄을 더 빠른 속도로 던졌다,

땅에 박히는 장창에서 전기가 흘렀고 그 때 마나폭탄이 그 위에 부딪치며 동시에 터졌다.


-꽈광


교전 이후로 최대로 강한 섬광과 폭발이 일어났다.


장창과 마나 폭탄이 만든 커다란 구덩이 중앙의 흙 바닥에 숨었다.

그리고 히죽 웃었다.



-포이즌 트랩


처음 전투에서 깔아 놓은 물방울 같은 작은 녹색의 방울들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폭발


격렬하게 진동하던 녹색 구슬들이 지상과 공중에서 파파파팍 터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터지다가 다른 구슬들과 충돌하더니 폭죽이 터지듯 사방으로 퍼졌다,


그리고 수천 수 만개의 폭발이 동시에 일어났다.



-꽈 아 앙!!



그리고 녹색의 연기들이 수 십킬로 미터를 생명체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며 전장터를 휘감았다.



폭발이후 여진으로 땅은 뒤집히고 눈치 빠르게 도망친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다.

절반정도는 즉사 한 듯 보였다,


이제 진짜 도망가야할 시간이다.

그런데 너무 졸립고 슬프다.




그러게 왜 와서 죽냐고...



그냥 지나갔으면 살았을 것을.... 씨바....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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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23.07.16 51 1 14쪽
42 41화 23.07.15 57 1 15쪽
41 40화 23.07.15 5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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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화 23.06.17 63 3 12쪽
38 37화 +1 23.06.15 7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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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1 23.06.11 71 4 14쪽
33 32화 +1 23.06.10 6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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