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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강전투 강제전쟁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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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필산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8
최근연재일 :
2023.08.27 21:43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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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1
추천수 :
270
글자수 :
289,476

작성
23.05.21 21:00
조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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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13화

DUMMY

---기억 못하는 어느날 이야기---



안개 낀 밤.

가랑비가 거리를 적시고 있다.


회색 로브를 입은 사내가 천천히 비오는 거리를 걷고 있다.


사내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오랜만이군. 십 년만인가, 백 년만인가...”



바람이 약간씩 불어올 때 분수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비가 더 조금씩 흩뿌리고 있었다.


“여전하군, 여긴.”

회색 로브를 입은 사내는 다시 중얼거리며 걸었다.



사내는 광장의 분수대가 보이는 사거리에 섰다.

분수대 위의 허공에는 커다란 종탑과 시계가 있었다.


로브사내는 근처의 ‘모험의 시작’이라는 5층 짜리 허름한 호텔을 찾았다.



-딸랑



로브사내가 문을 열자 작은 종소리가 울렸다.


카운터에 잠시 졸고 있던 키작은 늙은 지배인이 눈을 떴다.


로브사내는 입구에서 비 묻은 로브를 털고 계산대쪽으로 다가왔다.



“504 호”

로브사내는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저.. 거긴...”

늙은 지배인은 곤란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로브 사내는 카운터 위에 실버 동전 1개를 내려놓다가 다시 9개의 실버 동전을 더 내려놓았다.



“그래도 거긴 손님이...”

늙은 지배인은 다시 말을 하다 말았다.



-차르륵


로브사내는 이번에는 골드 10개들 카운터 위에 내려놓았다.



“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주인장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나선형의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로브사내는 후드를 벗으며 호텔의 로비를 둘러보았다.



“예전에도 이랬었나?”

작게 중얼거리면서 한 쪽 벽면에 진열되어있는 술병들을 바라보았다.



로브사내가 잠시 진열장을 보고 있을 때 지배인이 내려왔다.


얼마후 늙은 지배인은 계단에서 내려왔고 로브사내를 방으로 안내했다.



늙은 지배인은 ‘504호’라 씌여진 방까지 안내하고 문 앞에 서있었다.


로브사내가 1브론즈를 주자 돌아섰다.


돌아서려는 지배인을 불러 세우며 말했다.

“술 1병”


그리고 다시 1실버를 주었다. 거기에 1브론즈 하나를 더해서.



“네, 알겠습니다.”

늙은 지배인은 대답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방에는 은근한 사과향이 남아있었다.

빈민가에서는 구하기 힘든 캐슬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고급 향수의 냄새였다.

로브사내는 방문 맞은편의 창문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후드를 벗어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았다.


검은 머리의 녹색과 검은색의 눈동자.

짙은 눈썹에 약간은 날카로운 눈매.

조금 자란 구레나룻과 턱수염.



-똑똑

-따깍


소년은 ‘라갈’이라는 고급술을 가지고 왔다.


로브사내는 소년에게 이번에는 1골드를 주며 다른 술을 한 병 더 시켰다.

이번에는 1실버를 팁으로 주었다.


소년은 재빠르게 감사합니다를 계속 외치고 아래로 내려갔다.



로브사내는 ‘라갈’ 한 잔을 따라 창가로 갔다.


비가 오는 거리에 가로등만 켜져 있었다.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도 드물었다.



로브사내는 술 잔을 들고서 창밖을 바라보며 후드를 썼다.


얼마 후 분수대 광장에서 잠시 빛이 번쩍였다.

한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신입 용병이군”

로브사내는 라갈을 한 모금 하며 중얼거렸다.



벤치에 앉아 있는, 로브사내가 지켜보는, 용병에게 커다란 하얀빛이 다가갔다.



로브사내는 천천히 창문을 열었다.

타타닥 거리는 빗소리가 크게 방안으로 들어왔다.

방안은 거리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빗소리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광장의 분수대의 신입 용병은 주위를 둘러본다,



그때 신입 용병 앞에 생겨난 커다란 하얀 빛을 바라보았다.


하얀 빛은 더욱 커지면서 분수대를 울리는 편안하고 신성함이 느껴지는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환영한다, 용사여!

나는 이 세계의 안내자 튜털이다!


딱 한 번 말해주겠다!

잘 기억해라!


첫째, 내 말에 절대 복종하여라!


고향에서 가져온 부정한 것들은 모두 버려라!

내가 주는 것 이외에는..."

.

.





-깡



-따르르륵


-파지지직



신과 같은 목소리를 내던 하얀빛은 땅에 떨어져 굴렀다.

작은 금속구가 하나가 찌그러져 있었다.


길모퉁이에서 천천히 황금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왔다.


그 중 한 사내가 금속구를 검으로 툭툭 치며 말했다.

“이 새끼가 어디서 약을 팔아. 아직도 이런 사기를 치네. 크크.”




검을 들고 있던 사내가 신입용병에게 말했다.

“어이, 친구 괜찮나? 미안하이. 내가 조금 늦게 왔네”


신입 용병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


장검으로 금속구를 다시 툭 치며 사내가 말했다.

“많이 놀랐나 보군. 난 '튜털'이라고 하지. 여기 처음 온 사람들에게 사기 치는 놈들이 있지. 이 놈처럼.”


신입용병은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자 나를 따라오게. 내가 이 곳의 안내자 튜털이네.

이 곳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신입용병은 고개를 잠시 숙였다 세우며 황금 갑옷 사내들을 따라갔다.



창밖의 광경을 구경하던 로브사내는 슬며서 웃는다.

“아직도 저렇게 하는군. 흣.”



빗줄기가 조금씩 거세졌다.



-똑똑

-딸깍



늙은 지배인은 이번에는 안주를 같이 가지고 왔다.

방 중앙의 탁자에 술과 안주를 놓고 서있었다.

팁을 받고는 고개를 숙이며 나간다.


이번에 가져온 술은 ‘썬샤인’이다.

빈민가에서는 구경하지 못하는 술.

캐슬에서도 상당히 귀한 술이다.



술병을 따자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방에 가득 펴졌다.


로브사내는 술을 한 모금 했다.

‘썬샤인’ 향이 더러운 방에 가득 퍼졌다.

비의 비린내와 방안의 눅눅함도 가시는 것 같았다.

아까 황금 갑옷의 무리들을 따라갔던 정장 입은 용병이 골목에서 나타났다.


지팡이를 한 두 번 휘두르더니 분수대의 벤치에 다시 앉았다.



로브사내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재미있네”



정장의 사내가 벤치에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분수대를 서성거렸다.


이 때 작은 녀석 하나가 조용히 찌그러진 금속구를 자루에 담았다.



수 십명의 갑옷을 입은 사내들이 다시 나타났다.


한 명이 금속공을 훔쳐서 도망치는 작은 녀석을 보며 동료에게 말했다.

“야, 저 쥐새끼 잡아.”


몇 놈은 작은 녀석을 쫓고 나머지는 용병 신사를 둘러쌌다.

“간만에 간이 부은 놈이 왔네. 크크”

“어디 한 번 죽어봐라!”

“야, 그냥 죽여!!”



분수대 앞에서는 정장용병이 벌써 10명이나 때려눕히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패거리중에 여러 놈들이 동시에 수 십발의 마법공격을 퍼부었다.

정장의 사내는 몸이 수 십마리의 박쥐로 변해서 날았다.

박쥐들은 하늘을 날다가 로브사내 쪽으로 날아왔다.

로브사내가 열어 놓은 창문 사이를 비집고 방으로 들어왔다.



박쥐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더니 살짝 찢어진 옷을 입은 사내의 몸으로 변했다.


얼굴은 중년미남으로 창백했다.

지팡이도 없어지고 커다란 모자, 탑햇도 없어졌다.



창백한 사내는 몸을 추스르며 일어나며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던 로브사내가 탁자에 붉은색 병을 놓으며 말했다.

“뱀파이어?, 마셔.”

“아, 네...”


밖에서는 여전히 죽여라, 찾아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살려 달라는 작은 녀석의 목소리도 들렸다.


창백한 사내는 로브사내가 준 술병을 보고 다시 로브사내의 등을 한 번 바라보았다.

그리고 병의 뚜껑을 열었다.

향을 맡고서는 눈이 살짝 커졌다.


한 잔 마시더니 “오!” 하는 탄성을 냈다.



“죽여, 이 새끼”

“야, 그리고 아까 그 놈 어디 갔어?”

“이 쪽 여관으로 들어간 거 같아”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렸다.



잠시 체력을 회복한 창백한 사내가 탁자에 앉았다.

로브의 사내도 탁자에 마주 앉았다.



“헉슬리라고 합니다.”


“강전투”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장의 뱀파이어, 헉슬리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예의바른 창백한 얼굴의 마른 미남형 뱀파이어,


“고맙긴, 뭘...”

강전투는 덤덤히 말하면서 손가락끝에서 녹색의 빛을 냈다.



뱀파이어는 급히 몸을 비틀었고 녹색빛이 쏟아져 나왔다.



녹색빛은 여러 개로 나뉘어 졌고 뱀파이어의 얼굴 앞에서 방향을 바꿨다.

수십 가닥의 녹색빛이 창밖으로 날아갔다.



윽윽 하는 짧은 비명 소리가 몇 번 들리고 밖은 조용해졌다.


뱀파이어는 자신이 공격목표가 아님을 알았다.


“어어, 흠흠...”


비틀었던 몸을 바로 하고 앉았다.




강전투가 조용히 말했다.

“놀랬어?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잠시 대화 후 강전투는 뱀파이어를 5층의 다른 방으로 보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이 곳의 가장 사치는 가로등이다.

가로등불이 신경을 거슬린다.

창문을 닫고 커텐을 쳤다.

불을 끈 채 침대에 누웠다.

낮 만큼이나 기나긴 밤이다.



이 곳에 온 첫날 이 방에 묵었었나?


잘은 모르겠다.



벽에는 많은 낙서들이 써 있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까나.

개새끼들 다 죽여 버리겠어.

후회된다.

엄마 보고 싶어.



여전한 벽면의 낙서들......




강전투는 잠시 침대에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일어나서 방문 옆에 달린 작은 줄을 당겼다.

잠시 후 늙은 지배인이 올라왔다.




-주르륵


탁자위에는 골드 50개가 쏟아졌다.


“5층 전체. 한 달간”



서있던 늙은 지배인은 조금은 곤란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언가를 포기한 듯한 듯 옅은 한숨을 쉬며 골드를 챙겨 내려갔다.



얼마후 다시 들려오는 노크소리.



-똑똑



늙은 지배인이 다시 왔다.


“제임스 패거리입니다. 엘더스 밑에 있는 놈입니다.”

“엘더스?”

“크리스 밑에 있는...”

“맨 위가 누군데?”

“저... 그게.... 드미트리라고...”



강전투는 무감각한 어조로 말했다.

“혹시 목에 손톱자국 있는 놈?”


강전투는 무언가 종이에 적어주며 지배인에게 주었다.

“가서 조용히 하라고 해.”



지배인은 조심스레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린 녀석이 뵙고 싶다고 밑에서 난리를 칩니다.”

“또, 누구?”

“조금 전에 제임스 패거리의 금속구를 훔쳐 간 아이인데.....”

“귀찮군.”

“자기 이제 죽었다고 살려 달라고 하는데요.”



강전투는 커다란 무언가 여러 개를 탁자에 던지며 말했다.



-자르륵



“다이아 10개, 건물 값.”



“어린놈도 좀 돌 봐줘.”

다시 식탁에 또르륵 하며 굴러가는 다이아 한 개의 소리가 났다.



늙은 지배인은 고마운 표정과 완전히 포기했다는 표정으로 보석을 집어 들고 다시 내려갔다.




비가 점점 더 거세지며 창이 심하게 흔들렸다.




밤이 깊어가는 비 오는 날.



불꺼진 어두운 방에 강전투가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났다.

방문 밖의 서성이는 사과향기에 신경이 쓰였다.



“노인과 여자와 어린아이.”


“조심해야 할 세 가지라 했던가...”

“오늘 여기 다 모였네... 크크...”



침대에 누운 강전투는 왼손목의 팔찌를 만졌다.


강전투가 몇 번 점멸하며 침대에서 사라졌다.



------



//강전투, 그럼 공작은 유지하는 거야? 왕왕.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다니, 왕.

어쩌지 나 지금 중요한 거래 때문에 멀리 와서... 왕.“

오늘은 일단 호텔에서 자고 내일 봐야 할 듯하네. 왕왕.

다른 애들한테 한 번 연락을 해봐. 걔네들이라면.....

.

.

.




긴 내용.


하지만 영양가 없는 내용이었다.




이런... 크크크.




비오는 캐슬의 거리를 걷다가 문득 생각나는 빈민가의 이름만 호텔인 허름한 여관이 생각났다.


그래 오늘은 거기서 하룻밤을 묵자.

그나마 그 쪽 동네가 좀 익숙하지.




분수대 광장에서 가까운 서빈민가 거리.


호텔 이름이 ‘모험의 시작’이라...


촌스런 이름의 여관 같은 호텔.



이름 꼬라지가. 크크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딸랑



늙은 지배인이 일어나 나를 맞이한다.



“오랜만에 오셨군요, 504호죠?”




응?



오랜만?





게다가 돈도 받지 않았다.

예전에 미리 선불로 주었다고...



어린 녀석을 따라 504호에 도착했다.

어린 녀석도 팁을 거절한다.



그리고 말한다.

“항상,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뭘까, 지금 이상황은...?





상당히 혼란스럽다.


혼란하다, 혼란해.




비오는 창밖의 볼 것 없는 경치를 구경하며 ‘소르’를 마셨다.



-똑똑

-딸깍


방문이 열리고 어린 녀석이 술과 안주를 가지고 들어왔다.


술은 ‘썬샤인’이라는 명주.

안주도 상당히 고급.


“참, 저는 '올리버'라고 합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금 적의 환각마법에 당한건가?





-똑똑

-딸깍



이번에는 한 사내가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온다.


“드미트리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넙죽 엎드려 절을 한다.


그리고 그 상태로 있는 중이다.





하아.



연속 환각마법인가.....




1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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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23.07.23 54 1 12쪽
43 42화 23.07.16 51 1 14쪽
42 41화 23.07.15 57 1 15쪽
41 40화 23.07.15 50 0 14쪽
40 39화 23.06.18 63 3 13쪽
39 38화 23.06.17 63 3 12쪽
38 37화 +1 23.06.15 71 3 12쪽
37 36화 23.06.14 63 3 12쪽
36 35화 23.06.13 72 3 11쪽
35 34화 23.06.12 69 3 12쪽
34 33화 +1 23.06.11 70 4 14쪽
33 32화 +1 23.06.10 69 4 13쪽
32 31화 +2 23.06.09 78 5 12쪽
31 30화 +1 23.06.08 7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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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3 23.06.05 84 6 12쪽
27 26화 +2 23.06.04 90 6 13쪽
26 25화 +3 23.06.03 91 5 13쪽
25 24화 +1 23.06.02 89 6 13쪽
24 23화 +1 23.06.01 8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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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2 23.05.27 10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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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 +1 23.05.22 129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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