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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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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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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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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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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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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5쪽

385화 급제

DUMMY

385화 급제


“눈이 벌겋습니다그려.”


김 생원이 말을 잘 전해주었는지 예정대로 정연과 만난 김진표는 그의 두 눈이 피로에 젖어 벌건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정연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들은 말이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그리고 이어서 김진표가 일러준 소식을 전하여 함께 나온 북방 사대부들을 보며 이르니 모인 이들 가운데 누구 하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러면서 정연을 시작으로 그들의 얼굴에 혹여 자신들만 북방 촌놈들이라 그런가 하는 걱정이 깃들었는데, 지난날 이들과 교제하고 이후에도 두어 번 마주한 김진표는 이들의 속내를 쉬이 알아챘다.


‘참으로 순수한 사람들이라니까. 신선하고 좋구나.’


순수하다고 하여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김진표는 이들의 이런 면을 기껍게 여겼다.


나중이야 또 모르는 일이나, 지금은 이러한 이들의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새로이 세를 일구기에 아주 좋은 친우들이 아닌가. 그리고 적어도 이들은 표리가 다르게 하며 권모술수 부릴 이들이 아니니, 참으로 좋다.’


일전에 이들을 보낸 후에 할아버지 김류가 넌지시 이르길, 사람은 힘이니 이들을 놓치지 말라고 하였다.


김진표 역시 그것이 옳다고 여겼다.


조정에 들어갈 때 그저 아는 사람으로는 부족했다.


이미 한양 사족들과는 어울리기 어려운 그이니 그저 아는 사람이라고 함은 다시 말해 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시간만 있다면 언제고 다시금 어울릴 수 있을 것이나, 김진표는 기약도 없이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오, 저기 나옵니다. 과연 들은 일이 맞았던 모양입니다.”


기실 김진표라고 긴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주려면 여유가 중요하다고 여긴 그는 짐짓 태연을 가장하여 손가락을 들었다.


그에 정연을 비롯한 북방 사대부 여럿의 시선이 그리로 향하니 그곳에는 한 무리의 군사들과 관리들이 방으로 추정되는 걸 들고 오는 게 보였다.


“이거 참, 이날이 언제 오나 손꼽아 기다렸지만 막상 보니 두렵고 떨립니다.”

“그것은 나도 그렇습니다.”


정연이 중얼거리며 속내를 이르니 김진표는 아마 오늘 중에서라면 이게 가장 솔직하지 않은가 싶은 말을 입에 담았다.


“그대도 말입니까?”

“나라고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아, 물론 생김이며 덩치며 다른 것이야 많지만 우리 모두 과거에서 붙기를 소망하는 사대부들이며 응시생이지 않습니까. 이 사람은 구도장원공이 아닙니다.”


덤덤하게 말을 낸 김진표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말을 덧붙였다.


“어쩌면 그분께서도, 그러니까 율곡 선생께서도 우리와 같았을지도 모르지요.”

“하하, 아홉 번을 장원한 분입니다. 당연히 다르겠지요.”

“글쎄요? 아홉 번째, 아니 한 다섯 번째부터는 이제 슬슬 당연하다는 시선이며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참 떨리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럴 리가 없다는 정연의 말에 김진표는 떠오른 것을 입에 담아서 일렀다.


이에 정연은 멍한 얼굴로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허어, 정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니 나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아, 그래도 담 크기는 좀 다를 수고 있겠습니다.”

“담?”


무슨 말인가 싶어 물으니 김진표는 스스럼없이 말을 꺼냈다.


“아무리 재지가 뛰어나다고 한들 굳이 여러 시험에 도전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 않습니까. 어지간한 심기로 할 일이 아니지요. 그러니 다름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처럼 나도 그대들처럼 떨리는 데 태연한 척할 수 있으니, 실로 내 담 크기 정도는 그대와 다르지 않겠습니까?”


능청을 한껏 담아서 이르는 말에 정연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웃었다.


“하하, 확실히 그렇겠습니다.”


정연이 하는 말에 맞추어서 두 사람의 말을 듣던 다른 북방 사대부들도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방이 붙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외친 말에 김진표며 정연 그리고 북방 사대부들은 물론이고 이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시선이 홱하고 돌아갔다.


들은 말처럼 방들이 붙었으나 맨 앞에 있는 이들이 아니면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훈련도감 군사들로 보이는 이들이 아직 알려줄 수 없다고 하듯 몸으로 가리고 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운 좋게 맨 앞에서 군사들이 가린 너머로 방을 본 이들은 당황하였는데, 아무리 보아도 명단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상하다? 이거, 답안으로 보이는데?”

“그래? 난 잘 안 보여서 모르겠네.”

“그러게 말이야. 얼른 좀 비켜줄 것이지.”


사람들이 안달복달하는 모습에 관리 하나가 단을 가져다가 놓고 올라가서 크게 외쳤다.


“여기 이 사람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붙은 것은 합격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나다 할 법한 이들의 답안을 붙였소! 그리고 이쪽, 왼편에는 불합격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뛰어나다 할 법한 이들의 답안을 붙였소이다!”


관리가 외치는 말에 사람들은 크게 긴장했다.


오른편에 붙지 않을 수는 있지만 왼편에 붙었다면 볼 것도 없이 탈락이며 망신당할 것이 분명하니, 이에 긴장하지 않는 이가 드물었다.


“으으, 보고 싶지 않아졌어.”

“속이, 속이 쓰리다. 술은 자시지 않았거늘, 어찌 이리 속이 쓰리단 말인가.”

“방이 보이지 않기를 바라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러나 그도 잠시, 과거를 보기 위해 들인 시간이며 기다림에 지친 마음이 곧장 속에서 올라와서 사람들을 일깨웠다.


“그렇지만 평생 여기에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맞아. 봐야지 머물든 돌아가든 하지.”

“그래그래. 이제 이 생활도 슬슬 끝내야 하지 않겠나.”


어느 정도 소란이 가라앉으니 관리는 사람들에게 남은 말을 외쳤다.


“합격한 사람들은 여기, 내 바로 뒤에 판과 방으로 알릴 것이외다! 하나 더! 합격자들은 이후에 실직에 기용될 것인즉, 반드시 일주일 후에 이 자리에 모여야 하오! 날이 지도록 오지 않는다면 과거에 합격하였음은 달라지지 않으나, 실직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오!”


실직이라는 말이 주는 마력에 사람들의 눈에 강렬한 바람이 깃들었으니, 사람들이 수없이 모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해졌다.


이에 관리는 곁눈질로 준비한 판을 세우라고 하니, 그의 뒤로 이른 것처럼 합격자를 알리는 방을 붙인 판이 세워졌다.


“모든 방은 필사한 것이되, 여럿이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필요하면 보도록 하기 위해 가까이 와서 만지는 것을 금할 것이오! 이를 어기면 훈련도감에서 제지할 것이며, 그들에게 함부로 대함은 지엄하신 주상 전하의 명을 어기는 것이니 응당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명심하시오! 설령 그 사람이 장원이라도 마찬가지외다!”


관리가 자신이 할 말은 이것으로 다라고 하듯 비켜나니 그에 맞추어서 군사들 역시 비켜서 널찍하게 거리를 두었다.


이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명단을 확인하고자 하니,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붙었다! 붙었어!”

“으하하! 내가, 내가 과거에 붙었어! 아이고, 아이고, 아버지, 제가 해냈습니다!”

“실직, 흐흐, 실직이다! 실직이야! 그냥 얼치기 진사가 아니라고!”


“내, 내가 떨어졌다고!? 그, 그럴 리가 없어!”

“어찌 내 이름이 없는가! 나는 삼남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가 출신이며 유수한 선생들께 오늘을 위해 노력하였단 말이다! 대체 어느 누가 나보다 낫다고!”

“이, 이럴 리가 없는데? 아니다, 아니야! 내, 내가 빼먹었을 뿐이지 이름이 있을 게 분명해!”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은 차츰 합격자들의 답안과 불합격자들이 답안이 걸린 곳을 향했다.


그리고 절반은 곧 자신들이 어찌하여 붙었고 떨어졌는지 알았다.


그 남은 절반은 조금 더 뚫어지게 본 후에야 알았고, 그 남은 사람 가운데 다시 절반은 그보다 훨씬 더 시간을 들인 후에야 힘없이 인정했다.


허나 그 남은 사람들은 인정하지 못하고 외쳤다.


“저런 답안이 나보다 우수하다고?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배움이 부족한 것이 뻔한 문장이며 필체가 아닌가! 저런 것이 학문으로서 무슨 의미가 있다고!”

“옳다! 그리고 불합격 답안 가운데 아무리 보아도 명필이 있거늘, 저것이 떨어지다니 무언가 잘못되었음이 분명하다!”

“송준길이라고 하는 자가 낸 것이 불합격인 것도 이상하오! 분명 저만하면 흠잡기 어려움을 넘어 아주 훌륭한데 떨어졌으니 이 과거는 무언가 이상하오!”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치는 이들을 향해 관리는 못마땅한 얼굴로 어리석은 이들을 깨우치기 위해 한 걸음 나섰다.


“그대들이 말하는 것은 아집이며 자만이니, 이것을 아시오! 저 답안은 신독 선생의 제자, 송준길이 쓴 것이외다!”


신독 선생의 제자가 썼다.


이에 사람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그의 입을 주목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 걸 잠시 눈으로 훑으며 확인한 관리는 다시 소리를 높였다.


“먼저 말하니, 이번 과거에서 신독 선생께서 먼저 평가한 후에 대제학과 도승지 그리고 이조 관리들 여럿이 모여서 그 평가가 옳은지 논하였소! 그리고 만장일치로 이르길, 저 답안은 완벽한 오답이 되었소이다!”


진즉에 그 뜻을 이해한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나 그럴 수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소리를 높이지 않았으니, 그들은 여전히 대답을 요구하는 시선으로 관리를 노려보았다.


이에 관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신독 선생께서 이르시길, 문장이며 필체는 분명 수려하고 훌륭하다고 하였소! 허나 내용은 그저 덕치와 왕화를 심도 있게 논하는 것이니, 유학을 가르치는 교재로서는 훌륭하나 이번 과거에서는 정녕 오답이라 하셨소이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였으니, 이는 그대들을 일깨우기 위한 답안으로 걸렸소이다!”

“그것이 어찌하여 오답이오!”

“그렇소! 내가 보기에는 정말 훌륭한 답이오!”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여 외치는 이들을 향해 관리는 싸늘하게 대답했다.


“시제는 모두가 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일이 시작된 일은 기억지 못하는 거 같소이다. 과거는 본래 시일을 보아 여는 것이 상께서 뜻하신 것이나, 이번 계기는 여럿이 너무 많은 목소리를 올린 것이오!”


이 말에 사람들은 전에 이들이 모였던 일, 이제는 술자리에서 ‘조선 백가쟁명’이라 불리는 일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 올린 일은 우리 조선이 다른 나라 대함에서 논하고자 함이니, 마땅히 그에 영감을 줄 시책이나 생각이 있어야 마땅하였지! 그런데 오로지 옛것을 논하고 그 기본만 이르는 일만 말하다니,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이오!”


이 말에 인정치 못하던 이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였는데, 그런 이들을 보며 관리는 자신이 이번 일로 느낀 감정을 담아서 크게 책망했다.


“또한 옛것이며 기본을 아예 무시하는 이도 어울리지 않으니, 스스로 부끄러운 줄을 아시오! 이번 과거는 학문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그대들의 재지를 겨루며 시책 논하여 스스로 나서서 행할 인재 얻고자 함이었으니 그것을 여직 깨닫지 못하였다면 그대들은 벼슬길에 나서기 일러도 너무 이르외다!”


벼슬길에 나서기 이르다.


이 말에 외치던 이들은 부끄러움을 알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자리를 분분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좀 장내가 안정되어 가니 관리는 이제 더 할 말은 없다고 하듯 물러났다.


그러자 아직 확인하지 못한 이들은 재빨리 확인하기 위해 달려갔고, 확인한 이들은 저마다 결과를 축하하거나 위로하기 위해 자리에서 떠났다.


김진표며 정연 그리고 함께한 북방 사대부들은 전자에 해당하니 그들은 조심스럽게 명단을 살폈다.


긴장하며 살피기도 잠시, 그들은 금세 제각각 환성을 질렀다.


“이름이 있다! 내 이름이 있어!”

“우하하하! 나도 있어!”

“하하, 나도 보았네! 여기에 없는 친구들 가운데도 제법 있었어!”

“아이고, 나는 아니 되었나. 그래도 좋다. 이만하면 이제 우리 북방에도 볕들 날이 온 셈이지. 암, 그렇고말고!”


아쉽게도 모두가 붙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모인 이들 가운데서는 반절이 넘게, 오지 않은 이들도 이름을 몇 찾으니 이만하면 영변부 전체에서 기뻐하기 마땅한 일이었다.


이런 기회를 놓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괄시당하던 고향이 이제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당장은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한 사람이 나서서 즐겁게 말하니, 그는 지난 수릿날에 사람 모으는 역할을 맡았던 이였다.


“아, 이런 좋은 날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어서들 한잔, 응?”


그러던 중 그는 문득 김진표와 정연이 말없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정연이야 그렇다고 차니 김진표가 붙지 못했다면 함부로 즐거워하기 저어됨이 있으니 그는 조심스럽게 두 사람을 불렀다.


“험험, 두 분은 어찌 되었소?”

“아, 그게 말입니다.”

“······.”


김진표는 대답하였으나 정연은 대답지 않으니 그래도 아주 어색한 일은 피하였다고 여긴 그는 위로하는 말을 건넸다.


“축하드리오. 그리고 정연이, 아니 되었지만 오늘은 북방 전체의 경사일세. 자네도 다음에는 될 거야. 너무 상심치 말게.”

“아, 그게 아닙니다.”


정연을 대신하여 김진표가 대답하여 주니 그는 당황하며 되물었다.


“그게 아니다?”

“저도 조금 전에 알았는데, 저기에 정 형의 답안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로?”


저기라며 가리키는 곳은 합격자들의 답안 가운데 보라고 붙인 곳이니, 이는 다시 말해 정연이 크게 되었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이윽고 답안을 확인한 그는 김진표의 말이 확실함을 깨닫고 기쁜 얼굴로 정연의 어깨를 잡았다.


“이럴 수가! 오늘 공표는 없으나 저곳에 붙은 방은 셋이니 자네가 3위 안에 든 셈이군! 실로 북방, 영변부의 경사일세!”

“3, 3위?”


그가 하는 말에 정연은 그제야 정신이 들며 현실감이 드는지 얼떨떨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어쩌면 장원일지도 몰라! 아니, 가장 가까이에 붙었으니 분명하네!”

“아, 아니 그럴 리가-.”


아무리 그래도 그럴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정연은 당황하고 부정했다.


그러나 신난 북방 사대부들은 그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제 일처럼 즐거워하며 저마다 떠들었다.


“장원, 장원이라니!”

“이거 진짜 제대로 출세하였군그래!”

“흐하하하! 오늘은 일찍 돌아가니 하는 생각 말게! 이런 날 안 마시면 대체 언제 마신단 말인가!”

“자자, 오늘은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자고!”


작가의말

[첨언 -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의 별칭 가운데 하나인 구도장원공은 아홉 번 장원하였다는 뜻인데, 실제로 9번 과거에 응시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 일반적으로 과거는 생원시/진사시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응시, 소과 > 복시 > 대과 초시 > 문과 복시 > 문과 전시로 5번에 걸쳐서 보게 됩니다.

 

이이는 고르는 게 아니라 따로 볼 수 있는 과거는 모두 따로 쳤고, 별시 역시 따로 보아 총 9번 장원하였다고 합니다.

 

이이가 장원한 시험은 생원과 초시, 생원과 복시, 진사과 초시 2, 진사과 복시, 대과 초시, 대과 복시, 대과 전시, 별시 초시이며, 대과에 9번 장원 같은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장원은 아니라고 하여도 이 기록 외에도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한 기록이 있으며, 위에 언급한 장원은 모두 30세가 되기 전에 세운 기록입니다.

 

특히나 진사과 초시는 각각 13세와 29세에 따로 장원하였다고 하니 알고 보아도 놀라운 기록이다 싶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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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0.25 22:35
    No. 1

    '새로운 조선'을 이끌기 위해 뽑은 '새로운 인재'... 신독 선생과 송준길을 통해 '푸대'까지 새것으로 갈아치울 준비가 됐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0.26 16:26
    No. 2

    북방은 아무래도 당장 본인들 생활과도 밀접한 문제라 그런가 이론과 실리가 균형잡힌 의견이 많이 나온 듯하네요. 삼남 쪽은 아무래도 북방 문제에 영향을 덜 받으니...

    18p 송준길이는 자 /24p 졍연 오타 제보합니당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0.26 20:52
    No. 3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모두 수정하였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wa******..
    작성일
    24.03.25 22:17
    No. 4

    옛날에는 이치에 맞는 말로 꾸짖으면 부끄러움을 알고 물러났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더욱 목소리를 높이는 적반하장의 시대이지요.
    이런 세태를 보면 유학같은 인문학, 철학이 없는 시대란 얼마나 위험한가 생각이 듭니다.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오직 남은 것은 흥미와 본능 뿐인 시대.
    그게 오늘날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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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415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30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3 22 13쪽
411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9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6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90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3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5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50 18 12쪽
404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9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8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1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4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399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8 21 14쪽
398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4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7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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