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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루이 입니다.

무당천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이루이
작품등록일 :
2020.11.25 02:40
최근연재일 :
2021.05.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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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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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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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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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6화

DUMMY

진무혼이 여량의 호위장수 다섯을 벤지 한 시진(時辰)도 지나지 않아 황궁은 파다하게 소문이 퍼져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說往說來)하였다.


소문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자.


여량의 후환을 두려워하는 자.


황제의 안위를 걱정하는 자.


각자의 다른 마음을 품은 자들이 하나 둘 모여 수많은 대신들이 황제를 알현하러 왔다.




그 시각.


진무혼은 사부인 제독동창 환영검제 유굉과 독대를 하였다.


후르륵.


제자인 진무혼을 불러놓고 아무 말 없이 차만 마시던 유굉은 차를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너답지 않게 일을 크게 벌였구나. 온 황궁에 네 얘기가 파다하다.”


“죄송합니다.”


진무혼은 자신이 벌인 소란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유굉은 그런 제자를 바라보며 그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문정군주의 일은 폐하가 독단으로 한 것임을 내 알 수 있었다. 너라면 과감히 문정군주를 포기했을 아이니. 하지만 이번일은 과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혹 생각해둔 것이라도 있느냐?”


“여량을 그만 제거하려 합니다.”


“흐음. 여량을 제거한다고 달라지겠느냐?”


진무혼은 사부님이 무엇을 묻는지 알기에 자신의 계획을 간단히 얘기하였다.


“여량과 두 아들을 제거한 후에 반역의 죄를 씌워 15만 병사를 폐하에게 돌려놓으려 합니다.”


“여량이 반역은 했고?”


“이미 증거는 다 모았습니다. 아니 조작해놓았다는 게 맞겠죠.”


껄껄껄.


유굉은 제자의 말에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이 겁 없는 제자의 단호함과 결단력에는 정말이지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 여량을 제거할 칼은 누가 될 것이냐? 설마 네가 한다는 것은 아니겠지? 제자에게 척살령이 떨어져 이 사부가 제자를 해하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이야.”


진무혼이 오랫동안 황궁에서 자리를 비우고 그사이 여량이 암살된다면 분명 가장 의심받는 이는 진무혼이 될 것이다.


“여량의 목을 벨 최고의 칼이 곧 북경으로 올 겁니다.”


유굉은 진무혼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외부인. 거기에 여량의 자택에 들어가 여량과 그 두 아들을 베고 나올 수 있는 자.’


유굉은 처음 암살자들을 고용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자신의 제자는 그렇게 아둔한 아이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다시 생각해 보았다.


제자인 진무혼의 친근한 어투.


설마.


“허허. 현천을 부른 것이냐?”


“예.”


“네 친우가 어떤 아이인지 몰라서 그러느냐? 현천 그 아이는 이런 황실 암투에 전혀 관심이 없을게다. 네가 원하는 칼이 북경에 올 일은 없을 것 같구나.”


유굉은 현천의 성정에 아무리 친우가 부탁한들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여량의 목을 베어버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더욱이 일이 잘못된다면 무당파는 반역의 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유굉은 친우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자신의 제자에게 처음으로 실망을 하였다. 진무혼의 다음 말을 듣기 전까지는.


“문정군주님의 정인(情人)이 현천 그 녀석입니다.”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유굉이 놀라는 모습을 보며 진무혼은 지금까지 사부에게 보고하지 않았던 문정군주와 현천의 일을 상세히 알렸다.




* * *




북경의 거리에 들어선 현천은 상당히 놀라워했다. 어려서 무당산에 들어간 이후 호북에서만 자랐고, 돌아다닌 곳이라고 해봐야 저번 문정군주 일행과의 여정뿐이었으니 세상물정 잘 모르는 현천이 봐도 이 북경의 거리는 다른 도시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황제가 거하는 황궁이 있는 도시라 그런지 거리의 행인들만 보아도 다른 도시보다 인상이 좋았고 깨끗한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거기에 치안까지 상당히 좋아 보이니 돈 있는 백성들에게는 이보다 살기 좋은 곳은 없어 보이는구나.’


확실히 다른 도시보다 수도인 북경은 관의 영향력이 커 온갖 잡스런 무림인의 행패가 없다시피 한 도시였다.


천량루를 찾던 현천은 의외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천량루가 얼마나 유명한지 북경의 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천향루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눈앞의 천향루를 올려다본 현천은 상당히 놀랐다. 자기가 기껏 가본 기루라고 해봐야 무당산 근처 조그마한 마을의 작은 기루들뿐이었으니.


‘호북의 성도(省都)인 무한(武漢)에도 이렇게 큰 기루가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 도대체 여긴 뭐 하는 곳이기에 이리 기루가 큰 거야.’


현천은 눈앞의 으리으리한 천향루를 한참이나 쳐다보다 천향루의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입구에 다다르자 천향루의 문지기로 보이는 두 명의 사내가 현천의 행색을 살펴보더니 현천의 앞을 막아섰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타지 사람인 듯 보이는데 잘못 찾아왔소. 평범한 기루를 찾는다면 다른 곳으로 가시오.”

피식.


현천은 웃음이 났다. 그와 동시에 사람이란 얼마나 간사한가를 느꼈다.


‘금제를 가한 상태였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조차 지금의 나에게는 사치다.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그냥 흘러 보냈다.’


문정군주의 소식을 전혀 모르는 현천은 이런 사소한 소란에 시간을 쓰는 것조차 아까웠다.


“내 소중한 시간을 함부로 쓰게 만들지 말고 비켜라.”


현천의 말이 두 사내의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검을 찔러오기 시작했다.


“한쪽 팔이 잘려봐야 정신 차릴 놈이로구나!”


현천은 두 사내의 합격을 받았지만 오른쪽 다리를 축으로 몸을 틀면서 손쉽게 피해 낼뿐이었다. 그러면서 상대의 무공을 살피기 시작했다.


‘초식 하나마다 절도가 느껴진다. 거기다가 정통 무공.’


관병(官兵). 순간 현천은 금의위(錦衣衛)를 떠올렸지만 곧 그 생각을 버렸다.


‘하지만 무언가 다르다. 정통 무공이지만 살수의 느낌이 강하다. 이건. 동창(東廠)이구나.’


현천은 정신을 잃은 자신을 무당파로 데려다준 이들이 동창이란 걸 알았다. 더군다나 친우인 진무혼의 수하들.


거기에 서찰에서 진무혼이 말한 천향루.


‘동창. 그것도 흑오대가 운영하는 곳인가 보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한 번에 처리하자.’


작은 소란으로는 윗대가리가 안 나오겠지. 그렇다면 일을 크게 벌이는 수밖에. 암암리에 동창이 운영하는 기루라면 자신의 기세를 느끼자마자 달려올 것이다.


팅. 팅.


현천은 생각을 마치자 그 자리에서 두 사내의 날아오는 검 날을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으로 튕겨 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기파를 쏟아낸다면 눈앞의 동창의 인물들에게 내상을 입힐까 싶었기에 기세만 올리었다.


자신의 검이 고작 상대방 손가락에 튕겨 나감에 당혹해하던 것도 잠시 현천의 압도적인 기세에 두 사내가 놀라워했다.


“이럴 수가!”


현천은 이정도의 기세라면 동창의 인물들이 몰려올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현천의 주위로 동창 특유의 살기가 느껴졌다. 그저 소문으로만 들었던 동창의 살기를 직접 몸으로 느끼니 꽤나 날카롭다고 생각했다.


‘열 명인가. 하지만 약해. 더 윗놈이 나와야 한다.’


현천은 할 수 없이 조금 더 소란을 피워볼 요량으로 검병에 손을 대었다.


그때였다.


스르륵.


화려한 궁장(宮裝)차림의 여인이 걸어 나오며 내뱉은 한마디에 현천은 검병에서 손을 땔 수밖에 없었다.


“그걸 뽑는다면 원하는 정보는 얻을 수 없을 거예요.”


여인은 자신의 말에 현천이 검을 뽑지 않을 것을 보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현천 역시 가만있지는 않았다.


“훗. 내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다면 당신네들이 모시는 분이 꽤나 곤란할 것 같은데 말이지.”


현천의 말에 미소 짓던 여인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하였다. 현천은 그 모습을 보며 좀 더 골려줄까 싶었지만 당장 급한 건 현천 본인이란 걸 알기에 이쯤에서 그만 타협하기로 했다.


“시시한 말장난은 이쯤에서 그만하지. 당신은 내가 올 거란 걸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서 안내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면 숨어서 여길 지켜보는 열 명의 사내들의 목숨은 장담할 수 없을 거야.”


싸늘한 현천의 마지막 말에 궁장 차림의 여인은 물론 동창들 까지도 진한 살기를 느끼었다.


“저희 역시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어요. 워낙 어중이떠중이 무사들이 북경에오면 천향루에 한번 들리고 싶어 하죠.”


“이리로 오세요.”


여인의 안내에 따라 들어간 천향루의 내부는 현천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화려했다.


‘나를 막아선 것이 이해가 가는군.’


천향루의 내부에는 하나같이 돈 많은 거부나 관인들. 아니면 강호에 이름을 어느 정도 날린 무림인들이나 출입을 허용하는 것 같았다.


‘기녀들 역시 내가 봐온 기녀들과는 다르구나. 기녀들의 웃음에는 천박함 대신 우아함이 있었고 행동 하나하나에 아름다움과 기품이 느껴졌다.’


“저희 아이들을 그리 쳐다보는 것을 보니 보기와는 다르게 여인을 많이 밝히시는군요? 혹 마음에 드는 아이라도 있으신가요?”


안내하던 여인의 물음에 현천은 웃음을 내보였다.


피식.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알게 되었는데 고작 보석의 작은 빛 따위에 눈이 멀까 싶군.”


현천의 말에 여인의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곧 다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 별이 당신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요?”


“이미 다른 이의 것이 되었다 해도 상관없소. 다른 이의 곁에서 슬픔에 가려 빛나지 않는 별이라면, 내 곁에서 행복하게 빛날 수 있는 별이 되도록 만들 테니.”


현천의 말은 많은 의미를 포함했다. 자신이 혹 늦어 이미 문정군주가 다른 이의 여자가 되었다 해도 자신이 꼭 되찾을 것을. 또한 문정군주를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것을.


여인은 자신의 도발에 흥분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현천을 보며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아직 사내라고 불리기에는 조금 어려보이는 이 청년을 보니 한 사람이 떠올랐다.

‘호랑이의 친우가 토끼일 수는 없지. 역시 그분의 친우구나.’


여인은 현천을 천향루의 최상층으로 안내했다.


“앉으세요.”


척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자 어디선가 기녀가 차를 내왔다. 올라오기 전부터 미리 차를 준비한 듯싶었다. 차를 내온 기녀는 현천과 여인의 잔에 차를 따르고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물러났다.


“용정차(龙井茶)에요. 최상품이라 드시기에 나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현천은 용정차를 입에 대지 않았다. 가만히 용정차를 쳐다보던 현천은 여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난 지금 차를 마실 시간조차 아까운 사람이지.”


“후. 좋아요. 전 여기 천향루의 루주인 연화라고해요. 당신이 누구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확인 차 물어보죠. 여기 천향루에 누구를 찾아 온 거죠?”


“오왕.”


현천의 짧은 대답에 연화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당신이 천향루에 들어섰을 때 그분에게 연통이 갔어요. 그분이 오시기까지 일다경(一茶頃)은 소요 될 거예요.”


‘오. 꽤나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여인이군.’


현천은 여인의 말에 눈앞의 용정차를 들어 올렸다.


후르륵.


뜨거운 용정차를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던 그때, 온몸을 베어버릴 듯한 날카로운 기파가 현천에게 쏟아지며 그곳에서 검은 인영이 빠르게 접근하며 검을 휘둘렀다.


현천은 빠르게 마시던 차를 암습을 가한 상대에게 튕겼다.


촤악.



현천이 날린 찻잔이 상대에 검에 실린 기운에 터져나갔다. 검은 인영은 현천에게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계속해 검을 휘둘렀다.


상대의 쾌검에 현천은 피하기만 하기에는 벅참을 느끼고 검을 빼 들었다.


챙. 챙.


두 번의 맞부딪침.


현천과 검은 인영은 단 두 번의 부딪침으로 상대의 역량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


‘나도 그렇지만 상대 역시 전력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어올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현천은 양의무극신공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태청검법(太淸劍法)을 펼치며 상대에게 빗살처럼 달려들었다.


태청검법은 무당파 진산 검법의 하나로 총 오십이 초식으로 이루어진 검법으로 유능제강(柔能制剛). 사량발천근(四兩撥千斤)을 기반으로 하는 무당파 무공의 특징과는 다르게 오십이 초식을 빠르게 전개하는 무당파의 쾌검 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태청검법의 오십이 초식을 사지 멀쩡히 받아낸 자는 없다고도 알려진 무당의 비전 검법이었다.


상대의 쾌검에 현천 역시 태청검법을 펼치며 서로의 초식 하나하나가 빠르게 상대를 노리며 들어갔다.


현천은 전력을 상당히 아끼고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사십 초식이 넘을 동안 상대를 베어내지 못한 거에 검은 인영을 칭찬했다.


“솔직히 여기까지 버틸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입을 열면서도 현천과 검은 인영의 검은 상대를 베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렇게 오십일 초식에 현천은 상대의 검을 쳐냄과 동시에 오십이 초식으로 상대의 목을 베어버렸다.


‘목을 벤 감촉이 없다.’


상대는 분명 자신에게 목을 베어 선채로 목이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검을 잡은 손에는 상대를 벤 감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때 현천의 뒤에서 상대의 기세가 느껴졌다.


현천은 얼른 뒤를 돌아 상대의 검을 쳐내었다. 분명 자신의 눈앞에서 목이 떨어져 나간 상대가 자신의 뒤에서 검을 날리는 모습이라니.


“이리도 눈치가 없어서야 같이 일할 수 있겠는지 모르겠군.”


검은 인영의 입에서 나오는 익숙한 목소리.


“진무혼?”


현천의 물음에 검은 인영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느껴졌다가 자신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두 명. 세 명.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검은 인영이 여섯 명으로 나타나며 자신을 둘러쌌다.


환영검법의 환영류.


“오랜만이군. 친구.”


여섯 명의 진무혼에게서 메아리처럼 인사가 들려왔다. 현천은 환영검법을 저 정도까지 익힌 진무혼에게 조금 놀란 듯했다.


“이거 오랜만에 만난 인사치고 너무 과격한 거 아니야? 그보다 실력이 좀 늘었네?”


서로를 보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 현천과 진무혼은 서로를 얼싸 안았다 떨어졌다.


“그보다 네 녀석 얼굴이 왜 그 모양이냐?”


현천이 진무혼의 얼굴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거 말인가?”


진무혼의 손이 자신의 목을 잡아 위로 뜯었다.


부욱.


진무혼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인피면구가 뜯겨 나가자 진무혼의 잘생긴 얼굴이 들어났다.



“흥. 그 잘생긴 얼굴은 여전하구만. 그 얼굴로 황궁에서 재미 좀 보겠어? 어?”


현천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진무혼은 머리를 쓸어 넘겼다.


“정말 옛날이랑 변한 게 없구나? 너는.”


“피차일반(彼此一般)이지.”


현천과 진무혼은 서로 옛날 그대로인 친우의 모습의 웃음을 보였다.


“그럼 서로 급한 마당에 본론으로 넘어가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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