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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루이 입니다.

무당천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이루이
작품등록일 :
2020.11.25 02:40
최근연재일 :
2021.05.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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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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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9화

DUMMY

추기룡이 합류하자 현천은 편하면서도 빠르게 이동을 해 벌써 귀주성에 들어올 수 있었다.


서유선은 처음 추기룡이 마차를 준비한다고 하자 부담스러움에 극구 거절을 했지만 추기룡은 서유선이 귀주까지 걷는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황제나 탈법한 고급마차를 준비해왔다.


“이야. 역시 고급마차라서 그런지 여기까지 타고 오는데도 엉덩이가 배기지도 않고 참 좋아.”


현천이 추기룡을 보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 모습에 추기룡은 이 정도는 자신한테 별거 아니라며 콧대를 세웠다.


‘참 다루기 쉽다니까.’


현천이 강서에서 귀주까지 오는 동안 파악한 추기룡은 참 칭찬에 약하였다. 그래서 무언가 부탁할 것이 있으면 우선 추기룡을 띄워주는 식이었다.


“추 공자. 그런데 정말 괜찮겠어요? 이건 정말 위험한 일이에요.”


객잔에서 추기룡이 합류하기로 한 이후 서유선은 추기룡의 합류를 반대하였다. 현천같은 경우야 명문정파의 제자이며 자신이 직접 그 무위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추기룡은 달랐다. 만약 자신의 일을 도우다 크게 다치기라도 한다면 은하전장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서유선은 추기룡에게 자신이 귀주 천지문의 문주 서대곤의 딸인 서유선이며 현재 천지문이 처한 상황을 얘기했음에도 추기룡은 걱정 없다는 듯이 자신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흥. 이런 날라리 도사도 가는데 이 추기룡이 안된다고 하시면 서 소저에게 정말 섭섭합니다.”


그동안 현천과 추기룡은 아주 친해져 막말을 스스럼없이 던지는 사이가 되었다. 처음에는 추기룡 본인이 나이가 연상인 것을 내세우며 형님 대접을 받아야겠다고 했지만, 현천 본인도 무림에서의 배분이 있기에 오히려 존장의 대우를 해달라며 언쟁을 하다 결국에는 친구로 타협을 보았다.


“뭘 그렇게 이 녀석 안위를 챙겨? 나한테 도움을 청할 때는 내 안위 따위는 생각도 안 했으면서 말이야. 이래서 돈이 최고라 하는구먼. 돈 없는 도사라 서럽다 서러워.”


현천의 빈정거림에 서유선이 현천을 째려보다 추기룡에게 시선을 돌렸다.


“추 공자가 정 그러시다면 감사히 도움을 받겠습니다.”


어쨌든 자신의 일을 이렇게 도와준다하니 서유선은 추기룡에게 최대한의 예를 보였다.


“이런 감사인사를 받자고 하는 게 아니니 그렇게 예를 차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 소저.”


추기룡이 부드럽게 웃으며 서유선에게 말하였다. 그러면서 추기룡은 객잔에서 현천이 보냈던 전음을 생각하였다.


- 이봐. 추기룡이라 했나. 딱 보니 네 녀석 목적이 서 소저 같은데 나를 좀 도와준다면 내가 서 소저와 잘되도록 힘 좀 써줄 수 있는데 말이야. -


하지만 귀주까지 오는 동안 현천의 도움이란 걸 받은 기억이 없다고 느낀 추기룡은 서유선이 창밖을 바라볼 때 현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봐, 이건 약속이랑 다르잖아? 서 소저와 잘 되도록 힘쓴다며?”


현천은 자신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이는 추기룡이 웃긴지 웃음보가 터질 뻔하였다. 간신히 웃음을 참은 현천 역시 서유선의 눈치를 보며 추기룡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지금 이게 도와주고 있는 거라고. 내가 매번 툴툴댈 때 네 녀석이 다정한 사내처럼 부드럽게 말하면 그때마다 나랑 비교되면서 네 녀석한테 호감이 조금씩 쌓이는 거다. 네 녀석 보아하니 여자 경험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미 정인이 있는 내 말을 믿어봐라.”


추기룡은 현천의 말에 진짜인가 싶었지만 현천이 그 아름답다는 황실 문정군주의 부마도위라는 생각에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하긴 네 녀석 얼굴을 보니 그런 기술이라도 없었으면 부마도위가 가당키나 했겠냐.”


“뭐? 네 녀석도 돈이 많으니까 얼굴이 좀 반반해 보이는 거지 돈 없으면 너도 궁핍해 보이는 얼굴상이다.”


“둘이 지금 뭐해요?”


창밖의 경치를 보며 고민에 빠져있던 서유선은 현천과 추기룡이 귓속말을 하며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자 기가 찬 듯 물었다.


“누구는 걱정돼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누구누구는 장난질이나 하면서 태평하네요? 이게 도와준다는 사람들의 태도에요?”


그렇게 현천과 추기룡은 귀주의 성도인 귀양(貴陽)에 도착할 때까지 서유선에게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 * *





귀양에 도착한 일행은 객잔에서 허기를 채우며 천지문이 있는 안순(安順)에 도착하면 어떻게 행동할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천지문에 왔던 살문의 인원이 어느 정도나 되지?”


현천의 물음에 서유선이 곰곰이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서른 명이에요. 서호에서 습격했던 인원들이 천지문에 들어왔던 인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최소 사십 명으로 잡는 게 속 편하겠군. 그럼 천지문의 반도들은 어느 정도지?”


“정확히는 알 수 없어요. 다만 하총관께서 부문주인 장각의 옆에 남아 그에게 충성하는 척 일반 문도들을 은밀하게 모아놓겠다고 했어요.”


서유선의 말에 현천이 굳은 얼굴로 물었다.


“총관이 너를 배신하고 장각에서 붙었을 가능성은?”


“뭐라고요? 하총관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총관이었어요. 제가 태어나고 부터는 저를 딸처럼 대해주셨고요.”


하총관을 의심하는 현천을 노려보며 서유선이 반박하였다. 하지만 현천은 그런 서유선이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았다.


“천지문의 문주인 너의 아버지조차 자신의 의제에게 배신당했지. 그런데 총관이라고 못할까?”


조용히 현천과 서유선의 대화를 듣고 있던 추기룡까지 현천의 말에 힘을 실었다.


“서 소저만 도망가게 만든 것도 수상하군. 같이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서 소저의 안전을 생각해서 같이 도망치고 후일을 도모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말이야.”


“그건 장각을 방심시키고 일반 문도들을 비밀리에....”



“그만.”


현천이 서유선의 말을 끊었다.


“장각의 옆에 붙어 일반 문도를 모아서 장각과 살문에 대항한다? 그 일반 문도들이 상대가 될까? 상식적으로 장각이 천지문을 먹으려들 때 누구부터 포섭할까? 총관이나 호법 등 높은 위치의 사람부터 포섭하겠지. 어차피 아랫사람들은 따라올 수밖에 없을 테니.”


서유선은 현천의 말에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 정신이 아찔했다. 현천의 말대로 하총관이 정말로 배신을 한 것이라면 정말로 절망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아버지는 구할 수 없는 건가요?”


서유선의 눈가가 젖어 들어갔다.


“누가 구할 수 없다고 했어? 난 단지 천지문의 문주인 네 아버지를 구한다 해도 천지문이 회복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걱정했을 뿐이야.”


“네?”


현천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유선의 눈이 크게 떠졌다.


“구할 수 있다고. 다만 나한테 검을 겨눈다면 천지문의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거야.”


“상관없어요. 검을 겨눈다면 그건 곧 배신자라는 뜻이니까요.”


현천의 말에 자신감을 얻은 서유선이 독하게 말하였다.


“좋아. 그럼 슬슬 천지문이 있는 안순으로 출발하도록 하자.”





* * *





현천과 일행은 안순에 도착해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밤이 되자 천지문으로 향한 일행은 우선 천지문의 문주 서대곤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지하 감옥으로 숨어 들어가려 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사당 안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요. 거기가 지하 감옥이죠.”


서유선이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자 현천과 추기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선 내가 잠입하지. 보초들을 잠재우고 신호를 줄 테니 그때 따라 들어와.”


현천이 그 말을 남기고 기척을 숨긴 채 천지문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


‘두 명인가. 이상하게 보초의 숫자가 적군.’


현천은 상대의 숫자를 파악하고 빠르게 뒤로 접근하였다.


툭.


툭.


빠르게 수혈을 짚어 두 명의 보초를 재운 현천은 서유선과 추기룡이 있는 곳에 손짓을 하였다.


“어서 안내해.”


서유선이 앞장서며 사당의 안으로 들어갔다. 사당에 들어와 한쪽 구석으로 향한 서유선이 바닥을 가리켰다.


서유선이 가리킨 바닥을 본 현천은 바닥에 지하 감옥으로 향하는 나무로 된 문이 하나 보였다.


“좋아. 그럼 열고 들어가지.”


계단을 타고 내려온 감옥은 횃불이 좌우에 있어 시야를 밝혔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상당히 어두운 편이었다.


천지문의 문주인 서대곤을 찾기 위해 어두운 감옥을 찬찬히 살펴보며 앞으로 나가던 그때 뒤에서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


“당했군.”


뒤를 돌아보자 일행이 들어왔던 입구로 살문의 살수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살수들 틈으로 두 명의 사내가 모습을 보였다.


“하총관님.”


“기어이 돌아왔구나. 너를 보낸 것은 다만 그동안의 정이 있어 내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기 싫었던 것인데 말이야.”


하총관의 말에 서유선은 충격을 받은 듯 쓰러질 듯 비틀거리자 추기룡이 서유선의 어깨를 잡아 부축하였다.


“정말로...하총관님이 배신을...”


“이제는 총관이 아니라 부문주다고 불러다오. 뭐 그렇게 부를 시간도 너에겐 얼마 없겠지만 말이다.”


하총관의 옆에서 대화를 듣던 장각이 크게 웃으며 서유선을 비웃었다.


“하하하. 네 아비의 의제인 나도 배신을 했는데 하부문주라고 못하란 법이 있으나?”


서유선은 장각이 벌써부터 문주 행세에 하총관을 부문주라 부르자 욕설을 퍼부었다.


“인간 같지 않은 개자식. 아니 개도 네놈보다는 나을 것이다. 쥐새끼 같은 놈아.”


서유선의 욕설에 장각의 볼이 씰룩였다.


“저 무당파의 도사를 믿는 모양이다만 저번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장각이 살문의 살수들에게 손짓하자 살수들이 현천 일행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저 계집의 목숨은 살려두도록. 죽이기 전에 실컷 노리개로 부려먹다 죽여줄 테니 말이야.”


장각의 말에 현천의 아미가 구겨졌다. 여량에게 끌려갔던 문정군주가 생각이 떠오른 탓이다.


“이봐. 네놈은 절대 쉽게 죽지 못할 것이다. 무당파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흥. 무당파라는 이름에 내가 꼬리를 말 줄 안다면 오산이다. 그래봤자 약관도 안 된 어린 도사 따위가.”


장각이 다시 한번 손짓하자 살수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 넌 앞으로 나서지 말고 내가 뒤로 놓치는 녀석을 처리하면서 서 소저를 부탁한다. -


현천의 전음에 추기룡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유선을 이끌고 한발 물러섰다.


현천은 달려드는 살수들을 보며 송문고검을 빼들고 급히 공력을 높여 달려오는 살수들에게 검기를 날리었다.


하지만 살수의 숫자가 너무 많아 금방 자신에게 들어오는 검을 막기 위해 검을 당겨 방어에 치중하였다.


‘저번보다 많은 숫자지만 태청검법을 사용하여 빠르게 제압해 나가야겠군.’


전신의 공력을 좀 더 끌어올리자 기파가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살수들이 현천의 기파에 주춤할 때 빠르게 태청검법을 펼치며 살수들을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살수들의 숫자가 반 이상 줄어들어 가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느낀 하총관과 장각이 합세를 하였다.


“이미 살수들이 떨어져 나간다음에 합류하면 뭐가 달라지나? 나한테는 살수들이나 그쪽들이나 비슷비슷한 하수들로 보이는데 말이야.”


현천이 쉬지 않고 살수들에게 검을 휘두르며 도발하였다.


“과연 무당파는 무당파군. 하지만 언제까지 그리도 버틸 수 있는지 보자.”


장각의 외침을 시작으로 하총관과 장각이 천지문의 특기인 장법을 쓰며 살수들을 지원하였다.


하지만 현천은 빠르게 태청검법으로 살수들을 물러서게 만든 다음 날아오는 장력에 크게 검기를 날리었다.


하총관과 장각이 쏟아낸 장력을 현천의 검기가 터트리듯 무력화 시켰다.


“이거 천지문의 명성이 과대평가를 받는 거였나? 부문주와 총관이라는 자가 이리 약해서야 쯧쯧.”


끝나지 않은 현천의 도발에 장각과 하총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이 빌어먹을 놈이.”



장각과 하총관이 다시 한번 장력을 날리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까처럼 살수들의 뒤에서 보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려는 모양이었다.


“진작 그리 나왔어야지.”


현천은 자신을 상대하던 살수들에게 다시 한번 검기를 뿌리며 달려오는 장각과 하총관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이제 몇 남지 않은 살문의 살수들은 현천이 아닌 추기룡과 서유선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추기룡이라면 안심해도 되겠지.’


현천은 추기룡을 생각하며 장각과 하총관에 신경을 집중했다.


천지문 특유의 권법과 장법을 번갈아 쓰며 장각과 하총관이 연수합격을 하였지만 현천은 그들의 공격을 무리 없이 받아내자 장각과 하총관이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무언가 결심한 듯 자신들의 공력을 모두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천지장력.”


자신들의 모든 공력을 끌어올린 장각과 하총관이 쏟아내는 장력이 현천에게 지쳐들 때 현천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였다.


“찢어주마.”


현천이 장력에 달려들며 송문고검을 크게 휘둘렀다. 송문고검에 깃든 푸른 검기가 쏟아져 오는 장력을 찢어버리며 흩날렸다.


그리고 한번 더 이어지는 현천의 검격.


“끄아악!!!”


장각과 하총관의 입에서 동시에 비명을 쏟아내며 앞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꾸라지는 장각과 하총관이 서있던 곳에는 그들의 발이 발목까지만 남은 상태로 서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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