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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강전투 강제전쟁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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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필산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8
최근연재일 :
2023.08.27 21:43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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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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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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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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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8화

DUMMY

20킬로미터의 크기의 커다란 검은 배.

검고 평평한 배가 조용히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

그 위에 1만명의 인원이 타고 바다의 경관을 보고 휴식을 취한다.



가끔씩 검은 호세피나의 주변에 커다란 거북이를 타고 가는 무리도 있고, 거대 가오리떼의 등 위에서 적의 평원을 향해 가는 무리들도 있었다.


배가 없어서 동료와 함께 가는 무리들.

우리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대부분은 호세피나 보다 크기가 작아서 많이 부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가끔씩 하늘을 날아가는 사람들도 보였고 평소에는 보기 힘든 비행전함들도 간간이 보였다.

앞으로의 전투가 많이 치열할 것이라는 암시를 해주는 듯 했다.



피닉스와 같이 허공에서 정찰을 하며 호세피나를 호위했다.

중간 중간에 적과 작은 교전을 하며 나아갔다.



며칠 더 지나자,


수 십척의 전함을 타고 가는 군단도 보였다.

한 척이 수 킬로미터의 수십 킬로미터의 전함들.


바다를 출발한 후 한동안은 서로 손짓도 하고 몇몇은 왕래도 있었다.


우리 군단에서는 비숑이 제일 바쁘게 돌아다녔다.

바다를 잘도 헤엄치며 가기도 하다가 나중에는 바다 위를 뛰어 다니며 여러 군단을 돌아 다녔다.


한 번씩 돌아 올 때마다 얼굴이 환해졌다.

거래가 만족스러웠나 보다.



“비숑, 요즘은 어떤 거 거래해?”

비숑에게 조용히 물었다.


“뭐, 이것 저것...”

그냥 슬며시 웃으며 말한다.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나의 말에.


“강전투도 거래하려구? 왕?”

비숑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아니, 네가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그래, 글쎄...”

잠시 생각에 잠기는 비숑이다.


“갑작스러워서 좀... 음....”

비숑은 생각을 이어나가며 말했다.



“혹시 아르마듐 구할 수 있어?”

비숑이 조용한 목소리롤 물었다.



“응? 아르마듐? 그건 왜?”

내가 되물었다.


“몇 명이, 혹시 그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비싸게 쳐준다고 하네.”

비숑이 아쉬운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아니, 강전투가 쓰는 그 실버스틱 말고 작은 조각이라도 있나 해서...”

녀석이 말끝을 흐리면서 다시 말했다.


녀석에게 내 아공간 팔찌에서 약간의 ‘아르마듐’을 꺼내 주었다.

희귀한 금속이긴 한데 내 아공간 팔찌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 있었다.

녀석은 내 아공간 팔찌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얻은 아르마듐을 소중히 품에 넣었다.

그리고 기뻤는지 왕왕 거리면서 다른 함선으로 건너갔다.



조만간 아공간을 한 번 깔끔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다.


------


몇 달이 지났다.



호세피나 녀석의 등위에서 조금 편하게 전진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휴식을 가지며 가끔씩 떨어지는 포탄 파편들을 처리하며 나아갔다.


순조로운 향해다.

아직까지는.


파편이 날아오는 횟수가 뜸해졌다.

대신 하늘위의 거대한 수정들에게서 다양한 색의 광선들이 직선으로 내리꽂혔다.



전장 최악의 3대 재앙.


포탄.

수정 광선.

감시탑 광선.


오버서클 급이다.

10서클 이상의 서클, 오버서클.


만나면 운명이려니 해야 한다.




수정광선.


이 광선에 맞으면 그냥 녹아버렸다.

하얗게 빛날 때마다 바다는 뜨겁게 끓어올랐고 파랗게 빛날 때 아군들은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다.


여태 이 곳을 지나가는 군단들은 수정광선의 속도가 워낙 빠르니 살아남은 걸 그저 운이려니 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호세피나가 있었다.


한 참을 편히 가다가 수정광선이 소나기처럼 내리자 호세피나가 멋있는 브레인톡을 한다.



//잠수한다, 다 내려!!




좋아. 크크크.




우리는 이제 검고 붉은 죽음의 바다 아래로 들어간다.




모두들 바다에 뛰어들었고 호세피나는 우리 군단과 조난 당한 다른 병력들을 같이 입속으로 빨아들였다.

우리는 새우떼 처럼 녀석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내 머리위로 하얀색, 파란색등의 다양한 수정광선이 계속 바다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 주변은 소리 없이 사라졌다.

약간의 피냄새와 살타는 냄새만 남기고 모두 사라졌다.

물속은 용암처럼 뜨겁고 미친 듯이 요동쳤다.



피바다의 수면에서 죽음의 빛을 뒤로 하고 호세피나는 아래로 아래로 깊은 바다속으로 내려갔다.



다시 우리는 또 살아났다.



녀석의 뱃속에서 아군의 거대한 함성이 울렸고 수많은 포션들이 녀석의 뱃속에 뿌려졌다.



------



해저에서 녀석의 속도가 더 빨라진 듯 했다.

간간히 녀석의 몸이 조금씩 흔들렸지만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호세피나의 뱃속의 사람들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자신의 전쟁사에 꼭 기록하겠다고 떠들어 댄다.

사람들은 휴식하면서 서로의 보급품을 교환하거나 장비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호세피나의 뱃속에서 잠시 쉬고있을 때 멋있는 저음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렸다.


“오늘 저의 고래함선에 승선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함장 호세피나라고 합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전투 되시실 바랍니다.“


녀석의 말에 여기저기서 킥킥 대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다시 이어지는 녀석의 목소리.


“그리고 몰래 쓰레기 아이템 버리시는 분이 없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물은 각자의 인벤토리에 담아가시길. 그럼, 이만.“


이번에는 좀 더 여러 곳에서 하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포션을 마시거나 힐을 받을 때보다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흣...




녀석은 뱃속의 남아있는 물을 밖으로 다 뿜어내며 부드럽게 바닷속을 헤엄쳤다.



여전히 순조로운 향해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평화로움을 느낄수록 불안함이 조금씩 쌓여갔다.



“그런데 강전투, 궁금한게 있는데...”

비숑이 어느날 물어왔다.


“뭔데?”

“그게.. 강전투는 마법이 좀 이상해서...”

“......”

“마법이 동빈민가와 서빈민가 것 섞인 거 같아서... 보통은 한 쪽 계열만 쓰잖아...”


요즘 자주 꾸는 꿈들을 생각했다.

아마 그 꿈들에서 나도 내 마법이 뒤죽박죽인 이유를 얼핏 느끼긴 했다.



“아마도 여러 곳에서 잡다하게 익혔나...”

중얼거리듯 말했다.


“좀 많이 그래... 메가(Mega) 거신술(巨身術)이라니 좀 너무 했어! 왕왕.”

비숑이 그래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 뭐, 어때. 위력만 제대로면 괜찮잖아.”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해주었다.


녀석은 수긍이 안 간다는 표정이다.




리버스 메가 거신술도 있는데....




녀석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


가끔씩 호세피나의 숨구멍을 통해 밖으로 정찰을 나갔다.


얼마나 깊은 곳으로 다니는지 위에서 수정광선이 번쩍거렸지만 여기까지 내려오지는 못했다.

저 빛에 닿았으면 완전히 녹아 버렸을텐데...



녀석 말대로 바다에서는 솜씨가 대단했다.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이었다.


호세피나만 빼고.




갑자기 호세피나가 평소와는 다르게 요동쳤다.


//무슨일이야?

//앞에 거대한 소용돌이들이 있어. 너무 많은데...


//최대한 피해서 가려고. 다들 꽉 잡아.

//알았어.


바다속에 거대하고 수많은 물기둥의 중심을 피해서 잠항했다.

호세피나는 더욱 더 아래로 내려갔다.


슬슬 걱정이 되었다.

많이 무리하는게 보였다.


한동안 물기둥 아래 쪽으로 잘 가던 호세피나.


호세피나의 급격한 요동을 느꼈다.


우리는 휘청거리다가 쓰러지고 나중에는 몸이 위쪽으로 쏠리면서 모두 고래가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고 느꼈다.

자연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다.



//괜찮아?

//소용돌이에 걸려들었어.

//물기둥이 아니고?

//물기둥 아래 거대한 소용돌이.


호세피나는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며 브레인톡이 끊겼다.



나는 즉시 녀석의 숨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녀석의 밖으로 튕겨 나갈 듯한 강한 수압을 느껴 클로를 녀석의 살 속에 깊이 박아 넣어 대응했다.



녀석의 한마디 한다.

//친구, 살살해! 아퍼!!




어두운 심해지만 사물을 인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호세피나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중이었고 중간정도 빨려들어 간 상태였다.

견디기 힘든 압력이 느껴졌다.




8서클의 후작.

전장의 사신.


뭣도 아니었다.




이런데도 있었던가?

바다속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재앙을 발견한 것이다.




시파...




------


정신을 차린 건 어느 동굴 안 이었다.



호세피나의 숨구멍 밖으로 나와 보니 동굴이 커도 너무 컸다.

이건 동굴이 아니고 숫제 던전이다.


호세피나가 무언가를 토하고 있었다.

고래녀석의 입에서 사람들이 나온다.

많이도 나왔다.


사람들이 다 나오자 녀석은 다시 작아지면서 동굴바닥에 쓰려졌다.

사람들의 함성과 함께 마나샤워를 한 녀석은 조금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녀석의 등에는 수많은 찢어지고 긁힌 자국이 늘어났다.



//어떻게 할까?

//여기, 생각보다 안전한 것 같은데...

//그냥 여기에 있을까?

//흠...


휴식 중에 부대장들과의 대화를 했다.



다들 생각이 많은 모양이다.


일단 반짝이는 돌들이 벽과 천정에 박힌 처음 와본 동굴에서 휴식을 갖기로 했다.




몇 주의 휴식 후에 다들 기력을 회복했는지 슬슬 전진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전진해서 싸워야 한다는 본능 같은 열망을 이기지는 못했다.

모두 이곳이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지만...



동굴의 한 쪽을 뚫고 나가기로 했다.


덩치 큰 거인들이 먼저 벽을 부시고 그 위에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화력을 쏟아 부었다.

굉음이 들리며 벽은 녹아 내렸고 정령사들이 돌과 바위들을 움직이고 치우고 했다.

나머지들이 같이 작업을 도왔다.


그리나 벽은 생각보다 많이 파이지 않았다.

수백 차례의 시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동굴을 파내는 도중에 빛나는 보석들이 간간히 나왔다.

그 중에 나는 녹색을 띠는 돌을 챙겼다.


그 모습을 본 비숑이 물어왔다.

“강전투, 그 보석은 왜?”


막연히 챙겨야겠다는 생각들었다고 말했다.

“그냥 좀 끌리네.”



“그래, 지금 나 여기에서 나오는 돌들 열심히 모으는데... 왕.”

“그래 잘 모아놓으면 쓸데가 있겠지? 잘 하고 있네.”

“그러게 여기 은근히 대박인 곳이야. 왕왕.”



------



꿈을 꾸었다.



“강사님, 죄송한데 이번 달 까지만 수업하세요. 아이들이 많이 줄었여요, 저도 어쩔수가 없어요.”

.

.


“조국을 위해 우리는 이제 하늘의 별이 된다. 알겠나?”

그리고 커다란 폭발을과 함께 사라지는 얼굴들.

.

.


“야, 그 공을 못 때려? 프로가 직구를 못 때려? 엉?”

.

.

“형, 이제 은퇴해요. 그 실력으로 어떻게 프로게이머가 되요? 창피하지 않아요?”

.

.


“사랑했어요. 호호.”

가슴에 들어오는 차가운 칼날.

흘러내리는 뜨거운 피.

.

.

.

.





몇 주의 휴식후에 다들 기력을 회복했는지 슬슬 전진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거신술



나는 몸을 크게 키웠다.

100미터 까지 커진 몸.


체격이 큰 종족들과 같이 동굴의 파내기 시작했다.

거대해진 손톱으로 벽을 긁어 내고 어느 정도 긁어낸 흙을 다른 동료들이 뒤로 옮기며 조금씩 동굴을 넓히며 파 올라갔다.


벽 너머에 마그마지대가 느껴졌다.


쉬운 게 없다.




무리 뒤편에서 불꽃에 휩싸인 어린아이 모습으로 있던 피닉스가 앞으로 나왔다.



//내 차례인가?



녀석의 시크한 브레인톡.




피닉스는 천천히 벽 너머 용암의 열기를 흡수하고 우리는 다시 벽을 파고 나아갔다.


중간 중간에 보이는 마그마의 강에 녀석은 몸을 담그며 뜨거운 기운을 흡수했다.

마그마속의 독특한 성분이 몸을 더 강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얼마나 이 행동을 반복하며 전진했을까.

호세피나가 바다 냄새가 옅어졌다고, 위쪽에는 바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와!!”

“적군평야다!!”


다들 함성을 질렀다.





마침내 동굴 끝에 빛이 스며들어오는 곳을 뚫고 밖으로 나왔다.

흐린 하늘이지만 왠지 눈부시는 것 같았다.


전진하던 평원의 아군들이 잠시 놀라는 듯 했다.

수 만명의 병력들이 땅속에서 꾸역꾸역 나왔다.


거대한 함성이 울렸다.

마치 전쟁에 승리한 것처럼.



지금 이곳은 바다 건너 적군의 평원이다.



이제 4년 남았다.



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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