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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루이 입니다.

무당천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이루이
작품등록일 :
2020.11.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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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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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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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화

DUMMY

남궁세가에 도착한 현천과 일행은 입구에서 방명록을 한 명씩 적어나갔다.


마지막으로 현천의 차례가 되자 현천은 남궁세가의 무사에게 장문인이 도착했는지 물었다.


“혹 무당파의 장문인은 도착하셨소?”


방명록을 담당하는 남궁세가의 무사는 낡은 피풍의를 두른 초라한 행색의 청년이 무당파 장문인을 거론하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현천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방명이 어떻게 되시는지?”


현천의 물음에 오히려 되묻는 무사를 보고는 현천은 자신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무당파. 현천.


낡은 피풍의를 두른 청년이 적은 현천이라는 이름에도 남궁세가의 무사가 의심스러운 듯 쳐다보았다.


그때 당소소가 현천을 부르기 시작했다.


“현천 오라버니. 빨리 오세요.”


남궁세가까지 오면서 가장 친해진 당소소는 현천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따르기 시작했다.


남궁세가의 무사 역시 천하오대세가의 인원과 동행으로 남궁세가에 방문한 점과 당소소가 저리 말하니 신분의 확실함을 느껴 현천의 물음에 답하기 시작했다.


“무당파의 장문인이신 현청진인께서는 제자인 청운도사와 함께 어제 도착하셨습니다.”


현천은 답례로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인 후 기다리는 당소소를 따라 남궁세가 안으로 들어갔다.


남궁세가에 처음 방문한 현천은 밖에서 보이는 남궁세가의 담장을 보며 크다고는 생각했지만 안에서 보이는 남궁세가의 위용은 정말 대단했다.


‘과연 검왕가. 천하오대세중 그 정점에 있다는 남궁세가 답구나.’


황궁에도 가본 현천이었지만 남궁세가를 보고 놀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였다. 애초에 황제가 거하는 나라의 중추가 되는 황궁의 크기는 그러려니 하겠지만, 강호의 일개 가문인 세가가 이리 크다는 거에 놀라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멋들어진 정원과 전각들을 구경하며 걷는 현천을 보며 당소소가 놀리듯이 말하였다.


“현천오라버니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꼭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무사 같아 보여요.”


“당소소. 아무리 현천 도사께서 네가 동생 같다고 귀엽게 봐주신다지만, 너무 버릇없게는 굴지 말아라.”


당청보는 자신의 동생인 당소소가 현천에게 너무 버릇없게 구는 것이 못마땅하였다. 자칫하면 당소소만이 아니라 당소소의 버릇없음을 교육 못 한 당가 전체가 욕먹을 수 있는 행동이다


현천이 당청보에게 괜찮다며 웃어 보이자 당소소는 당청보에게 혀를 삐죽 내밀어 보였다.


이쯤 되자 당청보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래 흔들 수밖에 없었다.


그때 남궁세가의 시비들로 보이는 여인들이 다가왔다. 시비들은 남궁세가의 손님인 현천 일행을 안내하기 위해 나온 듯 보였다.


먼저 모용휘가 말했다.


“모용세가의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안내해라.”


한 명의 시비가 따라오시라며 앞서가자 모용휘는 일행을 둘러보며 눈인사를 건넨 후 시비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용휘를 시작으로 제갈화란이 시비의 안내를 받았다.


“그럼 나중에 다시 뵙지요.”


“현천 오라버니 다음에 또봐요.”


그렇게 당가 남매까지 떠나고 현천은 시비에게 말했다.


“무당파의 장문인이 계시는 곳으로 부탁하지.”


“따라오시지요. 앞장서겠습니다.”


시비가 안내해준 곳에 도착한 현천은 시비를 돌려보내고 장문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장문 사형. 저 현천입니다.”



현천이 자신임을 알리고 방으로 들어가자 장문인이 현천을 맞이해주었다.


“현천아 네가 어떻게 여기에 온 것이냐?”


현천은 하남 정주에서 천하오대세가의 자제들을 만나 함께 오게 된 경위를 장문인에게 설명했다.


“그럼 네 개인적인 일은 잘 해결한 것이냐?”


항상 재미없을 정도로 진지하기만 한 사형이 짓궂은 웃음을 보이며 현천에게 물었다. 아마 문정군주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장문 사형. 실은 그 일로 장문 사형을 찾아뵌 것입니다.”


장문인인 현청은 사실 진무혼에게 서찰을 받아 현천이 문정군주를 무사히 구해 황궁으로 들어간 것을 알았다.


알면서도 현천에게 물은 것은 자신의 막내사제인 현천을 놀리기 위함이었다. 한데 현천이 그 일로 자신을 찾아왔다 하니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저리 굳은 얼굴로.


현천은 무당파의 장문인이자 자신의 사형인 현청에게 지금까지 있던 일을 빠짐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현천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현청의 얼굴은 현천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현천과 같이 굳어지고 있었다.


“이건 단순한 사건이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장문 사형에게 ‘선녀강림지체’를 알고 계신 지 물으러 온 것입니다.”


현천의 말을 들은 장문인은 한동안 침묵을 지키며 굳은 얼굴로 있을 뿐이었다. 현천은 그런 장문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얼마간 침묵을 유지하던 장문인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선녀강림지체라....혹 군주께 술법을 거신 노도사의 성함은 모르느냐?”


노도사에 대해 묻는 장문인을 보며 현천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습니다. 문정군주 또한 노도사께 성함을 물었지만 듣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현천은 물론 문정군주까지 알지 못한다 하자 작게 고개를 끄덕인 장문인의 다음 말에 현천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그 노도사께서는 전진교의 명맥을 이으신 분 같구나.”


장문인의 입에서 ‘전진교’라는 말이 나오자 현천은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현천뿐만 아니라 그 말을 듣는다면 강호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도교를 기반으로 한 무림 문파의 수장 격이었던 전진교가 망한 지 근 이백 년이 다 되어 가기 때문이다.


‘장문 사형은 노도사가 왜 전진교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런 현천의 의문은 장문인의 다음 말에 풀리었다.


“선녀강림지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술법을 알고 있는 자들은 전진교뿐이었다.”


“장문 사형. 도대체 선녀강림지체가 무엇입니까? 문정군주에게 들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네가 들은 단편적인 이야기로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 일 것이다. 누가 듣더라도 그냥 단순한 설화처럼 느껴지겠지. 나 역시 사부님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이백 년 전 전진교가 어찌하여 한순간에 멸문이 되었는지 아느냐?”


현천은 작게 고개를 저었다. 전진교가 이백 년 전 멸문을 당한 것은 알지만 이백 년 전 일을 깊게 알고 싶어 한 적이 없었다.


“바로 ‘선녀강림지체’를 감출 수 있는 그들의 술법 때문이다. 선녀의 분신이 나뉘어 여러 여인이 분신화 된다면 악신조차 찾을 방도가 없다. 그리되면 악신은 다음 세대를 기다리고 기다려 선녀의 환생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선녀의 환생체가 태어나면 악신은 본능적으로 알 수가 있다고 하더구나. 그리되면 선계에 봉인된 악신은 인간계에 있는 자신의 분신을 깨워 ‘선녀강림지체’를 찾게 한다더구나.”


“그럼 그 술법이란 게....”


“그래 현천 네가 짐작하듯이 군주께 나타난 그 증상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증상은 생각 외로 일반 백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런 증상으로 찾기는 힘들 텐데요.”



어찌 보면 문정군주가 겪었던 그 고통은 단순히 몸살과도 비슷해 보이는 증상이었다. 아니면 신병에 걸린 자들에게서 보이는 증상과도 비슷하기도 했다.


“술법을 받지 못해 그 증상이 자신의 명을 다하는 날까지 이어진다면 어찌 되겠느냐?”


그제야 현천은 장문인이 하는 말의 뜻을 알았다. 그런 증상이 없어지지 아니한 채로 며칠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이어진다면 당연히 소문은 날 것이고 악신의 분신이 찾지 못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정군주는 이른 시일에 술법을 받았음에도 그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어버린 상황이니 현천은 하오문을 멸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끝내 그 생각은 접어두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문정군주다. 이미 황실 의원뿐 아니라 황실 밖 의원들도 많이 살펴보았다. 그들이 알려한다면 늦더라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지금 문정군주를 원하고 있는 그자들이 전진교를 멸문시킨 집단과 동일하다는 거군요.”


“아마도 그럴 것이다. 현천 네가 말한 자들의 병기에도 악(惡)이 새겨져 있다는 걸 보니 그자들이 맞는 것 같구나.”


‘전진교를 멸문시킨 악신의 분신이라....역시 내가 상대한 자들은 그저 심부름꾼 하수인에 불과한 건가.’


현천은 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들어본 당시 전진교의 위세는 구파 그 어느 곳도 전진교를 넘보지 못했다. 아니 무림 전체에서도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당시 전진교의 위세는 독보적이었다.


“혹시 옥선사숙께서는 더 많은걸 알고 계신가요?”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선녀강림지체를 알려준 것이 사부님이시니.”


“그렇군요.”


그 말을 끝으로 잠시간 침묵을 지키던 현천이 장문인에게 물었다.


“헌데 장문 사형께서는 무슨 일로 정천맹의 회합에 초대받게 된 것입니까?”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르겠구나. 다만 남궁세가의 가주께서 강호 무림을 위해 꼭 참석해 달라는 서찰을 보내왔다. 아마 내일 회합에 참석한다면 알 수 있지 않겠느냐?”



현천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청운 이 녀석은 왜 보이지 않는 겁니까? 남궁세가의 무사가 청운 녀석도 함께 왔다 하던데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방을 괜스레 두리번거리며 현천이 물었다.


“배정받은 방에서 심법 수련만 하기에 젊은 후기지수들과도 어울릴 기회라 억지로 내보냈구나.”


장문인의 말에 현천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금까지 나눴던 무거운 대화들은 잠시 접어두고 소소한 대화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 * *




장문인이자 사부님의 명으로 후기지수들이 모여 있는 전각에 들어간 청운은 세가의 후기지수들 사이에서 호기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구파 중에서 무당파의 후기지수들은 웬만한 일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세상에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무학 제자들이 적은 무당파는 제자들이 일가를 이뤘다고 느껴질 만큼 성장하지 않으면 따로 제자들만 내보내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현천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옥허진인의 제자로 이미 배분으로는 각 문파 장문인 혹은 장로들과 동배의 신분이며 강호 무림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당파에서 평가하는 현천의 무력은 이미 후기지수들의 그것을 넘어선 지 오래였기에 현천의 강호행에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것이다.


청운은 자신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이는 후기지수들을 보며 난감해했다. 무당파에서 많지 않은 사제들과 지내던 청운에게는 이런 관심이 매우 낯설었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였다.


“무당파의 장문제자라 하던데 제자들의 수가 어떻게 되죠?”


“옥허진인께서 무공을 펼치시는 걸 실제로 뵌 적이 있나요?”


“상당히 앳돼 보이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오?”


“무당파는....”


“무공을....”


무당파에 관해서나 청운 자신에 대해서 이런 저런 질문의 답을 하나씩 해주던 그때 천하오대세가의 후기지수들이 전각 안으로 들어왔다.


뒤늦게 들어온 그들을 보면서 작게 투덜거리거나 비꼬는 자들이 있었지만 대놓고는 말하지 못하였다.


그만큼 천하오대세가와 자신들의 세가는 같은 정천맹에 묶여 있지만 큰 차이가 있었으므로.


‘다른 세가의 후기지수들 중에서도 뛰어난 자들이 있어 보이지만, 역시 천하오대세가 인가.’


청운 역시 천하오대세가의 후기지수들을 보면서 남다른 기도를 느꼈다.


천하오대세가의 후기지수들은 방에 들어와 한 명씩 본인을 소개하고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낡긴 했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흰 도포를 입은 청운은 다시 한번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을 느껴야 했다. 그 시선은 뒤늦게 들어온 천하오대세가의 후기지수들에서 느껴졌다.


청운은 새로운 이들에게 자신을 소개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자신만 구파인 무당파의 사람이었기에 예의상 다시 한번 소개를 하자 마음먹은 청운이 일어나 소개를 하려할 때 적의를 입은 소녀가 청운을 보고 놀란 듯 먼저 물어보았다.


“앗. 무당파의 도사시죠?”


자리에서 일어나 소개를 하려던 청운은 상대가 먼저 알아보고 물어보자 예의를 차릴 기회를 뺏어버린 적의 소녀 때문에 약간 난감한 듯 볼을 긁적였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어찌 아셨는지요?”


“혼자서만 도포를 입었잖아요. 정천맹의 회합에 무당파도 참가한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도포를 입고 있는 사람이 무당파의 사람이 아니면 누구겠어요.”


청운은 자신의 바보 같은 질문에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적의 소녀는 바로 당소소였다.


당소소는 자신과 또래로 보이는 청운을 보고는 청운이 자신을 소개하려고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일부러 골탕을 먹인 것이었다.


‘남궁세가의 입구에 있던 무사의 말로는 분명 무당파 장문인의 장문제자라 했지.’


골탕을 먹인 후 청운이 어떻게 나오나, 반응을 살펴보는데 자기의 생각과는 다르게 순박한 모습을 보이는 청운을 보며 당소소는 의외라는 듯 쳐다보았다.


‘구파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무당파의 장문제자의 위치라면 분명 조금은 거만한 모습이 있을 것 같았는데, 화도 안 나는 건가? 사내답지 못하네.’


당소소는 청운을 보며 사내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청운에게 시선이 가게 되는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청운의 옆모습을 힐끔 쳐다보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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