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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강전투 강제전쟁투입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필산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8
최근연재일 :
2023.08.27 21:43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6,632
추천수 :
270
글자수 :
289,476

작성
23.05.13 18:32
조회
220
추천
8
글자
14쪽

5화

DUMMY

눈을 떴을 때 낯선 침대위에 있었다.


“일어났어, 강전투? 왕왕”

비숑의 목소리였다.


녀석의 텐트였나 보다.

밖에서 봤을 때는 작고 허름하게 생긴 텐트였는데 녀석, 부자다.

온갖 장신구, 보석, 무기, 포션... 그리고 한 쪽에는 인벤토리 팔찌가 담긴 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빈 인벤토리 팔찌 상자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전부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텐트 내부를 찬찬히 훒어 보자 비숑 녀석이 불안해 한다.


“몸은 어때?”

“괜찮은 것 같은데.”

“일주일 동안 누워있었어.”

“그래?”


천천히 일어나면서 몸을 살폈다.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비숑이 새로운 상급 인벤토리를 주며 말했다.


“피닉스가 한 열흘 정도 가면 바다가 보인다고 해.”

“바다라...”

“나 가슴이 설렌다구, 왕왕. 바다 처음 보거든. 그런데 항구는 안 보인다고 하네.”


거의 목적지까지는 왔다.

이제 항구만 찾으면 된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적군의 평원에 가면...


갈수록 죽기 딱 인데 애를 쓰며 가려한다.



“근데, 강전투는 왜 승급이 않되?”

“?”

“여태, 강전투가 무지개빛으로 빛난 적을 본적이 없어서.”

“글쎄다...”


승급, 레벨업, 승작, 신분상승, 서클업 다 비슷한 말이다.

한 단계의 신분으로 상승할 때 무지개빛의 오러가 몸을 감싸는 현상이다.

체력과 마나가 급상승하며 평소에 막혀있던 마법이나 기술들이 가능하게 해준다.



“나, 이제 5서클 남작이야, 귀족이 됐어. 왕왕”

“그래, 축하한다.”

“다들 여러번 승급해서 거의 다 귀족이 됐어. 몇 놈은 6서클 자작이 된 놈도 있고...”

“그래, 잘 됐군.”


얼마 전의 전투가 녀석들의 레벨을 많이 높인 듯 했다.



귀족들은 내성에서 산다.

8서클의 후작부터 백작, 자작, 5서클의 남작까지


9서클 공작은 예외다. 공작은 왕궁에 머문다.


그리고 히어로급 들은 외성에 산다.

4서클 골드에서 실버와 3서클 브론즈까지.


그러나 브론즈는 히어로 취급을 안 한다.

허접한 것을 지들도 안다.


평민들은 성밖에 산다.

보통은 빈민가로 부른다.

이 곳은 일반 병사와 평민 그리고 노예들이 거주한다.


그리고 최상위 계급, 왕족이 있다.

10서클 이상의 존재들.


오버서클이라고 한다.


아, 물론 혈연이 아니다.

누구나 레벨을 올리면 왕족이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그렇다.


가능하다면...




비숑의 텐트를 나와서 멀리 보이는 지평선을 바라봤다.

저 멀리에 바다가 있고 항구가 있다.


또 전진했다.



-----



“비숑, 정지”

“응, 왜?”


평원의 땅의 이상했다.

보통 황무지인데 이 곳은 약간 모래 느낌이 많이 든다.



흠...



뒤에서 날개달린 요정이 왔다.

평소에 커다란 흙손을 머리위에 햇빛가리개로 사용하는 놈이다.



“땅이 이상하다. 무언가 숨어있다.”

녀석이 말했다.



녀석의 말을 듣고 도움닫기로 몇 걸음 뛰다가 공중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그리고 지상에 수직으로 빠르게 가속하며 주먹으로 벽돌을 격파하듯 강하게 땅을 내질렀다.


소리 없이 충격을 전한 수법이다.



몇 초후,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면서 땅이 커다란 구멍이 열리더니 수 십마리의 샌드웜들이 그 구멍들에서 하늘로 튀오 올랐다.


대략 백 미터 크기의 샌드웜들.

날카로운 이빨과 커다란 입.


못생겼다.


놈들도 서로 쳐다 보는 것이 괴로운 듯 허공에서 꿈틀거렸다.



//지금.


내 브레인톡을 듣기도 전에 요정 녀석과 외눈박이 거인이 달려들었다.


전투요정은 흙 손으로 박수를 치며 허공에 떠있는 샌드웜을 터뜨렸다.

그리고 외눈거인은 몽둥이를 가로로 휘둘려서 녀석들을 하나씩 터뜨리고 있었다.

요정 녀석은 승급을 한 것인지 흙손바닥이 2쌍, 3쌍으로 늘어났다.

박수 치는 흙손의 숫자가 늘자 샌드웜의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외눈거인도 팔이 2개다 더 생겨나서 4개의 팔로 4개의 몽둥이를 휘둘러 마무리를 했다.


내가 할 일이 없어졌다.


몇 시간 동안 땅을 강제로 정화시키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런 몬스터는 전장에 나오지 않았었다.

소환수라면 몰라도...




예전에는?




다시 바다를 향해 행군 했다.



------




세상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수많은 빛과 폭음으로 가득 찼다.


하늘과 지상에서 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

적들도 마찬가지로 지상과 하늘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검은 포탄과 파란 포탄들이 날아 들었다.


하늘은 어둠으로 물들었다.


하늘의 전함에게서 하얗고 파랗고 다양한 빛들이 적과 포탄에게 쏘아졌다.

수많은 파편 조각들이 어둠이 되어 조각조각 부서지며 땅으로 떨어졌다.



낮이 밤처럼 어두워졌다.


검은 포탄과 파란 포탄이 부서지고 다시 커다란 함성이 온 천지를 흔들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고막을 터트릴 것 같은 굉음들.

거대한 파편들은 다시 하늘의 전함들과 지상에서의 다채로운 색을 가진 광선들에 의해 부서지고 또 부서졌다.


작은 파편들은 하나하나가 커다란 산의 크기였다.

비행전함들이 제대로 포탄들을 요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포탄의 파편들은 최악의 모래 폭풍속의 전장을 만들었다.

온몸을 따끔따끔 하게 하는 파편과 눈앞을 보기 힘든 시계(視界).

계속 번쩍거리는 수많은 빛들.

끊임없이 들리는 비명소리.

고막을 찢는 폭음.

들썩거리는 대지.

뜨거운 공기.

공간의 불안정한 마나 흐름들.



-나이트 비전

-마나 비전


그나마 시야가 확보되어 조금 나아졌다.



파편에 수많은 아군과 적들이 죽어나갔다.

수많은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죽어가는 적들과 아군들.

죽어간 빈자리에는 몰려오는 아군들과 적군들에 의해 다시 채워졌다.

채워지는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다.


한 번씩 주위를 둘러 볼 때 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이었다.

한 번의 공격과 수비가 일어날 때마다 주변의 인물들이 바뀌었다.



나는 운 좋게도 아직 살아있다.



-----


샌드웜을 처리하고 하루가 지났을 무렵, 피닉스가 전방의 상황을 알려줬다.

아군 1억명, 적군 1억명 정도가 대치 중이라고 한다.

몇 시간 정도 지나면 전투가 일어 날 거라고 했다.

그리고 각 진영의 전후좌우에서 지원군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했다.


빠져나가기 글렀다.

여태 운이 참 좋다고 했는데 이 번에는 제대로 걸린 듯 했다.


그런데 담담하다.

확실히 제정신은 아닌 듯 했다.



비숑을 불렀다.

상황을 설명하고 뒤따르는 부대에게 알려주라고 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재주껏 살아남으라고.


죽으면 쫓아낸다고.




일단 아군의 거대군단의 후방 쪽이라서 위험은 덜하겠지만 거의 무의미 하다.



달도 없는데 하늘을 바라보았다.



------



쑥 들어오는 창날을 피하고 적을 베었다.

다시 십 여 개의 칼날들이 들어온다. 몇 개는 막아내고 몇 개는 피했지만 대부분의 칼날은 몸으로 때웠다.

2개 정도는 아군의 칼인 듯 싶었다.

아직 갑옷은 버틸만 했다.


방패는 이제 다 써서 없어졌다.

비숑이 준 장창도 방금 전에 부러져 나갔다.

남은 칼 몇 자루만 인벤토리팔찌에 있을 뿐이었다.


이미 열흘이 지났다.



피아 구분이 없는 난전.

게다가 미친 파편 폭풍.

안전지대가 너무 그리워졌다.




크크크




접근전인데도 때때로 적의 원거리 공격이 날아왔다.

아군의 마법공격도 날아왔다.


오폭의 일상화다.


하긴 개전 초기보다는 나아졌다.

그때는 각 군단이 중앙에 서로 포탄을 쏟아 부어 순식간에 전력의 절반이 날아갔다.

시체를 보면 항상 좋아하던 비숑 녀석도 얼굴이 창백해 질 정도였다.


지원군 포함해서 2억대 2억이 붙었지만 포격과 일주일 간의 쉼 없는 전투로 지금은 양쪽 합해서 대략 2천만 명 정도 남았다.


많이도 죽었고 많이도 살아남았다.


무기며 포션도 거의 떨어진 상태에 마나폭풍에 제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칼을 휘두르고 창으로 찌른다.

각종 마법은 중간에 날아가다 끊기거나 위력이 형편없어진다.

적의 목 앞에서 힘이 딸려지는 창끝.

마나블레이드로 적의 몸통을 베는데 중간 부분이 사라져 적의 단도에 죽는 경우.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라면 끝까지 움직여서 적을 죽이려고 움직인다.


전쟁에 미친 악귀들, 악마들이다.





크크크크





본능적으로 피하고 찌르고 베고...


상당히 날카로운 기운이 오른쪽 옆구리에 느껴진다.

피하기는 글렀다.

몸을 살짝 비트는데 주먹 하나가 등 뒤에서 나간다.

퍽 소리와 함께 오른편에 반짝거리는 칼을 든 녀석이 턱이 뭉개지며 쓰러졌다.

얼굴 네모난 녀석이 슬쩍 웃는다.

녀석의 웃는 얼굴 위로 도끼를 든 전사가 허공에서 뛰어 내려오고 있다.

호세피나라고 했던가.

웃는 녀석의 가슴을 왼발로 밟고 뛰어올라 주먹을 휘둘렀다.

전사는 도끼를 허공에 놓치면서 땅으로 추락했다.


앞뒤로 다시 적들에 둘러싸였다.

땅에서 주운 도끼를 휘두르다가 앞쪽으로 던졌다.

도끼는 피로 만든 채찍을 쓰는 뱀파이어의 귀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뱀파이어 앞에 스르르 나타나던 회색의 아지랑이를 맞췄다.

크억 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피하는 적을 사람 크기 만한 흙손바닥이 쿵 하며 내리쳤다.

요정녀석의 손바닥은 수 백 미터 크기였는데 이제는 사람 크기만 해졌다.

주변으로 적이 서서히 몰려오는데 갑자기 주변 공기가 차가워지고 눈보라가 잠시 일었다.

적응 못한 적을 급습하고 뒤들 돌아보니 마법사가 무리를 했는지 휘정한다.



이제 갑옷도 망가졌다.


벌거벗은 채 주먹으로 적을 때린다.

주먹에는 녹색의 기운이 일렁인다.

마법사 한 명을 녹였다.

기사도 검사도...


점점 주먹과 몸이 녹색의 불꽃으로 변하는 듯 했다.

적을 때릴 때 마다 손 끝이 찌릿찌릿했다.

무언가 생각 날 듯 말 듯 했다.


일주일간의 공방에 포탄도 뜸해졌고 전함의 화력도 약해졌다.

이제 제대로 검은 포탄이나 파란 포탄을 요격하지 못하는 듯 했다.

지상에 떨어지는 파편은 점점 크기가 커져갔다.


여태 보았던 것 보다 월등히 커다란 파편이 떨어졌다.


바위 크기의 검은 파편을 양손으로 교차해서 막았다.


다시 날아오는 파란 파편들.

피할 수 없는 것은 주먹으로 쳐냈다.


충격이 상당했다.

손끝이 다시 따끔하면서 저린다.


얼마나 많은 파편들을 쳐냈는지 모른다.

주변의 적들이나 아군들은 서로 싸우기 보다는 이제 파편을 피하기 바빴다.


생명체와 무생물의 싸움이 되었다.



전투가 막바지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양 군단의 공중전함이 방어력이 줄었는지 가끔 추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상에 떨어지는 파편의 크기가 점점 커졌다.

그리고 그 수가 많아졌다.


지름이 오십미터에서 수 백 미터에 이르는 것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떨어진 곳은 대부분 전멸이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다시 어디선가 꾸역꾸역 병력들이 밀려 들어와 다시 빈 공간을 메꿨다.

비행함선에서 봤으면 커다란 돌들이 개미를 눌러 죽이는 모습이었을 거다.



다시 커다란 파편이 날아왔다.

지름이 백 미터 정도의 파편.


방향도 아주 잘 잡았다.

정통으로 이 쪽 방향이다.

맞으면 죽는다 그러나 피하기는 글렀다.


씨바다.



------



어느 순간 파편을 쳐내는 손에 녹색의 손톱이 자라있는 걸 알았다.




그래. 이거였지...




-아만다티움 클로


다섯 개의 손가락 끝에 손가락 길이의 손톱이 자라났다.

하얀색 클로에 은은한 녹광이 서려있는 손톱.

손 끝에 힘을 주니 다섯개의 얇은 녹색 광선이 길게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온 몸이 녹색의 기운이 불꽃처럼 퍼져나갔다.



-거신술(巨身術)


수천 수 만번의 파편들을 쳐내다가 기억해낸 기술.



몸이 순식간에 열 배로 커졌다.

거대한 녹색불꽃의 거인.

지금 내 모습이다.




흐흐흐



아흐흐흐흐




------


무릎을 굽혔다가 크게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지상에서 “발할라에 영광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저 소리 들으면 죽는다던데... 크크.



꽝 하며 충돌.


충격으로 몸은 벌써 으스러진듯했다.

약간 줄어든 파편의 속도.


파편에 오른손 클로를 꽃아 넣었다.

클로 몇 개가 휘어지고 하나는 부러졌다.

다시 왼손 클로를 박아 넣었다.

마찬가지로 엉망이 되었다.

클로의 끝에서 녹색의 광선이 뽑아냈다.

녹색빔은 파편의 내부를 뚫고 나아갔다.

조금씩 뻗어나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곧 있으면 지상으로 충돌하고 아래는 쑥대밭이 될 것이다.

손 끝을 움직여 파편의 내부를 헤집었다.




조금만 더




“악”

커다란 고함을 치며 눈에서 뻗어 나온 녹색빔을 살짝 균열이 생긴 부분에 쏘아냈다.



-쩌적


파편은 크게 두 쪽으로 갈라졌다.

양손이 자유로워져서 열 손가락 끝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휘둘렀다.

밝게 빛나는 열 개의 녹색 채찍이 파편들을 후려치고 녹여냈다.

파편의 절반은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다.

나머지 절반은 약간 만 부서진 채 뒤쪽으로 날아갔다.



-꽈앙



죽음의 굉음이 들리는 듯 했다.




추락하듯 내려와서 절반의 파편이 떨어진 곳을 봤다.

땅을 깊게 헤집에 파고 간 자리에는 시체들이 가득했다.

내 부대가 있던 곳이다.


전부 다 죽은 듯 했다.



산처럼 커다란 외눈 거인도.

그리고 4겹의 흙손으로 파편을 막아내던 전투요정 녀석도.

네모머리 호세피나도.

블러드 쉴드를 쳤던 뱀파이어도.

그리핀 라이더도.

오크 전사.

사자왕 리처드.

.

.

.



불새 피닉스가 파편의 끝 쪽 깔려 괴성을 내고 있었다.

신음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조금씩 몸이 이상해졌다.

머리가 슬슬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파편에 깔려 울부짖는 불새 피닉스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교전때 마다 바뀌는 얼굴들.


바뀌지 않은 몇 몇이 얼굴들.


이제는 사라지는 얼굴들.



멍하니 부러진 손톱을 바라보는데 발아래 나를 쫓아 다녔던 작은 비숑이 있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다.


죽어 있었다.


내장이 터진 채.

파편이 온 몸에 박힌 채.





그런데 놈이 웃 고 있 었 다.




강전투, 이거 먹어봐.


강전투, 괜찮아?


강전투, 아파?


강전투.


강전투.


왕왕.


왕왕,


왕.

.

.

.





무언가 끊어졌다.



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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